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신아리
1. 개요
착신아리(着信アリ, One Missed Call), 일본의 공포영화 시리즈로 링, 주온과 더불어 90년대와 00년대를 대표하는 일본 공포영화중 하나이다.[1] 착신아리라는 특이한 제목은 일본어로 '착신(부재중 전화) 있음'이라는 뜻.[2] "[3] 한국식으로 바꿔 말하면 '새로운 메시지가 있습니다.'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제목 그대로 귀신에게 착신이 오면 죽는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착신을 받은 희생자들의 핸드폰에선 본인이 설정한 착신음과 다른 착신아리 고유의 착신음이 울리고 메시지를 받은 희생자는 영상 혹은 음성 등으로 전해진 날짜와 시간에 동일하게 사망한다.[4] 메시지의 발신 날짜는 현재 희생자가 받은 수신 날짜보다 항상 이후의 시간으로 되어있으며 그리고 알 수 없는 사진만 나오나, 희생자가 죽을때가 되면 휴대폰에서 희생자를 시점으로 찍는듯한 영상이 나오면서 저주가 진행된다. 그리고 이때 항상 희생자는 발신된 사진의 장소에 위치하게 되어있다. 또한 희생자들은 사망하는 순간 입에서 커다란 붉은 알사탕을 뱉어낸다. 이것은 저주가 성립되었다는 상징이나 마찬가지.
그러나 이 저주는 단순히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 저주가 가장 무서운건 희생자가 죽으면 저주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저주가 착신을 받은 희생자의 신체를 조종해 전화번호 목록에서 다음 희생자를 골라 찾아간다는 것이다'''. 저주를 피하기 위해 전화기를 버리거나 혹은 부숴도 전화기가 멀쩡한 상태로 다시 희생자 앞에 나타나서 죽음의 예고를 알려준다. 일단 이 메시지를 다른 사람한테 전송하면, 처음 메시지를 받은 사람은 살 수 있지만 '''그 메시지를 받은 희생자는 다른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없게되고 꼼짝없이 죽게된다'''.[5] 한 마디로 저주가 한 번 오면, 피할수가 없다.
전자 기기를 통해 대상을 물색하거나 퍼지는 점, 방송국을 통해 해당 사건이 주목받는 점, 살기 위해 실마리를 찾아 나아간다는 점에서 착신아리1은 링1과 닮아있다.
희생자로 찍힌 사람들의 핸드폰에서 들리는 소름끼치는 벨소리가 화제가 되었었다. 그런데 1편에서 나오길 영화 설정상 해당 벨소리는 아동 프로그램에 나와 유행했던 노래라고 한다. (물론 이건 설정상 얘기고 사실은 영화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오리지널 곡이다.) 들어보자 나나코가 좋아했던 노래라는 설정으로 심각한 대리 뮌하이젠 증후군을 가진 미미코가 나나코에게 상해를 가한 후에 나나코를 달래기 위해서 이 노래를 들려주고 빨간 알사탕을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미미코에게 희생된 피해자의 입에서 빨간 알사탕이 발견되는 것이다. 착신아리 벨소리의 도입부가 포켓몬스터의 보라타운의 BGM 도입부와 거의 비슷하다.# 두 노래 모두 호러삘 노래.
지금은 다이스, 왕 게임(소설)등으로 익히 알려진 '휴대전화 메세지를 통한 데스게임'이라는 분야의 원조격 작품.
1.1. 착신아리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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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케 타카시 감독[6]
1편은 2003년 일본에서 개봉했으며 2004년 7월 9일 국내에서 개봉해 약 23만명이 관람했다. 시바사키 코우가 주인공 나카무라 유미 역을 맡았는데[7] 작가는 1, 2, 3편 모두 아키모토 야스시.[8]
착신아리 1편은 200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일본 공포영화 중에서도 꽤나 잘만들어진 걸작으로 평가되며 연출력과 연기 모두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착신아리 특유의 벨소리 배경음은 여러 예능 프로(주로 공포 특집 등)에서도 간간히 쓰일 정도.[9]
결말이 애매모호 해서 관람객들을 궁금증과 호기심에 빠지게 만든 영화이기도 하다. 실제로 착신아리를 검색하면 나오는 것 중 하나가 '착신아리 결말' 인데. 이를 검색하면 질문 글이나 자의적인 해석 글이 대다수이다.
