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타이 칸

 



'''Jaghatai Khan The Warhawk'''
송골매 자가타이 칸
[image]
가장 왼쪽의 남자.
[image]

It is not enough to take from an enemy their life. Rather take from them also their places of safety, their allies, their homes and their loved ones. Crush all those in their care, lay their chattels to waste and then drive them alone and naked into the darkness. Take everything they have and burn it for mere pleasure of seeing the ash crackle between your fingers, and call it nothing more than a beginning.

단순히 적에게서 그들의 목숨을 빼앗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차라리 그들의 안식처와, 그들의 동맹자와, 그들의 가정과,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 또한 빼앗아라. 그들이 아끼는 모든 것을 짓밟고, 그들의 동산을 황폐하게 만들고, 그런 다음 그들을 외롭게 알몸으로 어둠 속으로 내쫓아라.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빼앗고 단지 그 재가 너의 손가락 사이에서 흘러내리는 것을 보는 쾌감을 만끽하기 위해 그것을 불태워라. 그리고 그것을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해라.

- 자가타이 칸, 화이트 스카의 프라이마크의 어록에서.[1]

1. 개요
2. 행적
2.1. 호루스 헤러시 이전
2.2. 호루스 헤러시
2.3. 야산(Yasan) 캠페인[2]
2.4. 40,000년대 [3]
3. 이모저모
4. 기타
5. 관련 문서


1. 개요


인류제국의 다섯 번째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스페이스 마린 챕터 화이트 스카를 담당하는 5번째 프라이마크.
호루스 헤러시 당시 반역자 군단에 더 가까웠으나 충성파로 남은 인물이다. 과거 설정에서는 철저한 충성파 인물이었으나 호루스 헤러시 소설 시리즈를 통해 인류제국의 모순을 혐오하던 모습이 밝혀진 인물이다. 특히 충성파에 남기로 한 결정을 카오스 신의 계략이나 인류제국에 대한 특별한 충성을 가지고 있었다거나 하는 방식이 아닌 자기 자신의 결정으로 선택한 몇 안되는 프라이마크이다. 묘사를 보면 무자비한 정복자같은 이미지와는 다르게 충성파 중에서도 상당히 이성적이고 개념인에 속하는 인물.

2. 행적



2.1. 호루스 헤러시 이전


여느 프라이마크가 그러했듯 인공자궁에서 잘 자라다가 카오스 신의 농간으로 은하 곳곳으로 흩어졌다. 자가타이는 초고리스라는 초원 행성에 떨어지고 그곳의 유력 부족의 장의 양아들이 되었다. 얼마안가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부족 역시 몰락했지만 자가타이는 부족을 다시 재건해 아버지의 복수를 하고 주위 부족들을 복속시켜 세력을 늘리자 정주민 국가에서 그에게 전쟁을 걸었고 그들 역시 정복해 행성전역을 손에 넣는다. 다만 당시 자가타이의 진정한 목적은 부족들의 통합과 침략자들을 향한 응징이었지, 정복과 지배가 아니었다. 대제국을 만들었지만 막상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야 될지 몰라 고민하던 도중 황제가 나타났고, 자가타이는 화이트 스카의 지휘권을 받은 뒤 초고리스의 통치는 부관 오게데이(Ogedei)에게 맡긴다.
자가타이 칸과 황제의 관계는 그리 좋지 못했다. 황제는 다른 형제들과는 다르게 자가타이를 어떻게 대할 줄 모르는 것처럼 보였고, 자가타이 칸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자가타이는 그 둘이 만났을 때 그들 사이엔 어색한 대화만이 기억된다고 했다.[4][5] 실제로 자가타이는 인류제국의 강력한 반종교 정책인 임페리얼 트루스를 매우 혐오했다. 섭정 말카도르와의 만남에서 말카도르는 인류를 믿지 않기에[6] 시간이 될 때까지 워프에 대해서 숨기다가 때가 되면 알릴 것이라 하자 자가타이 칸은 워프를 숨기면 안된다고 한다. 시간이 되면 노예를 풀어주겠다고 한 자들 중 실제로 풀어준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말이다.[7]

2.2. 호루스 헤러시


[image]

'''So I fight for a father who I never loved, against a brother that I did.'''

