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젠킨슨
1. 선수 소개
잉글랜드의 축구선수. 포지션은 주로 라이트 백.
영국과 핀란드의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다. 출생은 영국이고 어머니가 핀란드인이다. 잉글랜드 국적을 선택하였다. 성공한 뼈구너의 표본으로[1] 벵거의 브리티시 코어 중에 제일 마지막까지 아스날에 남아있던 선수이다.
2. 클럽
2009~11 시즌에 찰턴 애슬레틱에서 데뷔하고 첫 시즌만에 보여준 가능성으로 2011년에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명문인 아스날로 진출했다.
2.1. 아스날 FC
2.1.1. 2011-12 시즌~2013-14 시즌
2011-12 시즌에 아스날의 주전 수비수인 바카리 사냐가 부상으로 경기를 못 뛰게 되자 확실히 기회를 잡아 성숙한 수준급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구너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수준급 플레이를 보여줬으니 맘에 안 들 수가... 그렇지만 2013년 현재 그래도 21살이란 적은 나이인 만큼 경험도 좀 부족한 면이있고 공수전환의 밸런스 조절이 잘 안 되는 것도 사실. 하지만 팀의 수장인 아르센 벵거 감독이 적지않게 신뢰하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고 아스날 수비의 미래적 측면을 생각하면 괜찮은 편. 수비력은 괜찮고 180이 넘는 라이트백치고 큰 키에 빨라서 수비는 잘 하는데 잉글리쉬답게 볼을 잘 다루지 못하는 편이다. 단, 크로스는 날카롭다. 처음 이적했을 때는 별로 반응이 좋지 않았는데, 젠킨슨을 옹호하는 구너들까지 생겨났다.
애초에 젠킨슨이 프로선수가 되기 이전에 아스날의 열렬한 서포터였다. [2] 본인은 10살 정도부터 아스날 경기를 보러 아버지를 따라가기 시작했고 아버지는 50년 넘게 아스날 경기장에 다니는 열렬한 팬이다. 그래서 아스날과 계약할 때 계약서에 사인하고 방을 나오자마자 바로 둘이 얼싸안고 아버지는 춤까지 췄다고. 일가친척 모두 아스날 팬이라 칼 젠킨슨의 데뷔 경기는 일가친척이 젠킨슨의 집에 모여서 같이 지켜봤다고 한다.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아스날 팬이라 아스날로 이적후 하이버리 스톤[3] 을 구매해 "할아버지, 제가 자랑스러우셨으면 좋겠어요"라는 문구를 새기기도 했다. 부상중일때 박스석이나 선수들이 앉는 자리가 아니라 일반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다가 팬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2.1.2.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임대
아스날이 2014년 여름에 바카리 사냐의 대체로 마티유 드뷔시를 영입함에 따라 출장기회를 보장받기 위해 # 2014년 7월 3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되었다.
사실 바카리 사냐의 이적에 따라 전성기로 달려가는 풀백을 구입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실제로 영입된 것은 마티유 드뷔시로 그 역시 이제 30살을 바라보는 베테랑 풀백이다. 따라서 젠킨슨의 임대는 새로운 풀백의 영입으로 인해 팽당하는 것이 아닌 아스날의 미래를 위한 계획적인 임대였다는 것.[4] 실제로 칼럼 체임버스는 풀백보다 센터백으로서 보고 데려온 자원이기에, 1~2년 정도 임대로 경험을 쌓다가 드뷔시의 기량이 하락할 때쯤 돌아올 것이라는게 중론.
임대되자마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서 그대로 망하나 싶었지만 다행히도 웨스트햄의 오른쪽 주전이었던 기 드멜을 밀어내고 웨스트햄 오른쪽 부동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의 활약에 따라 잉글랜드 국가대표에 선발되어야 한다는 투표도 여론에 올라오고, 샘 알라다이스감독 역시 젠킨슨을 극찬했으며 웨스트햄의 구단주는 젠킨슨을 완전 영입하고 싶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그런데 아스날에서 드뷔시가 부상에 시달리는 사이 엑토르 베예린이 급성장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좋은 가격이라면 팔릴 가능성이 생겼다. 아스날에서 주전으로 뛰기에는 부족하지만 중상위권 팀에서는 충분히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는걸 웨스트햄에서 보여주는지라 본인이 주전 자리를 원한다면 높은 가격에 다른 클럽으로 팔릴 가능성이 있다. 아니면 드뷔시가 폼이 죽어버려서 드뷔시를 밀어낼지도...
