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야구선수)
[clearfix]
1. 소개
NC 다이노스의 우투좌타 내야수.
2. 고교 시절
청주고의 리드오프이자 유격수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며 2학년 시절부터 10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빠른 발을 과시했다. 3학년 시절에는 발전한 컨택 능력을 보여주면서 무려 5할을 넘는 타율을 기록했고, 컨택 만큼은 고교 최정상급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영민 타격상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체격적 한계와 부족한 파워로 인해 상위 라운드 지명의 가능성은 낮았으나 중하위 라운드에서는 알짜픽이 될 수 있다는 평을 받았고,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8년 12월 5일에는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다.# 청주고 출신으로는 역대 최초이자 박민우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NC 지명자의 수상. 본인 역시 "박민우 선배처럼 뛰어난 내야수가 되고 싶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3. 프로 경력
3.1. NC 다이노스
퓨처스리그에선 주로 중견수로 나서고 있다.
시즌 초반 3할대의 타율을 유지하다가 갈수록 페이스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프로 첫 해에 거둔 퓨처스 성적은 88경기 230타수 50안타 15타점 29득점 10볼넷 44삼진 타출장. 217/.270/.230.
3.1.1. 2020 시즌
1군 스프링캠프(CAMP 2) 명단에 포함되어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떠났다. 외야 뎁스가 두터워짐에 따라 구단에서는 작년부터 다시 내야수로 육성하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는데 성공했다. 대주자 자원으로 활용되다가 4, 5선발이 1군에 합류하면 다시 2군으로 내려가는 수순을 밟겠지만 어찌 되었든 본인에게는 의미있는 출발이 되었다. 그리고 5월 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서 4-0으로 앞선 9회초 모창민의 대주자로 나서며 곧바로 1군 데뷔전을 치렀으나 뭔가를 보여주기도 전에 견제사로 아웃되고 말았다.
결국 다음날 바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7월 10일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진 김태진을 대신해 다시 콜업되었다. 그리고 당일 LG 트윈스전에서는 10-2로 앞선 9회 1사 1, 2루에서 데뷔 첫 타석에 나서게 되었는데, 백청훈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7월 1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9-0으로 앞선 9회 대타로 나서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쳐냈다. 단 2타석 뿐이지만 타율 10할, OPS 3.000 유지 성공.
이후 1군에서 말소되었다가 김찬형이 답도 없는 수비를 계속 보이자 7월 28일 김찬형을 대신하여 1군에 등록되었다.
그러나 경기 출장은 없었고, 8월 2일 다시 말소되었다가 8월 18일 확장엔트리가 시행되면서 콜업되었다.
박민우의 햄스트링 부상 재활이 길어지고 있고, 와중에 트레이드를 통해 김태진이 KIA로 떠나면서 2루수 백업 유망주 자리가 공석이 된 상황이라 어쩌면 기회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지 모른다.
8월 1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루수 8번타자로 데뷔 첫 선발출장의 기회를 얻었다. 경기내용은 2타수 1안타 1사사구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특히 제이크 브리검의 공을 받아쳐 좌중간 2루타로 만들어내며 1군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어필했다.
다음날인 8월 2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2루수 2번타자 리드오프로 이름을 올렸다. 5타수 1안타 1사사구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는데 1회초 드류 가뇽을 번트 페이크모션을 통해 흔들어 볼넷을 얻어냈고 4회초 한 점 더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벤치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중계진도 이러한 플레이를 펼치는 최정원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날 좋은 활약으로 8월 2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2번타자 스타팅으로 기용되었다.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경기 내내 좋은 구위를 보이던 임기영을 상대로 9구까지 악착같이 승부하다 파울플라이로 아웃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2] 9회초에는 1사 2,3루 상황에서 스퀴즈 번트를 댔는데 상대 실책으로 번트 2루타를 기록하며 행운도 따랐다.# 이날도 경기 내내 한 베이스 더 가는 주루로 상대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8월 23일 kt wiz 전에서는 7회말 대수비 교체출장했고 9회초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다음날도 9회초 대타로 나와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8월 25일 한화 이글스 전에서는 8회말 대타로 나와 6구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다음날도 8회말 출루한 박민우의 대주자로 투입되어 경기 최후반 수비이닝을 소화했다.
8월 28일 두산 베어스 전에서 8회초 2루수 대수비 교체출장해 땅볼타구를 잘 처리했고, 8회말 타석에서 윤명준의 포크볼을 공략해 '''데뷔 첫 3루타'''를 때려내 직후 나성범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9회말에도 이주엽의 공을 잘 골라내면서 5구 볼넷으로 전타석 출루를 기록했다.