'''결국, 나는 사랑하지 않는 아버지를 위해 사랑하는 형제와 싸우게 되었군.'''[8]

'''Horus is corrupted, the Emperor is tyrant.'''

'''호루스는 타락했고, 황제는 폭군이지.'''[9]

자가타이는 호루스의 이단 사건에서 가장 늦게 활동을 시작한 프라이마크이다. 그는 테라와 먼 곳인 촌닥스 시스템에서 오크와의 전쟁을 하고 있었기에 이를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워마스터 호루스가 직접 자가타이를 만나며 요청했기에 진행된 것이지만, 당시에는 호루스가 아직 카오스에게 오염된 상태는 아니었기에 숨기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말 그대로 행성계 전체의 오크를 토벌하는 매우 오래 걸리는 전쟁이다보니 그 사이에 호루스가 타락한 것이다.
전쟁이 거의 끝나가던 중, 호루스에 대한 이상한 보고가 들어왔고, 자신의 몇 안되는 친구였던 마그누스가 있는 프로스페로 행성이 파괴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프로스페로 행성으로 향하였다. 여기서 자가타이 칸은 알파리우스에게 공격 당하던 리만 러스의 지원 요청을 받지만, 명확한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프로스페로 행성으로 강하한다. 과거 설정에서는 리만 러스를 돕는 것보다 지구로 향하는 것이 더 중요해서 지구로 항했다고 설명하지만, Chris Wright의 소설 Scars에서 자가타이 칸이 직접 '도와줄 수 있지만 돕지 않겠다.'며 지원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처음엔 프로스페로를 파괴시킨 리만 러스를 배신자로[10] 보기도 하였지만, 마그누스의 조각난 영혼 중 하나와 만난 이후 호루스가 진짜 배신자임을 깨닫고 마음을 바꾸게 된다. 그곳에서 자가타이는 자신의 행위[11]로 벌어진 사태들에 후회하는 마그누스의 조각을 만나고, 대화를 하면서 호루스의 타락과 카오스 신의 암약을 알게 된다. 이후 그가 회복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마그누스의 요청으로 영혼 조각을 완전히 파괴했다.
자가타이 칸과 친했던 인물들은 호루스, 마그누스 더 레드, 그리고 누구와도 사이가 좋았던 생귀니우스 정도였고, 사이가 좋다고 할 순 없어도 말을 나누었던 프라이마크는 모타리온[12]펄그림 정도였다. 특히 리만 러스는 프로스페로에서 있던 사건 이전에도 사이가 나쁜 관계였다. 이런 상황에서 프로스페로가 박살났을 때 곧바로 배신자 편에 서지 않은것도 신기한 일.
다만 자가타이 본인은 배신자가 아니지만 군단의 절반이 배신하는 참담한 상황을 겪기는 했다. 워드 베어러의 에레부스가 모든 군단들에 사조직을 만들도록 조장하고 이를 통해 호루스에게 더 충성하도록 유도한 탓에 많은 군단들 내에 이런 사조직이 생겼고 화이트 스카에서도 이런 조직이 생겼는데 그 중엔 하필 자가타이와 초고리스 원주민 시절부터 알고지내던 죽마고우였던 하시크(Hasik)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였다. 하시크는 아버지와 호루스가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에 몰래 반역을 준비했으나 들통났고, 오랜 절친의 배신 사실에 이성을 잃어버린 자가타이는 자신의 손으로 하시크를 참살했으나 이후 이것을 평생동안 후회했다. 어쨌든 하시크의 죽음으로 반역파 군단원들도 항복하여 반란은 일단락 되었지만, 이후 테라로 돌아가려고 할 떄 화이트 스카의 내분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한 반란군들의 방어군들을 마주했을 때 반역파 군단원들이 속죄를 위해 자살특공에 자원하여 방어군과 동귀어진 하는 사이 재빠르게 빠져나와 테라로 급히 향하면서 전력이 반토막 나기도 했다. 자가타이의 입장에서는 절친들과 아들들의 절반을 잃는 슬픔을 겪어야만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과는 별개로 자가타이는 굉장히 이타적인 성향을 보여주기도 했다. 테라 공성전 당시, 테라에 집결하여 방어에 나선 충성파 군단들을 껄끄럽게 여긴 반역파 군단들은 테라의 민간인 지역에 폭격을 가해 이들을 유인하려 했다. 이를 꿰뚫어본 로갈 돈은 반역파 군단의 폭격에 희생당할 민간인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적들의 의도대로 놀아날 수는 없다며 황궁을 떠나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황제를 향한 충성심을 더 우선시하는 우직한 성품답게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자고 한 것이다. 하지만 자가타이는 바로 그 무고한 민간인들을 살리기 위해 우리들, 프라이마크가 만들어진 것이라며 반대를 무릅쓰고 나서려 한다.[13] 그러면서도 로갈 돈이 자신들을 필요로하는 순간에 자신과 화이트 스카는 반드시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로갈 돈과의 언쟁이 끝날 기미가 없자, 자가타이는 옆에서 중재를 하던 생귀니우스에게 혹시 예지를 봤는지[14] 묻는다. 그러자 생귀니우스는 만약 자가타이가 황궁을 떠난다면 그는 큰 위험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자가타이는 개의치 않고 다시 묻는다. '''그럼 자신이 생명들을 살릴 수 있을지'''이라고 말이다. 이에 생귀니우스는 많은 생명을 구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자 그 말을 들은 자가타이는

