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라
1. 소설
단편 소설 '승천'에 등장하는 탈다림의 다섯 번째 승천자. 묘사된 바에 따르면 '''교활하며[3] 탈다림답게 호시탐탐 알라라크의 뒤통수를 노린다.''' 그런데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지나라는 이미 승천자로서 정점에 도달한 실력자라서 승급하려면 바로 윗단계 승천자이자 군주인 알라라크를 꺾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하지만 여러 방면에서 지나라보다 알라라크가 한 수 위며 그녀는 교활하지만 무모한 성격은 아니기에 '''일단은''' 알라라크에게 복종하고는 있다. 기본적으로 공손하면서도 딱 잘라 대답하는 말투로 알라라크를 대한다.
알라라크 역시 그녀의 속내를 잘 알고 있으나 제거할 건수가 없어서 지켜보고 있다. 특히 상부에게 대놓고 반역을 선언하고 맞붙는 합법 쿠데타인 라크쉬르가 다반사인 탈다림인 만큼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알라라크는 그녀를 항상 경계하며 지나라가 자신에게 허튼 수작을 부리는 순간 지나라의 내장을 파내 들짐승들의[4] 먹이로 던져줄 생각이라 한다.[5]
묘하게 케리건과 자가라의 관계와 아르타니스와 셀렌디스의 관계가 섞인 느낌이다.[6]
누로카의 라크쉬르에 알라라크가 참가했을 당시, 알라라크는 라크쉬르의 규모를 크게 키우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7] 권고와 협박과 제스처를 섞어가면서 지나라의 참가를 막아버려, 지나라를 포함한 5위 이하의 승천자들이 라크쉬르에 참가하지 못하게 했다. 덕분에 알라라크와 마찬가지로 두 번째 승천자로 쾌속 승진했다. 이후 알라라크가 군주가 된 후 알라라크와 함께 아몬과의 전쟁에 참전했을 것이나 게임상에서 직접 나오지는 않는다. 알라라크가 탈다림에게 댈람으로 전향할 기회를 한 번 줬음에도 지나라는 댈람으로 전향하지 않고 탈다림에 그대로 남았다는 사실이 노바 비밀 작전에서 밝혀졌다.
처음에는 단편 소설의 단역으로 나왔지만 탈다림의 인기가 많은 편인 트위터 등지에서는 팬아트나 봇도 생기는 등 관심이 모아졌으며, 소설의 설정을 자주 잊어버리는 블리자드의 특성상 잊혀지는 듯 싶었으나...
2. 협동전
3.2.0 패치 이후에 추가된 새로운 협동전 임무인 '''승천의 사슬'''에 나오면서 게임에서도 출연이 확정되었다. 팬들의 추측대로 알라라크가 군주로 등극하면서 지나라는 첫 번째 승천자로 등극했는데, 여전히 아몬을 따르는 분리파 승천자의 라크쉬르 도전을 받게 된다. 알라라크는 도전자로서 불리한 위치에서 시작했는데 얜 도전받는 주제에 불리하게 시작한다.[8] [9] 그리고 지나라가 라크쉬르 도전을 받는다는 점과 알라라크와의 상호 관계 대사가 있는 것이 확인되었고 이후 알라라크가 협동전 사령관으로 참전했다.[10]
[image] [image]
다만 공개된 모델링은 가면의 모양과 색상만 바뀌었을뿐 말라쉬의 재탕인 것이 NG 부분. 원래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서 모델링 재탕은 여러 번 있어왔지만 지나라의 경우 탈다림이라는 기본 베이스만 같을 뿐 성별조차 다른 말라쉬의 재탕인 것이 참 기묘하다. 게다가 해당 임무에 등장하는 아몬 측 탈다림 용사의 초상화와 모델링은 아예 말라쉬를 그대로 가져다 썼다…
협동전 승리시.라크쉬르가 끝났습니다. 놈의 비참한 모습을 보십시오. 언젠가 제가 알라라크 님에게 도전할 때에는 이렇게 시시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알라라크를 플레이하여 협동전 승리시.알라라크 님. 정말 대단했습니다. 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저는 알라라크님께 도전할 생각이 없으니까요. 오늘만큼은요...[11]
협동전 패배시."안 돼! 이럴 순 없어! 첫 번째 승천자인 내가!! 난! '''끼야아아아아아아!'''"
