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로볼
포켓몬스터의 기술로 기술머신 74번이다. 게임과 애니메이션 모두, 연출 자체는 몸을 빠르게 회전시키며 적에게 돌진하는 것이다. 따라서 접촉 판정이 있다. 일렉트릭볼과 반대로 스피드가 느릴수록 위력이 상승하는데, 다수의 강철 타입 포켓몬들의 속도가 느리다는 것을 이용한 독특한 기술. 기술 특성상 스피드 랭크를 떨어뜨리는 암해머나 저주와 궁합이 매우 좋다.
자이로볼의 위력은 다음과 같다.
자이로볼이 최고로 낼 수 있는 위력은 상대방의 속도가 자신의 속도보다 5배 이상 높을 때인 150이다. 그 이상 속도 차이가 나도 더 위력이 상승하거나 하지 않는다. 속도가 느린 강철 타입 포켓몬(강철톤, 동탁군 등)으로 속도가 낮은 포켓몬에게 달아 주는 것이 정석이긴 한데, 문제는 기본 PP가 '''5'''밖에 안 되는 데다가, 이 기술을 배우는 포켓몬 중 상당수는 속도가 빠르며,[1] 강철 타입 중에도 이 기술을 못 배우는 녀석들이 꽤 많다. 특히 슈바르고 같은 포켓몬들이 못 배우는 게 치명적이다. 다행히도 스피드 종족값이 20인 너트령은 이 기술을 자력으로 배우며, 가장 느린 단단지도 배우긴 하는데, 공격이 워낙 낮아서 쓸모가 없다. 물론 파워트릭을 쓴다면 230의 공격으로 거의 대부분의 상대에게 위력 150의 강철 공격을 때려박는 기술로 돌변한다.[2]
6세대에선 딴에 공처럼 회전하면서 공격한답시고, 근접형 기술임에도 새로이 "폭탄" 분류에 들어가게 되어 방탄#s-3 특성에 막힌다. 정작 방탄 특성을 가진 브리가론이나 짜랑고우거에게나 1배로 들어가니, 큰 의미는 없다.
이 기술을 가장 잘 써먹는 차곡차곡의 경우 구애머리띠를 끼고 자이로볼을 사용하면 결정력이 67837로, 메가캥카의 이판사판태클보다 강하다.
애니에서는 메타그로스가 쓰는 모습이 나왔는데, 온몸을 회전시키고 빛을 내면서 공중에 떠서 돌진하는 것이 은근히 무섭다. 정작 메타그로스는 그렇게까지 느린 건 아니고 코멧펀치라는 더 우수한 기술이 있어서 실전에서는 채용 가치가 없다.[3] 극장판 디아루가 VS 펄기아 VS 다크라이에서 알베르토 남작의 내룸벨트가 사용하며 포켓몬스터 썬&문에서는 웅이의 꼬마돌이 방어용으로 사용한다.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에서는 속도가 느려지면 위력이 증가하는 기술로 나오는데, 본편과 마찬가지로 저주와 병행해서 쓰기도 하지만, 야돈 함정을 밟았을 때의 속도 페널티에도 적용이 되기 때문에, 사용 편의도는 오히려 본편에 비해 증가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