문제는 빌리치 체제에서는 다시금 못하고 있다. 마티유 드뷔시가 아스날에 합류하기 전 EPL 풀백진들 중 탑 5에 들었는데도 주전 자리를 못 차지했던 것을 보면 젠킨슨이 베예린을 위협하는 게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스날 팬들은 뼈구너의 복귀를 바란다는 발언을 하는데, 경기는 보고 말하는 것인지 의문. 실제로, 외국 타 팀 팬들은 아스날이 젠킨슨을 그당시 못 판 게 실수라고 할 정도. 물론, 몇몇은 코클랭이나 조엘 캠벨의 경우를 드는데... 애초에 코클랭 경우는 극히 드문 기적과도 같은 레벨이고, 조엘 캠벨은 이미 타 리그나 국가대표팀에서 자신의 실력을 무수히 보여줬던 친구라 비교할 가치도 없다. 대신 잉글리시 코어라는 프리미엄이 있어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하려고 할지도...
2.1.3. 아스날 FC/2016-17 시즌
결국 웨스트햄에서 시즌 아웃급 부상을 당하고 아스날로 돌아왔다. 깁스와 비슷하게 로테이션 자원으로나 활약하게 될듯. 부상탓으로 아직까지 출전한 적은 없다.
EFL컵 레딩전에서 복귀했고, 좋은 폼을 보여 주었다. 베예린의 뒤를 이은 2옵션 라이트백으로 활용될듯.
2016년 11월 19일에 열린 맨유전에 부상으로 빠진 배예린 대신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했지만 기대에 비해 못 미더운 활약을 보여줬다.
그리고 PSG전, 사우스햄튼전에서 연달아 워스트를 찍으며 아스날 팬들의 욕을 들이마시고 있다.
15시즌 깁스, 16시즌 가브리엘을 잇는 수비진의 구멍으로 전문 풀백은 물론, 센터백과 유스 중앙 미드필더보다 풀백을 못한다.
이후 시즌 말까지 전혀 출전하지 못한채 거너스들에게 잊혀졌으며 다음 시즌에는 적어도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있지는 않을듯.
2.1.4. 버밍엄 시티 임대
2017년 8월 21일 버밍엄 시티로의 임대가 확정되었다. 그러나 버밍엄 시티에서도 어깨 부상으로 전반기를 모두 결장했으며, 후반기 아홉 경기 출장에 그쳤다.
2.1.5. 아스날 FC/2018-19 시즌
임대 복귀 하자마자 복사뼈 부상을 당해서 11월에야 돌아올 예정이다. 과연 출전을 할지나 의문인 상황... 다만 리히슈타이너가 고령이고 왼쪽 풀백들은 죄다 부상을 잘당해서 급한 땜빵으로 몇경기 나올 수도.
9월 25일 콜라시나츠와 함께 복귀했다.
에메리 전술의 특성상 풀백의 체력이 항상 부족하기 때문에, 유로파리그나 리그컵, FA컵 등에서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10월 26일 유로파리그 스포트링과의 경기에서 대기 명단에 올랐으나, 경기에는 출장하지 못했다.
11월 1일 리그컵 블랙풀전서 마침내 출전, 무난한 경기를 펼쳤다. 물론 풀백들이 줄부상당한 상황에서 나온거라 계속 출전할지는 미지수.
11월 8일 유로파리그 스포트링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하여 60분을 소화했다.
11월 30일 유로파리그 보르스클라전에서는 난데없이 센터백을 소화했다. 커리어 초기에 센백으로 출전한 적도 있긴한데 근몇년간은 라이트백으로만 나온지라..
어째 다용도 땜빵으로 의외로 많이 출장하는 중이다. 경기력도 나쁘지 않고, 심지어 센터백도 소화하고 있다. 운만 좋으면 재계약까지 가능할수도?
리히슈타이너의 부진으로 현지 팬들의 평가가 떡상했다. 대신 선발로 나와야 한다는 의견도 있을 정도. 더하여 베예린이 장기부상을 끊으며 정말로 출장기회가 늘어날 수 있게되었다. 에메리가 젠킨슨에 대한 임대 요청을 전부 거절했다고 한다.