'''그것이야말로 내가 만들어진 이유일세.'''

라는 말을 끝으로 황궁을 나선다.[15] 떠나는 자가타이를 보며 생귀니우스는 우리를 도울 운명의 힘이 있다고 믿는다며 로갈 돈을 위로한다. 로갈 돈은 자신은 그런 것을 믿지 않는다고 답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 힘들이 칸을 보살펴주었으면 하는군.'''

이라고 덧붙인다. 자가타이의 방식에 온전히 동의할 수 없지만 무고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사지로 나서는 형제의 행위가 옳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기에 그가 무사히 사명을 마치길 바라는 로갈의 마음이 잘 드러나는 발언이다.
테라 공성전 당시 반역파는 이미 충성파 군단 중에 레이븐 가드와 아이언 핸드, 그리고 샐러맨더 군단을 궤멸시킨 상태였으며, 동시에 전력을 보존한 다크 엔젤, 그리고 스페이스 울프, 울트라마린이 아직 테라에 도착하지 못한 상태여서 충성파는 수적으로 크게 열세였다. 임페리얼 피스트와 블러드 엔젤과 화이트 스카 세 군단이 지구를 지키고 있었으며 숫적으로 열세임에도 화이트 스카를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기동전 덕분에 충성파들은 배신자 군단의 보급선을 차단함은 물론, 다른 군단이 도착할 시간까지 벌어줬다. 이 정도면 임페리얼 피스트, 블러드 엔젤 군단과 함께 호루스 헤러시를 종결지은 테라 공성전 승리의 주역 중 하나.
40k 시점의 서술로 테라공방전의 결정적인 승리중 하나인 우주공항 사자의 문을 자가타이가 탈환하면서 큰 낫과 날개가 달린 강력한 악마를 물리쳐서 우주항을 되찾았다고 한다.

