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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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배우. 본명은 장정안. 1977년 9월 9일 부산에서 태어나 예일여자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를 졸업했다. 1995년 존슨즈 깨끗한 얼굴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후 광고 모델로 활동했다.[1]
레모나 광고 모델로, 깜찍한 이미지와 노란색 레모나의 조화되어 신인으로서 상당한 대중 인지도와 이미지 향상을 얻었다. 남자셋 여자셋과 '미나'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고 가수 활동도 겸한 멀티 엔터테이너였는데, 한때는 배우보다 가수 쪽 활동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의외로 키가 크고, 볼륨감 좋은 몸매도 가지고 있지만 노출 연기나 섹시한 역할은 거의 한 적이 없고, 사극과 코믹한 역 또한 적다. 예쁘지만 도도해 보이고 시크한 외모 탓인지 이상하게 배역 폭이 좁다. 가수라는 이미지 때문인가 싶지만, 2010년대에는 가수였다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인데도 연기 활동이 활발한 편이 못 된다.
2015년 SBS 설특집 ‘썸남썸녀’에 출연하여 자신의 이혼에 대해 쿨하게 이야기 하였다. 기사원문
2. 가수 활동
1999년 8월에는 테크노 장르의 유행에 힘입어 1집 '무정'[2] 이라는 테크노 곡을 통해 가수로 데뷔, 인지도를 쌓으며 제10회 서울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2000년 2집 '편지'[3] 와 'Tess'까지 제법 인기를 얻었지만, 2001년에 내놓은 3집 'Magic'[4] 과 '귀한 사랑'은 그다지 큰 인기를 얻지 못했으며 MBC 음악캠프에서 'MAGIC'의 가사를 까먹고 음 이탈이 나는 등, 라이브 실수가 벌어져서 당시 논란을 부르기도 하였다.[5] 이 음반을 끝으로 가수 활동을 그만두었다.
채정안의 가수 활동은 이정현과 비교가 많이 되는데, 장르도 같거니와 '무정'과 '와'의 작곡자가 최준영으로 같다. 이정현과 같이 '예당 엔터테인먼트'였고 이상하게 같은 작곡가의 데뷔 프로듀싱 음반을 항상 똑같은 시기에 내놓았다. 최준영은 다음 앨범인 2집 타이틀곡 '편지'도 작곡했고 이정현의 2집 타이틀곡 '너'도 만들었는데, 또 같은 시기에 나란히 내놓게 된다. 결국 1999년에 신인왕을 먹은 이정현의 독주. 이후 둘은 최준영이 독자적으로 신인 육성을 위해 회사 '제이엔터컴'[6] 을 설립하며 예당을 퇴사함으로써 최준영의 프로듀싱을 벗어난 3집 앨범부턴 예당에서 만든 레이블 팬 엔터테인먼트(이정현)와 이닛 엔터테인먼트(채정안)로 나눠서 앨범이 나온다. 공교롭게 채정안의 사실상 마지막 앨범인 3집 마저도 이정현의 3집 "미쳐"와 활동이 겹쳤다.
3집 앨범 Magic의 깽판 친 라이브 때문에 이미지가 많이 안 좋아졌지만, 편지 라이브를 보면 댄스 가수를 못 할 정도로 가창력이 저열한 것은 아니다. 빼어난 가창력은 아니지만 적어도 유로 댄스 곡을 소화할 정도는 되었던 것이다. Magic의 라이브는 가사 미숙지로 인해 흔들린 것에 가깝다. Magic의 가사 자체가 워낙 엉망진창이라 외우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7] 물론 본인 노래 가사를 못 외우고 대처도 못 한 것은 그것대로 비판 받을 일이다. 한참 시간이 지난 이후에 '라디오 스타'에서 이유를 밝혔는데, 가사도 난해해서 잘 외우지 못한 것을 인정하고 당시에 배우(드라마와 영화촬영을 병행 중)와 가수를 겸업하면서 이동 중 차에서 링거를 꽂고 있을 만큼 컨디션도 좋지 못했던 상황에서 가사창을 띄우는 모니터도 선을 옮기는 카메라맨 조수가 가려버려 나머지 가사까지 잊어버렸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라디오 스타 해당 장면
가수 활동 중단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듯 한데, 일단 1세대 아이돌의 전성기가 시작되었고 테크노라는 장르 자체의 인기가 시들해지던 때였다. 여기에서 이정현과 노선이 달라지게 되는데 상대적으로 라이브 소화 능력이 그래도 좀 나은 편이었고 셀프 프로듀싱 능력이 있었던 이정현이 팝 댄스로 컨셉을 바꿔 전성기를 더 이어갔던 데 반해, 냉정하게 보면 '가수' 채정안은 사실 적당히 외모가 되는 연예인에게 유로 테크노 댄스곡을 부르게 하던 당시의 노선을 따랐을 뿐이다. 결국 테크노의 유행이 지나가자 채정안이 가수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없어진 것이다.
