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야 맛좀 볼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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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 화백이 제작한 시사 애니매이션으로 1998년 4월부터 1999년 12월까지 MBC '굿모닝 코리아' '뉴스데스크' , KBS '시사터치 등에서 연재되었다. 매우 재미있어서 인기를 끌기도 했고 단행본으로 나왔다.
1998년에 제작된 애니매이션인 만큼 김대중 정부가 시대적 배경이고 주로 대통령인 김대중을 비롯하여 김영삼, 이회창, 이인제가 주역이고 심지어는 전두환이나 노태우도 가끔 나왔다.
온갖 방법으로 풍자를 해서 상당히 재미있다.

1. 등장인물(?)



2. 에피소드



  • 병역면제군
코소보 사태가 벌어지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김대중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병역이 면제된 사람들로 구성된 특수부대의 파병을 요청한다. 이에 김대중은 병역면제군을 파병한다. 코소보에 도착한 병역면제군은 전투는 커녕 총을 쏘는 법도 몰라 어버버버 거리는데 전투가 시작되자 '강남 어머니회'라고 씌어진 수송기가 하늘을 날아가고 거기서 엄청난 돈들이 쏟아진다. 이에 코소보군은 싸울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돈 줍는 일에만 몰두하게 되어 병역면제군의 승리로 돌아간다는 내용.
  • 이 뜻을 아느뇨?
절간에 모여 있는데 김종필이 주지승으로 나온다. 의원내각제를 비꼬는 내용이다.
  • 비디오 테이프
주인공이 A양 비디오인 줄 알고 비싼 값에 비디오를 사지만 내용은 한일 어업협정이다.
  • 진짜 미치겠네
정신질환으로 병역면제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재검을 받는 신검장. 금수저가 막나가자 병역이 면제된다. 이에 주인공도 똑같이 막나갔지만 1급 현역 판정을 받고 신교대로 끌려간다.
  • 아줌마 계세요?
국민연금을 비꼬는 내용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야쿠르트 아줌마로 나온다. 계속 하기 싫다는 국민연금을 강요하는 내용이다.
  • 멍구군 실종사건
김훈 중위 사건을 비꼬는 내용. 강아지 멍구가 있는데 멍구가 실종되자 동네에서 찾으러 다니는데 서로 모른다고 발뼘하지만 입에는 이쑤시개를 물고 있다.
  • 대중탕에서 생긴 일
김대중이 목욕관리사로 일하면서 발생한 일을 다룬 에피소드.
  • 잡아라 신창원
신창원의 도주를 다룬 내용. 경찰들이 엄청 멍청해서 단지 안경만 바꿔 착용했을 뿐인데 신창원을 못알아본다.
  • 법조계 5형제
법조계의 유명한 5형제가 있다. 판사맨, 검사맨, 변호사맨, 사무장맨, 브로커맨이다. 근데 이들의 복장은 죄다 슈퍼맨이다. 어느 날 국선변호사가 돈을 떼어먹으려는 금수저를 추궁하자 그 금수저가 법조계 5형제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결국 이 법조계 5형제가 파견된다. 논리에서 변호사맨이 국선변호사에게 자꾸 밀리자 결국 이 법조계 5형제는 합체해서 거대 고릴라로 변신해서 국선변호사를 "전관예우도 몰라보다니!"라고 외치며 손바닥으로 패대기 쳐서 멀리 날려버린다. 이렇게 승소해버린 뒤 다시 법조계 5형제로 분리된다. MBC가 검찰에게 고소당하는 빌미를 제공했지만 MBC는 박재동을 철저하게 보호해줬다.
  • 닥터 오
김영삼이 검찰이가 몸이 안 좋아 검찰이를 병원에 데려가서 수술하도록 시켰다. 병원에서는 오박사가 수술을 하게 되는데 배를 갈라보니 엄청난 현금이 나왔다. 그리고 이종기라는 이름의 종기가 붙어있었는데 결국 어찌어찌해서 수술에 성공했으나 검찰이는 몸은 남자답지만 정신은 점점 여자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에 사람들이 "직업병이야. 시녀 노릇을 너무 오래 하다보니..."라는 말을 남긴다. 법조계 5형제와 마찬가지로 MBC가 검찰에게 고소당하는 빌미를 제공했지만 MBC는 박재동을 철저하게 보호해줬다.
  • 중훈아, 손님모셔
어느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이 필생의 공을 들여 시나리오를 창작해 충무로에 갔더니 스크린 쿼터제가 폐지된 이후 한국영화계가 완전히 폐허로 변해 있고 ‘국민배우’ 안성기박중훈은 전직 배우들이 영업하는 ‘업소’의 웨이터가 되어 있었다. 이 때 박중훈이 까불거리며 그 특유의 오비라거 랄랄라 춤을 추며 등장하는 게 압권이었다.
1998년 12월 문화방송 뉴스데스크 시간에 방영된 이 작품은 그해 겨울 ‘스크린 쿼터제 사수를 위한 영화인들의 문화제’에도 ‘초청’됐다. 박재동 감독은 방송용 테이프를 준비해갔다. 그러나 방영 기자재가 맞지 않아 틀 수가 없었다. 안성기씨는 즉석에서 이를 촌극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박중훈씨도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촌극은 실제 인물들이 등장해 만들어졌다. 박재동 감독은 ‘시나리오 작가’ 역으로 출연했다. 이 작품은 극장용 필름으로 다시 만들고 안성기씨와 박중훈씨의 목소리를 더빙해 ‘스크린 쿼터 사수’ 캠페인용으로 극장에서 상영할 계획이다.
  • 학교기담
새벽 학교에 학부모들이 총을 들고 학교에 찾아왔다. 교사들이 도망치는데 학부모들이 교사들을 죄다 총으로 쏴서 쓰러뜨리는데... 총일이 지폐 다발이다.
  • 불효자는 웁니다
고관대작의 집만 골라 털었다는 김강용의 이야기를 다뤘다. 내용은 찰가난에 찌든 달동네. 병들어 누운 늙은 어머니는 아들에게 “마지막으로 시원한 김치 한 조각이 먹고 싶다”고 말한다. 효성 지극한 아들은 부잣집 담을 넘어 김치냉장고를 통째 들고 나온다. 김치냉장고를 보고 “이제 살 수 있을 것만 같”다던 노모는 냉장고 안에 가득 든 돈다발을 보더니 “김치가 아니잖아!” 외치고는 실망감에 쓰러진다. 아들은 뒷동산에 올라 달밤에 절규한다. “냉장고에 돈 넣은 놈 누구야아…. 김치냉장고엔 김치만 넣으란 말이다아….”
  • 쥬라기 공원 3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 사건을 비꼬는 내용. 역대 대통령의 유전자를 복제해서 다시 되살려낸다는 내용인데 클린턴은 이미 모니카 르윈스키의 옷에서 나온 클린턴의 정액으로 실험에 성공해서 대량의 아기 클린턴들이 복제되었다는 내용이다.
  • 궁합
김대중과 여자 김종필 부부는 궁합을 보러 점집에 간다. 점쟁이는 궁합이 엄청 나쁘다고 점을 봐주면서 신경질을 낸다. 그런데 점쟁이의 정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