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풍 2

 


플레이 영상.
1. 개요
2. 버전별 차이
3. 후속편
3.1. 장풍3 등장인물
4. 관련 문서


1. 개요


1993년작 삼성 겜보이(세가 마스터 시스템)용 대전 액션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3 해적판이나 마스터 파이터 2, CONY 스트리트 파이터 2와 같이 당시 유행했던 스트리트 파이터 2이미테이션 게임 중 하나이다. 당시 스파2의 이미테이션 게임들이 대부분 대만산이었던 반면에 본작은 '''국산''' 되시겠다. 발매는 (주) 씨에코(SIECO), 실제 제작은 크레딧에는 나와있지 않으나 'YS는 잘맞춰'를 만들었던 열림기획이라고 한다. 타이틀인 '장풍 2'는 당대의 오락실에서 동네 로컬라이징(?)된 스트리트 파이터 2의 제목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며 또한 그런 이름의 유래상 (아마도) 장풍 1은 없을 듯. [1]
캐스팅은 , , 춘리, 가일, 베가, 마이크 바이슨의 6인이나 캐릭터들 이름은 다 전부 개명되어있고 BGM도 교체되어있다. 그래픽은 마스터 시스템의 성능 덕에 다른 스파2 짭(...)에 비해서 뛰어난 편이다. 춘리 같은 캐릭터는 마스터시스템의 한계를 생각하면 꽤 도트를 비슷하게 잘 찍은 편. 그러나 플레이 감각이 망가져있고 조작감이 매우 흉악하여 기술이 죽어라 나가지 않는 것이나 음성지원이 되지 않아 삑삑거리는 효과음만 나는 것은 다른 스파2 짭들과 마찬가지라서 당시의 겜보이 소년들을 눈물짓게 했다. 마스터 시스템의 하드웨어 한계상 스프라이트가 가로로 8매를 초과할 수 없다보니 스프라이트 깜빡임 현상도 좀 심하게 일어나는 편. 켄은 류와 똑같은 외형에 옷색깔만 붉은 색으로 바꾼 무성의함을 선보이기도 한다. 여러모로 슈퍼패미컴을 가진 부르주아 친구를 보면서 자신의 겜보이를 원망하게 만든 게임이었다. 장풍 2의 참극을 소개한 리뷰
개발 당시 모 게임잡지에 인터뷰와 함께 개발 도중의 사진이 뜬 적이 있는데 MSX2용 그래픽 에디터인 'DD 구락부'에서 춘리 스프라이트를 편집하는 사진이었다. MSX의 하드웨어 특성은 마스터시스템과 공통된 점이 많고 DD 구락부는 원래 제작사인 T&E Soft가 실제로 게임을 만들 때 사용하던 인하우스 툴을 다듬어서 시판한 것이라 실제 개발툴로 MSX가 사용되었더라도 이상할 것은 없긴 하다.
마스터 시스템으로 '정식'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도 '''1997년'''에 나오긴 했지만 브라질에서만 발매된 관계로 당시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아서 당대에는 장풍 2와 비교가 되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 정식 버전은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의 그래픽 데이터를 인용해와서 보기엔 꽤 그럴 듯하지만 이식도는 낮은 편이었다. 정식 라이센스를 받긴 했지만 아마도 캡콤이 직접 이식작업에 관여한 물건은 아닌 것으로 추정. 물론 '''당연하게도''' 장풍 2보다는 잘 만들었다.
그리고 이 게임은 다시 또 대만 등지에서 해적의 해적판(...)으로 발매되는데, 케이스아트가 이리저리 짜집기된게 참... 발매원은 뜬금없이 타이토로 되어있는게 압권. #

2. 버전별 차이


현재 확인된 게임의 버전이 두 가지가 있는데, 크레딧에는 똑같이 (c) 1993 SIECO 라고 나오고 타이틀도 똑같지만 내용상 차이가 좀 있다. 롬 용량이 하나는 2Mbit(256KB), 다른 하나는 4Mbit(512KB)인데 편의상 2Mbit 버전을 버전 A, 4Mbit 버전을 버전 B라고 칭하겠다.
  • 버전 A : 스트리트 파이터 2와 캐릭터의 외형이 거의 동일하고 캐릭터의 이름은 묘하게 원본의 이름을 비틀어서 붙여놨다. BGM은 널리 알려진 외국 민요나 군가 등[2]을 이용. 덕분에 BGM이 매우 안어울리게 발랄하다(...). 위의 유튜브 영상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이 버전 A.
  • 버전 B : 일부 캐릭터의 포트레이트와 외형, 컬러, 이름을 변경. [3] 그나마 이름의 센스가 좀 평범해졌다. BGM은 MSX용 게임 우샤스의 BGM을 도용. 우샤스가 여기저기 BGM 도용을 굉장히 많이 당한 게임이긴 하지만 역시나 격투게임에 어울리는 BGM은 아니라서...
버전 A가 미완성된 프로토타입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게임기어용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프로토타입이라기엔 양자간 완성도에 큰 차이가 없기도 하고 단순히 그래픽과 BGM에 변경을 가한 별도의 버전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버전 B쪽의 용량이 버전 A보다 2배 큰 4Mbit(512KB)지만 양덕들이 덤프된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추가된 2Mbit 분량 중에서 실제로 게임에서 추가로 쓰는 용량은 16KB밖에 없기 때문에 그냥 내용 자체는 2M나 4M나 거의 똑같다고. 버전 A의 경우에는 게임기어용 합팩에도 종종 들어있는 것이 확인되는 듯 하다. 게임챔프에 공략으로 나온 버전은 버전 B.
캐릭터의 캐스팅과 변경된 이름은 다음과 같다. 버전 B에서 ★을 표기한 캐릭터는 외형이 변경된 캐릭터. [4]
원본의 이름
버전 A
버전 B