"사령관님, 그대들이 탈다림을 파멸로 몰아넣었습니다! 전 죽어서도 영원히 그대들을 괴롭힐 겁니다. '''제 말이 들리십니까아아아아아아!'''"
아주 처절하고 표독스런 목소리로 플레이어에게 저주를 남긴다. 귀를 찌르는 강렬한 비명소리는 개그 요소.[12]
여담으로 여유가 있으면 슬레인 원시 생물도 처치해달라고 하는데, 그 이유라는 게 탈다림 가운데 저들이 내는 사이오닉 울음소리가 거슬려서란다.
알라라크와의 상호대사도 있다. 3.5까지는 일종의 더미 데이터였지만, 3.6 패치와 함께 활성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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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종이 등장해도 잘 버티던 알라라크와는 달리 지나라는 혼종만 나오면 쭉 밀려 버리기 때문에 혼종이 나올 타이밍이 되면 병력을 준비시켜 두었다가 바로 때려잡는 것이 좋다.
3. 노바 비밀 작전
노바 비밀 작전에서 적[13] 으로 등장함으로써 스타크래프트의 본 스토리에 본격적으로 개입한다. 야생 저그에게 공격받는 테란의 휴양행성인 티라도 IX에 함대를 이끌고 출정하여 폭격으로 야생 저그 기지 하나를 불태우고는 그곳에 전진 기지를 세워서 강력한 탈다림 모선까지 동원해 인류의 수호자를 토벌하려 한다. 그러나 인류의 수호자들을 토벌하면 진정한 목적은 어떻든 인류의 수호자들이 야생 저그로부터 보호하던 민간인들이 저그들에게 몰살당할수도 있기 때문에 노바가 이끄는 자치령 병력에게 공격당해 전초기지들과 방어막 투사기를 파괴당한다. 이에 분노한 지나라는 직접 모선을 조종하여 자치령 병력을 쓸어버리려고 하나 보호막 투사기가 모두 파괴당하는 바람에 모선의 방어막은 크게 약해져있었고, 결국 자치령에 의해 모선까지 격파당하고 후퇴한다."나는 지나라, 탈다림의 첫 번째 승천자다. 군주께서 내게 인류의 수호자 제거 임무를 맡기셨다. 방해하지 마라!"
"뭐지? 저 자치령 테란들이 우리가 모선 보호막을 충전하는 걸 방해했다. 놈들에게 고통을 안겨주어라!"
"자치령 멍청이들이 말썽을 일으키는구나. 녀석들을 처리해라, 어서!"
"우릴 공격하는 테란 병력을 당장 없애지 않으면, 내 손에 죽을 줄 알아라!"
"모선을 보내 저 망할 테란과 그 무리를 모조리 불태워 버려라!"
"지난번 전투에서 용케 알라라크 군주님의 눈에 들었는진 몰라도, 내겐 아니다. 이 도전에서, 너와 난 테라진을 두고 대결을 벌일 것이다. 최고의 전사가 승리를 거두겠지."
'''"말도 안 돼! 우리 병력이 저런 미개한 생물체들에게 당하다니!"'''
"이것은 알라라크님이 내게 내리신 시련이다. 나는 결코 실패하지 않으리라!"
이후 이벤트 영상에서 탈다림이 갑작스럽게 인류의 수호자를 공격한 이유가 밝혀졌는데, 탈다림의 지도자 알라라크가 노바에게 준 정보에 의하면 인류의 수호자가 탈다림의 전초기지를 파괴하고 죽음의 함대가 도착하기도 전에 도망쳐버렸다는 것이다. 당연히 복수를 원하는 알라라크는 노바가 기억을 되찾게 테라진을 제공하고, 자신은 인류의 수호자에 관련된 정보를 얻기로 하는 거래를 성사시킨다.
알라라크는 노바의 실력을 시험하려는 의도인지 지나라에게 테라진을 추출하기 위해 자르반 마이너 행성에 도착한 노바의 자치령 병력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지나라는 노바와 테라진 가스를 채취하기 위한 대결을 펼친다. 그러나 이 전투에서도 패배하고 테라진을 뺏기고 만다.
