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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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의 똥꼬쇼!'''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1. 개요
2. 그러나 실상은..
3. 현재 쓰이는 의미
4. 기타 의미
4.1. 비행기 똥꼬쇼
4.2. 항문 검사
4.2.1. 범죄자 구속
4.2.2. 징병신체검사


1. 개요


태권도 선수 출신 배우 이동준의 대표적인 흑역사. 자신이 제작하고 주연을 맡은 영화 클레멘타인이 쫄딱 망한 뒤 빚더미에 오른 이동준은 돈을 벌기 위해 밤무대를 전전하게 되었는데, 그러던 중 한 나이트클럽에서 이동준을 출연시키면서 저 문제의 현수막이 걸리게 되었고, 이 현수막 사진이 인터넷에 '클레멘타인 감독 근황'[1] 등의 제목으로 올라오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동준의 처절한 사연을 알게 된다.

2. 그러나 실상은..



일단 '''똥꼬쇼'''란 남자 DJ가 엉덩이를 드러내는 T팬티를 입고 요상한 춤을 추는 걸 말한다.
즉, 이런 거 말이다.(후방주의) [펼치기/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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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이 뭔지 보고 싶다면 영화 '목포는 항구다'를 보면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위장잠입한 형사 주인공이 다 서울 가면 고향은 누가 지키겠냐는 형님의 말에 감명받고 그냥 그렇게 굴러가던 조직에서 운영하는 나이트를 '똥꼬쇼' 공연으로 히트를 쳐 정상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작중에서 나오는 쇼는... 앞에서 말한 똥꼬쇼의 특징과 100% 일치한다.

당연히 이동준은 이런걸 할 리가 없고 한 적도 없었지만, 저 문제의 현수막이 널리 알려지고, 똥꼬쇼가 뭔지 모르는 평범한 사람들은 "이동준이란 사람이 영화 망하고 무슨 이상한 쇼를 했나보다" 라고 취급하게 되니, '''"나 이거 꼭 해명해야 돼!"'''라고 정말 억울해하면서 그런 거 한 적이 없다고 본인이 밝히게 된다. 진짜로 이동준이 똥꼬쇼를 했다면 "실제로 내가 봤다!" 같은 증언이 인터넷에서라도 나왔어야 했는데 당연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2014년 라디오 스타에서 해명한 바에 의하면 여기에 적혀 있는 '똥꼬쇼'는 이동준이 이런행사에 출연하기 전에 다른 밤무대 배우가 했던 것이었는데, 현수막을 재사용 한답시고[2] 똥꼬쇼 부분을 지우지 않고 그냥 왼쪽에 이동준 출연만 인쇄한 채 그냥 그대로 내걸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원래 밤무대 광고는 연관없는 행사 여러 가지를 함께 적어 놓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이를테면 '소방차 - 아리랑 나이트 - 어우동쇼' 이렇게 플래카드에 인쇄되어 있다면 아리랑 나이트가 모셔온 스타는 소방차 멤버들이고, 아리랑 나이트가 보여주는 화끈한 쇼는 한복 하나 하나 벗으며 분위기 띄우는 어우동쇼로 각각 나눠서 해석되는 것이다. 또한 '현철 - 로얄 나이트 - 불쇼' 이렇게 인쇄되어 있다면 초대가수는 현철에, 따로 준비된 쇼가 불쇼라는 뜻으로 현철이 직접 불쇼를 하면서 공연을 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아무튼 이동준의 처절한 상황과 옆의 저 똥꼬쇼의 문구가 악마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마치 이동준이 똥꼬쇼를 한다는 듯한 착시효과를 일으킨 것이다. 이동준이 4년만에 10억 빚을 갚았을 정도로 밤무대의 인기스타였고, 영화를 말아먹은 감독이 밤무대에서 똥꼬쇼를 할 정도로 추락했다는 추측이 너무나 드라마틱하고 아귀가 잘 들어맞기 때문인지 이미 인터넷 상에서 그의 이미지는 똥꼬쇼로 굳어진 지 오래다. 그래도 이동준이 범죄를 저지르거나 한 건 아니고 단순 사업실패로 말아먹은 돈을 수습하느라 저렇게 된 것인지라, 동정적인 이미지가 더 강하다.

