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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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국적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 3루수.
시애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클럽하우스 리더이다.
2. 초창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에 진학한 시거는 대학야구를 하면서 많은 성장을 거치는데, 통산 .353의 타율, 17개의 홈런, 66개의 2루타, 167타점을 기록하면서 주목할 만한 유망주로 떠오른다.
그리고 2009년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에 지명되어 프로에 뛰어들었는데, 대학 동기이자 대학 리그 최고의 타자였던 더스틴 애클리, 좌완 투수 브라이언 모란 등도 시거와 함께 2009년 매리너스에 드래프트 되었다.
3. 선수 경력
3.1. 마이너 리그
시거는 2009년부터 매리너스 산하 루키, A팀에서 뛰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2010년엔 하이 싱글A에서 뛰면서 .345 14홈런 74타점을 올리며 잠재력을 발산하기 시작했고, 2011년에는 더블A와 트리플A를 빠르게 뛰어넘으며 그해 메이저리그까지 오르게 된다.
마이너리그 시절만 하더라도 미들 인필더를 보기엔 수비 범위가 좁다는 평가와 함께 그보다 상위 유망주인 더스틴 애클리와 닉 프랭클린이 치고 나가는 상황에서 잘해야 유틸리티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3.2. 메이저 리그
2011년 7월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된 시거는 53경기에서 .258 .312 .379 3홈런 13타점 3도루를 기록하며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마친다.
2012년에는 본격적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내면서 팀의 주전 3루수로 정착했다. 시즌 최종 155경기 .259 .316 .423 20홈런 86타점 13도루를 기록, 풀타임 1년차가 팀내 최다 홈런과 최다 타점을 때려내며 막장 매리너스 타선의 구세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 때까지는 시거가 더스틴 애클리보다 더 잘할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 못 했을 것이다.
2013년에는 전년도보다 볼넷을 20개 이상 더 얻어내는 발전을 보이며 소포모어 징크스가 뭔가하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시즌 최종 160경기 .260 .338 .426 22홈런 69타점을 기록했다. 완전히 팀 타선의 주축이자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성장했다. 한편, 6월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팀이 1:5로 뒤지고 있던 14회말에 '''동점 그랜드슬램'''을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연장전에서 동점 그랜드슬램을 친 선수가 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3.2.1. 2014시즌
2014년 시즌 초..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월 24일 기준 0.179/0.304/0.328 로 영 좋지 않은 스탯. 그나마 그 날 휴스턴 애스트로스 전에서 혼자서 5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을 8연패의 수렁에서 구해냈다. 그 경기를 내줬다면 휴스턴에 뒤져 지구 5위를 마크할 수 도 있었던 경기였기에 뜻 깊은 활약.
이후 페이스가 상승하여 팀 내에서 가장많은 홈런과 타점을 때려내는 중. 다만 타선은 로빈슨 카노와 시거 정도를 빼면 전부 물빠따. 원래 올스타전에 선발되진 못했지만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부상으로 인해 올스타전에 참가할 수 없게 되어서 대신 참가,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참석하게 되었다.
이후 꾸준히 높은 페이스를 유지하여 그야말로 포텐 터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9월 6일 기준으로 fwar가 5.4에 육박하는데, 3루수 fwar 1위인 오클랜드 에이스의 조쉬 도날드슨의 fwar가 5.6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거의 '''리그 탑급 3루수'''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 장타력도 폭발하고 수비도 굉장히 좋아졌다. 마찬가지로 리그 탑 2루수인 로빈슨 카노와 함께 둘이서 시애틀 매리너스의 타선을 캐리하고 있다.
최종성적은 25홈런 96타점에 .268 .334 .454 로 누적과 비율성적,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으며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되고,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게 되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14 정규 시즌 종료 후 7년 $100M(8년차 팀옵션 $20M 포함) 장기 계약을 맺었다.
3.2.2. 2015시즌
2015 시즌 중반에는 시애틀 타선이 전체적으로 늪에 가라앉은 가운데 몇 없는 사람구실을 해주고 있다.