2.3. 야산(Yasan) 캠페인[16]


호루스 헤러시 이후 고향 지역인 야산(Yasan) 섹터로 돌아온 자가타이 칸은 초고리스 행성과 몇몇 행성을 제외하면 배신하거나 드루카리에게 사람들이 노예로 잡혀간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는 곧바로 정복 캠페인을 시작하였다. 캠페인 진행 중 로부테 길리먼이 코덱스를 작성하여 챕터 군단을 나누라고 한 것을 알게 되었고, 이는 자신들의 전투 방식과 별 차이가 없었기에 자가타이는 별 말 없이 동의하였다고 한다. 다만 나눠진 군단들에게 야산 캠페인만은 끝까지 함께하자고만 말했다 전해진다.
배반자들을 모두 처리하고 드루카리의 아콘을 찾아내었지만, 아콘은 웹웨이로 도망갔고, 추격하기 위해 1중대와 함께 들어갔다. 어떤 이유인지는 알 수 없지만 1중대 전체가 들어간 이후 웹웨이는 붕괴하였고, 이후 자가타이 칸은 행방불명 되었다.
8판 서플리먼트에서는 자가타이 칸이 진정으로 자유로운 전쟁을 위해 일부러 웹웨이로 향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정말 그렇다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것이 자가타이는 호루스 헤러시 당시 형제들과 싸운 것에 괴로워 했지만, 역설적으로 이 캠페인을 통해 자신이 황제를 만나기 전과 비슷한 정복과 승리를 경험하며 다시금 사기를 되찾게 되었기 때문.

2.4. 40,000년대 [17]


40,000년대에도 칸은 리만 러스와 비슷하게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이다.
자가타이 칸이 배반자 군단들과 친했으며 배반자 편에 섰을 수도 있다는 기록이 소수나마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는 꺼내는 것 만으로도 이단으로 간주되며 완전히 무시되고 있다. 예로 호루스가 자가타이에게 촌닥스 캠페인을 준 이유를 테라에서 멀리 떨어지게 하기 위해서 계략을 짰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는 위에 설명했듯 아직 정상이었던 호루스의 합리적인 전술이었는데도 말이다.
The ashes of prospero에서 스페이스 울프의 네임드 룬 프리스트의 예언속에서 라이온 엘 존슨, 코락스와 함께 언급되었는데 아직 살아있다는 식으로 언급되었다. 다만 정작 그 룬 프리스트의 예지에서 리만 러스는 못 봤다고. 이것은 스페이스 울프가 리만 러스의 자식들이므로, 다른 자들에 관해서는 알 수 있더라도 정작 알고싶은 자신들의 아버지에 관한 내용을 볼 수 없었다고 하는, 이야기의 전형적인 클리셰일 수도 있다.

