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친 교회

 

Kapuzinerkirche
홈페이지
1. 개요
2. 상세
3. 황실 봉안당


1. 개요


오스트리아 에 위치한 수도원 겸 성당.

2. 상세


가톨릭 카푸친 수도회 산하의 수도원 겸 성당이다. 카푸친 수도회는 작은형제회,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와 함께 프란치스칸 제1회를 이루는 수도회이다. 세 수도회 모두 한국에도 진출했다. 이름에서 커피의 한 종류인 카푸치노를 연상할 수 있는데, 실제로 카푸치노의 어원이 이 카푸친 수도회이다. 자세한 설은 카푸치노 문서 참조.
(훗날 카푸친 수도회의 총장이 된) 브린디시의 성 라우렌시오(Lorenzo da Brindisi 1559-1619)는 1598년 오스트리아와 체코에 새로운 수도원을 설립하라는 지시를 받고 동료 수사들을 이끌고 오스트리아까지 갔다. 1599년, 성 라우렌시오는 훗날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된 마티아스의 아내 아나 폰 외스터라이히티롤(Anna von Österreich-Tirol)에게 기부받아 오스트리아 빈에 카푸친 교회(Kapuzinerkirche)를 세울 수 있었다. 그러나 30년 전쟁 때문에 건축이 늦어져서 완공은 1632년에 되었다. 이후 빈에 있는 카푸친 교회는 합스부르크 황실 봉안당을 교회 지하에 마련하고 관리한다.

3. 황실 봉안당


카푸친 교회의 지하에는 신성 로마 제국오스트리아 제국,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합스부르크 황실 전용의 봉안당이 있다. 합스부르크 황족의 관이 이 봉안당에 안장될 때는 특별한 전통적인 의식을 치른다.
'''처음에는''' 황제 또는 황태자 등 공식 작위들을 열거하며 '황족'임을 나타내고 입장하려 하나 거절당한다. '''두 번째에는''' 직업과 각종 학위 및 수여받은 훈장을 통해 '공인'임을 나타내며 입장하려 하나 또다시 거절당한다. '''마지막으로''' 본명을 부르며 "한 죄인이 입장한다"고 알리면 비로소 교회 문이 열리는 의식[1]이다. 아무리 황족이라 해도 죽음과 하느님 앞에서는 보잘것없는 일개 죄인일 뿐임을 드러내는 의식이다.
일례로 루돌프 황태자의 장례식을 묘사한 영화의 한 장면과 2011년 선종오토 폰 합스부르크의 입장 의식 장면이다.

오토 폰 외스터라이히[2]

,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이시며, 웅가른,[3] 뵈멘,[4] 달마티엔, 크로아티엔, 슬라보니엔, 갈리치엔, 로도메리엔 그리고 일리리엔의 왕세자이시며, 토스카나 그리고 크라카우의 대공이시며, 로트링겐, 잘츠부르크, 슈타이어마르크, 케른텐, 크라인, 부코비나의 공작이시며, 지벤뷔르겐의 대후작이시며, 메렌의 변경백이시며, 오버 운트 니더슐레지엔, 모데나, 파르마, 피아첸차, 구아스탈라, 아우슈비츠, 차토어, 테셴, 프리아울, 라구자, 차라의 공작이시며, 합스부르크, 티롤, 키부르크, 괴르츠 그리고 그라디스카의 제국백이시며, 트리엔트, 브릭센의 후작이시며, 오버 운트 니더라우지츠 그리고 이스트리엔의 변경백이시며, 호에넴스, 펠트키르히, 브레겐츠, 조넨베르크 등의 백작이시며, 트리에스트, 카타로, 빈트 변경주의 영주이시며, 보이보디나, 제르비엔[5] 등등 보호령의 보호자이시다.

동영상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에서 부르는 성씨가 다르다. 첫 번째 외스터라이히는 오스트리아의 독일어 발음으로 오스트리아를 영지로 하는 군주 가문임을 인정하는 표현이다. 두 번째에는 본성인 합스부르크를 쓰는데 이는 오스트리아의 군주 가문임을 내세우지 않는 표현이다. 루이 16세가 본성인 카페라는 성씨를 쓴 루이 카페의 이름으로 처형당한 것처럼 군주 가문인 표현을 빼는 경우 본성을 쓴다.
문 안쪽에서 초를 들고 기다리는 사람들은 황실 봉안당이 있는 카푸친 교회를 관리하는 카푸친 수사들이다.


[1] "ein sterblicher, sündiger Mensch (a mortal, sinful man)." "So may he come in"[2] 오스트리아의 독일어 원어다.[3] 헝가리의 독일식 표현이다.[4] 보헤미아의 독일식 표현이다.[5] 세르비아의 독일식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