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담
1. 소개
만화 열혈강호의 등장인물. 첫등장은 50권. 평범한 표행무사A.
2. 작품에서
동령으로 가는 표행길에 잠입한 한비광과 어쩐지 잘 붙어다니고 죽이 맞는 모양. 여자도 같이 밝히는지라 한비광을 꼬드겨 총표두가 온천욕하는것을 훔쳐보는등 말썽을 부린다. 그러나 실력과 판단력은 적당히 있는 모양으로, 동령칠절 중 하나인 구양후가 표행단을 공격했을 때, 공격을 받았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나름 지원을 요청하는 등 쓸만한 표행무사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후 총표두와 한비광과 붙어다니면서 함께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동령의 신전에 잠입하는 등 분전한다. 따라다니면서도 계속 표두의 알몸을 은근히 구경하고, 한비광과 엮으려고 골려먹는 등 특별한 활약은 없었으나 낙천적인 동료이다.
3. 스포일러
'''는 모두 훼이크'''고,
그 정체는 '''암천일검(暗天一劍)'''이라는 별호를 가진 신지의 무사다. 신지 내의 서열은 18위로, '''동령편의 주요 악역'''.
내통관계에 있던 동령칠절 중 하나인 모중검이 제 살자고 자담의 정체를 나불나불 불어대고 신지의 커넥션도 위협하는 바람에 정체를 드러낸다. 실제 성격은 정체를 드러내기 이전처럼 여전히 직설적이고 가벼운 데가 있으나, 이후에는 유쾌하다기 보다는 잔인한 성격이 주로 부각된다. 동령에 온 목적은 살성의 제거와 신지 서열 12위 사음민 공자를 제거 하기 위함. 정체를 드러내자마자 모중검 얼굴을 가로로 2동강내면서 즉시 죽여버리고 본모습을 드러낸다. 여담으로, 그보다 더 이전 시점에 정체를 드러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숨긴 건 뜬금없이 합류한 신비주의 고수를 경계해서라고.
그 목적을 위해 종리우에게 신지 무고(武庫)에 있어야 할 무림 8대기보 괴명검까지 받아 왔다. 결국 한비광과 대화 할 때 말했던 '뽑으면 주위 사람이 다 죽는 비장의 검'은 서로 거짓말이 아니었다! [1]
그리고 방 대장에게는 총괄 표두의 아버지가 실종된 전 표행에서 자신의 친구 역시 실종됐다고 말한 것 같은데... '''사실 그 표행을 쌈싸먹은게 이놈이다.''' 표사들을 죄다 잔혹하게 죽인 장본인. 다만 본인이 혼자 모두를 죽인 건 아닌지, 총괄 표두의 아버지는 산채로 팔다리를 잘라내 최대한 오래오래 고통스럽게 죽였다고 들었다고 한다. 그걸 재밌다고 말하는 걸 봐서 글러먹은 놈인 건 맞지만.
이후 노호를 괴명검의 위력으로 완전 몰아붙여 심각한 부상을 입히고 패배시킨 후 한비광과 격돌하였다.초반에는 한비광까지 검의 특성을 이용하여 몰아붙이고 한쪽 다리엔 부상까지 입히는 등 아주 선전하였지만 뒤이어 한비광을 만나기 위해 표행길의 흔적을 따라온 담화린과 재격돌하였다.
역시 검의 특성을 이용하여 담화린을 몰아 붙이려 하지만 이를 지혜롭게 피해내는 담화린의 실력을 보며 꽤 고전하다 빈틈을 이용하여 담화린의 복부에 강력한 베기를 먹였지만 옷 안에 언제나 담화린이 입고 다니는 패왕귀면갑 덕분에 담화린을 죽이는데는 실패하게 되고,베기가 아니고 후려치기가 되어버린 공격에 맞고 날려간 담화린을 뒤에서 점혈하여 기절시킨 사음민에게 돌진하던 한비광을 막아서고 다시 한번 격돌하였다.
역시 괴명검의 특성을 이용해 한비광을 몰아붙이려 하지만 자신과 담화린의 대결에서 힌트를 얻은 한비광이 힘으로 받아치지 않고 부드럽게 받은 후 도제에게서 배운 착(着)기술로 자신의 검을 무력화 시키고 뒤이어 한비광에게 빙백신장,백열권풍아 연격을 맞고 몰리게 된다.
여기서 한비광에게 '''"이제 알겠냐? 네가 내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걸!"'''라는 도발을 듣고 울컥 자존심이 폭발하고,드디어 절대로 신지의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다던 자신의 독문절기를 꺼내게 된다. 그 이름은 '''암천일검무'''(暗天一劍舞) 이 자신의 절기 때문에 암천일검이라는 별호가 붙었던 것이다.
암천일검무를 꺼내고 한비광의 왼쪽 어깨에 다시 부상을 입히고 자신만만해 하지만,거기서 또 괴개의 가르침을 떠올리고 일어선 한비광이 눈을 감고 자신의 암천일검무의 준비자세를 그대로 따라하자 놀라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니나 다를까 바로 다음화에 암천일검무가 죄다 막히는 굴욕을 겪는다. 그러자 아예 작전을 바꿔서 담화린을 공격하는 척 하며 한비광을 괴명검으로 밀어붙이는 작전을 선보였다.신지 서열 18위의 위엄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증발한지 오래. 그런데 한비광이 막무가내식 밀어붙이기로 나오자 [2] 다 이겼다고 좋아하는데.그때 느닷없이 코피가 터졌다. 괴명검이 반사시킬 수 있는 한계치가 초과해버린 것, 사음민 왈, 팔대기보에도 서열이 있지만 그 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건 시전자의 능력에 비례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렇게 상황이 안좋아지고 있는 와중에 설상가상으로 뒤에서 신녀가 한비광에게 힐을 장전해주고 있다.아이고 망했어요.
