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한자
聖靈, 聖神
한글
성령, 성신
라틴어
Spiritus Sanctus
영어
Holy Spirit, Holy Ghost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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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V, NABRE, NIV 등의 현대 영어 성경에서는 Holy Spirit이 주로 쓰인다. DR, KJV 등 고전 영어 성경에서는 Holy Ghost가 쓰인다.}}} ||}}}
RSV, NABRE, NIV 등의 현대 영어 성경에서는 Holy Spirit이 주로 쓰인다. DR, KJV 등 고전 영어 성경에서는 Holy Ghost가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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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곧 진리의 성령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일 수 없지만 너희는 그분을 알고 있다. 그분이 너희와 함께 사시며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14장 17절 (공동번역 성서)

성령께서도 연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도 모르는 우리를 대신해서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깊이 탄식하시며 하느님께 간구해 주십니다.

이렇게 성령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따라 성도들을 대신해서 간구해 주십니다. 그리고 마음속까지도 꿰뚫어 보시는 하느님께서는 그러한 성령의 생각을 잘 아십니다.

로마서 8장 26~27절 (공동번역 성서)

1. 개요
2. 명칭
3. 위격
4. 역할
5. 교회와 성령
6. 묘사


1. 개요


기독교에서 성 삼위일체 하느님의 위격 중 하나.

2. 명칭


요즘에는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성신(聖神)이라고도 칭한다. 개신교 통일찬송가 173장은 '불길 같은 성신여'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21세기 새찬송가로 넘어오면서 '불길 같은 주 성령'으로 바뀌었다.
과거 가톨릭 교회와 정교회에서는 '''성신'''(聖神)이라는 단어로 번역했지만, 가톨릭 교회의 경우 1987년 주교회의 추계총회 이후 주교회의 전례위원회가 "영어에서도 옛날에는 「Holy Ghost」라고 했으나 지금은 「Holy Spirit」로 바뀌었으며 성령은 구세사 안에 드러난 그의 위격을 더욱 뚜렷하게 드러내면서 성부도 성자도 신(神)인데 따로 성신이라고 하면 따로 신이 있다는 오해의 소지도 있다."는 이유를 들고, 정교회는 2009년 사제단 회의에서 "‘성신’의 신(神)이 여러 의미로 해석될 수 있고 ‘성령(聖靈)’은 삼위일체의 세 번째 위격의 뜻을 더욱 정확하게 표현한다."는 이유로 성령으로 용어를 변경한 이후 현재는 두 교회 모두 성령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다만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서는 여전히 성신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통일찬송가 172장은 본래 '불길 같은 성신여' 라는 가사였으나 21세기 새찬송가로 넘어오면서 '불길 같은 주성 령'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전통 가톨릭에서는 여전히 성신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이가 많으며, 중화권에서는 성신이라는 용어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 개신교에서는 과거에 사람을 돕고 위로하는 성령의 속성 '파라클레토스(παράκλητος)'를 번역한 '보혜사(保惠師)'라는 말을 많이 썼다. 현재는 주로 나이드신 분들이 기도할 때 보혜사 성령님과 같은 식으로 붙여서 말하는 경우가 많고, 성령 자체를 보혜사라고 지칭하는 경우는 드물다. 가톨릭은 이것을 '보호자'로, 공동번역성서에서는 '협조자'로 번역했다.

3. 위격


신약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죽은 후 사흘 뒤에 부활하고 40일 뒤에 승천하면서 제자들에게 보내주실 것을 약속한 교회의 수호자이다. 즉 그리스도 이후에 성부와 성자의 사업을 지상에서 직접적으로 수행하는 존재. 삼위 중 제3위. 성부가 제1위, 성자는 제2위. 1위라 해서 2위와 3위보다 뛰어난 것은 아니다. 교부 아우구스티누스에 의하면, 한 분이 세 위격을 합한 것 만하며, 두 위격을 합해도 한 분보다 더하지 않다. 각 위의 구별은 어떤 시간에 따른 존재의 순서나 지위의 종속이 아니라, 인과에 따른 논리적 서열이다. 교부 아우구스티누스에 의하면 성부는 사랑하시는 분, 성자는 사랑받으시는 분, 성령은 바로 그 사랑 자체이다.
성부에게서 성자가 발생(發生)하고, 또한 성부에게서 성령이 발출(發出)한다고 한다. 성자에게서도 발출한다는 구절은 가톨릭과 개신교에 한정된다. 동방 정교회는 인정하지 않는다. 또한 본래의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에도 존재하지 않는 구절이다. 자세한 것은 필리오케 문제 참고.

