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베 마리아
1. 상세
용왕이 하는 일!의 등장인물.
10권에서 등장한 신규 캐릭터. 초등학교 5학년인 여성 기사. 이름 에서 알 수 있듯이 칸나베 아유무의 여동생이다. 머리를 동물 귀 모양으로 땋고 다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는 동물귀 악세사리를 붙이고 다니는 것으로 보이는 모양. 오빠와 마찬가지로 중2병 기질이 있으며, 어미에 "~하느니라(~のじゃ)."가 들어가는 독특한 말투를 사용한다. 일본에선 보통 나이 든 노인들이 쓰는 경향이 강한 말투인데, 이 때문에 쿠즈류 야이치는 마리아를 영감로리(のじゃロリ)라고 부른다.[2]
차기 명인감으로 꼽히는 아유무의 동생답게 그녀도 쇼기 재능이 상당히 뛰어난 편이며, 그 증거로 작중 해인 2018년도 '''초등학생 명인전 우승자'''이자 사상 세번째 여자 초등학생 명인이라는 걸출한 커리어를 기록하고 있다.[3] 당연히 쇼기계에서도 주목 받는 루키로 통하는 모양이며, 본인도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여류기사가 아닌 장려회 입회를 지망하고 있다. 또한 자신에게 쇼기를 사사한 샤칸도 리나의 정식 제자로 들어가길 희망하고 있는데, 샤칸도 쪽에서 거절하고 있어서 고민이 많은 모양.[4] 그래서 샤칸도에게 어떻게든 인정받기 위해 나니와 왕장전에[5] 참가할 계획을 세우는데, 사전답사 겸 오사카에 왔다가 지갑을 잃어버리는 불운을 겪는다. 다행(?)이랄지 오빠가 라이벌시하며 자주 이야기를 들은 쿠즈류 야이치의 집주소를 외우고 있었기에 무작정 찾아가는데, 좋게 도와달라고 하면 될 것을 창피한 마음+존경하는 오빠의 걸림돌이라는 점이 맞물려 실컷 막말을 하다가 관동 장려회 간사인 하토마치 사토루 5단이 인솔하러 온 덕분에 함께 도쿄로 돌아갔다.
이후 '''나니와 왕장전'''에 출전, 예선 3회전에서 여자라고 깔본 상대 남자 아이를 상대로 모든 말을 다 잡아버리는 압승을 거두며 본선에 올라갔으며[6][7] , 준결승에서는 사다토 아야노를 가볍게 이기고[8] 결승에 진출했다.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된 상대는 쿠즈류 야이치의 지도를 받은 미즈코시 미오. 대국하기 전에는 미오를 우습게 보며 자신만만한 태도로 패왕의 쇼기가 뭔지 보여주겠다고 큰소리쳤지만,[9] 이 자만이 독이 된 것인지 결국 지쇼기 상태까지 가는 치열한 대국이 펼쳐진 끝에 미오가 수읽기 각성으로 외통을 발견하고는 그대로 밀어붙이는 바람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참고로 미오와의 대국에서 하는 언동이 Fate 시리즈의 길가메쉬와 매우 흡사하다. 방심하다 진 것도 그렇고, 상대를 잡초라고 부르는 것도 그렇고, 오노레를 연발하는 것도 그렇고. 아예 대놓고 '무진장한 보물고로부터 무수한 무기를 꺼내서 부딪치는 왕자'라는 서술이 있기도 하고. 아마도 작가가 어느 정도 오마주한 것으로 보인다.
첫 패배가 엄청 분했는지 상금왕전에 참가하러 온 아유무의 망토에 숨어 펑펑 울었지만, 샤칸도 리나에게 인정받아 이름을 받고는 샤칸도 일문에 정식으로 들어가게 됨과 동시에 장려회 입회를 허락받는다. 참고로 이때 받은 이명이 '''여신 테오토코스 마리아'''로, 쉽게 풀어쓰면 예수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를 의미한다. 아마도 이후 등장할 때에는 장려회 소속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여류기사인 히나츠루 아이나 야샤진 아이와 직접적인 접점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10권에서 히나츠루 아이의 '''장려회 도전''' 떡밥이 던져진 상태라 차후 전개에 따라서는 아이의 장려회 라이벌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12권 시점에서 열린 장려회 입회시험에 도전, 2차 시험에서[10] 전승을 거두고 오빠와 같은 관동장려회 6급 자격으로 입회가 결정되었다.
