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년 영화)
1. 개요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를 원작으로 하는 두번째 영화.
2. 상세
1971년 영화와 마찬가지로 원작에 없는 내용이나 캐릭터가 추가되었는데,[1] 이게 기존의 캐릭터성을 바꿔버리거나 스토리를 늘어지게 만들어서 1971년 영화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일부 존재한다. 팀 버튼 감독 특유의 분위기가 원작 특유의 유머와 잘 안 맞기도 하고. 다만 1971년 영화가 원작 재현을 더 잘했다고 하기도 어려운 것이, 이쪽도 원작과 다른 부분이 굉장히 많다.[2][3] 결국 각 감독들의 해석 및 성향 차이일 뿐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3. 출연진
조니 뎁 - 윌리 웡카
프레디 하이모어 - 찰리 버켓
데이비드 켈리 - 조 버켓
헬레나 본햄 카터 - Mrs. 버켓
노아 테일러 - Mr. 버켓
미시 파일 - Mrs. 뷰리가드
제임스 폭스 - Mr. 솔트
딥 로이 - 움파 룸파
크리스토퍼 리 - Dr. 윌버 웡카
아담 고들리 - Mr. 티비
프랜시즈카 트뢰그너 - Mrs. 글룹
안나소피아 롭 - 바이올렛 뷰리가드
줄리아 윈터 - 버루카 솔트
조던 프라이 - 마이크 티비
필립 위그레츠 - 아우구스투스 굴룹
블레어 던롭 - 어린 윌리 웡카
리즈 스미스 - 조지아나 버켓
에일린 에셀 - 조세핀 버켓
데이비드 모리스 - 조지 버켓
니틴 챈드라 가나트라 - 폰디체리 왕자
쉘리 콘 - 폰디체리 왕비
크리스 크레스웰 - 프로드노즈
필립 필마 - 슬러그워스
토니 키르우드 - 피커그루버
토드 보이스 - TV 기자
나예프 래쉬드 - 모로코 상인
메니스 유스리 - 모로코 판매원
해리 테일러 - Mr. 글룹
후버투스 겔러 - 독일 기자
프란체스카 헌트 - Mrs. 솔트
게릭 헤이건 - 덴버 기자
케빈 엘든 - 개를 가진 남자
마크 힙 - 개를 가진 남자
로저 프로스트 - 키 큰 남자
오스카 제임스 - 상점 점원
콜레트 애플비 - 상점의 손님
드보라 웨스턴 - 상점의 여인
아네트 배드랜드 - 행복한 여인
스티븐 호프-윈 - 박물관 경비원
제프리 홀더 - 해설
4. 평가
원작에 걸맞는 독특한 미술과 연출이 돋보인다.[4] 다만, 팀 버튼 감독의 전작들에 비해 상당히 착해진 탓에 일부 팬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시대가 바뀐 점을 고려해서 일부 설정들이 바뀌었는데 대표적으로 텔레비전광을 게임광으로 바꾸는 식으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영상미가 원작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이 많다. 원작의 내용은 잘 살렸지만 아무래도 팀 버튼 특유의 컬트적인 스타일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팀 버튼 만의 캐릭터의 원작의 재해석이 원작하고 잘 어울린다고 평가하는 평자들도 있긴 하다. 세대 차이에 걸맞게 옛날 버젼이 더 나았다는 사람도 있고, 더 발전되고 진보된 기술과 테크닉 촬영 등과 세련된 유머들이 많아진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도 있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특유의 손맛이 적어지긴 했지만 달 특유의 동화적인 새디즘을 팀 버튼 감독이 잘 해석했다는 평도 있는 편이다. 결국 호불호 문제인 것.
이렇게 원작의 재현에 관해서는 평가가 좋지 못하나, 영상미의 좋은 평가에 뒤이어 예상치 못한 다른 분야에서의 평가가 좋은데 다름아닌 디스플레이 장치 색감 표현력 테스트용(...). 영국의 오디오 및 홈시어터 평론지 월간 What HIFI Sound And Vision 2006년 3월호의 사운드 어드바이스 코너에서 실제로 이 영화를 이렇게 소개했는데, 영화 원본이 엄청나게 화려한 색감을 뿜어낸다는 이유로 프로젝터나 TV, 모니터 스크린의 색 표현력의 한계를 테스트하는 목적으로 매우 유용하고 소개했다. 쉽게 말해 TV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고 이걸 한번 틀어보면 되는 것이다. 특히 초콜릿 공장의 핵심인 초콜릿 폭포가 있는 방의 색감이 정말 알록달록함의 극치인데 이렇게 다양한 색을 사용해 극상의 알록달록함을 표현하는 장면을 얼마나 원본에 가깝게, 그리고 깨끗하게 보여주는지가 디스플레이 색감 표현력 테스트의 기준이니 맞는 말인 셈.[5]
5. 이야깃거리
이 작품은 CG를 한정적으로만 썼다. 버루카가 당하는 청설모 방 사고 장면은 CG가 아니고 청설모를 훈련시켜서[6] 촬영했다.#[7]
작중 애니매트로닉스들이 노래를 부르며 환영하는데 이거도 역시 세트가 아니라 실제로 만들어서 촬영한거다.# 그러다가 불붙어서 녹아 호러가 되는게 일품.
