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저링

 



컨저링 (2013)
The Conjuring

[image]
감독
제임스 완
제작
피터 새프런
롭 코완
각본
채드 헤이스
캐리 헤이스
음악
조지프 비샤라
출연
베라 파미가, 패트릭 윌슨
장르
호러
제작사
뉴 라인 시네마
새프런 컴퍼니
에버그린 미디어 그룹
배급사
[image] 워너 브라더스
[image]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촬영 기간

개봉일
[image] 2013년 7월 19일
[image] 2013년 9월 17일
화면비
2.39 : 1
상영 시간
112분
제작비
$20,000,000
북미 박스오피스
$137,400,141 (최종집계)
해외 박스오피스
$318,000,141 (최종집계)
총 관객수
2,262,758명 (최종)
국내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실화에 관해서
3. 줄거리
4. 흥행과 평가
5. 이야깃거리


1. 개요


예고편 도입부에 나오는 음악은 60년대 영국 밴드인 좀비스의 'Time of the Season'이다.
컨저링 유니버스의 첫 번째 영화. 쏘우 1편과 인시디어스로 유명한 제임스 완 감독이 실화를 소재로 만든 공포영화로 미국에선 2013년 7월 19일, 국내에선 2013년 9월 17일 개봉했다. 미국 배급사는 워너브라더스. 게다가 후속 삼아 애나벨이라는 영화가 또 개봉되었다. 이쪽은 애나벨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다룬다. 영화 스토리상 순서로는 4번째에 해당되는 작품이며, 아래는 현재까지 나온 스토리상의 진행도이다
더 넌애나벨: 인형의 주인애나벨컨저링애나벨 집으로컨저링 2

믿을 수 없겠지만... 이것은 실화다!

1971년 로드 아일랜드, 해리스빌. 페론 가족은 꿈에 그리던 새 집으로 이사를 간다. 물론 1863년에 그 집에서 일어난 끔찍한 살인 사건을 전혀 몰랐다. 또한 그 이후에 일어난 많은 무서운 사건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 이 가족은 그 집에서 겪은 일이 너무 무서워서 한 마디라도 외부에 언급하는 것을 거절했었다.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웹툰으로도 나왔다. (현재로서는 볼 수 없다.)

2. 실화에 관해서


[image]
[image]
안드레아 페론(페론 가족의 장녀)이라는 여자가 1971년 미국 로드 아일랜드(Rhode Island) 해리스빌(Harrisville)에서 겪은 실화라고 한다. 오랫동안 그 일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지만 2013년 'House of Darkness House of Light'라는 책으로 세상에 알리고 영화화 계약까지 맺었다.
책에 관한 소개 영상. 1863년 사건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은 한번 보길 바란다.
안드레아 페론 인터뷰 영상 1, 인터뷰 영상 2.
작중에 등장하는 워렌 부부는 실제로 가톨릭 계열의 악마 연구 및 영매, 퇴마사들이다. ~~분명 문서 중에 페론이라는 곳을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1960년이다. 해당 인물 위키백과 문서 참고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했던 영화 인보카머스, 영어 원제 Deliver Us from Evil (2014)의 실제 주인공이며, 뉴욕시 경찰이었던 랠프 사치(Ralph Sarchie)도 자기 저서에서 자기가 워렌 부부를 도운 적이 있다고 설명하고, 부부가 쓴 책의 내용을 인용하는 등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티를 낸다.
다만 이걸 두고 1979년에 개봉 당시 똑같이 실화임을 홍보하며 대박을 거두었던 아미티빌의 저주(Amityville Horror. 2005년 리메이크되었다)도 이 컨저링처럼 새로 이사 간 집에 겪은 괴이한 일을 소재로 만든 영화이므로 믿을 게 못 된다는 반응도 많다. 참고로 이 아미티빌의 저주에서 언급된 실화 상당수는 허구라고 드러났으며, 이 집으로 나중에 이사 온 식구들은 아무 일도 없이 잘 살았다. 그래서 실화 드립이라는 허구로 하우스 호러를 제대로 홍보했다는 비아냥까지 나왔다. 게다가 아미티빌의 저주 사건 역시 컨저링 영화에 등장하고 컨저링 실화 사건을 연구하던 워렌 내외가 찾아가 이름을 알린 사건이다.
페론 가족은 1971년부터 1980년에 이르기까지 영혼들 9위[1]와 함께 살았다고 주장한다. 영혼들 대부분은 가족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으나, 밧세바라는 영혼만이 화를 내며 괴롭혔다고 말하였다. 이 때문에 이른 아침 침대가 들려지거나 집안에서 악취가 나는가 하면, 1974년엔 엄마가 귀신에 씌어 다른 세상의 언어를 구사하며 의자에 앉은 채 집 안을 날아다녔다고 한다.

