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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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UfC 가입국
3.1. 증설 자체를 반대
3.2. 반대 국가가 명확한 경우
3.3. 기타
4. 관련 문서


1. 개요


G4 국가들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반대하는 국가들의 비공식적인 모임. 정식 명칭은 Uniting for Consensus, 합의를 위한 연합이다. 커피 클럽은 별칭이다.

2. 상세


1995년에 반대파 국가인 이탈리아, 파키스탄, 멕시코, 이집트의 대사가 처음 모였다. 가장 먼저 나온 얘기가 이탈리아 대사 프란체스코 풀치의 "여러분, 우선 커피 한 잔 하시죠."였기 때문에 초창기에 UfC는 이른바 '커피 클럽'으로 불렸다.
이는 상당한 시사점을 내포하고 있다. 역사, 인종, 종교, 문화, 사회, 경제 등 어떤 면에서도 접점이 거의 없는 국가들이 모인 것이다. 그런 국가들조차 뭉치게 할 만큼 상임이사국 문제가 중대한 사안이라는 뜻. 처음 나온 이야기가 커피 권유라는 것 역시 딱히 이야기거리가 없을 만큼 이미 암묵적인 합의가 되어있었다는 뜻이다. 상임이사국 추가는 없어야 한다는 의견에 토론조차 필요가 없었다는 것.
당시 커피 클럽의 주요 국가들로는 독일의 진출을 반대하는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브라질의 진출을 반대하는 아르헨티나, 인도의 진출을 반대하는 파키스탄, 일본의 진출을 반대하는 대한민국이었다.
G4가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 국제사회에 로비를 시작했고, 그에 비해 느슨한 연맹체였던 커피 클럽은 점차 자신들의 세력을 구축하는데 힘쓰기 시작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Uniting for Consensus, UfC이다. '합의를 위한 연합'으로 번역된다.
UfC 참여 국가들 모두가 G4 국가 전부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전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G4의 상임이사국 진출 자체를 적극 반대하는 국가들은 캐나다를 비롯해서 몇 곳 되지 않는 상황이고, 대부분의 참여국들은 특정 한 국가에 반대해 참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탈리아는 독일에만,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에만, 파키스탄은 인도에만, 한국은 일본에만 반대한다. 그런데, 문제는 G4 국가들은 상임이사국 가능성이 높은 강대국들인 반면 반대 국가들은 그 정도까지는 안되는 국가들이다. 상대적으로 약한 국가들의 반대 요구를 국제 사회가 들어줄 가능성이 낮으므로 '네 편 들어서 그 국가를 반대할 테니, 너희도 우리 편 들어 이 국가도 반대하라'는 식으로 회원국들이 힘을 합치다보니, 결과적으로 회원국 전원이 G4 국가들의 진출 반대에 나서는 모양새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 국가는 원칙적으로 '상임이사국 증설 자체를 반대'한다. 현실적으로도 상임이사국이 하나 더 생기면 정치적으로 비위를 맞춰야 하는 국가가 늘어나는 셈이라 반대하는 국가들도 적지 않다.
비록 느슨한 연합체긴 하지만 대상 국가 전부의 진출을 반대하는 것은 분명하다. 2014년 1월 인도 정치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인도도 유엔 상임이사국 자리를 탐내는 편임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상임이사국 확대를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UfC의 공식 웹사이트도 운영 중이다.
한편 커피클럽에 속해있지 않는 나라들도 독자적으로 G4 국가들의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에 반대하는 경우도 있다.

3. UfC 가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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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를 지지하는 국가들은 40~50여 개 정도. UfC 관련 논문과 설명에서 UfC를 대표한다고 인정받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아래 주요 국가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UfC 회의를 주최하고 있다. 한국도 외교부 차관급 인사를 파견하여 활동하고 있다.

3.1. 증설 자체를 반대


상임이사국의 증설 자체를 반대한다.
회원국 간의 합의 없는 상임이사국 확대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 다만 캐나다-미국 관계 때문에 미국 눈치를 강하게 보고 있다. 역사적 관계나 영국-캐나다 관계, 프랑스-캐나다 관계 때문에 영국, 프랑스의 눈치도 보는 중이라 별 영향력은 없다.

3.2. 반대 국가가 명확한 경우


브라질 견제가 목적. 브라질과 사이가 안 좋은 아르헨티나가 적극 반대하고 멕시코와 콜롬비아가 이에 동조한다.
폴란드나 체코, 불가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다수의 유럽 국가들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로부터 전쟁 피해를 입었던 점을 이유로 독일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반대하는 것과는 달리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표면적으로는 유럽에 상임이사국이 3개국이나 치중되었다는 점을 명분을 내세워 반대한다. 여기에는 유럽연합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독일에 대한 반감도 기인하고 있다. 더 나아가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영국과 프랑스 중 하나는 상임이사국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이러한 의지의 발로로써 커피 클럽의 경우도 이탈리아가 주도하여 결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만, 중국과 더불어 일본 제국주의의 최대 피해국인 대한민국은 일제강점기추축국 경력, 일본의 역사왜곡 등을 내세우며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반대한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전범국이라는 이유로 대한민국 외에도 UfC 내에서 반대 의견이 상당하다. 기존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은 대한민국과 마찬가지로 일본과의 역사적, 외교적 갈등이 깊은 나라이기에 일본이 상임이사국 표결에서 만장일치를 얻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독립 이래로 꾸준히 인도와 적대적 관계이며 무력 충돌도 여러 차례 있었다. 양국 모두 핵 보유국이며 핵을 개발한 이유에 상대방에 대한 견제 의도가 포함된다.

3.3. 기타


이탈리아의 입장과 유사하다. 하지만 파키스탄, 인도네시아와 함께 UN 총회에서 철저히 배제된 '이슬람권의 이익 증진'이라는 입장도 포함되어 있다. 무슬림(수니파+시아파)들은 기독교인(가톨릭+개신교+정교회) 다음으로 인구가 가장 많다. 하지만 기독교권 상임이사국은 4국인데 이슬람권 국가는 하나도 없다. 중국조차 위구르 자치구, 공산주의의 종교 혐오 때문에 사이가 좋을 수 없다. 아랍 연맹도 상임이사국 선정에 터키나 파키스탄이랑 뜻을 같이 하지만 터키를 옹호하지는 않는다. 터키가 진출하는 것에 반대하진 않지만, 터키 공화국 수립 이후에 친미 태도를 보여왔기 나가지 말라는 태도다. 일본이 돈도 풀면서 아랍권 지지를 부탁하지만 반응은 시큰둥하다. 친미, 친유럽적 태도인 일본을 밀어줘봤자 친미 세력의 국제적 영향력만 더 커지는 셈이니.

4. 관련 문서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