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통

 



1. 개요
2. 종류


1. 개요


동전이나 잔돈을 저금할 수 있는 통. 기본적으로는 저축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보통 집어넣으면 다시 빼기 힘든 구조로 되어있다. 때문에 돼지 저금통을 여는 날은 돼지잡는 날이라 하여 배를 가른다. 과거에는 근검절약의 미덕을 상징했으나 여러 결제 시스템의 발달로 동전의 유동량도 줄고, 동전의 제조원가 등의 문제로 인해 현재의 경제논리로써는 추천하기 어려운 방식이다.
게다가 저금통에 넣을 경우 분실과 도난의 위험이 있지만, 은행예금을 할 경우, 이러한 위험 요소들이 전무하고, 이자가 들어오기 때문에, 은행에 예금하는 것을 추천한다.

2. 종류



저금통은 주로 어떤 사물의 형태를 본따서 만든다. 명칭또한 형태를 본딴 사물에 맞추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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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 저금통: 고대에 도기로 만든 돼지 저금통이 있었을 정도로 역사가 깊은 품목으로 16세기 영국인들(서민층)에게는 금속으로 그릇을 만들기에는 비쌌다. 그 대신 그릇을 만들 때 사용되던 pygg(피그)라고 불리는 오렌지 빛 점토가 있었는데, 이 점토로 제작된 그릇 중에 남는 돈을 놓는 그릇을 pygg bank(피그 저금통)라고 불렀다고 한다. 하지만 2~3백년 뒤에 pygg의 뜻이 잊혀져 18세기의 영국 도공이 pygg bank의 제작을 요청 받았을 때 pygg를 pig(발음이 같다)로 오해하여 돼지 모양 저금통이 제작되어져서 고객들의 호응을 얻어 영국 곳곳에 퍼졌다는 설이 있다. [1]
흔히 아는 저금통의 모양은 대체로 빨간색인 불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지만, 내용물을 볼 수 있도록 투명한 재질로 되어있는 저금통도 있다.
문방구에 자주 걸려있는 일명 빨간 돼지 저금통은 1960년대 중반 처음 개발되었는데, 부루기성형 기술이 일본에서 들어오며 같이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1967년경 생산되던 돼지 디자인의 저금통은 3가지가 있었다고 한다. 그중 하나는 몇년 생산하다 사라지고 다른 하나인 뿔돼지(몸체가 둥글고 귀가 뾰족함)는 2000년대 초반까지 생산되었고, 마지막 하나가 아직 흔히 보이는 돼지 저금통이다.
그러다 90년대 중 후반에 복돼지 저금통 (위 사진의 돼지저금통이며 70년대 중반 출시)이 인기를 끌었다.
그 후 드라마 파리의 연인 방영기나 선거철에[2] 한동안 저금통이 유행했다.
과거에는 국내에 많은 저금통 업체가 있었으나 지금은 몇몇 업체만 남았으며, 그마저도 동전 사용이 줄어듬에 따라 저금통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대다수의 플라스틱 저금통은 부루기(블로우)성형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플라스틱을 금형 안에 넣고 공기를 주입해 풍선 부풀리듯 만든다. 이 때문에 뒤에 공기를 주입한 구멍이 생기는 것이며 제품 하나당 금형 두 개를 사용해 가운데 줄이 생긴다.
물론 플라스틱 말고도 금속이나 도자기로 되어있어 뚜껑을 열어서 재사용할 수 있는 저금통도 많다.
누구나 한 번쯤은 돼지 저금통의 동전, 지폐를 젓가락, 핀셋등 오만가지 도구를 이용해 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이 유혹을 참고 돼지의 배를 완전히 채운뒤 까보는 기쁨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그리고 그렇게 살찌워 놓은 돼지를 하루아침에 도둑이 홀랑 훔쳐갔을 때의 절망감 또한 당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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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통: 주로 불우이웃돕기에 쓰이는 저금통이다. 초등학교 때 한번쯤 받아봤을 것이다. 월드비전의 것이 유명한데 식빵보다는 초가집과 비슷한 모양에 동전 넣는 구멍에 생선(익투스인 듯 하다.)이 그려져 있다.
  • 분리(?) 저금통: 칸이 나눠져 있어 동전별로나, 목적별로 나눠 넣을 수 있다.
  • LPG 저금통: 정식적인 저금통은 아니고, 자작한 것이다. 충전 연한이 경과한 LPG 가스용기. 개봉했을 때 무게만 308kg(7개의 동전바구니가 나왔는데 1개당 44kg), 동전 분류에만 6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리고 교환을 위해 교환기에 넣었는데, 2시간 만에 과부하로 고장이 나서 다른 지점에 갔다고 한다. 최종적으로 손에 쥔 돈은 540만 5,740원이었다고 한다.
[1] 이 가설은 전국연합학력평가 영어 지문으로 출제되었다[2] 제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노무현 후보 선거캠프에서 일명 '희망돼지 저금통' 후원으로 인상을 남긴 적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