물론 이들 가족의 주장을 제3자가 객관적으로 분석하거나 조사한 적이 없다. 페론가 첫째 딸이 가족의 경험담이라며 출판한 책과 워렌 부부가 쓴 보고서만이 해당 이야기의 유일한 증거이다.
이러한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전에, 미국에서는 예전부터 이른바 '흉가 콘텐츠'가 비즈니스의 일종으로 자리 잡아, 흉가란 곳들이 관광지처럼 되어 요금을 받는다든지, 아니면 전 집주인이 실제 경험담이라며 책을 출판하거나 영화화 계약을 맺곤 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또한, 컨저링에서는 워렌 부부가 마치 가톨릭이나 정교회의 구마사제처럼 귀신과 싸운듯이 나왔지만, 사실 워렌 부부는 페론가에 단 한 번 방문했을 뿐이다. 당시 페론 부부의 요청을 받고 워렌 부부가 집을 방문하긴 했는데, 워렌 부부는 현관 언저리에서 엑소시즘 의식을 하더니 귀신을 내쫓았다며 돌아갔다.

3. 줄거리



영화는 퇴마사 워렌 부부가 악령 들린 애나벨이란 인형을 조사한 사건을 대학교에서 강의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2].
1971년 페론 가족이 해리스빌에 위치한 낡은 농가로 이사한다. 가구 옮기기를 끝내고 다섯 자매들이 새 집에서 박수 게임[3]을 하던 중 거미줄로 뒤덮인 채 목판으로 입구가 막힌 지하실을 발견한다. 이사 온 첫날부터 애완견 세이디가 죽는 등 집안에는 여러 이상 현상이 발생한다. 넷째 딸 신디는 몽유병으로 옷장에 머리를 부딪히고[4], 셋째 크리스틴은 누군가 발목을 잡아당겨 자꾸 잠에서 깬다. 어머니 캐롤린은 아침에 일어나보면 몸 어딘가에 자꾸 멍이 들어서 철분보충약을 섭취하는 걸로 해결하려 한다. 또 시계가 매일 오전 3시 7분에 멈추는데, 그때마다 집 곳곳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난다.
어느 날 캐롤린과 막내 에이프릴이 둘만 남은 집에서 박수게임을 한다. 캐롤린이 에이프릴을 찾으러 지하실로 성냥불을 켜고 들어갔을 때 갑자기 아무도 없는 옷장 속에서 팔이 돋아나(!!!) 박수를 친다. 캐롤린은 놀라서 도망치고, 집에서는 기이한 현상들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더구나 캐롤린이 에이프릴을 겨우 찾았을 때 에이프릴은 캐롤린에게 자기 친구 로리가 찾아온다고 넋두리를 뱉는다.[5] 또한 날마다 새가 집에 부딪혀 목이 부러지고, 집에서 키우던 개가 한밤중에 아무도 없는 허공에 짖다가 어느 날 돌연사하며, 이유 없는 흔들림이 일어나 벽에 걸어놓은 가족 사진이 떨어져 깨지는 일도 일어난다. 그날 밤, 크리스틴은 갑자기 누군가 발을 잡아당겨 깨어나는데 문 뒤에 서 있는 누군가를 보고 겁에 질리고, 둘째 낸시는 크리스틴을 진정시키다가 문 뒤의 보이지 않는 뭔가에게 공격받는다. 뒤늦게 달려온 가족들에게 크리스틴은 그것이 우리 가족을 다 죽이겠다고 말했다며 울음을 터트린다.
며칠 뒤, 남편 로저가 트럭 운송업으로 일 나간 사이 캐롤린은 박수게임 소리에 이끌려 지하실에 갇힌다. 같은 시각, 몽유병 증세를 보이는 신디가 옷장에 머리를 부딪치는 소리에 깨어난 안드레아는 신디를 재우러 침대에 눕힌다. 그러나 옷장에서 뭔가 수상한 낌새를 느낀 안드레아는 옷장 문을 열지만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신디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옷장 위를 쳐다보고 안드레아가 옷장 위를 보려는 순간 위에서 갑자기 뛰쳐나온 귀신이 아이들을 덮친다.[6] 뒤늦게 도착한 로저는 간신히 이들을 구출한다. 이후 온 집안에 쿵쿵거리는 소리와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페론 가족들은 공포에 질려 방을 나와 거실에 모여 생활할 정도로 불안에 떤다.
