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도건 경

 

'''Sir Cadogan'''
1. 개요
2. 작중 행적
3. 여담


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정확히 실제 캐도건은 이미 오래전에 죽었고, 작중에 등장하는 건 그의 기억을 토대로 만들어진 초상화일 뿐이다.

2. 작중 행적


첫 등장은 아즈카반의 죄수. 누군가의 습격으로 갈가리 찢겨 트라우마가 생긴 뚱뚱한 귀부인을 대신해서 그리핀도르 기숙사의 문지기를 임시로 맡는다. 생전에 호전적인 기사였는지, 뭐만 하면 개자식이니 무슨 자식이니 욕을 퍼부으면서 학생들을 도발한다. 물론 학생들은 저 기사가 초상화 밖으로 튀어나와 자신들을 때리는 일은 없으니 상큼하게 씹어준다. 해리 포터를 처음 만난 빌 위즐리찰리 위즐리가 그 미친 기사 아직도 그러냐고 묻는 걸 보면 오래전부터 지랄이 심했던 것 같다.[1] 작중에서는 혀가 꼬일 것 같은 온갖 복잡한 암호를 지어내서 학생들을 골탕먹이는 괴팍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한국어 정발판에서는 이러한 캐릭터의 특성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사전적으로 곧이곧대로 번역해버린 경우가 많다. 몇 가지 예시를 들자면, Fibbertigibbet(피버티지빗)[2], Oddsbodikins(오드즈보디킨즈).[3] Scurvy cur(스커비 커)[4] 등등.
문제는 학생들에게 욕을 퍼붓는 게 아니라 침입자가 암호를 안다는 이유만으로[7] 기숙사 안으로 들였다는 것이다. 그 침입자가 단지 해리의 얼굴을 보러 왔기 때문에 다행이었지, 만약 죽음을 먹는 자였다면 학생 여럿이 죽었을 수도 있었던 것이다. 결국 미네르바 맥고나걸은 캐도간을 해고시키고는 뚱뚱한 귀부인을 다시 투입시킨다. 하지만 여전히 호그와트에 그림으로 남아 학생들을 쫓아다니며 시비를 건다. 죽음의 성물 편에서는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정의의 마법사들을 응원했다.[8]
해리 포터: 호그와트 미스테리에서는 기간한정 퀘스트로 제이콥의 동생이 캐도간 경의 시험을 모두 거치고 새로운 원탁의 기사로 서임된다.[9]

3. 여담


롤링 여사에 의해 자세한 인생사가 드러났는데 중세 시대를 살다 간 마법사로, 머글들 사이에서 기사 신분으로 살았다고 한다. 랜슬롯 등과 함께 원탁의 기사 중 한 명이었지만 머글들에게는 그의 이름이 전해지지 않는다고. 괴짜 기사였지만 사람은 좋았다고 한다.
살아생전 유명한 결투는 서부 지역을 공포로 몰아넣은 비룡과의 결투였다. 애마까지 잡아먹히고 무기까지 잃은 상황에서 풀을 뜯고 있던 뚱뚱한 조랑말을 타고는 비룡을 향해 돌진했는데 의도치 않게 지팡이에서 주문이 오발되며 비룡을 폭사시키며 전설이 되었다. 이후 마법 세계에서는 어려운 상황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뜻으로 캐도간의 조랑말이라는 말을 쓴다고 한다.
자유롭게 풀 뜯어먹고 살던 조랑말은 졸지에 캐도간의 말이 되어 캐도간 사후 함께 초상화에 그려진다. 뜬금없이 웬 미친놈이 자길 타고 부려먹은 것을 반영했는지, 초상화 속의 조랑말은 매번 캐도간을 낙마시키고 다른 액자 속으로 도망치는 것이 일상이다. 캐도간 역시도 그 조랑말을 잡으러 다니는 것이 일상이다.
그리고, 캐도간의 초상화가 늘 이 모양 이 꼴인 이유는, '''그 초상화를 그린 화가에게 캐도간이 그런 사람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평면적'인 모습만 보여주는 셈이다.
사실 영화판 3편에서도 등장한 적이 있다. 그런데 죄다 통편집당하는 굴욕을 겪어서 영화에서도 등장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1] 빌과 찰리의 학창 시절을 배경으로 한 게임 해리 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에서도 지랄이 심한 것으로 나온다.[2] 중세 영어에서 쓰던 단어로, 실없이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사람을 뜻한다. 한국어 정발판에서는 '''수다쟁이'''라고 밋밋하게 옮겨 놓았다. 하다못해 뜻은 비슷하면서도 어감은 웍더글덕더글 같은 단어들을 좀더 고민해봤더라면 좀더 좋았을 것이다. 한국어도 의성어와 의태어가 엄청나게 풍부한 언어이니만큼 대체어는 충분히 있었을 터인데...[3] 놀랐을 때 쓰는 고어적인 감탄사로, 'God's body(하느님의 몸)'라는 구절에서 비롯된 다소 신성모독적인 어감의 표현이다. 한국어 정발판에서는 이를 '''오드스보디킨스'''라고 그대로 음차해 놓았다. 감탄사라는 점에서, 굳이 현지화를 했더라면 '개치네쒜' 나 '어뜨무러차'같은 괴악한 단어로 옮기는 선택지도 가능했을 것이다.[4] 역시 고어적인 욕설로서, '괴혈병에 걸린 똥개'를 뜻한다. 한국어 정발판에서는 이를 '''야비한 겁쟁이'''로 옮겨놓았다. 여담으로 저 cur라는 욕설은 반지의 제왕 영화판에 등장하는 사루만그리마를 가리키며 썼던 표현이기도 하다.[5] 그리고 시리우스가 크룩섕스를 칭찬했다[6] 사실 네빌이 가지고 다니던 걸 크룩섕스가 훔쳐 시리우스 블랙에게 갖다 주었다[5] [7] 어떻게 된거냐면 암호가 하도 복잡해서 네빌 롱바텀이 일주일치 암호를 적어두고 다니다가 실수로 암호문을 분실했는데[6], 그걸 침입자가 우연히 발견하고 주웠던 것이다. 이로 인해 네빌은 호그스미드 방문 금지 처분을 받았다.[8] 물론 입이 거친 인물이다 보니 저 개자식들을 쓸어버리라는 식으로 응원.[9] 물론 작중 시점에서는 아서 왕도 원탁의 기사도 없고 애초에 캐도간 경도 초상화일 뿐이니 단순히 명예직을 받았다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