카노까지 부진한 가운데 크루즈와 함께 타선을 먹여살리고 있고 특히 7월 17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후반기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는 다나카 마사히로를 상대로 멀티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최종 성적은 .266 .328 .451 26홈런 74타점. 비율스탯은 지난해와 비슷한데 타점이 20개 가량 줄었다.[1]
3.2.3. 2016시즌
4월 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16년 개막전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면서 첫 경기부터 홈런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이후 경기들에서 밥먹듯이 무안타를 기록하면서 4월 17일 기준 .119 .245 .238로 1홈런 5타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후 4월 잔여 경기에서는 4홈런 8타점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타율은 .159에 그쳐있다. 그래도 4월 2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전에서 개인 커리어 100호 홈런을 기록했다.
5월에는 동생의 활약에 고무된건지는 몰라도 타격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는 중. 로빈슨 카노, 넬슨 크루즈와 함께 중심타선을 책임지고 있다. 이대호와 코리 시거 덕에 국내에서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5월 3일부터 7일까지 5경기 연속 2안타 이상, 2홈런을 기록하며 스탯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렇게 5월에는 4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5월 한 달 동안 108타수 39안타 5홈런 20타점 .361/.420/.630의 스탯을 기록했다.
6월 1, 2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전에서는 5타수 4안타, 5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더니 3일 텍사스 레인저스 전에서는 2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은 .299까지 상승했다. 6월 10일 간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6월 20~21일 연속으로 홈런을 기록했다.
코리 시거의 형이라는 이유로도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있고 자연스레 팬덤도 증가했다. 중요한 상황에서 한 방씩 쳐주고 있으며 상위권 3루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페이스는 30-100을 노릴 수 있으며 이제 페이스를 잃지 않고 활약하면 팀도 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후 시즌 막판에 주춤했으나 시즌 최종 성적은 .278 .359 .499 30홈런 99타점. 비율/누적 스탯 모두 개인 통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형제가 같은 시즌에 25홈런 이상을 기록하게 되었다.
3.2.4. 2017시즌
4월 19일 마이애미전에서 홈런없이 2안타 4타점을 기록하였다. 이후 29일 클리블랜드전이 되어서야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가 롯데로 돌아가며 한국에서 시애틀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고 시거에 대한 관심 역시 떨어졌다. 하지만 그의 활약은 시애틀 내에서 매우 중요하다. 2017 시즌에는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타점과 홈런을 생산 중이다.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펼쳐진 화이트삭스와 휴스턴전에서는 모두 홈런을 기록하면서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였다.
코리의 형이라는 별명이 생긴 그는 시즌 초 매우 부진했으나 앞서 말한대로 이후 꾸준히 활약하면서 8월 24일 현재, .259 .326 .450 19홈런 67타점을 기록중이다.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당연히 실패했으나 작년처럼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다. 최종성적은 .249 .323 .450 27홈런 88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주전이 된 후 가장 낮았으나 그 외의 기록은 본인의 커리어의 평균을 기록했다. 이제 관건은 87년생인만큼 전성기를 달릴 나이이므로 얼마나 지금의 기량을 유지하고 팀을 어느 위치에 놓을지가 중요하다.
3.2.5. 2018 시즌
5월 10일 오클랜드 전에서 2안타 모두 홈런으로 만들었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15일에 진작에 약쟁이이던 넬슨 크루즈와 디 고든은 물론 로빈슨 카노까지 약쟁이임이 밝혀지면서 팀에서 잘 하는 선수 중 거의 유일무이한 비약물 선수로 남았다.
이후 6월 26일과 27일 볼티모어 전에서 각각 2안타 1홈런 3타점, 3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면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시거는 올시즌 들어서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카일 시거가 높은 장타율보다는 꾸준함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선수이다보니 낮은 타율은 후반기에 페이스가 더욱 떨어지면서 시애틀이 오클랜드에게 2위를 빼앗기고 1위 쟁탈전도 힘든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던 8월 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솔로홈런을 두 차례 기록하면서 약 1달만에 홈런포를 가동하였다.[2]
8월 18일 LA 다저스전에서 1회말 리치 힐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기록하면서 시즌 20호째를 달성하였다.