아직 두번째 팩이기 때문에 세번째 팩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지수이지만, 자신보다 훨씬 열등한 종족에게 한번도 아니고 두번 연속으로 패배하면서 적지 않은 병력과 모선, 거기에 탈다림에게 신성하게 여겨지는 테라진 가스까지 헌납하고는 굴욕감에 거의 비명을 지르다시피 하며 분노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코미디.[14]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발레리안 황제의 자치령 통치에 본의아니게 큰 위기를 불러일으키는데 한몫한 인물이다. 티라도 IX 행성에서의 전투에서 노바의 자치령 병력이 민간인을 구출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인류의 수호자를 보호하기 위해 탈다림을 물리쳤고, 인류의 수호자가 프로토스 격파 + 야생 저그 격파 + 민간인 구출의 공을 고스란히 가로채버림으로서[15] 인류의 수호자에 대한 지지가 더욱 커지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동시에 지나라의 함대가 저그의 지원병력들을 끊어버리고 군락지 대부분을 정화해 버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그에 의한 피해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그리고 임무팩 3에서도 알라라크를 대신해[16] 죽음의 함대 지휘관으로 재등장한다. 임무팩 2에서와 같이 탈다림 모선과 병력을 보내면서 분전하지만 노바+자치령+인류의 수호자 잔당의 합동공격에 죽음의 함대는 엄청난 타격을 받고 또다시 탈다림 모선 2대까지 잃고 실패하게 된다.
4. 기타
알라라크와 지나라의 관계는 서로 죽일 건수를 찾는 매우 살벌한 관계지만 왠지 팬들 사이에는 알라라크와 준 공식 커플 취급인데(#, #), 사실 적대하지만 어떻게든 얽혀있는 관계가 2차 창작에서는 좀더 훈훈하게 왜곡되는게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알라라크도, 지나라도 둘 다 혼인과 관련한 언급이 없고[17] 나이도 엇비슷해보이니 둘이 결혼한다면 남편은 1인자, 아내는 2인자라는 완벽한 구도가 되어 이런 훈훈한 왜곡이 나올 법도하다. 그러나 지나라는 1인자를 쓰러뜨리고 자기가 1인자가 될 생각만 하지 1인자의 배우자가 된다는 생각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안하는 듯 하다. 알라라크는 탈다림에서 가장 강력한 남성이고 지나라는 탈다림에서 가장 강력한 여성이니 지나라가 알라라크에게 청혼할 조건은 충분하며 지나라가 알라라크에게 청혼한다고 해도 그닥 이상할 건 없으나 지나라 성격에 그런 것은 용납하지 못하는 거 같고 알라라크나 지나라나 아직 결혼 생각이 없는 듯 하다.
2인자씩이나 되었음에도 자기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알라라크에게 진심으로 충성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알라라크처럼 권력욕이 매우 강하고 충성이나 절의 따위는 없는 음흉한 캐릭터이다. 게다가 그녀의 주군 알라라크는 오랜 세월 탈다림을 속인 아몬을 처단하고 탈다림을 구원한 위대한 영웅이자 구세주임에도 아직도 아몬 시절의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한 지나라는 그런 위대한 주군에게 고마워하거나 충성을 다할 생각은 하지 않고 주군에게 도전하여 권좌를 찬탈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아직도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니 지나라가 댈람으로 전향했다고 해도 절대 화목하게 지내지는 못했을 것이다. 아몬이 죽었음에도 지나라 같은 생각을 하는 자가 아직도 존재한다는 점을 보아 아몬을 처치한 알라라크도 아직 아몬 시절의 악습과 잔재를 청산하지 못했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지나라는 아직도 탈다림에 남아있는 아몬 시절의 악습과 잔재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알라라크와 라크쉬르를 뜰 날이 오기 전에 지나라 본인의 입지부터가 위험하다. 세 번이나 군을 지휘했다가 모두 노바에게 격파당했으며, 특히 세 번째에서는 대규모 침공군을 이끌고도 대패했으니 가시방석을 한아름 떠안고는 그 위에 아슬아슬하게 앉아있는 격이다. 이를 두고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것이 처음부터 알라라크가 지나라의 입지 축소 및 숙청을 위해 꾸민 일이라는 가설이 신빙성을 얻고 있다. 알라라크 항목 참조.