25라운드 맨시티원정에서 리히슈타이너의 초대형 똥이 마구 터진 상황에서 젠킨슨을 기용하자는 의견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허나 여태까지 아스날에서 해온 게 있는터라 그닥 믿음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긴 하다. 젠킨슨이 아스날 시절 잘한 적은 손에 꼽을 정도이고 아스날에서의 가장 최근 시즌인 16-17 시즌에는 리히슈타이너 이상의 헬게이트 재앙이었다. 단 한 시즌, 14-15 시즌 웨스트햄 임대 생활에서만 준수했다. 17-18 시즌에는 2부 리그로 임대를 갔음에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실제로 에메리는 그보다 나일스와 리히슈타이너를 우선 순위로 보는 것 같으며 아마 시즌 말까지 출장하지 못하고 그대로 자계로 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28라운드 본머스전에서 선발 출전하여 풀타임을 소화했다. 830일 만의 선발 출전이었는데 무난한 활약을 했다. 어쩌면 재계약이 가능할지도?
3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누구누구들과는 다르게 열심히 했으나 결론적으로 윌프리드 자하를 제대로 마크하지 못하며 아스날이 밀리는 데 일조했고 후반 시작 동시에 교체되었다. 뼈구너라는 점과 그래도 열심히는 뛴다는 점이 무색하게 냉정히 아스날은 물론이며 1부 리그에 어울리는 선수감은 아닌 듯 싶다.
2.2. 노팅엄 포레스트
2019년 8월 7일 2백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이 이적으로 아스날은 12/13시즌 찍었던 1군 사진에는 그누구도 남아있지않게 되었다.심지어 감독조차도.
여담으로 떠날때 뼈구너답게 팀에 대한 굉장히 애정어리고 따뜻한 메세지를 인스타그램에 남기고 떠났다. 또한 이는 아스날에서 8년 넘게 있으며 팀의 레전드로 당연히 거론되다가 논란을 일으키며 떠난 코시엘니의 이적소식 바로 이틀 후에 젠킨슨이 떠나며 남긴 메세지이기에 씁쓸하기까지한 대조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저에게는 '''서두조차 힘든 얘기'''이므로 길게 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새로운 출발, 새로운 도전, 그리고 정기적인 출전시간을 다시 가질 수 있기 위하여 아스널을 떠납니다. 이 클럽에서 뛸 수 있었다는 것이 저에게 어떤 의미인지 정말로 말로 표현하기도 힘들지만, 굳이 표현하자면 진정으로 꿈과 같은 시간이었다고 밖에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저와 함께 아스널을 사랑하는 당신 팬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이 있네요. 제가 이 클럽에서 보낸 여정은 결코 순탄하다고 말할 수 없었지만 여러분들은 이 여정이 얼마나 저에게 큰 의미를 가졌으며 또한 저는 이 클럽에 제 모든걸 바쳤다는 것을 알것이라 바랍니다. 저는 이 클럽에서 70경기를 뛰었는데, 어린 시절의 제 자신이 이 말을 들었으면 저를 믿지 못하여 비웃었을 것입니다. 이 너무나도 특별한 클럽에서 보낸 이 시간동안 저는 수없는 훌륭한 추억들 또 수없는 우정을 가질 수 있었으며, 저는 이 인생의 장을 영원히 추억할 것입니다.
저는 현재 있는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 분들을 보아 아스널에는 정말 밝은 미래가 놓여있다고 확신을 하며, 앞으로 클럽이 어떤 행보를 걷게 될 것인지 기대를 합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저는 아스널을 사랑하는 또 하나의 팬으로서 여러분과 관중석에서 함께하게 될 것입니다.
With love, Jenko
2.2.1. 2019-20 시즌
이적 후 3경기를 선발로 출전했으나, 무릎 부상을 당해 장기간 결장했다. 시즌 전체적으로는 아쉽게도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3. 국가대표
잉글랜드 U17팀을 뛰었고 그 이후에는 핀란드 19, 21세 대표팀에서 뛰었다. 젠킨슨이 이중 국적이라서 가능한 일. 성인 국가대표팀은 잉글랜드를 선택했고 1경기 뛰었다.
4. 같이 보기
[1] 젠킨슨 뿐 아니라 마루앙 샤막, 페어 메르테사커 등도 성공한 뼈구너.[2] 인터뷰 등에 의하면 할아버지 시절부터 3대째 아스날팬이라고. 실제로 예전 방 사진을 보면 온통 아스날 물품으로 도배되어 있다. 이 사실이 밝혀지고 동료들이 내 사진도 니 방에 걸려있냐고 장난스레 물어봤다고(...)[3] 팬들에게 판매하는, 자신이 원하는 문구를 대리석에 새겨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앞에 놔 주는 서비스[4] 비슷한 경우라면 잭 윌셔의 볼튼 임대를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