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수(축구인)
1. 유소년 시절
부산광역시 출신으로 기장군 장안중학교, 거제고등학교, 고려대학교를 졸업하였다. 고려대 졸업 후, 실업축구 할렐루야 축구단에서 2년여 활약하다가 1994년 현대 호랑이에 입단하며 프로 유니폼을 입게되었다.
2. 현대 입단
1994년 현대 호랑이에 입단 후 2002년까지 울산 현대 호랑이에서 줄곧 활약하면서 223경기 출장에 33골, 31도움을 기록하였다. 1998년에는 K리그 도움왕을 수상했다. 영리한 플레이로 울산 관중, 특히 아저씨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금도 울산의 4ㆍ50대 아저씨에게 울산 현대에 관해 물어보면 열 중 일곱명은 정정수 선수를 언급할 정도. 김현석과 더불어 울산 현대의 레전드로 꼽히며 많은 활약을 보이다, 2002년 무릎 부상을 당해 출전수가 급감하였고, 이후 이천수, 현영민 등 신예 선수들로의 세대 교체 차원에서 2003년 은퇴를 결정하였다.
3. 은퇴 이후
선수 생활 정리 후, 울산광역시에서 정정수 축구교실을 열고 운영중에 있다. 이와 별도로 2004년부터 2008년까지는 울산 농소초등학교 축구부 감독을 맡았으며, 2010년부터는 챌린저스리그의 경주 시민축구단의 코치 겸 선수로 활동하기도 하는 등 여전히 축구계에서 활약 중이다.
4. 플레이스타일
김현석, 송주석 등 최전방 공격수들이 강하게 비비고 들어가면서 생긴 공간으로 침투하며 공격 활로를 뚫는 전술적인 움직임에 능했다. 특히 체격이 작음에도 악착같이 상대 수비수들을 헤집고 돌파해 들어가는 파워풀한 플레이가 돋보였으며, 페널티 박스 내에서 집중력 또한 좋은 선수였다.
5. 이야깃거리
170cm, 64kg 의 왜소한 체격때문에 고려대학교 졸업 당시에만 해도 프로축구 지도자들은 정정수 선수의 성공을 회의적으로 평가했다. 실업축구에 머물던 것도 이때문. 그러나 차범근 당시 현대 감독은 정정수 선수의 성실함과 집중력에 주목했고, 차감독의 지명으로 프로에서 데뷔할 수 있었다.
디시인사이드 국내축구 갤러리에 중학생 축구선수인 정정수의 아들이 나타나 잠시 화제가 되었다. 아들도 대를 이어 축구선수를 하려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