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선
1. 대한민국 해군의 제독.
호남 출신으로 1977년에 금오공업고등학교 5기로 입학해 1980년에 졸업했고 하사 인사명령을 받은 상태에서 해군사관학교 38기로 입학하여 1984년에 대통령상을 수상[1] 같은 해에 공군사관학교 32기를 수석졸업한 이건완(예비역 중장)도 그와 같은 금오공고 5기 출신이다. 항해사관으로 처음에는 수상함에서 근무하다가 잠수함이 도입된 뒤에는 잠수함에서 근무했다.
대령시절에는 이순신함(잠수함)의 함장과 주미대사관의 국방무관을 지냈다. 2009년 해사 38기의 임관 26년차, 즉 준장 진급심사에 1차로 통과했다. 2011년에는 해사 66기 생도들이 졸업 전에 원양을 갈 때 편성되는 부대인 순항훈련전단의 전단장을 지냈다. 2013년에 전역했으며 최종계급 준장. [2]
2. 조선시대의 풍수가
조선 초의 풍수가. 경복궁이 명당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세종대왕이 자신이 죽은 뒤 묻힐 곳으로 정해둔 수릉 터가 후손이 끊어지고 맏아들을 잃게 되는 무서운 땅이라고 주장하여 논란을 일으켰다. 수많은 관료들이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지 묻자 자신의 심안으로 그렇게 판단했다고 했다고 한다.
의정부와 예조에서 최양선을 벌줄 것을 청했으나, 세종은 자신 역시 최양선의 말을 믿지는 않지만 최양선이 의견이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충정에서 나온 것이라 하여 벌을 내리지 않았다. 다만 이후 국가중대사에 최양선을 쓰지 않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세종의 장자 문종이 단명하고, 문종의 장자 단종은 세조에게 쫓겨나 살해당했으며, 세조의 장자인 의경세자, 예종의 장자인 인성대군도 일찍 죽는 등 최양선의 주장이 현실이 되어버렸다. 결국 예종은 세종의 능을 여주시의 영릉으로 이장했다.[3]
세조 때 원종 3등공신에 책록되었다.
만화 포천에서는 최영의 귀신을 섬기는 박수무당 최양선이란 인물이 등장한다. 최영의 원수를 갚기 위해 조선을 전복시키겠다며 정도령을 도와 반란을 계획하였으나 한무외에게 살해당한다. 작가의 다른 작품 해동총화에 따르면, 풍수가 최양선 본인이거나 혹은 그의 이름을 사칭한 인물이란 설정.[4]
[1] 사관학교 수석졸업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2] 해사 38기는 해군과 해병대 모두 중장을 배출하지 못한 비운의 기수다.[3] 그러나 그 후로도 조선왕실의 적장자 수난은 계속되었다. 후대 왕 중 적장자 출신 왕은 연산군, 인종, 현종, 숙종, 경종, 순종 정도인데 연산군은 뭐 말할 필요가 없고 인종과 경종은 단명했으며 순종은 이미 왕위가 문제가 아니었다. 즉 현종과 숙종을 제외하면 정통성의 뒷받침 하에 무난하게 정국을 이끌어 나간 왕이 없는 셈이다.[4] 해동총화에서 등장한 풍수가 최양선도 포천의 최양선과 똑같은 얼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