일부 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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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部 異端
1. 개요
'일부 이단' 혹은 '일부 이단 신공'은 한국에서 개신교와 관련한 어떤 파문이 터졌을 때 개신교 신자들이 개신교에 쏟아지는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서
라고 둘러대는 것을 비꼬는 말이다. 간혹 조롱의 의미를 더해 ilbu 이단이라고도 쓰인다.우리들은 달라요! 쟤네들은 이단이에요
2. 상세
이른바 예수쟁이라는 것은 하나의 뭉뚱그려진 실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사실 믿음의 기초라고 부를 수 있는 성령론, 구원관, 성경의 해석 등에서 상당한 차이점을 보인다. 또한 사회에서 실질적으로 이루어지는 종교 활동의 양태 및 방식도 교단에 따라서 상이한 구석이 많으며 이같은 상이점은 저마다 성경의 해석에 근거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자기네 해석이 완벽하며 다른 쪽의 해석은 틀린 해석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광범위하게 관측된다.
이상의 개략적인 계통도에서 자기네 해석과 다르면 누구라도 잠재적인 '''일부 이단'''이 된다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는 교리 문제에서 서로 용납할 수 없는 경우에만 이단이라고 하는 편이다. 비유하면 제거해야 할 적과 경쟁자의 차이다. 당연히 원론적으로는 명백하게 구분짓기 힘들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이단'이었다가 '다른 종파'였다가 하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개신교 내부로 들어가면 또 나름대로 세분화되어 갈릴 수 있으며, 이 단락의 내용에서도 보듯이, 이단 판정도 안 받은 개신교 교파끼리 서로가 서로의 교리를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한국의 어떤 종파에도 적용 가능하다. 한국의 개신교 신자가 800만 명 좀 넘는 정도인데,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이고 영향력도 상당히 강한 여의도 순복음교회조차 고작 60만 명 정도이고, 종파로서는 장로교가 다수를 점하고 있으나 장로교 자체가 사분오열되어 있기 때문에 대다수가 아닌 일부로서 가지치기가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한국 개신교는 소위 이단에 대해 꼬리자르기는 철저하게 하면서도, 인품으로 존경받는 손양원 목사나 많은 업적을 남긴 구한말 미국인 선교사들은 교단을 가리지 않고 ‘개신교’의 위대한 인물로 퉁쳐서 편승하려고 하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여준다.''' 장로교 소속 교회에서 감리교나 침례교 선교사들의 업적을 언급하며[3] "한국은 개신교가 세운 나라"라고 주장하는 등의 설교는 케이블 TV의 기독교 채널만 돌려봐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종교개혁 이후 성인 공경을 금지했지만, 정교회와 가톨릭의 성인으로 산타클로스의 유래가 된 성 니콜라스는 성탄절 홍보에 잘만 이용한다.
2021년 초 사회적으로 큰 공분을 산 16개월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의 입양아를 아동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양부모가 아주 독실한 개신교 신자였으며,[4] , 한술 더 떠서 양부는 목사의 아들이고 양모도 목사의 딸이며, 양모의 어머니는 교회부설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까지 밝혀지자, 대신 사죄한 몇몇 목사들을 제외하고는 역시나 빠르게 꼬리자르기를 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실 저 교단별로 전부 '나 빼곤 다 이단' 취급하는 것은 아니고 각 종파(여타 종교 포함)마다 정통으로 취급하는 범위가 다르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교단의 경우 이러한 기준은 문서화되어 있거나 이단 위원회가 있어 나름대로는 까다롭게 분류한다.
여담으로 가톨릭에서는 아직도 원칙적으로는 가톨릭과 정교회를 제외한 모든 기독교 종파, 즉 개신교 역시 이단(heresy)으로 간주한다. 다만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로 교회 일치 운동 차원에서 대외적으로는 이단 몰이보다는 '갈라진 형제'로 말을 순화했을 뿐, 이전에는 이슬람교처럼 아예 다른 종교라는 뜻의 이교,[5] 혹은 찢겨서 나온(裂)하다는 뜻의 열교라는 단어를 썼다. 아직도 신학적으로 정교회/가톨릭 양대 정통 교회와 개신교 종파들은 통합이 불가능할 정도로 차이가 많다.
구원관이나 세속적인 현상에 대한 종교적 대응이 조직별로 매우 상이하고 자기네 교리에 대한 정당화 논리를 구축하는 방법도 매우 상이하기에 차이점은 크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이를 '''성경 구절을 언급하며 정당화'''하는 행태를 취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사실상 예수의 부활을 믿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공통점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존재하며 자기네 해석만이 옳은 해석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에 서로 이단이라고 손가락질하는 경우가 여럿 있다.
