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개요
U+002D. 명칭은 HYPHEN-MINUS이며, 아스키 코드와 유니코드에서 역할이 굉장히 애매한 문자다.
2. 명칭
한국에선 흔히 '다시'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버스 번호나 주소를 읽을 때 건물번호에 이것이 들어가면 이렇게 읽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면 200-8은 '이백 다시 팔'. 대시(Dash)의 일본식 발음인 '다시'가 한국에 들어온 것이다.
대한민국 해군에서는 포네틱 코드에 따라 이 부호를 '테크'라고 읽는다. 군번을 읽을 때 00-00000를 00 다시 00000이 아닌 00 '테크' 00000으로 읽는 식.
정작 요즘 일본어에서는 '다시' 등으로 부르지 않고 하이훈(ハイフン)'이라고 한다. Hyphen에서 유래했다.
3. 종류
-(U+002D, Hyphen-Minus)에는 유니코드 기준으로 아래와 같은 닮은꼴 문자들이 있다.
- -(U+002D, Hyphen-Minus): 가장 보편적인 대시. 대부분의 키보드에서 0 오른쪽의 키는 이 -이다. 입력하기가 제일 간편하기 때문에 아래의 것들을 싸그리 이것으로 써버리는 경우도 많다.
- —(U+2014, Em Dash), –(U+2013, En Dash): 줄표라고 부르는 그것이다.
- ―(U+2015, Horizontal Bar): 다른 이름은 'Quotation Dash'. 대사 앞 부분에 쓴다.
- -(U+FF0D, Fullwidth Hyphen-Minus)
- ー(U+30FC, Katakana-Hiragana Prolonged Sound Mark): 일본어 장음기호 ー. 일본어 IME 상태에서 -(U+002D, Hyphen-Minus) 키를 누르면 ー가 뜬다.
- ー(U+FF70, Halfwidth Katakana-Hiragana Prolonged Sound Mark): 일본어 장음기호 ー의 반각 가타카나 버전이다. 반각 가타카나도 잘 안 쓰는 마당에 장음의 반각 버전도 잘 쓸 리가 없다.
- ➖(U+2796, Heavy Minus Sign)
- −(U+2212, Minus Sign): 뺄셈 기호. -(U+002D, Hyphen-Minus)로 쓰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일본 주소에서는 대시를 이 기호로 쓸 때가 많다.
- ㇐(U+31D0, CJK Stroke H): 한자의 가로획을 나타낸다.
- 一(U+4E00): 한자 한 일(一)이다. 한자는 원래 유니코드 개별 이름이 없다.
- ⼀(U+2F00, Kangxi Radical One): 一의 강희자전 부수 버전.
- ㅡ((U+3161, Hangul Letter Eu): 한글 '으'이다.
- ㄧ(U+3127, Bopomofo Letter I): 주음부호 'i'를 나타내는 문자이다. 가로쓰기로 쓸 때에는 I 모양으로 세워진다는 특징이 있으나 무시하고 ㄧ로 통일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판과 그래픽 디자인에서는 하이픈, en dash, 빼기 기호가 별도의 문자로 존재하며, 실제로 유니코드에도 하이픈(‐ U+2010 HYPHEN), en dash(– U+2013 EN DASH), 빼기 기호(− U+2212 MINUS SIGN) 셋이 따로 배당돼 있다. 그러므로 현재는 원칙적으로 이 기호를 써서는 안 된다. 이 기호를 쓰는 것은 -을 ㅡ(한글 자모, eu)로 바꾸는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 그런데도 hyphen-minus는 현재도 널리 쓰이는데, 이는 알다시피 키보드로 입력하기 간편하고, 대부분의 문자 코드에서 똑같은 위치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일부 글꼴의 경우 하이픈이나 en dash가 글꼴 목록에 없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프로그래밍 언어는 ASCII 문자만 쓰기 때문에, 뺄셈과 음수를 나타낼 때 − U+2212 MINUS SIGN을 사용하지 않고 hyphen-minus를 사용한다.
MS 워드에서는 foo - bar와 같이 단어 + 공백 + hyphen-minus + 공백 + 단어를 쓸 경우, 중간의 hyphen-minus를 자동으로 en dash로 바꿔 준다(즉 foo – bar). foo--bar와 같이 단어 + hyphen-minus 두 개 + 단어를 쓸 경우, 중간의 hyphen-minus 두 개를 자동으로 em dash(—, U+2014)로 바꿔 준다(즉 foo—bar).
서양 언어권에서 만들어진 대부분의 글꼴은 이 hyphen-minus를 하이픈과 똑같이 디자인한다. 서양 언어권에서 하이픈이 문장 중에 꽤 많이 쓰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와 -에 서양 언어권에서 만들어진 글꼴을 적용한 뒤 높이를 비교해 보면, +는 가운데에 위치하지만 -는 조금 아래쪽(정확히는 x-height의 가운데쯤)에 위치하고 길이도 짧다.
일본어 표기를 할때 원어에 하이픈이 있다면 장음기호와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보통 =[1] 로 대체된다. Ex) ジョセフ・ルイ・ゲイ'''='''リュサック.