5. 관련 문서
[1] 정확히는 배신자.[2] 성우가 블리자드 게임의 팬이라 블리자드가 불러주면 언제라도 가겠다는 언급을 한 적이 있다.[3] 지나라 뿐 아닌 누로카도 상당히 교활한 편이었다고 한다. 다만 교활하면서 책략에도 능한건 알라라크밖에 없었던 듯하다.[4] 소설 승천에 따르면 조안시스크라는 생물로 나온다.[5] 이는 소설 승천에서 나온 표현으로 승천에서 나온 바로는 이미 여러번 부하들을 이런식으로 처리했다고 한다. 지나라가 쉽게 알라라크에게 덤비지 못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이를 비추어 보면 지나라와 알라라크의 계급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았지만 지나라 위의 윗계급들이 죄다 알라라크에게 덤볐다가 죽어서 지나라가 알라라크 바로 아래가 되었을 수 있다. 물론 지나라가 자기 윗계급에게 도전해서 이기고 올라간 것도 있겠지만(탈다림 사회의 특성상 날로먹기만 하면 만만하게 보여서 이놈저놈에게 도전받을 가능성이 크다.)[6] 케리건과 자가라는 당장은 힘으로 케리건이 찍어누르고 있었다는 점에서 닮았고, 아르타니스와 셀렌디스는 세력의 지도자와 바로 밑에서 보좌하는 점에서 닮았다. 차이점이라면 이후에 자가라는 케리건에게 진심으로 충성하게 됐고, 케리건이 떠나며 자연스럽게 저그 군단의 새로운 수장을 이어받은 나름대로 이상적인 지도자 자리 승계지만 알라라크와 지나라는 알라라크가 계속 지도자 자리를 가지든, 지나라가 라크쉬르에 성공하든 둘 중 하나는 끝장나야만 한다. 아르타니스와 셀린디스는 상관 아르타니스를 부관 셀렌디스가 존경하며 따르고 아르타니스는 비단 셀렌디스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을 아끼고 배려하는 반면에 알라라크와 지나라는 일단 속내를 대놓고 드러내지 않은 불편한 상하관계다.[7] 라크쉬르에서 사상자가 많아지는 것은 그대로 탈다림의 전력 감소로 이어진다. 또한 알라라크의 계획은 참가자가 많으면 사용할 수 없는 종류의 계략이었다.[8] 사실 이건 밸런스 때문에 어쩔 수 없다.[9] 밸런스적인걸 빼놓고 보자면 아몬측 세력이 라크쉬르 경기장에 기지를 꾸릴 정도라면 슬레인을 지키는 휘하 탈다림들은 아몬의 다른 군대가 라크쉬르 경기장으로 오지 못하게 저지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고, 그나마 가장 그럴싸한 이유가 된다.[10] 다른 사령관의 경우 평범하게 말해주는 반면, 알라라크로 플레이 시 지나라가 군주님이라고 부르며 존댓말을 쓰는 걸 볼 수 있다.[11] 당연한 일이다. 라크쉬르로 힘을 잔뜩 뺐으니 알라라크와 싸운들 승리는 장담할 수 없다. 알라라크쪽도 물론 많이 싸운 상태지만 라크쉬르 내내 사이오닉 에너지로 밀고 당기며 접전을 펼쳐온 지나라만 할까. 하지만 지나라가 두려워하지 말라고 한걸 보면 알라라크도 나름 힘을 뺀 모양이다.[12] 북미판에서는 그런거 없이 매우 끔찍한 비명을 지른다.[13] 탈다림이 원래 악역집단이지만 설정 상 건들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어느 흑막 장군이 건든 바람에 적으로 등장한 건 당연하다.[14] 평소에 테란을 깔보다시피 하는 전반적인 프로토스들의 성향을 보아하면, 아이어를 저그에게 내준 것만으로도 댈람 프로토스를 마구 비웃어댔던 상관 알라라크가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한 부분.[15] 미션을 직접 플레이해보면 알겠지만, 티라도 IX 전투에서 인류의 수호자는 한게 거의 없다. 탈다림의 강력한 모선을 비롯한 공중군에 신나게 털리기만 했고, 성과라고 해봤자 민간인들을 대피시킨 것과 자치령과 탈다림에게 신나게 두들겨맞은 얼마 남지 않은 야생 저그를 청소한 게 전부다.[16] 알라라크는 전투에 직접적인 참여는 하지 않은 채 지켜보기만 했고 침공 병력의 지휘는 지나라가 맡았다.[17] 엄밀히 프로토스의 혼인과 관련한 내용이 등장한 바가 전혀 없다. 모녀 관계로 밝혀진 라자갈과 보라준마저 아버지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