20여년이 지난 이후 라디오스타에 나와 가수 은퇴 소회를 밝혔는데, 사실 이미 3집 활동하며 정규 4집을 준비 중인 상태였다고 하며 위에 서술된 3집 활동이 트라우마로 남게되어 본인이 스스로 가수 활동 의지를 포기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4집은 무산 되었다고 한다.
이후 2005년에 결혼하여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는 듯했으나 1년 만에 이혼하며 복귀했다. 노래는 인기가 꽤 있었지만 노래 잘 하는 가수라는 소린 못 들어본 가수.
보통 이러한 과거가 있는 배우들은 가수 시절을 흑역사 취급하며 부끄러워하지만, 채정안은 누가 먼저 말하기도 전에 직접 본인의 히트곡 무정 춤을 춘다거나 드라마 공약으로 "명동에서 무정 춤을 출게요."라고 말한다든가 등 전혀 흑역사로 생각하지 않는 듯 하다.
무정 뮤직비디오는 당시 큰 인기를 얻었던 RIDGE RACER Type 4의 유명한 오프닝을 그대로 갖다 베끼는 바람에 욕을 바가지로 퍼 먹었다. 99년에 이 짓을 했으니 망정이지 몇 년 더 늦게 했었다 간 데뷔곡이 은퇴곡이 되었을 것이고 아이비처럼 손해배상까지 했었을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몇 가지의 장면을 고친 버전을 다시 내놓기는 했다.
2015년 F/W 시즌, 패션 브랜드 럭키 슈에뜨(Lucky Chouette)의 뮤즈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2015 토토즐 슈퍼콘서트’에서 10년 만에 다시 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3. 연기력
데뷔 초기에는, 특출나게 연기력으로 주목 받을만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절대로 발 연기라고 평가를 받지 않는다. 대기만성형으로 오랫동안 꾸준히 배역이 들어올 정도로 안정적인 수준의 연기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캐릭터 해석력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 맡은 배역의 매력을 잘 살려내고, 작품의 조화를 잘 이뤄내는 배우이다. 서브 여캐 전문 배우로 이상적인 배우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다. 그것도 분위기 있는 예쁜 얼굴과 하늘하늘한 몸매 덕을 꽤 보아서 그 정도. 주연급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말이 좋아 대기만성형이지, 연예계 생활 20여년 된 것 치고는 수상 내역을 봐도 용팔이로 상 받은 것 말고는 별로 내세울만한 게 없다. 어렵다는 사극 출연도 연기 초창기인 2005년의 해신 말고 없고, 연극 출연도 안 한다. 노래가 좀 되지만 뮤지컬에 나가는 것도 아니고...
영화 순정만화에서 강인과 호흡을 맞춘 내역을 보면, 연기력이 우수하다기보다는 캐릭터의 특성을 잘 살리고, 그로 인한 본인의 이미지와 배역을 잘 조화롭게 표현하고 도시적인 현대 여성의 매력과 외로움을 동시에 잘 나타냈다. 일단은 정말 예쁘고, 자기만의 분위기가 있고 비련의 여인, 특히 감정을 삭히는 연기에는 더없이 뛰어나기 때문에 오래된 고정 팬도 꽤 있지만 연기라는 게 한 가지만 잘 해서는 곤란한 분야다 보니 큰 역이 잘 주어지지도 않았고, 조연급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다행히(?) 2010년대 후반 들어서 연기력도 좋아지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주목 받을만한 좋은 역만 받는다면 충분히 크게 될 가능성이 있는 배우이다.
4. 전성기
2007년에 출연한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맞게 되었다. 서브 여캐 한유주 역이 그야말로 여성들의 워너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 때 배역의 특성상 남장을 해야 했던 여주인공인 고은찬(윤은혜)보다 오히려 한유주 캐릭터가 여성들의 동경을 받으면서 채정안의 인기 또한 급속도로 폭등했다.
드라마가 종영한 지 13년이 지난 2020년 기준으로 여전히 한유주 스타일이 커뮤니티에서 자주 언급될 정도로 확고한 리즈 시절을 맞이했으나, 문제는 리즈 시절이 너무 강력한 이미지라서 다음에는 커피프린스 1호점의 '한유주'를 넘어설 캐릭터를 만나지 못했지만 역전의 여왕, 용팔이 등으로 히트작도 나오고 있다.[8]
5. 예능감
1999년 찍은 셀프카메라 셀프카메라 이때부터 범상치 않았다.