후속작인 착신아리2가 개공된 후 추측할 수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편의 마지막 장면인 병실에 누워있는 야마시타 히로와 식칼을 뒤에 숨기고 웃고있는 나카무라 유미 다음으로 화면에 피가 튀기는 장면, 그리고 후반부에 유미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언급으로 야마시타와 유미는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1편과 2편의 감독이 다르기 때문에 두 작품을 별개의 것으로 취급하는 사람도 많다.
메스미디어에 대해 비판한 장면도 이야깃거리가 되었다. 죽음을 예고받은 여대생의 주소를 알아내 기자를 보내서 필사적으로 취재를 거부하는 여대생을 데려다가 '''강제로 생방송에 내보냈다'''. 영매 불러서 해결해준다며 사망 시간 이전까지 철저하게 '''시청률 올리기'''에 매진하고, 영매가 폴터가이스트에 의해 날아가며 죽음이 눈앞에 닥쳤을 때도 '''멈추지 말고 계속해!'''라며 강행하다가 저주가 들이닥쳐 방송국 현장은 완전히 박살이 나버리고 스태프와 아나운서 등등 해결해준다고 입만 떠들던 사람들과 영매까지 몽땅 도망쳐버린다. 결국 현장에 혼자 남은 여대생은 꼼짝없이 살해당한다.[10] 방송국 일원들의 방해를 뿌리치고 주인공 일행들이 들어왔을때는 이미 늦은 상태였다.
1.2. 착신아리 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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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카모토 렌페이 감독
착신아리1의 시간대로 부터 1년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2004년 개봉, 국내에서는 2005년 4월 29일 개봉했다. 중국인 영화배우 '하윤동'이 출연했다. 하지만 1편에 비해 평가가 매우 안좋다.
1.3. 착신아리 드라마 (2005)
2005년 TV 아사히에서 방송된 드라마판 착신아리. 특수전대 데카레인저의 우메코역의 키쿠치 미카도 이 드라마에 출현. 이 드라마에는 나카무라 유미가 주인공으로 나오지만 최종 보스로도 나온다. 진짜 정체는 유미가 아니라 언니인 나카무라 아미이며 유미가 살해당한 것을 계기로 유미로 살아왔다는 사실이 막판에 드러난다. 그런데 아미가 사이코패스인지 아무리 미워했다고는 하지만 동생이 죽었는데 그것을 기뻐하지 않나 아미(유미)실종 1년후 부모를 자동차에 치이게 해서 살해하기기도 한다. 자동차에 치인것때문에 자살인지 사고인지 불분명하다고는 하지만 정황상 살인인듯하며 형사인 센도도 눈치챈다.
1.4. 착신아리 파이널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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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아소 마나부
일본 학생들이 대한민국 부산에 수학여행을 와서 벌어지는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있다. 그러다 보니 한글이나 한국어가 많이 등장한다. 장근석이 출연하지만 청각장애인이라는 설정이라 대사가 없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데다 배우들도 가끔씩 한국어를 구사하고, 한국인 배우까지 출연하여 국내에서는 제법 눈길을 끌었지만 망작이라 평가받는다. 공포영화인 주제에 전혀 무섭지 않고, CG도 완전히 엉망의 극치이며 오히려 사회 부조리(왕따 문제)를 어정쩡하게 비판하다가 개그물이 되었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나 동급생들을 괴롭히던 일찐이 저주 문자를 받고 닭털을 내뿜으며 죽는 장면은 통칭 닭털 브레스라 불리며 영화를 본 사람들 대부분이 개그장면이라고 깠다. 거기다 귀신이 컴퓨터를 통해 저주를 한다거나 귀신 자체가 컴퓨터 서버에 들어가 있다는 등 다소 무리수 설정부터 불안불안 하더니 귀신이 들어가있는 컴퓨터 서버를 과부하 시키기 위해 친구를 살려야 하니 '네티즌의 힘으로 저주를 막아달라'는 부탁의 글을 인터넷에 남기는데 한일 양국의 네티즌들이 곧이곧대로 믿고는 열심히 응원을 해줘서 결국 해결이 되는 식으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묘사를 했다. 각종 낚시글이 벌어지는 인터넷 문화에 대해서 몰이해와 어이없는 순진한 묘사는 극장에서 절정부분에 폭소가 터지게 만들 정도 였다고 한다.