8월 29일 SK 와이번스 전에서는 전날 활약때문인지 2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했다. 외야수로는 1군 첫 출장이라 우려한 팬들도 있었으나 몇차례 플라이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이를 불식시켰다. 타석에서도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밥값을 했고, 경기 최후반에는 2루수로도 투입되어 그라운드에서 종일 뛰어다녔다.
이후로는 박민우가 컨디션을 찾아 맹활약하면서 경기후반 대주자 및 대수비로 역할로 나서며 시즌 끝까지 1군에서 머물렀다. 발이 빠르고 센스가 있어 중견수로서도 큰 실수 없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3.1.2. 2021 시즌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시즌동안 4kg 정도 근육량을 늘렸는데 타격코치들이 몸을 잘 만들어왔다고 호평했다고 한다. 올 시즌 목표는 대주자 등 스페셜리스트로 1군에 오랫동안 있는 것과 2년 연속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 캠프 중 내야 펑고 훈련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4. 플레이 스타일
2020 시즌 공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NC의 유망주. 특히 타석에서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배트를 짧게 잡고 끊어치면서 끈질기게 투수와 승부하는 모습과 최선을 다하는 주루플레이가 마치 박민우의 루키 시절을 보는 것 같다는 NC 팬들의 의견이 많았다.[3] 170cm 중반대의 평범한 피지컬을 갖고 있지만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할 정도로 타격재능은 이미 검증받았고, 1군 무대에서도 괜찮은 컨택 능력을 증명했으므로 벤치에서도 앞으로 꾸준히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2020 시즌 C팀(2군)에서 원래 2루를 보던 김철호의 실책이 잦아지면서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찼고 꾸준히 실전 경험을 쌓아왔다. 고등학교 때는 내야수를 맡았다가 2019 시즌에는 외야수로 뛰었고, 2020 시즌에는 어린 나이에도 여러 포지션을 돌아다녔다. 따라서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떠난 김태진처럼 기용 범위도 넓은 편.
아직 1군 무대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수비할 때 마치 허둥대는 것 처럼 보여 팬들에게 불안감을 주지만 치명적인 클러치 실책이 없고 수비 커버리지도 나름 괜찮다는 평. 이동욱 감독도 야무지게 야구를 한다며 호평했다.[4]
1군 전천후 내야수 지석훈이 어느덧 커리어 후반기를 보내고 있고, 내야 유틸리티 자원인 이상호와 김태진도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 또 팀 부동의 주전 2루수 박민우 역시 '''매년 부상으로 한달 넘게 결장하고 있어서''' NC는 안정적인 내야 백업 유망주 육성이 반드시 필요한데, 팬들은 최정원이 그 공백을 잘 메워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팀의 위기를 개인의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본인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
5. 여담
- [image]
2020년 8월 1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자 박민우, 김태진과 구체적인 스탯을 가지고 비교하는 팬들도 생겨났다.# 공인구 반발력 변화 등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단순비교는 어려우나 퓨처스리그 프로 2년차 스탯만 갖고 비교하자면 선구안은 김태진보다 약간 더 좋거나 비슷하고 장타력은 루키 시절 박민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확실히 지켜볼 가치가 있어 보인다.[5]
- 이름이 정원이라 팬들이 가든(garden)이, 최가든라고 부르곤 한다.
- 어떤 선수로 인상을 남기고 싶냐는 질문에 "운동장에서 에너지 넘치는 악바리로 불리고 싶다. 꾸준히 잘하는 선수 역시 당연히 목표"라며 패기있게 대답힜다.#
6. 연도별 기록
[1] 내야 유틸리티, 주로 2루수[2] 이 승부 덕분에 임기영이 6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가 7회초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마운드를 내려갈때까지 8K 무실점으로 구위가 매우 좋았기 때문에 팀 타자들이 평소대로 빠른 승부를 가져가다 경기를 망칠 뻔 했기 때문.[3] 기사 댓글들도 그렇고 중계진들도 이를 인터뷰에서 언급했다.[4] "야무지게 잘하네요" 20살 최정원, 허슬플레이로 NC 깨웠다[5] 애초에 박민우는 주루 센스가 사기급이라 단타에도 순간 판단으로 2루를 훔치는 경우가 많아 장타율을 커버하고 있기 때문에...[6] 영상에서 푸른색 고글을 구입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걸 시즌 경기 중에도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