많은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마이너스 기호로 쓰이고 있지만, 엄밀히 하이픈의 역할도 있기 때문에 IDE가 아닌 곳에서 편집한다면 마이너스 위치에서 코드가 개행될 수도 있다.
3.1. 관련 문서
4. 용도
주로 '내용 없음'을 표시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이 글자는 하이픈(hyphen)이나 빼기 기호로 쓰일 수 있으며, 간혹 en dash로도 쓰일 수 있다.
원래 용법은 유럽 언어에서 합성어를 만들 때 가독성을 위해 사이에 넣던 것이다. 예를 들어, allinone이나 socalled처럼 붙여 쓰지 않고 all-in-one, so-called로 쓰면 읽기가 한결 수월하다. 이는 한글 맞춤법에서 어원을 정확하게 보여주기 위해 초성 자리에 넣는 무음가 'ㅇ'과 그 용법이 흡사하다.[2]
가지번호, 부번호를 붙일 때 본번호와 구분하기 위해 쓴다. 3-1, 3-2, 3-3 등의 예가 있다.
대한민국 국립국어원에서는 하이픈이 들어간 단어나 인명을 외래어로 수용할때 '''무시하고 붙여쓰도록''' 정해놓았다.(예: Schleswig-Holstein→슐레스비히홀슈타인, Julia Louis-Dreyfus→줄리아 루이드라이퍼스) 오히려 하이픈을 그대로 표기하면 잘못된 외래어 표기로 간주된다.
주로 영국 영어에서 수를 발음대로 쓸 때도 사용한다. '65 grams'를 'sixty-five-grammes'라고 쓰는 식.
한국의 네티즌들은 단어사이에 넣어서 장음표시로 쓰는 듯하다. 주로 뭔가를 비꼴 때 쓰기도 한다. 노-력이라던가 의-지라던가. 이는 일본어 가타카나 표기에서 장음(ー)을 사용하는 것을 수입한 것이다. 굳이 표기하자면 장음 부호(ː)를 쓰는데(장음 표기와 붙임표) 이는 음성학적인 기호로 일상적으로는 전혀 쓰이지 않는다. 이는 복고나 북한 분위기를 내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예: 늬우-스) 영미권의 하이픈이 들어간 단어나 인명을 그대로 표기하여 번역하는 경우를 흉내내어 이국적인 느낌으로 연출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EVE 온라인에서 널섹성계의 이름이 yk-a76 이런식으로 지어지는데 이쪽에선 하이픈 보다는 '텍'으로 부르는 편이다.[3] '와이케이텍에이세븐식스' 이런식으로. 이렇게 다 부르기보단 '와이케이텍' 처럼 앞의 몇글자만 부르는게 대부분이지만.
프랑스어에서는 대명사의 도치가 일어날 때 하이픈을 쓴다.
국어 문법을 다룰 때 특정 형태소가 의존 형태소임을 나타내는 기호이기도 하다. 이 경우 '붙임표'라고 한다. 즉 "먹었다."의 경우 "먹- + -었- + -다"와 같이 분석하여 나타낸다. 단 조사는 의존 형태소임에도 그 자체로 앞 체언과 분리성이 강한 단어로 보아 붙임표를 쓰지 않는다.[4] "나는 밥을 먹었다."의 경우 "나 + 는 밥 + 을 먹- + -었- + -다"로 분석된다.
-는 메이플스토리 갤러리에서 유래된 밈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빅-으로 표현하는 식이다. 자세한 내용은 가성비 댓글 문서 참조.
전화번호에도 쓰인다.
5. 나무위키 문법
나무위키에서 - 두 개를 글자 양쪽에 넣으면(\ ) 취소선이 된다( ). ~를 두 개 써도(\ ) 같은 기능이다. 한 문단 내에서 여러 개의 취소선을 쓸 때에 문법을 잘못 넣으면 취소선 사이의 문장에 취소선이 들어갈 때가 있기에 이 둘을 혼용하는 경우가 많다.
-를 4~10개 쓰면 아래와 같은 수평줄이 만들어진다.
---
6. 여담
나무위키 문서 중 주소상으로는 아스키 코드로 1번째다.
시리 받아쓰기로 하이픈을 일정 개수 이상 말해서 치면 운영체제가 리스프링된다. iOS 12.2이후 증상이 없어졌다.
[1] =은 아니다. =(일반적 의미)는 반각 =(하이픈 대체)는 전각.[2] /싸랄/로 발음되는 단어의 두 번째 음절 초성 'ㄹ'과 중성 'ㅏ' 사이에 'ㅇ'을 넣어 '쌀알'로 적음으로써 이 말이 '쌀+알'로 이루어졌음을 보이는 것. 이를 로마자로 구현하면 'ssaral'을 'ssar-al'로 끊어 적는 셈이다.[3] 위에서 나온 하이픈의 읽기 방법 중 하나인 '테크'를 발음하기 쉽도록 빨리 발음한 것이다.[4] 학교 문법상으로는 그러하나 논문엥따라서는 조사에도 붙임표를 붙이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