게다가 저주를 막는 방법이라는 게 저주를 발신하는 팸에게 집중적으로 메일을 보내서 과부하로 팸의 컴퓨터가 폭발한다는 내용인데, 메일 서버가 아닌 개인 컴퓨터에 과부하가 걸린다는 기본 상식조차 모자란 설정과, 서버 과부하로 하드웨어가 폭발한다는 어이없는 설정 등으로 제작진의 상식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결국 이런 저런 비판을 받으며 실패작이란 소리를 듣고 말았다. 무엇보다 결말이 찜찜하다. 모든것이 해결되고 다 끝날것 같았지만,남자친구(장근석)가 주인공의 휴대폰을 빼앗았는데,주인공이 문자를 받게 될것이란것을 알아챈것.결국 주인공을 대신해 남자친구가 사망하고 이 충격으로 주인공은 폐인이 돼버린다. 그리고 되살아난 주인공의 친구는 그런 주인공을 평생 돌보게 된다는 결말. 그야말로 찜찜할 수밖에 없다.
여담으로 휴대폰을 한곳의 회사에서만 협찬받은지라 극중 사람들이 쓰는 휴대폰이 다 똑같이 생겼다 (…).[11] 저주의 설정이 몇몇개 추가되었는데 저주에 걸린다고 무조건 죽는게 아닌, 다른 사람에게 문자를 보내 죽음을 피할수 있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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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원 미스 콜 (2008)
포스터(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주의)
대부분은 영화보다 포스터가 더 무섭다는 평이다.
전형적인 눈뚤린 귀신의 모습이기는 한데 눈이 벌린입으로 되어있어서 자유로 귀신 ... 같은 느낌을 주는데다가 창백한 피부(누런색)+ 입가의 썩소 가 더욱 혐오스러움을 더한다.
One Missed Call (2008), 에릭 발렛 감독
미국에서 리메이크된 착신아리로 평은 역시 좋지 않다. 가까스로 해외 흥행까지 합쳐 제작비 2200만 달러 본전치기인 4500만 달러를 거둬들였다(극장 측과 수익을 반 나누기에 4400만 달러를 벌어야지 본전치기). 심지어 80건의 리뷰 분석 결과 로튼토마토 지수 '''0%'''(!!)라는 위엄(?)을 달성했다.
미국판 착신아리 벨소리는 다음과 같다.# (중간에 공포스러운 장면이 있으므로 주의) 이 영상의 2분52초부터.
원곡인 일본판에 비하면 미국판의 벨소리는 그나마 공포감이 많이 감소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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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타
한국 사람들에게는 이 영화 자체보다는 스타크래프트의 유즈맵인 공포의 계단맵이 더 유명하다. 정말 아주 오래된 구시절 맵(약 2004~2005년 시절)이며, 이름에 공포가 들어갔어도 맵은 전혀 공포스럽지 않지만 [13] 착신아리 특유의 특이한 멜로디가 게임 끝날때까지 들려오며 첫 장애물인 저글링이 터지는 즉사 함정과 '''귀신의 나이를 맞추시오(...)'''라는 괴상한 문제가 나오는 등 이상한 방향으로도 인기를 많이 끌었다. 때문에 이 맵을 시작으로 공포 분위기가 조금이라도 있는 맵은 착신아리 브금이 자주 채용되기도 했다. 2탄, 3탄, 4탄이 돌아다니기도 하지만 같은 제작자가 만든건지는 불명.
이런 패러디가 있다. 착신고자
이 영화가 만들어진 2000년대 중반 당시가 싱하형이 인터넷 밈으로 인기 있었던 시절이기도 하고 발음의 유사성으로 인해 디씨에서 싱하형과 엮여 '''착싱하리'''라는 패러디가 나온 적이 있다. 내용은 별거없고 그냥 문자 하나가 도착해서 그걸 확인하면 싱하형이 와서 존내 팬다는 내용(...)이다.