4. 역할


신학적으로 보자면, 성령은 사랑과 동의어이다. 사랑을 상징한다던가 사랑을 담당하는게 아니라, 사랑이 곧 성령이다. 같은 원리로, 삼위일체론에서 성부는 '근원', 성자는 '진리'로 설명된다. 즉 삼위일체론에 의하면, 근원과 진리와 사랑은 동일한 실체의 다른 페르소나가 된다.
예수가 승천한 이후에 성령은 교회와 함께 하며 각 신자들의 신앙을 공고히 하고 미덕을 가르치며 참 포도나무인 예수 그리스도에게 신비로이 접붙여서 열매를 맺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성경 내에서 본격적으로 성령이 거론되는 것은 예수가 승천하면서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이제 성령을 보내 주겠다'고 말한 이후이며 승천 이후 성령의 역사(役事)에 대한 구체적인 서술로는 사도행전 2장의 마르코의 다락방 사건을 들 수 있다. 이에 대해 기독교적 관점에서는 구약시대에도 성령은 있었으나 예언자를 통하여 말씀하는 방식으로 계시된 것에 비해 예수 이후에는 신자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영원히 머물면서 역사한다고 설명한다.
가톨릭 교회와 정교회는 니케아 신경 또는 사도신경에서 예수가 성령으로 잉태되었다는 것과, 성령께서 성부와 성자와 함께 같은 흠숭과 같은 영광을 받으시는 참 하느님이시라고 믿는다는 것을 고백한다. 개신교 교파인 장로회에서도 해당 교파의 신앙고백인 웨스트민스터 교리문답상 구원을 받게 된 것은 성령세례를 받은 순간으로 보기도 한다.
삼위일체를 부정하는 이슬람에서는 하느님 그 자체가 아닌 단순히 하느님이 부리는 능력이자 힘이거나, 혹은 천사, 특히 대천사 가브리엘(지브릴)이라고 본다. 그 밖에 신천지하나님의 교회 같은 몇몇 사이비 종교에서는 자기네 교주가 성령의 강림이라고 주장한다.

5. 교회와 성령


“Quod est spiritus noster, id est anima nostra, ad membra nostra; hoc Spiritus Sanctus ad membra Christi, ad corpus Christi, quod est Ecclesia” “Huic autem Christi Spiritui tamquam non adspectabili principio id quoque attribuendum est, ut omnes corporis partes tam inter sese, quam cum excelso Capite suo coniungantur, totus in Capite cum sit, totus in Corpore, totus in singulis membris” Spiritus Sanctus Ecclesiam efficit “templum Dei vivi”(2 Cor 6,16).

“Hoc enim Ecclesiae creditum est Dei munus [...] et in eo deposita est communicatio Christi, id est Spiritus Sanctus, arrha incorruptelae et confirmatio fidei nostrae et scala ascensionis ad Deum. [...] Ubi enim Ecclesia, ibi et Spiritus Dei; et ubi Spiritus Dei, illic Ecclesia et omnis gratia”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지체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와 맺으시는 관계는 우리의 정신, 곧 우리의 영혼이 우리의 육체와 가지는 관계와 같다.”'''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모든 지체가 서로, 그리고 그 으뜸이신 머리와 결합하는 것은 숨은 원리로서 그리스도의 성령의 작용으로 보아야 한다. 그것은 성령께서 온전히 그 머리 안에 계시며, 온전히 그 몸 안에 계시고 또 온전히 각 지체들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249) 성령께서는 교회를 “살아 계신 하느님의 성전”(2코린 6,16)으로 만드신다.

과연 하느님의 선물은 교회에 맡겨졌다.……그리스도와 이루는 친교, 곧 불멸의 보증이며 우리 신앙의 확인이요 하느님께로 오르는 사다리인 성령이 교회에 주어졌다.……교회가 있는 곳에 하느님의 영이 계시고, 하느님의 영이 계시는 곳에 교회와 모든 은총이 있기 때문이다.

가톨릭 교리서 797

예수께서 교회의 모든 내용을 설치하신 '기성인'(起成因, causa efficens)이라면 '''성령은 교회가 교회로서 존립하고 활동할 수 있게 하시는 '형상인'(形相因, causa formalis)이다.'''

가톨릭 대사전, 성령 항목 中

가톨릭의 가르침에 의하면 성령은 교회의 형상인(causa formalis)이며, 교회와 성령의 관계는 마치 육체와 영혼의 관계와 같다. 애초에 가톨릭 교리에 의하면 영혼(anima)은 육체의 형상(forma)이다.

6. 묘사


그림으로 표현할 때는 성경에 나온 표현을 근거로 후광이 있는 비둘기나 하늘에서 내려오는 불꽃 등으로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