3. 이모저모


자가타이 칸에 대한 현대 설정은 전부 크리스 레이트(Chris Wraight)의 2010년대 소설들로 정립되었다고 볼 수 있다. 크리스 레이트는 자가타이 칸이 가지고 있었던 '가장 인기없는 프라이마크' 라는 특징을 뒤집어서 '일부러 자신을 알리려 하지 않았던 프라이마크'라는 인물로 만들었다. 이전까진 연대기에 따른 행보에 대한 언급이 존재하지 심층적 설정은 없다시피한 수준이라 그냥 그의 소설 두 권을 봤으면 자가타이 전문가라고 자처할 수 있을 정도.
야만인일거라는 대외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로는 상당히 아는게 많았던 박식한 타입[18]이라 마그누스와도 교류가 많았다. 반대로 로갈 돈과 로부테 길리먼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황제에게 충성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이 둘의 성향상 황제에게 그다지 충성하지 않는 자가타이가 염려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가타이는 자신을 고깝게 보는 것 또한 그들의 당연한 권리라며 구태여 자신을 이해해달라고 강요하지 않고 놔두었다. 자가타이의 이러한 마인드는 앙그론에 대한 자가타이의 평가에서도 알 수 있다. 호루스 루퍼칼[19]을 제외한 모두가 앙그론의 품행을 비판했지만, 오직 자가타이만이 자신이 걸어본 적 없고, 걸을 수도 없는 운명을 걷는 자를 함부로 판단하지 마라라고 하며 앙그론을 옹호하기도 했다.
사실 자가타이는 자신에 대한 평판 자체를 거의 신경쓰지 않아서 저 둘뿐만 아니라 다른 프라이마크들이 자신에 대해 뭐라고 하던 신경도 안썼고 반대로 자신이 다른 이들에게 간섭하지도 않았다. 비슷한 리만 러스와 비교한다면 리만 러스가 야만인인 척 하는 지성인이라면, 자가타이 칸은 지성인보다 현명한 관점을 가지고 있는 야만인이라는 설정이다.
성격적인 면에선 잔인하고 호전적인 동시에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타입이였다. 한번 전멸시켜야 겠다 마음먹으면 남녀노소 구별 없이 행성 인구 전체를 학살하는가 하면 자신의 아버지이기도 한 황제와도 껄끄러웠던 것과는 반대로 일반인들에게는 매우 너그러웠으며 모두의 개성을 존중해서 자신의 가치관을 강제하지 않았다. 가령 화이트 스카 휘하 제국군 병사들이 '감히 스페이스 마린님을 상대로' 항명을 저질러[20] 군단 참모들조차 본보기 몇 명을 처형해야 한다고 했으나 칸은 '그것 또한 그들의 권리'라고 하며 벌을 내리지 않기도 하였다. 그리고 제노의 사이킥에 세뇌된 사람조차 어떻게든 구해보려고 말을 거는 장면은 타 프마에 비해서 일반 민중을 더 배려한다는 것은 단적으로 보여준다.[21] 보통 인간인 데파르트멘토 무니토룸(Departmento Munitorum, 인류제국의 군수성)의 일리아 라발리온(Ilya Ravallion)[22]와 같이 바둑을 두거나 술을 마시기도 하며 지냈고, 테라 공성전 시절에는 인류제국의 해군 제독에게 로갈 돈이 하는 일보다 훌륭하다고 직접 말해줄 정도.[23] 호루스 헤러시 때는 돈이 반역파 군단이 테라의 민간인들 무차별 학살하는것을 방치하여 방어전의 시간을 버는 전략을 수립하고 생귀니우스조차 이에 동의하자 자가타이는 이에 반발했다. 그래서 돈과 생귀니우스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들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말을 남기며 부대의 반을 이끌고 지시 밖에서 독자적으로 움직이며 민간인들을 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자가타이의 '인류는 초인이 아닌 보통의 인간들이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관점은 황제와 상당히 닮아있다. 황제와 만난 이후 초고리스는 인류제국의 문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자가타이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초고리스의 문명을 유지시키면서 초고리스에서 조용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과거 황제 자신이 지구에서 숨기며 활동했던 행보와 상당히 일치한다. 어떻게 보면 성향이 같은 탓에 그 누구보다도 황제의 이상을 가장 잘 이해했으며. 역설적으로 황제의 이상의 위험성을 파악했기에 황제를 그토록 혐오한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루스 편에 서지 않은 것은 군단 내 사조직 문제도 있지만 결국 궁극적으로 본인 역시 희망하는 인류의 구원에 대한 황제의 계획에 동감했기 때문이라 추측할 수 있다.#
자가타이 칸과 그의 군단인 화이트 스카는 칭기즈 칸몽골 제국에서 컨셉을 따 온 것으로 보인다. 이름 자체도 칭기즈 칸의 둘째 아들 차가타이와 비슷하고, 자가타이의 양아버지 옹 칸도 칭기즈 칸의 후원자와 이름이 같으며, 쿠라예드 부족도 그의 적이었던 케레이트 부족과 발음이 비슷하고, 초고리스 시절부터 절친한 친우이자 오른팔이었던 치프 라이브러리안 타르구타이 예수게이는 아예 칭기즈칸의 아버지 이름에서 따왔으며, 자가타이가 초고리스의 통치를 맡긴 부관 오게데이는 그 이름이 오고타이와 영문 철자가 같기 때문. 자가타이의 친위대 케식은 옛 몽골에서 운용하던 칸의 친위대 케식(Keshig. 한문으로 '겁설')이랑 영문 철자가 완전히 같다.
자가타이의 특기였던 히트 앤 런(hit and run) 전략은 40번째 천년기(Millenium) 화이트 스카 챕터로 계승되어 아직까지 잘 써먹고 있다고 한다.
여담으로 그가 사용하는 검의 이름은 백호도(White Tiger Dao)라고 한다.
다른 형제 프라이마크들이 각자의 미니어처 게임용 모델을 가진 2021년 2월까지, 유일하게 모델이 없는 프라이마크이다(...).