착신아리 1편에서의 착신음은 잔잔하면서도 중독적인 섬뜩한 멜로디, 그리고 그에 비해 고운 음색 때문에 컬트적인 인기를 얻으며 이 시리즈를 상징하는 곡이 되었다. 국내에서도 예능 같은 방송에서 무서운 분위기를 조장할 때 BGM으로 자주 쓰이기 때문에 착신아리는 몰라도 멜로디는 아는 사람이 많다.
2017년 11월에 할로윈 특집이라고 일드 착신아리의 벨소리를 한국인이 수정해서 올린적도 있었다.링크
[1] 공통점이 있다면 저주와 관련이 있고 죄없는 사람들이 죽음을 당한다는 설정이다. 링시리즈는 비디오를 통해 저주가 퍼지고 주온시리즈는 집을 통해 저주가 퍼지고 착신아리 시리즈는 핸드폰을 통해 저주가 퍼진다. 사실 핸드폰이란 소재자체가 우리와 가장 밀접한 요소이기도 하기에 성공한것이다.[2] 일반적으로 사용한다면 着信があります가 된다[3] 일본어 발음의 통용 표기를 따르면 '차(챠)쿠신아리'가 맞는 데, 실제 발음을 들어보면 ちゃく(着)의 'く' 발음이 받침화되어 우리말의 '착'과 거의 비슷한 발음이 나온다.링크 [4] 단, 각 시리즈마다 벨소리는 동일하나 음색이 약간씩 다르다. 1편과 파이널편의 벨소리가 매우 얇고 맑은 소리라면 2편의 경우 부드러우면서 탁한 소리에 가깝다. 드라마와 영화는 완전 다른 곡. [5] 정확히는 착신아리 파이널에서 추가된 설정으로, 원래 희생자에게 온 문자는 '''전송하면 죽지 않는다'''라는 제목으로 수신되지만, 이걸 다음 희생자에게 보내면 제목이 '''FW'''라는 제목으로 바뀌며 전송이 불가능해진다.[6] 역전재판 실사 영화의 감독이며, 또한 신이 말하는 대로의 실사 영화도 감독하였다.[7] 시바사키 코우가 배틀로얄에서 소마 미츠코 역을 맡은 것으로 유명한데 작중 미츠코가 죽인 시미즈 히로노는 미츠코의 친구였다. 배틀로얄에서 히로노를 맡았던 나가타 안나는 착신아리에서 주인공 유미의 친구 오카자키 유코를 맡았다. 유미는 주인공이라 안 죽었지만 요코는 여기서도 죽었다(...). 더불어 시바사키 코우와 나가타 안나는 16살 때부터 실제로 친구라고 한다.[8] 일본의 유명 작사가이자 방송 작가. 또한 AKB48의 전속 작사가이자 프로듀서로서도 유명하다.[9] 2015년에 방영된 무한도전 추격전 무도 공개수배편 도중 유재석이 폐교에 들어가 핸드폰을 득템할 때 벨소리로 나왔다.[10] 그냥 죽는것도 아니고 '''사지가 비틀리고 목이 꺾인뒤 절단되어 끔찍하게 죽는다'''.[11] 작 중에서는 수학여행 기념으로 학생들이 받은 휴대폰이라는 설정이다.[12] 그래서 발신되는 문자의 제목도 '''전송하면 죽지 않는다'''로 되었는데, 참고로 한번 전송하면 그걸 받은 사람은 반드시 죽기 때문에 러시안룰렛이 되어버렸다...[13] 이건 구시절 맵이라 어쩔수 없다. 최근엔 EUD 기술이 발전해서 무섭게 만드는 경우가 많지만 이 시절엔 아무리 무서운 맵이라도 사운드 파일을 활용한 분위기 조성이나 귀갱 비명(...)을 쓰는 방법 외엔 없었다. 지금도 비EUD 공포맵은 이런 구 시절 방식으로 분위기 조성을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