3. 현재 쓰이는 의미


막다른 길에 몰린 자가 하는 최후의 발악 정도의 뜻으로 쓰이고 있다. 앞뒤 문구인 "환상의 ~~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도 처절한 상황에 딱 적절하다.
예를 들면 출시 전부터 거창하게 언플하던 상품이 연이은 혹평에 재고처리를 위해 덤핑된다거나, 잘나가던 게임 개발사가 자금난으로 이때까지 출시한 게임들을 거의 헐값으로 가격을 낮춘다거나 등등이다. 똥꼬쇼가 구체적으로 뭔지는 몰라도 어감만으로도 뭔가 멀쩡한 사람이 할만한 건 아니라서 보통 이 똥꼬쇼를 시전하는 자는 뭇 사람들에게 동정을 받게 된다.
게다가 "환상의 XXX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이에 '가성비/효과/효능' 같은 긍정적인 단어 등등 뭐를 가져다 붙여도 말이 된다. 그래서 진짜 약 빤 콘셉트나 병맛 콘셉트 광고에서는 시선유도용으로 쓰기도 하는 모양. 원래는 저 현수막에 있듯이 '환상의 똥꼬쇼'였지만 이런 염가 떨이 판매/최후의 발악이라는 의미가 더해지면서는 '눈물의 똥꼬쇼'라고 더 널리 쓰이고 있다.

4. 기타 의미



4.1. 비행기 똥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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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공군F-111로 보여주는 똥꼬불쇼(Dump and Burn)
그 외에도 이에서 파생되긴 했으나 다른 의미로, 에어쇼 등에서 전투기나 폭격기가 꼬리부분 배출구로 불꽃을 내뿜는 것을 똥꼬쇼라는 은어로 부르기도 한다. 실제로는 Dump and Burn이라고 한다. 두 개의 엔진 노즐 사이에서 연료를 약간 흘려(dump) 이 연료에 불이 붙으면(burn) 긴 불기둥이 기체 꼬리에 달리는 일종의 에어쇼 기술이다. 근데 영어권에선 똥싼다는 속어로 take a dump란 속어도 있는만큼 이쪽에서도 바로 그 의미로 똥꼬쇼라 부르는거 맞다.

2:10 부분에 그 유명한 불쇼가 나온다
특히 호주 공군F-111C로 벌이는 똥꼬불쇼가 제일 유명한데, 제작사인 제너럴 다이내믹스 측에서도 위험하니까 하지 말라고 여러 번 권고했지만[3] 워낙에 인기가 좋으니 공군에선 포기할수 없는 개인기다. 그러다가 오스트레일리아 공군의 F-111은 2010년 12월 3일에 화려한 마지막 불쇼 후 퇴역했다. 현재는 그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쉬움을 표하는 항덕들이 많은 듯. 이후 에어쇼가 열릴 때 블랙이글스처럼 비행쇼 자격으로 가끔 출연할지는 아직 정해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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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불쇼를 에어쇼 때 전투기로 하지만 호주의 F-111만큼의 인지도보단 떨어진다. 사진은 사브 JAS 39 그리펜의 불쇼인데 F-111처럼 끝부분에서 나오는 게 아닌데다 날개에서 나오는지라 똥꼬불쇼보다는 날개불쇼라고 해야 할 듯. 게다가 불꽃도 비교적 초라하다.