4. 기타


엔하위키/리그베다 위키 때부터 나무위키에 이르기까지, 항목이 개설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8년이나 항목명이 '자'''카'''타이 칸'으로 잘못 표기되어 있었다.

5. 관련 문서



[1] 라시드웃딘이 지은 『집사(集史)』에서 칭기즈 칸이 발언했던 것으로 전해지는 어록에서 본 뜬 것으로 보인다.[2] 출처: p. 26~27, Codex Supplement: White Scars, 2019[3] 출처: Codex Supplement: White Scars, 2019[4] 자가타이는 황제의 본심을 궤뚫어보았기 때문에 황제를 신뢰하지 않았고 반대로 황제도 자가타이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어서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가령 황제는 인류로부터 워프와 카오스에 대한 진실을 숨기려 하였지만, 자가타이와 화이트 스카 군단원들은 이미 초고리스 원주민 시절부터 조상 대대로 전승되어오던 워프와 카오스에 대한 가르침과 그 위험성에 대한 경계를 이미 다 들어서 전부 다 알고 있었다. 이러니 자가타이의 입장에서는 뻔히 다 보이는 거짓말을 태연하게 일삼는 황제를 혐오할 수 밖에 없었고, 황제의 입장에서도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어서 무슨 사고를 칠 지 모르는 시한폭탄으로 자가타이를 바라봤던 것이다.[5] Chris Wraight, The Path of Heaven, 2016[6] 실제로 말카도르는 제국이 완성되면 다시 은둔하려는 황제의 계획을 듣고는 그냥 차라리 이대로 황제가 무지몽매한 인류를 계속해서 이끌어주기를 희망할 정도로 인류에 대한 불신과 더불어 황제에 대한 무한한 신임을 지니고 있었다.[7] 출처: Chris Wraight, Warhawk of Chogoris, 2018[8] 출처: Chris Wraight, Path of Heaven, 2016[9] 출처: Chris Wraight, Scars, 2013[10] 그도 그럴것이 원래 황제는 분명하게 마그누스만 압송해오라고 지시했는데 그걸 평소 마그누스를 고깝게 보던 러스가 (비록 호루스가 부추기긴 했지만) 멋대로 사우전드 선의 전멸로 수정해버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러스를 지원해주러 온 커스토디안 가드와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는 황제의 명령이 우선이라며 러스의 사우전드 선 토벌 작전을 반대했지만 러스는 독단적으로 전투를 일으켰고 결국 러스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커스토디안 가드와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도 러스편에 서서 싸우게 되었다. 러스의 지나친 독단으로 인해 프로스페로의 많은 무고한 인명들이 죄 없이 희생된데다가, 마그누스는 황제가 자신을 죽이려고 명령한 것으로 오해하여 결국 자신과 군단원들을 젠취에게 바쳐서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멀쩡한 병력을 불충분한 이유로 반란군으로 만들어버렸으니 이상하게 보지 않는 것도 무리가 아닌 셈. 그리고 자가타이가 처음 들은 헤러시 소식 중 하나가 호루스가 알려준 프로페로 번 사건이었다. 