그뿐만 아니라 집착 심한 팀 버튼 감독의 성격대로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과자는 CG로 만든 것이 아니고 식용가능한 과자로 제작되었다!''' 가장 압권인 건 초반부, 주인공 일행이 들어가게 되는 초콜릿 낙원이 '''진짜 세트'''라는 것이다. 초콜릿강을 제외한 모든 세트는 실제로 먹을 수도 있게 제작되었는데, 단 하나 초콜릿 강의 경우 그 비용 때문에 초콜릿을 녹인 것과 같은 듯한 질감을 내는 용액을 만들어냈다.
또한 세계 각지의 가게에서 초콜릿이 불티나게 팔리는 장면이나 솔트 씨의 공장에서 초콜릿 포장지를 까는 장면 같이 수천 개의 초콜릿이 필요한 씬들을 위해 네슬레에 웡카 초콜릿 1,850여 개를 주문해서 소품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 영화의 CG는 움파룸파족이 떼로 등장할 때 등의 장면들에서만 한정적으로만 쓰였다고. # 그래서 제작비를 어마어마하게 덜었다고 한다.
6. 여담
중간에 TV가 나오는데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8] 오프라 윈프리가 강연을 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다. 이후 영화 앤트맨에서 배를 타고 떠내려가는 장면을 오마주했다[9] .
원작은 찰리가 50펜스짜리 동전을 찾는 장면이 나오고 작가가 영국인이라 영국 배경이라고 흔히들 생각하지만, 어느 나라인지 구체적으로 언급되진 않는다. 판타지에 가까운 얘기기 때문에 일부러 모호하게 한 것인데, 영화에서는 더욱 모호하게 표현되어 상점의 손님들 중 영국 억양을 쓰는 사람들과 미국 억양을 쓰는 사람들이 섞여있고 찰리에게 티켓을 사겠다는 아줌마가 "500달러 주겠다"고 한다. 정작 찰리가 주운 지폐에는 10이라고 쓰여있고, National currency라고 쓰여있을 뿐 단위도 없고 파운드도 달러도 아닌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가짜 지폐다. 다른 당첨자들은 미국, 영국, 독일 출신이고 작중 웡카 초콜릿이 판매되는 도쿄 등 다른 지역이 나오는 걸 봐서 현실에 기반한 세계이긴 한 듯 하지만 작중 배경이 되는 곳은 불명.
1971년판의 원제는 '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이고 본작은 '찰리와 초콜릿 공장'인데 제목과는 정 반대로 전자는 찰리 위주로 전개되며 후자는 윌리 웡카에게 더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1] 대표적으로 웡카와 아버지의 반목이 원작에는 없다. 정확히는 웡카는 끝까지 미스테리한 인물이고, 아버지는 등장하지 않는다.[2] 슬러그워스의 시험/유혹이라든지, 호두까는 청설모 대신 들어간 황금알 감별실이라든지(다만 황금알 감별실은 기술적인 문제라고 봐야 한다).[3] 심지어 원작에서도 언급된 찰리의 아버지는 1971년 영화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다.[4] 로알드 달의 부인인 펠리시티 달은 영화에 대해 '남편이 이것을 보았다면 자기가 생각한 그대로라고 평가했을 것'라며 칭찬했단다.[5] 다만 별점은 4개로 5개를 받은 것은 마다가스카다.[6] 연습시에 진짜 호두를 쓸 경우는 바로 먹어버리기에 플라스틱 호두를 사용해서 연습했다고 하며 작내에서 청설모들이 호두를 두드리고 까먹는 장면은 작디작은 애니매트로닉스를 활용했다고 한다.[7] 다만 버루카 솔트를 단체로 공격하고 끌고 가서 소각장에 버리는 등의 장면은 CG, 버루카 솔트가 당하는 장면은 스턴트우먼과 가면을 사용했다. [8]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도 나온다. 그 외에도 마이크가 참교육당할때는 영화 싸이코나 비틀즈 등의 패러디도 보인다.[9] 스캇 랭이 개미로 만든 뗏목을 타고 하수구관을 떠내려가는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