캐롤린은 다음 날, 근처 대학교에서 고스트 스팟에 대해 강연하는 워렌 부부의 강연을 보고 강연이 끝난 후 부부에게 도움을 청한다. 영능력이 있는 로레인과 워렌은 집에 방문해 들어서자마자 집이 저주받았음을 알고 도우려고 한다. 워렌 부부는 바티칸으로부터 엑소시즘을 허가받기 위해 집이 저주받았다는 증거를 찾으려고 집에 머문다.
워렌 부부가 이 집에 대해 조사한 내용으로는, 저드슨 셔먼(Judson Sherman)이란 남자가 1863년에 문제의 집을 지었다. 저드슨의 아내 베스쉬바 셔먼(Bathsheba Sherman)[7]는 마녀로 몰려 교수형을 당한 조상을 둔 여자로, 자신도 사탄을 숭배한다. 베스쉬바는 남편과 사이에서 자식을 낳자 아기가 7일째 되었을 때 사탄에게 바치려 했지만,[8] 남편에게 들켜 저지당한다. 베스쉬바는 제물 바치기가 실패하자 자기 땅을 차지하려는 모든 이에게 저주를 내리겠다고 말하며 집 밖에 있는 나무에 목을 매달아 자살했다. 그 시각이 바로 새벽 3시 7분. 집 안의 모든 시계가 새벽 3시 7분에 멈추는 이유가 바로 이것. 그 후 '워커'라는 여자가 '로리'라는 아들과 함께 이 집에서 살았지만 아들이 행방불명되고 본인은 자살하였다. 그 이후 근처의 연못에서 남자아이가 자살을 하거나, 일을 하던 하녀가 자살을 하는 등 좋지 않은 일들이 연달아 발생하였다. 워렌 부부가 집 앞에서 대화를 하던 중에도 로레인이 에드의 뒤에 있는 나무에 목을 매단 베스쉬바의 환영을 보기도 하였다.
이후 물적 증거를 찾으려 심령 현상을 촬영할 카메라와 녹음기 등을 설치하고 대학생 드류와 경찰 브래드를 부른다. 그날 밤 신디가 몽유병으로 2층으로 올라가자 추적하지만 집 안에서 종적을 감춘다. 에드가 자외선 램프로 신디의 발자국을 추적하다가 옷장 뒤에 숨겨진 공간을 찾아내고, 로레인은 안으로 들어가 에이프릴의 오르골 장난감이 원래는 거기에 있었음을 알아낸다. 교수대에 있을 법하게 묶인 밧줄을 발견한 뒤 나가려다가 바닥이 무너저 로레인은 지하실로 떨어진다. 로레인이 고립된 채 혼자 있을 때 전에 왔을 땐 발견하지 못했던 '워커' 유령이 자기 아들 '로리'를 살해한 현장을 보여주자[9] 로레인은 베스쉬바의 목적을 눈치챈다. 그러나 곧바로 베스쉬바의 악령은 집 안의 십자가를 모두 떨어뜨리더니 낸시의 머리카락을 잡고 마구 끌고 다니고, 로레인은 가위로 낸시의 머리카락을 잘라내 구한다.
엑소시즘을 위해 페론 가족은 모텔로 피신 가고 워렌 부부는 증거품을 가톨릭 신부에게 가져가 엑소시즘을 요청한다. 페론 가족이 신앙이 없다지만[10] 증거가 분명하고 다급한 사건이므로 엑소시즘을 행하겠다고 하면서 교황청의 허락을 기다린다.[11] 그러나 기다릴 새도 없이 워렌 부부의 딸 주디가 베스쉬바와 애나벨 인형에게 위협을 받고, 캐롤린은 방에서 쉬던 중 베스쉬바에게 빙의되어[12] 크리스틴과 에이프릴을 제물로 바치기 위해 저주받은 집으로 다시 되돌아간다.
이에 워렌은 엑소시즘 허가를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하여 자신의 가족에 대한 안전과 페론 가족을 위해 고든 신부의 도움 없이 직접 엑소시즘을 시도하려 하나 악령은 막강한 힘으로 이들을 몰아붙이고, 결국 로레인이 몸에 천을 씌운 뒤 줄로 의자에 묶어 퇴마 의식을 시도한다. 그러나 악령은 폴터가이스트, 공중부양 등을 일으켜 이들을 공격하고, 급기야 옷장을 넘어트려 에드를 공격하거나 이들을 향해 총을 쏘는 등 끝까지 물러서지 않으려 한다. 한편 에이프릴은 주방 바닥 밑으로 도망치나 악령 들린 캐롤린에게 잡혀 죽을 위기에 처한다. 에드는 마침내 엑소시즘 의식 중에 베스쉬바의 이름을 외친다. 그러자 캐롤린의 얼굴이 칼을 든 베스쉬바로 바뀌며 일행을 위협하나 로저와 로레인의 이겨내라는 격려 덕에 악령을 쫓아내고 페론 가족을 구원해낸다. 워렌 부부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롱 아일랜드에 사건[13]이 있다고 떠난다. [14]