2015년 SBS 썸남썸녀에서 돌직구 화법과 솔직함으로 뛰어난 예능감을 선보였다. 미친 존재감
2015년 SNL 코리아 시즌 6에서 6번째 호스트로 등장하였다.
2017년 JTBC 아는형님에서도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채정안은 서장훈에게 경력자 우대 드립을, 이상민에게는 EX 형부 드립을 날리더니 자신의 노래 '무정'의 라이브를 보여주기도 하고, 베를린에 살던 언니에게 배운 춤이라며 '베를린 댄스'라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춤을 추며 큰 웃음을 주었다. 또, 자신의 학창 시절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나 잠깐 이과였던 여자야!' 등 아무 말 대 잔치를 벌이며 그야말로 미쳐 날뛰었다. 오죽하면 아형 멤버들이 그 정도까지 할 필요 없다고 뜯어 말릴 지경. 그 결과, 실시간 검색어 1위, 시청률 갱신 등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며 또 하나의 레전드 에피소드에 등극했다.
2017년 tvN 인생술집에서도 장희진과 함께 등장하여 독보적인 예능감을 보여주었다.
2019년 JTBC 취향존중 리얼라이프-취존생활에 출연하여 취미 유목민의 컨셉을 잡고 다양한 취미를 찾는 중이다.
6. 출연 작품
6.1. 드라마
6.2. 영화
6.3. 예능
- 2000년 iTV 뮤직박스
- 2005년 KBS2 상상플러스
- 2015년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을 찾아서[9]
- 2015년 SBS 썸남썸녀
- 2016년 OnStyle 더 바디쇼 4 메인MC
- 2017년 JTBC 내 집이 나타났다[10]
- 2017년 JTBC 아는 형님
- 2017년 tvN 인생술집
- 2017년 JTBC 한끼줍쇼
- 2019년 JTBC 취존생활
- 2020년 채널A 꽉찬Beauty
- 2020년 E채널 탑골 랩소디 : K-POP도 통역이 되나요?
- 2020년 라디오 스타
6.4. 뮤직비디오
- 2017년 지아 《바보에게 바보가》
7. 음반
7.1. 정규 음반
7.2. 디지털 싱글
- 2008년 《TV러브》
8. 수상
[1] 아는 형님에 출연해서 본인이 밝히길, 이 때 상금 100만원을 받았는데 그 돈을 전자 오락과 군것질로 다 썼다고 한다.[2] 2020년 안영미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출연해 본인이 밝힌 바로는 원래 무정의 하이라이트 고음 부분을 확 질러 올려야 하는데 당시 그 음이 올라가지 않아 한 음으로 불러 녹음을 마쳤다고 한다. 그 파트의 가사는 '너무 깊어 잊을 수 없어'(원래 버전 라이브) [3] KBS 뮤직뱅크에서 최고 5위까지 랭크되었으며 당시 쟁쟁했던 톱 가수들 사이에서 굉장히 선방 한 것. 김현정-멍, 이정현-너, 백지영-Dash, 클론-초련, 제이-어제처럼 등... 2000년이 "별들의 전쟁"이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자.[4] 사실 이 노래는 어느 정도 주목을 받았다.[5] 채정안의 3집 앨범 역시 같은 소속사(이때부턴 레이블)인 이정현의 3집과 나란히 앨범 발매가 되었다. 채정안은 3집을 끝으로 음반 계약이 끝났고, 이정현 역시 5집까지 발매 후 예당과 전속 만료 했다.[6] 왁스, 더 자두, 키스, 미나를 발굴해 히트 데뷔 시켰다.[7] "매일 오는 밤처럼 그렇게 꼭 와준다면" 같이 중언부언을 하기도 하고, "가녀린 내 사랑", "차갑게 떨리는", "열리는 눈빛" 등 어딘가 어색한 표현도 넘쳐난다.[8] 이전 문서에는 인지도 급 하락이라 서술됐었지만 이는 상당히 극단적인 서술이다. 10년도 훌쩍 지난 드라마 캐릭터가 지금까지도 시청자나 인터넷에서 꾸준히 언급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채정안에게는 엄청난 행운이자 '''전성기'''를 준 배역이기 때문이다. 인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하락했지만, 인지도는 여전히 상위에 랭크가 되어있는 연기자다.[9] 정규 편성 전 파일럿 때 한정. [10] 본방송 기준 2월~3월. 8개월간의 사전제작 예능이었어서 2016년 중반쯤 녹화를 시작했을 듯. 1회에 첫 예능이라고 언급. . [11] 결국 이 앨범이 가수로서의 마지막 앨범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