2. 기타
칸나베 남매의 이름을 나란히 놓고 보면 아유무('''歩'''夢)는 보('''歩''')에서, 마리아('''馬'''莉愛)는 용마(龍'''馬''')에서 따왔다는 걸 알 수 있다.[11]
[1] 여류 부분을 별도로 개최하는 아마추어 명인전과는 달리 초등학생 명인전은 성별 구분 없이 참가자를 받아 토너먼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여성은 우승은 고사하고 상위 입상을 달성하는 것도 매우 힘들다. 당장 작중에서 현역 여류 타이틀 홀더인 츠키요미자카 료와 쿠구이 마치조차 초등학생 시절에 초등학생 명인전 우승에 실패했을 정도이며, 작중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 중에 칸나베 마리를 포함해서 초등학생 명인전에서 우승했다고 언급된 사례는 가쿠메키 츠바사와 소라 긴코 총 3명에 불과하다. 게다가 현실에서는 초등학생 명인전에서 우승한 여성이 '''단 한명도 없다'''. 현재까지 여성이 초등학생 명인전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나카이 히로에 퀸 4관의 준우승이며, 그 준우승조차도 그녀가 유일하고 그 외에는 잘해야 3위 입상에 머무를 정도로 남성들의 독무대인 형국이다.[2] 로리 캐릭터들이 외모에 맞지 않게 영감님 말투를 쓰는 것은 생각 외로 일본 서브컬처에서 흔해진 클리셰 중 하나다.[3] 첫번째는 가쿠메키 츠바사, 두번째는 소라 긴코이다.[4] 그 이유는 10권에서 샤칸도가 야이치와 식사하는 자리에서 언급된다. 괴물들이 우글대는 장려회에서 마리아가 망가질 걸 우려하기 때문. 사실 이제껏 승리해오긴 했지만 이는 바꿔 말하면 그만큼 걸출한 상대와 맞붙어 본 적이 없다는 말이 되므로 멘탈이 꺾였을 경우에 대해 걱정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멀리서 찾을 것 없이, 마리아처럼 여성이면서 초등학생 명인전에서 우승하고 천재로 촉망받았던 가쿠메키 츠바사 역시 장려회에서 완전히 망가졌다.[5] 작중 설명에 따르면 서일본 아마추어 쇼기 대회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대회로, 무려 1천여 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한다고 하는데, 아마도 실존하는 초등학생 쇼기 대회인 '''쿠라시키 왕장전'''이 모델인 것으로 추정된다. 초등학생 아마추어 기전 중에 이것보다 큰 대회는 사실상 전국 규모인 초등학생 명인전이 유일.[6] 이 상대는 결국 멘탈이 깨져서 말이 다 잡힌 뒤 울다가 제한 시간을 다 써버리는 바람에 시간 초과로 지는 험한 꼴을 당했다.[7] 참고로 이 남자아이도 결코 약한 편은 아닌 게, 미즈코시 미오가 일찌감치 탈락했었던 초등학생 명인전의 오사카 예선을 끝까지 이기고 올라가 오사카 대표로 관서 대회에 출전했을 정도의 실력이 있다. 그런 상대를 가지고 놀다시피 한 마리아의 실력과 재능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되는 부분.[8] 순식간에 발려서 아야노의 마음이 꺾이고 투료하려는 찰나, 옆에서 대국 중이던 미오가 승리한 후 노매너스럽게 책상 위로 올라가 이겼다! 결승 간다! 라고 포효하는데 아야노에게 결승에서 기다리겠다는 응원을 날린 것. 이걸 듣고 마음을 굳혀 끈질기게 버텼지만 결국 마리아한테 졌다.[9] 스승과 오빠의 영향 덕에 언동 자체가 과장된 탓도 있지만 마리아는 지금까지 또래에게 한번도 져본 적이 없었던 탓에 자만심으로 가득차 있었고 이 대회를 샤칸도 리나에게 자신을 어필할 기회 정도로 여기고 있었다.[10] 초등학생 명인전 우승자라 1차 예선 면제 혜택을 받았다.[11] 계마와 용마 모두 馬가 들어가지만 일본 쇼기계에서 말을 1글자로 줄여 표시할 때, 계마는 桂로 용마는 馬로 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