호루스가 교묘하게 자가타이와 러스를 이간질 시키려 했던 것.[11] 테라로 초능력 통신 보내서 황제의 은퇴 계획 파토낸 것. 정확히는 황제가 웹웨이를 개척해 이마테리움에 의존하지 않게 하여 카오스를 굶겨 죽이고 인류가 사이킥을 모두 각성할 때까지 관리후 몰래 은퇴하려 했는데 마그누스가 호루스의 배신을 황제에게 알리려고 보낸 사이킥 메시지가 웹웨이 개척중에 펴놓은 보호막을 부순것. 그로인해 카오스가 쳐들어왔고 그이후는...[12] 의외로 모타리온은 자가타이와 만나서 그를 회유하려 든 적이 있었다. 문제는 자가타이는 위에도 있듯 마그누스의 조각을 통해 호루스 헤러시와 카오스 신에 대해 다 알고 있었고 모타리온이 황제를 제거하고 자신이 황제가 되려는 야심을 갖고 있는걸 간파한지 오래라 안통했지만.[13] 자가타이의 이러한 행동은 단순히 그가 이타적인 성격이여서뿐만 아니라 방어보다는 기동전을 이용한 공격에 특화된 그의 성향이 반영된 것이기도 했다. 그는 상대가 내게 반응하도록 만들어야만 승리할 수 있고, 상대의 반응을 기다리는 자는 패배한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로갈 돈은 너의 전투와 나의 전투는 다르다며 동의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14] 생귀니우스는 황제처럼 예지능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본인의 말에 따르면 황제처럼 명확하게 보이지는 않고, 몇 개의 분명한 사건들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불안정하게 보인다고 한다. 실은 황제의 예지는 생귀니우스와 달리 사이킥을 포함한 예측과 분석에 가깝다.[15] 황궁을 나서면서도 자신의 군단을 절반으로 쪼개, 나머지 절반은 황궁에 남겨두는 것으로 나름의 중재책을 내놓았다.[16] 출처: p. 26~27, Codex Supplement: White Scars, 2019[17] 출처: Codex Supplement: White Scars, 2019[18] 거의 대부분의 프라이마크들도 모르는 워프와 카오스에 대한 정보들을 자가타이는 조상 대대로 전승되어 내려오던 초고리스 원주민들의 가르침을 통해 이미 다 알고 있었다.[19] 사실 호루스도 앙그론에 대해선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다만 자신이 모든 형제들을 책임지고 이끌어나가야 하는 맏형이라는 자부심 때문에 티를 안내고 다독이려 했을 뿐이였다. 때문에 테라 공성전 당시 반란파 프라이마크들간의 회담장에서 그런 거 없는 에제카일 아바돈이 호루스를 대신해서 앙그론을 공개적으로 디스하기도 했다.[20] 인간을 가축으로 부리던 외계인들이 만들어놓은 인간으로 된 거대한 덩어리를 처분하는 일에 대해 못하겠다며 항명한 것이었다. 이것이 받아들여지자 이 일은 군단원들이 직접 담당했다.[21] 인본주의자로 알려진 불칸조차 자의든 타의든 제노와 협력한 적이 있는 인류를 상대로는 손수 학살해버릴 정도로 극단적인 제노포비아 성향을 보여주었는데 이런 면에선 오히려 자가타이가 불칸보다 더 인본주의자로 보일 정도다.[22] 군수성의 말단 공무원이었다. 화이트 스카의 진격이 너무 빨라 보급이 힘들다는 불만을 칸 앞에서 직접 말하는 대범한 모습을 보고 칸이 화이트 스카 담당관으로 승진시켜줬다.[23] 출처: John French, The Solar Wars,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