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 갑니다
1. 개요
2004년에 개봉한 일본의 판타지 로맨스 영화. 한국에서는 2005년에 개봉했다. 이치카와 다쿠지의 동명의 2003년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2018년에 한국 영화로 리메이크되었고 소지섭과 손예진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기사]
2018년 4월 19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으로 재개봉 일정이 확정되었다.기사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줄거리
영화 막바지가 되어 타쿠미가 미오의 일기[1] 를 읽게 되면서 드러난 진실은 6주 동안 머물다 간 미오는 바로 '''20살의 미오'''로, 타쿠미가 어느 비오는 날 미오를 만나러 왔다가 포기하고 돌아갔던 날, 미오는 그런 타쿠미의 모습을 목격하고 뒤쫓다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졌다. 그것을 계기로 미래로 타임슬립해서 29살의 타쿠미와 아들 유우지의 모습을 보게 된 것...[2] 그래서 미오가 때때로 두통을 호소한 것은 이 교통사고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3]
이 타임슬립 덕분에 미오는 당시 타쿠미가 왜 이별을 통보했는지, 어떤 마음이었는지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되지만 문제는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는 것. 타쿠미를 만나지 않고 살아간다면 자신의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이미 타쿠미, 유우지와의 미래를 겪은 미오는 설령 짧은 삶일지라도 사랑하는 그 둘과의 미래를 선택한다.[4] 이후 타쿠미를 만나러 갈 때 그녀가 적은 글귀는 '타쿠미, 유우지! 기다려줘. '''지금,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한참 뒤 유우지가 18세 생일을 맞게 되었을 때 타쿠미가 이 일기를 생일선물로 주었으므로 유우지도 이 일에 대해 알게 될 듯싶다.
5. 평가
로맨스 영화라고 봐도 무방하지만 타임슬립 요소나 죽은 이가 돌아온다는 점에서는 판타지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런 설정을 별 무리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면 상당히 감동적인 영화.
주연들의 애틋하면서도 풋풋한 사랑은 보는 사람을 웃게 하면서 눈물짓게 하는 면이 있다. 특히 고교 시절 둘이 서로를 좋아하면서 그 사실을 모르고 허둥지둥하는 장면은 상당히 재미있는 장면. 한편, 여주가 어째 순순히 가정주부 역할을 받아들인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기억을 잃은 상태인데다 집에 가족사진이나 결혼사진, 비디오 같은 것도 있으니 자기가 이 집 식구인 건 부정할 수가 없는 상황이므로 그냥 순순히 넘어간 듯.
흥행면에서는 대박 중의 대박을 터트렸다. 제작비라곤 몇푼 나오지도 않는 로맨스 영화로 일본에서 400만 관객을 동원함으로써[5] 4,600만 달러[6] 라는 초대박을 터트렸다. 일본 멜로영화를 이야기할 때 거론되는 명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OST도 매우 훌륭한데 ママとの約束(엄마와의 약속)이나 時を越えて(시간을 넘어서)도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엔딩곡인 花는 노래를 부른 orange range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했다.
6. 드라마
동명의 드라마도 있다. 하지만 동명의 드라마는 그저 흔하디 흔한 드라마가 되어 묻혔다. 평균 시청률 11%. 다만, 이 시기 일요극장은 굿 럭!!으로 모든 힘을 소진한 TBS가 드라마를 영 죽을 쑤던 시기긴 하다.
7. 기타
이 영화를 계기로 배우 다케우치 유코가 나카무라 시도와 2005년 결혼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후 나카무라 시도가 불륜을 저질러 1년만에 이혼 통보를 하고 2008년 결국 이혼하면서 현실은 시궁창이 되었다.(...) 게다가 2020년 향년 40세의 나이로 다케우치 유코가 운명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영화의 아름다운 결말은 현실과 반대가 되고 말았다. 유코가 떠난다는 측면에선 현실과 맞을지도..
극중에서 아이오 타쿠미가 앓고 있는 병(공황장애)이 있는데, 사실 원작자인 이치카와 다쿠지도 같은 병을 앓고 있다. 본인의 모습을 캐릭터에 투영한 듯.
기묘한 이야기 가운데서 1994년 칠석에 방영된 '시간의 여신'편이 상당히 유사한 스토리다.[7] 그리고 시간여행자의 아내와도 유사하다는 평이 존재.
영화 포스터의 패러디가 은근 있는 편이다. 포스터 패러디와 더불어 제목도 패러디되는 게 많다. 자세한 건 이 문서의 역링크 참조.
남자 주인공 타쿠미가 좋게 말하면 순진하고 나쁘게 말하면 지능이 떨어져 보일 정도로 묘사되는데, 뇌에 병이 생겨 그런건지 아니면 작가가 순수한 캐릭터로 설정한 건지 아니면 배우가 나름대로 캐릭터 해석을 해서 연기를 그렇게 한건지는 오리무중. 사실 공황장애라고 하지만 영화에선 사람이 많지 않은 장소에서도 좀 덜 떨어져 보인다.(...) 다만 이게 작중에서는 “나 같은 건 좋아해주지 않을 거야.”라고 자존감 떨어진 다쿠미의 모습이 보호 본능을 일으켜 그런 그를 지켜주고 무조건적으로 사랑해 주는 미오의 모습과 함께 감동을 일으키긴 한다.
8. 드라마 CD
2008년 6월 25일에 발매되었다.
캐스트
아이오 미오 - 히라노 아야
아이오 타쿠미 - 이시다 아키라
아이오 유우지 - 다케이 아카시
[기사] [단독] 손예진·소지섭, 16년 만에 멜로 호흡…‘지금 만나러 갑니다’[1] 원작 소설에서는 죽기 일주일 전에 타쿠미에게 보내는, 비밀과 진실을 밝히는 장문의 편지를 써서 농부르 선생에게 맡기고 20살의 미오가 떠난 이후에 타쿠미에게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농부르 선생이 노환으로 쓰러지는 바람에 편지 전달이 안될 뻔했다.[2] 영화를 보다보면 미오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의 성별이 아들이라고 딱 잘라말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3] 원작 소설에 보면 "그 때 내가 줄곧 두통을 호소했던 건 자동차에 튕겨지면서 머리를 부딪쳤기 때문이었어. 나중에 한 검사에서 머리에 작은 내출혈이 발견되었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셨거든" 이라고 나온다.[4] 너무 낭만주의적이지 않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원작을 보면 많은 고민과 마음의 갈등을 경험한 후 남편과 아들에 대한 추억을 가슴에 안은 채로 또 다른 인생을 살 수 없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한편 원작에서 미오는 28살 이상을 살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를 갖고 체질을 바꾸기 위해 한약을 마셨다.(우리말 번역본, p.337) 마냥 손놓고 있지는 않았다는 것. 하지만 정해진 미래에서 도망치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을 내리게 되었지만...[5] 한국에서도 순수 로맨스 영화로 400만을 넘는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근데 애니가 강세인 일본 영화계에서 순수 로맨스로 400만은 정말 높게 나온 거다. [6] 환율이 매번 유동적으로 바뀌므로, 정확히 기술할 수는 없지만 대략 46억 엔이다.[7] 이쪽은 아내가 자의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 다만 큰 얼개는 비슷한 편이다. 작가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츠츠이 야스타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