하지만 9월 5일 기준 타격성적이 136경기 519타수 112안타 20홈런 72타점 32볼넷 116삼진 .216 .267 .393으로 홈런과 타점은 예년과 비슷하지만 비율스탯이 눈에 띄게 하락했으며, 볼넷과 삼진비율도 데뷔 이후 최악이다.[3] 특히 이 날 기준 최근 15경기에서 0홈런 5타점 .118 .179 .176을 기록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2.6. 2019 시즌
4시즌 함께 중심타선에서 활약하던 약쟁이 둘이 떠나고, 그 외에 선수들도 대거 트레이드가 되는 가운데 시거는 계속 팀에 남아있는 상태다. 이미 대대적 리빌딩에 들어간 상황이다보니 타선에서는 카일 시거가 리빌딩 중심을 잡는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년도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으나, 부상으로 인해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3.2.7. 2020 시즌
8월 5일 LA 에인절스 전에서 개인 커리어 메이저 20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8월 17일 LA 다저스와의 시리즈 1차전은 카일 시거에게 아주 뜻깊은 날이었다. 동생 코리 시거와 드디어 MLB 무대에서 첫 대결을 펼쳤기 때문이었다. 경기전에 동생 코리 시거는 "형이 4안타를 치고 우리 팀이 이겼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고, 코리의 바람은 대부분 이뤄졌다. 코리는 2회말 3점 홈런을 포함하여 4타수 2안타에 1볼넷 3타점을 기록했고, 카일은 4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3회초 솔로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하며 두 선수 모두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형제가 홈런을 작렬 시킬때 베이스를 도는 서로를 바라보며 애써 뿌듯한 미소를 참는 모습이 이 경기의 백미. 경기는 7회말 5득점 빅이닝으로 다저스의 11-9 재역전승으로 끝났다. 경기 종료후 코리 시거는 "형과의 대결은 확실히 재밌었다."라는 소감을 밝히며 "형은 겨우 안타 3개밖에 치지 못했다!"고 카일을 놀렸다.
8월 19일 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는 1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그리고 8월 20일 다저스와의 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코리 앞에서 에이스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9월 6일 텍사스 레인저스 전에서는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활약으로 팀의 4-3 승리에 이바지했다. 그리고 이날 2안타로 통산 1256안타를 기록하며, 매리너스 역대 최다 안타 4위로 올라섰다.
4. 연도별 기록
5. 이모저모
- 3형제 중 맏형으로, 동생들도 모두 야구선수이다. 둘째 1992년생 저스틴 시거는 2013년 드래프트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에 지명되어 형 카일 시거와 한솥밥을 먹게 되었고, 막내 1994년생 코리 시거는 2012년 드래프트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지명되었다. 코리 시거의 경우, 1라운드 18순위에서 지명을 받았는데 이는 형제 중에서 제일 높은 순위이며, 프로에 빠른 적응을 보이며 훌리오 유리아스, 작 피더슨과 함께 다저스의 핵심 유망주 3인방 중 하나로 꼽혔다. 동생들은 야구에 관해서 제일 먼저 메이저리거가 된 형한테 조언을 많이 구한다고 한다. 둘째 저스틴은 형과 막내와는 달리 우타자고, 막내인 시거는 형처럼 우투좌타.
- 젊은 나이임에도 일찍부터 탈모가 두드러지고 있다. 아무래도 집안 유전으로 보인다. 당장 삼형제 아버지의 사진을 보면 대머리시다.
- 국내 한정 별명은 다름아닌 큰담배...시거 라는 말이 일반적으로는 담배라는 뜻에서 나온 말장난으로 보인다. 곰가방 같은 경우인 듯.
- 올스타 출전도 해 본 좋은 커리어의 3루수임에도, 이미 형 이상의 선수가 된 동생에게 다소 묻히는 듯한 이미지가 있다. 본인도 이를 인정한 듯, 유니폼에 별명을 달고 경기하는 '플레이어즈 위크앤드(Player's weekend)'에 Corey's Brother라는 별명을 달고 뛰기도 했다.[4]
6. 관련 문서
[옵션] 2022년 팀 옵션 (1,500만달러)[1] 올 시즌 시애틀의 팀 득점은 656점으로 AL 팀들 가운데 뒤에서 세 번째다. AL 평균은 710점.[2] 7월 4일 이후 첫 홈런포.[3] 규정타석을 채운 시즌들 중, 가장 적은 볼넷과 가장 많은 삼진을 당한 시즌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4] 정작 코리는 그냥 Seager를 달고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