리 (LEE)
리 (LEE)
춘리
'''춘자''' (CHUN JA)
알랑 (ALANG) ★ [5]
가일
타일 (TILE)
에릭 (ERIC) ★ [6]
베가
메가 (MEGA)
V.킹 (V.KING) ★ [7]

(CAN)
제임스 (JAMES)
바이슨
타이슨 (TISON)
찰스 (CHALES) [8]

3. 후속편


[image]


장풍 3 플레이 영상
후속편으로 1994년 발매한 '''장풍 3'''가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 2의 이미테이션 게임임을 숨길 수 없었던 전작과 달리 이미테이션을 지양하고 나름대로 오리지널리티를 추구하려고 한 흔적이 엿보인다. 그래픽, 조작성 면에서도 장풍 2에 비해 장족의 발전을 했다. 용량도 8Mbit(1024KB)로 전작의 4배로 늘어났고[9] 캐릭터 수도 12명으로 게임의 볼륨도 괜찮은 편. 다만 PCM 계통의 채널이 존재하지 않는 세가 마스터 시스템의 하드웨어 한계상 여전히 음성지원은 되지 않는다.[10] 타이틀은 '장풍 3' 지만 스토리상 장풍 2와는 연관성은 없어보이고 캐릭터 캐스팅도 전원 교체되었다.
같은 해에 '게임 라인'이라는 업체가 겜보이용으로 발매한 '삼국지 III 천하쟁패'라는 삼국지 무장쟁패이미테이션 게임이 있는데 이 장풍 3와 UI가 완전히 똑같다시피 하고 오프닝 컷씬의 연출도 나오는 사람만 빼고(...) 똑같다시피 해서 장풍 3와 동일한 스탭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한다. 캐릭터와 기술만 다르고 게임의 틀은 완전히 동일한 수준.[11]
주인공인 '상헌'(Sanghun)의 이름은 컴온 베이비의 제작사인 엑스포테이토 사장 이상헌씨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당시에 장풍3의 개발 스탭이었다고. 니시야마 타카시(西山隆志) 딤프스 사장의 이름에서 의 이름을 따왔다는 것과 비슷한 에피소드다. 이 상헌이라는 캐릭터는 '''장풍''' 3의 주인공인 주제에 장풍이 없다. 장풍 비슷한 게 있긴 있는데 그게 꼭 모션이나 연출이 이거... 이시나일 경우 스파의 춘리와 기본 동작이 중복된다.
메가드라이브로도 발매되긴 했지만, 세가 마스터 시스템 하위호환 모드로 구동하는 것이라서 세가 마스터 시스템판과 내용물은 100% 같다.

3.1. 장풍3 등장인물


캐릭터 이름
배경 지역&도시
상헌(Sanghun)
서울(Seoul)
드래곤(Dragon)
쿠웨이트(Kuwait)
브루노(Bruno)
부다페스트(Budapest)
죠(Joe)
케르치(Kerch)[12]
토니(Tony)
타이완(Taiwan)
테일러(Tailor)
상하이(Shanghai)
진(Jean)
마두라이(Madurai)
이시나(Ycina)
사라예보(Sarajevo)
조커(Joker)
발렌시아(Valencia)
타이거(Tiger)
치바(Chiba)
미세스 브루노(Mrs. Bruno)
토론토(Toronto)
셀(Sell)
라이프치히(Leipzig)

4. 관련 문서



[1] 여담으로 같은 업체에서 만든 것은 아니지만 재미나에서 만든 스트리트 파이터 1 이미테이션 게임이 있긴 있다. 타이틀은 '스트리트 마스터'. 본작의 제작사인 열림기획이 재미나계 스탭들이 독립하여 창업한 업체라는 점을 고려하면 꽤 미묘한 연결점이다.[2] 독립군가로도 유명한 Marching Through Georgia가 나오기도 한다.[3] 예를 들어 버전 A의 춘리 클론인 춘자(...)는 이름이 알랑(Alang)으로 바뀌고 컬러는 자주색, 헤어스타일은 포니테일로 바뀌었다.[4] 단, 변경된 외형은 복장의 색상과 머리 부분의 디자인 뿐이며 외형이 변경된 캐릭터는 포트레이트도 변경되었다.[5] 헤어스타일이 포니테일로, 컬러는 자주색으로 변경[6] 헤어스타일이 사자갈기 모양으로, 컬러는 옅은 청색으로 변경[7] 모자를 벗고 백발로, 컬러는 회색으로 변경[8] 외형은 변경되지 않고 컬러만 붉은 색으로 변경[9] 마스터 시스템용 게임 중에서는 거의 최고 수준의 용량이다.[10] 실은 마스터 시스템에 내장된 PSG만으로도 거칠지만 음성지원이 가능하긴 하며 이를 활용한 게임도 꽤 있다. (ex: 애프터 버너) 하지만 음성이 '나온다'는 데 의의가 있는 수준이고 음성이 나오는 동안 다른 사운드를 출력할 수 없어서 격투게임의 기술명 외치는 용도로는 부적합했을 듯.[11] 삼국지 무장쟁패의 등장인물 대부분 음악을 가져왔지만 관우의 배경음악은 제외한다.[12] 케르치일 경우 크림 반도의 동부 도시로 2014년에 러시아한테 먹혔지만, 2D 격투게임이 흥행하던 1990년대 그 당시에는 우크라이나 영역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