3. 결론(?)
'''전도를 하려면 우선 이런 예수쟁이 같은 놈들에게 먼저 해야''' 개신교 전체의 부흥을 위해서도 이쪽이 훨씬 더 이득이다. 하지만 이제 일부 이단 따위는 사실상 중요하지 않다. 이미 아득히 초월하고 있다.
일단 종파가 다르면 '''일부 이단'''이라고 말하고 같은 계파나 같은 계열에 있어도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그 교회 목사님이 문제예요' 나 '그 교회가 문제였지 저희는 상관 없습니다' 라는 드립이 나온다. 심지어 자기 교회에 문제가 생겨도 '특정 성도·부녀회·청년회가 문제가 있었지만 저희는 관련이 없어요' 가 나온다. 자기 교회의 먹사가 문제를 일으키면? '저희 목사님이 유혹에 한 번 넘어지셨지만 이제는 괜찮습니다. 그 일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용서하실 겁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이 문제가 있어도 남의 탓을 함으로서 자신은 책임을 면하려는 것이 이단 드립이 욕을 먹는 이유이다. 개신교인들도 스스로를 성찰할 줄 아는 면모를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때로는 '''진짜로 일부인데''' 일부 이단 소리를 들으며 억울하게 집단 전체가 욕을 먹는 경우도 있다. 사이비 종교 중에도 개신교 출신이지만 다른 교리를 주장하는 이단들은 많이 존재한다.[6] 아예 예수를 믿지 않고 다른 신을 믿는 경우도 존재하고, '''자칭 예수'''인 목사 또는 권사가 있는 경우도 이단으로 분류된다. 휴거가 얼마 안남았다고 말하는 경우 또한 마찬가지. 개신교는 가톨릭에 비해 중심축을 담당하는 역할이 존재하지 않아 성경 해석을 비교적 자유롭게 할 수 있는데, 이는 장점도 되지만 악용될 소지도 다분하다. 이렇기 때문에 개신교에서는 이단 취급을 받지만 기독교를 자칭하는 사이비 종교는 많이 존재한다. 실제로 목사들이 악의적으로 이용할 때도 있으며 이에 따라 신도들의 신념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부 이단이라는 말을 아주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서울시장 재직 시절 자기 것도 아닌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하고 대통령까지 지낸 어느 예배당 장로는 자기 이익을 위해 종교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데 있어 탁월한 은총을 받을 인물로 명성을 얻었다. 그런데 '''진짜 일부'''는 순진무구한 개신교가 그 장로에게 전적으로 이용당한 것이라고 항변하겠지만, 대다수 건전한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 보기에는 서로가 필요에 의해 거래를 한 것일 뿐인데, 그 열매가 양쪽이 공평하게 나뉜 것이 아니라 성령 충만한 장로가 일방적으로 많이 가져가니 또 '''일부'''라고...
4. 주의사항
허나 모든 무슬림이 테러리스트는 아니지만 테러리스트는 모두 무슬림이다 문서에도 나와있듯이, 일부 이단 발언을 비꼰다고 해서 정말로 모든 개신교인들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그런 자들과 동일하다고 봐서는 곤란하다. 또한 원칙적으로 같은 개신교인이라고 해서 남이 일으킨 잘못을 '''책임을 질 이유는 없다.''' 가끔 넷상에서는 반기독교 심리에 지나치게 심취한 나머지 개신교의 사고를 들이대면서 게시판에서 타개신교인들에게 자신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고 설설 길 것을 요구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지나친 행동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5. 커뮤니티에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들이 자신들의 사이트가 비판받을 경우 주로 내세우는 방어논리가 바로 일부드립이다. 해당 문서 참고.
6. 관련 문서
[1] 아예 초대교회 상태로 돌아가자는 주의. 초대교회와 초록색 점선이 그어져 있는 건 이것을 의미한다. 한국에도 들어와 있는 '그리스도의 교회(Disciples of Christ)'가 바로 이 복고주의파에 속한다.[2] 동방 가톨릭과 정교회는 다른 개념이다.[3] 사실 기독교 계보에 무지한 일반 신자들이, 교단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는지도 의문이다.[4] 양모라는 인간은 지인에게 "부검 결과가 잘 나오게(= 본인들의 아동학대 행위가 드러나지 않게) 하나님께 기도해달라"는 망언까지 했다고 한다.[5] 아예 아브라함 계통 종교가 아닌 자기들 입장에서 다른 계통의 종교를 칭하는 파간(Pagan)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6] 예를 들어 기독교와 여러 종교를 합쳐 만든 영생교는 '''예수를 사기꾼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