4.2. 항문 검사



4.2.1. 범죄자 구속


대한민국 검찰이 피의자를 법정 구속하기 전에 미연에 있을지도 모르는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 피의자의 신체를 면밀히 검색하는데, 이때 피의자의 항문까지도 검사를 하게 된다. 사실, 항문에 뭔가를 숨기는 일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비일비재했다. 펄프 픽션이나 더 인터뷰, 빠삐용같은 영화에서도 나오며, 헤르만 괴링이 항문에 숨겨놨던 청산가리 캡슐을 먹고 자살한 사건도 있었다.
속옷까지 하반신을 완전히 탈의한 상태에서 허리를 살짝 굽히고 본인의 손으로 엉덩이를 잡고 양쪽으로 벌리면 검사관이 내시경, 손가락 등을 이용하여 직장 내에 무슨 이물질이 없는지를 검사하는데 자세가 자세이니만큼 피의자로 하여금 대단히 치욕적인 수치심과 후회를 불러일으키는 경험을 하게 된다.
수감생활을 각오한 사람들도 대부분 이런 신체검사는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당하기 때문에 "정말로 내가 일반인으로 대우를 받지 못하는구나"라면서 수치심을 심하게 느끼게 되는 순간이라고 한다. 실제로, 가수 이승철도 대마초 혐의로 구속된 뒤 보석으로 풀려난 뒤에도 끊지 못하고 다시 상습적으로 마약을 했다가 다시 재범으로 구치소로 끌러가게 되었는데, 이 치욕적인 신체검사를 당한 이후가 되어서야 비로소 정신을 차리고 독하게 마약을 끊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예전처럼 신체검사를 하는 것은 이미 과거의 이야기다. 이제는 피의자에게 큰 수치심을 주는 데다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고 검사관에게도 남의 항문을 쳐다보고 뒤적여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작업이라서 그냥 엑스레이 검사로 대체된지 오래다. 하지만 여전히 검사관이 하반신만 내밀고 있는 피의자의 항문을 뒤적인다는 예전 방식의 임팩트가 워낙 강해서 이렇게 이미지로 굳어져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관련된 김기춘, 이재용 등이 구속되면서 이를 '''똥꼬쇼'''라 조롱하였다. 2017년 3월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도 구속이 결정되어 비슷한 조롱을 받았다.
만화 우국의 모리어티에도 주인공이 구속되는 순간 항문검사를 하는 장면이 비중있게 그려져 있다. 또한 JTBC착하게 살자에 출연했던 멤버들도 예외없이 항문검사를 다 받았다.

4.2.2. 징병신체검사


과거에는 징병신체검사[4]에도 항문검사를 했다. 별로 얘기하고 싶은 주제가 아니어서인지 자세한 정보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검사했던 이유는 항문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로 알려져 있다.
이것을 당했다는 사람의 증언에 의하면 손이나 기구로 항문을 뒤적이는 것은 아니고, 바지 내리고 성기가 제대로 있는지 확인한 후, 허리를 숙인 후 엉덩이를 손으로 벌리면 눈으로 확인하는 형태였다고 한다. 해군은 기수에 따라 아예 하지 않거나 항문검사는 생략하고 성기검사만 형식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어차피 제대로 검사하는 것도 아닌 데다가 어지간하면 항문 질환이 있으면 빼려고 알아서 진단서를 가져올 테고, 검사당하는 사람이나 검사하는 사람이나 불쾌하고 수치스러운 경험인지라 병무청 신검에서는 90년대 후반~00년대 초반쯤에 없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훈련소 신검에서는 육군의 경우 비슷한 시기에 없어진 것으로 추정.
해군·공군·해병대는 2010년대 초반(공군으로 치면 700대 기수 초반)까지 남아있었는데, 입대를 앞둔 사람에게 항문검사가 있다고 알려줘도 육군 출신의 없다는 말과 설마 그런 것까지 하겠냐는 생각에 미필 놀리기인 줄 알고 입대했다가 진짜로 당하고 놀라기도 했다고. 지금은 완전히 없어졌다.
[1] 하지만 감독은 이동준이 아니다.[2] 현수막은 한 번 쓰고 버려지는 경우가 너무 많아, 위에다 재인쇄하는 방식으로 많이 재활용한다.[3] 에프킬라 앞에 라이터를 대고 쏘면 화염방사기가 되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 불이 잘못해서 연료통으로 들어가면 폭발할 위험이 있다.[4] 병무청 신검, 간부 지원시 받는 신검, 훈련소 입소 후 1주차에 받는 신검 모두. 그러니까 이걸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받았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