결국 한비광은 날아갔던 살집이 모조리 멀쩡하게 재생됐고, 화룡도를 잡지 않은 손에 지옥화룡을 불러내서 자기에게 날리는 걸 보면서 세상에 이런 괴물같은 놈이 어디있어... 빌어먹을...이라고 주마등을 마주하면서 지옥화룡을 정통으로 맞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후에 자하마신이 그를 "중원을 향한 칼끝과도 같은 존재였다."고 평하며 그의 죽음을 어느 정도 아까워 하는 태도를 보였다. 최종보스한테 이런 평을 들을 정도면 확실히 강하긴 강하다고 볼 수 있겠다. 역시 무기에 의존하는 정신적 태도가 그의 패인인 듯.[3]
4. 기타
만화에서 묘사되는 무공이 다소 독특한 편이다. 열혈강호에 등장하는 검캐들 중에서도 독특한 편으로 검술을 쓰는 것 외에도 단검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단검을 폭발시켜 상대방을 꿰뚫는다던가 검으로 합을 겨루다 상대방의 다리를 단검으로 그어버리는 등, 암기를 굉장히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그리고 열혈강호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자담이 등장하는 씬은 유달리 살벌하다. 진풍백이 등장하는 씬이 압도적인 무력이라면 이쪽은 고어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편. 산전수전 다겪은 한비광이지만 가장 데미지가 컸던 대결 또한 자담과의 대결로 이 때 한비광은 온몸의 살이 갈갈이 찢겨져 나갔다가 힐링 버프받아 간신히 이겼다.
그리고 한비광은 자담과의 싸움에서 온 몸의 살점이 날아가 한번 죽었다가 힐을 받아 육체가 재 구성되는 과정에서 '''환골탈태'''를 했으며[4] 그 뒤로 자담따위는 상대도 못 할 수준으로 무공실력이 급격히 발전하게 되었다. 지못미(...) 이 싸움 후 얼마 안가 자담보다 서열이 겨우 1위 낮은 관은명을 손쉽게 압도한 것을 시작으로, 나중엔 종리우도 일방적으로 박살내버릴 정도.
여기에 본래의 제거 대상이었던 사음민은 되려 후반부에 들어설수록 터무니없이 강한 모습만 계속 보여주면서, 자담이 아무리 괴명검을 들고 덤벼도 사음민에게 원체 상대도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이후 작가가 팬미팅에서 언급하길 괴명검을 각성조차 못 시켰다고 밝히면서 더더욱 평가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십대검존이라고 등장한 인물들 상당수가[5] 자담보다도 낮은 서열임이 확실시되면서, 신지 내에서의 자담의 입지도 재평가되기 시작했다. 작중에서 당하는 굴욕이 많은 십대검존들에 비해 확실히 한 시나리오의 주요 악역다운 강함을 어필했던 것도 있고. 이래저래 '''중원을 향한 칼끝같은 존재'''란 검마의 평은 그렇게 과장된 립서비스가 아니었던 셈.
모티브가 된 인물은 배우 김남길. 양재현 작가가 말했다. 김남길이 선덕여왕에서 비담을 연기할때 한비광을 생각해서 연기했다고 한 걸 보고 만들었다고 한다. '''흠좀무'''. 하지만 초창기의 비담 역시 한비광을 모티브로 했기 때문에 서로 주고 받은 셈.
한 에피소드에서 등장한 보스이지만 임팩트가 꽤나 강했고 캐릭터의 개성도 확실했기에 등장 기간에 비해서는 나름 인기가 있는 캐릭터 중 하나이다. 실제로 한비광을 괴명검의 힘으로 압도하기도 했고...
출신 종파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음종의 신물인 괴명검을 들고 싸웠으나 나중에 나온 음종의 심설로같이 음공을 사용하는 모습은 보이지않고 괴명검의 특색만을 이용하는 모습에서 최소한 음종은 아닐듯하다. 독문절기가 환술과 기공술이 혼합된 검술이고 암기도 적극 활용하는점에서는 개종한 환종 출신이었을 확률이 높다.
열혈강호 567화에서, 갈뢰의 발언에 따라 졸지에 '''실력이 형편없는 자'''가 되었다. 물론 갈뢰나 이 시점의 한비광 쯤 되면 최소 팔대기보 진각성 쯤은 돼야 상대가 될까 말까 할 수준이므로 단순 각성 상태도 끌어내지 못한 자담이야 이 둘을 기준으론 별거 없는 상대는 맞다.(...)
[1] 이 대화에서 한비광은 자신의 검은 뽑으면 사방을 죄다 태워버린다고 했다. 이런 대화가 오가니 허세 배틀이라고밖에 생각 못한 독자들에게 자담의 정체는 뒤통수가 얼얼해지는 장면[2] 담화린 때문도 있지만 이때 다리를 다쳐서 빠질수가 없었다.[3] 이 점에 대해서 한비광에게 들은 디스 한마디가 '''"아까부터 괴명검, 괴명검..엄마한테 매달리는 애냐?"''' 이는 한비광 자신도 방금 전에 저질렀던 실수이지만, 한비광은 이를 극복해냈고 자담은 극복해내지 못했다.[4] 심지어는 백리향이 먹였던 현음독고 또한 싸그리 날라가 버렸다.[5] 현 시점에서 자담보다 더 강하거나 서열이 높을 게 확실시되는 십대검존은 묵령이나 갈뢰뿐이다. 화웅천도 게임판에서 서열 4위라 나왔지만 원작에선 그만한 포스를 보여주지 못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