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완
1. 개요
대한민국의 드라마 작가.
1996년 KBS 단막극 공모전에 15세 고아 소년이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년기》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하였다. 이후 인턴작가로 활동하며 여러 단막극을 썼고, 1999년부터 발표한 학교 시리즈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데다, 내용적으로도 우수하다는 평을 받아 방송계 안팎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부상하게 되었다. 특히 서정성과 사회성을 배합한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대형 기획사와 손을 잡은 뒤부터 쓰기 시작한 라이벌부터는 이런 성격들이 거의 사라졌고 한동안 침체기를 맞게 되었다.
그녀의 대표작으로는 해를 품은 달과 경성스캔들, 킬미, 힐미가 있다.[1]
그녀의 대중적인 히트작 해를 품은 달은 스타배우 여진구, 김유정, 김소현, 임시완, 송재림, 김수현을 배출해냈으며 방송사 MBC의 직원들이 모 사장에 맞서 파업을 하는 상황 속에서도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김수현은 이 작품의 남자 주인공인 이훤 역을 맡아 단숨에 스타배우가 되었으며 여진구는 이훤 아역을 맡아 국민 연하남이 되었다. 김유정 또한 여자 주인공 연우의 아역을 맡아 주목받게 되었으며 임시완은 이 작품에서 연우의 오빠 허염 아역을 맡아 대중에 얼굴을 알리게 되었다.
이처럼 대중성이 뛰어나 유행 대사들 도 나왔으나 취소선 속 대사가 보여주듯 어찌 보면 오글거리는 굉장히 단편적인 이야기[2] 와 연우의 성인역이었던 여배우 한가인의 크고 아름다운 발연기가 합쳐져[3] , 그리고 여주인공 연우의 원작 속 매력을 잃어버린 캐릭터 설정[4] 으로 인해 인기는 많았으나 '''수작이란 평은 한 번도 듣지 못했다.''' 드라마 경성스캔들로 작가의 팬이 되었던 이들은 해를 품은 달을 보며 그녀에게 실망하기도 했다.
매니아층을 만들어준 드라마는 경성스캔들이었다. 일제 치하 독립운동에 몸담은 젊은이들의 독립투쟁과 사랑을 그려냈다. 초반에는 일제 강점기를 너무 낭만적으로 그려냈다는 비판이 있었으나 드라마가 진행되며 사라진 듯하다. 위에 서술된 드라마와 달리 이야기 구성도 훌륭하고 주연배우들의 연기력도 뛰어난 편이라 드라마가 '''종영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경성 스캔들은 나의 인생 드라마'라고 말하는 팬들이 많다.''' 명대사가 많다. 위의 블로그에선 그 유명한 엔딩장면 캡처사진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최근작이자, 대중적 인기와 작품성을 한번에 거머쥔 그녀의 새로운 대표작 겸 히트작 킬미, 힐미. 오랜시간 준비한 진수완 작가의 각본과 전작에서 훌륭한 연출을 보여준 김진만 감독의 의기투합으로 만들어진 드라마이다. 어릴 적의 학대로 인해 다중인격을 가지게 된 남자와 그를 사랑으로 치유하는 정신과 의사의 사랑을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5] 이 드라마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킬미, 힐미항목 참고. 극중 남자주인공 차도현(지성 역)의 또다른 인격인 신세기의 대사들('''기억해. 2015년 1월 7일 오후 10시 정각. 내가 너한테 반한 시간(줄여서 너반시).''', '''날 이렇게 대한 여잔 네가 처음이야.''' )[6] 은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 패러디가 많이 나왔다. [7]
예전 작품으로 수많은 스타를 발굴한 KBS 학교 시리즈(학교 2, 학교 4)와 김상경, 윤손하, 박용하, 채정안이 출연한 KBS 눈꽃 등이 있다.
2. 작품 목록
2.1. TV 드라마
- KBS 드라마게임 - 소년기 (1996) : 데뷔작
- KBS 스타 (1997) : 첫 장편 드라마. 허나 주연배우들에겐 흑역사인지 자료 찾기도 힘들다.
- KBS 드라마게임 - 젊은 그들 (1997)
- KBS 드라마스페셜 - 멋진 녀석들 (1997)
- KBS 드라마스페셜 - 오월의 크리스마스 (1997)
- KBS 금요극장 - 첫날밤에 생긴 일 (1997)
- KBS 일요베스트 - 아버지 (1998)
- KBS 일요베스트 - 오월의 만찬 (1998)
- KBS 일요베스트 - 포도나무 아래서 (1998)
- KBS 일요베스트 - 형수님은 열아홉 (1999)
- KBS 일요베스트 - 해피버스데이 (1999)
- KBS 특집드라마 - 아름다운 비밀 (1999)
- KBS 청소년 드라마 학교 2 (1999~2000) : 4, 6, 8, 11, 13, 15, 17, 19, 21, 23, 26, 28, 31, 33, 35, 38, 39. 42회 집필
- KBS 일요베스트 - 다향 (2000)
- KBS 눈꽃 (2000~2001)
- KBS 청소년 드라마 학교 4 (2001~2002) : 2, 4, 6, 8, 10, 12, 14, 16회 집필
- KBS 드라마시티 - 아름다운 청춘 (2002)
- SBS 라이벌 (2002)
- SBS 형수님은 열아홉 (2004) : 위에 나온 단막극의 리메이크작이지만 원작과는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 MBC 원더풀 라이프 (2005)
- KBS 경성스캔들 (2007)
- MBC 해를 품은 달 (2012)
- MBC 킬미, 힐미 (2015)
- tvN 시카고 타자기 (2017)
2.2. 도서
- 킬미 힐미 1,2 (2016, MBC씨앤아이)
[1] 여담으로 킬미, 힐미를 제외한 두 작품은 다 소설이 원작이다. 경성스캔들의 원작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원작 작가가 쓴 소설 경성애사.[2] 뚜렷한 선과 악의 대립, 선의 승리, 주인공은 선의 편, 기승전사랑[3] 오랜만의 컴백이라 그런지 살이 오른 얼굴+과장된 연기로 인해 나온 희극적인 표정(…)으로 인해 한가인은 토마스 기관차 닮았다(……), 김수현 이모 같다(……)는 소리와 연기력 비판을 드라마 방영 내내 들었다. [4] 이건 진수완 작가의 잘못이다. 원작 팬들 왈, 연우의 당참과 고고함, 총명함이 드라마에선 사라졌다고…[5] 드라마 주제에 잘 맞는 명품 OST노래 자체가 좋다. 들어보자. 랩퍼 나쑈는 이 노래를 통해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또한 히트했다.[6] 너반시 는 후에 드라마 전개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 이 단서가 드러나는 회차에서 갓진만과 갓수완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 [7] 유투브에 '기억해'까지만 쳐도 '2015년 1월 7일'이 자동적으로 나온다(…). 학교 행사 홍보 포스터에서도 너반시가 많이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