4. 흥행과 평가


미국에선 제작비 2천만 달러로 9월 16일까지 2달 동안 1억 3605만 달러를 벌어들였으고, 해외에서도 1억 7620만 달러로 모두 3억 1360만 달러를 버는 등 대박을 쳤다. 이는 역대 아시아 감독이 맡은 호러 영화 가운데 세계 최대 흥행작이다. 다만 아시아계 감독이 만든 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저스틴 린이 감독한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이 거둔 7억 8천만 달러가 있었다. 그런데 이 최고 흥행 기록은 바로 이 컨저링의 제임스 완에게 나중에 깨지는데 바로,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전세계에서 무려 15억 1200만 달러라는 대박을 거둬들여 컨저링의 5배 가까운 대박이었고, 당분간 이 기록이 다른 아시아계 감독이 깨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배우진들이 연기력으론 인정 받았지만[15] 그렇게까지 흥행에 도움이 되거나 몸값 높은 배우들은 아니였고, 예산 자체도 적게 든 걸 생각해보면 초초대박이라 할 수 있을 듯.
한국에선 9월 17일 개봉했다. 수입사인 워너브라더스코리아에서 더빙 예고편과 관객 반응 동영상에 홍보용 웹툰을 제작하는 등 제법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했는데, 그게 먹혔는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전국 관객 수치는 86,914명. 한가위 명절까지 3위를 지키면서 22일까지 전국 81만 관객을 기록했다. 27일까지 전국 120만 관객을 넘어섰고 박스 오피스 2위로 등극, 호러물 장르로 엄청 선전하고 있다. 배급사는 "29일에 '디 아더스(2002)'가 거둔 136만 기록을 넘고, 10월 3일에 식스 센스가 거둔 외화 호러 역대 흥행 1위 기록인 160만 관객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10월 2일 전국 172만 관객을 넘겼고 10월 6일에는 204만 관객을 동원하며 외화 호러물 역대 흥행 1위 기록까지 넘어섰다. 10월 31일 롯데시네마 1개 관에 상영 중이니 이제 거의 막을 내린 셈. 31일까지 226만 2,348명 관객을 기록했다. 개봉 당시 스파이#s-3관상이라는 명절용 영화 사이에서 볼 게 없었던 젊은 관객층을 노린 게 먹혔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평도 꽤 좋은 편이다. 대단한 주제의식을 담진 않았지만 잘 빠진 호러 영화라는 호평이 대세.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섭다'라는 캐치 프라이즈도 이 영화의 치밀한 구성을 두고 말하는 것이다.[16] 의도적인 점프 스케어를 배제하고, 분위기와 스토리만으로 몰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잘 만든 공포 영화로 볼 수 있다. 외국에서 가장 호평받는 점이기도 하고. IMDB 75점, 로튼토마토가 86%를 기록했는데, 공포영화가 호불호가 갈리는 장르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다만 놀래키기만 한다며 실질적인 공포를 느끼기에는 부족하다는 평이 많은 편이다.
2013년 10월 13일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해리스빌의 저주>라는 타이틀로 이 사건을 다루었는데 중간 중간 이 영화 컷이 인용되었다.

5. 이야깃거리


맨 마지막 스탭롤이 올라가면서 몇 가지 기사와 필름 등을 보여준다. 그것을 자세히 본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보면 상당히 무섭다. 인터뷰 영상과 책에서 봤던 것과는 다르게, 실제 필름에 찍힌(!!!) 희끄므레한 귀신의 형상을 볼 수 있다. 게다가 아직까지 그 집이 존재하는데, 사람이 살진 않지만 몇몇 용기 있는 사람들이 도전한다고(...) 그리고 에드 워렌이 만든 오컬트 박물관이 아직도 있다.
주의사항으로는 첫 번째, 세례를 받지 않은 이는 출입할 수 없다. 두 번째, 모든 것이 저주받은 물품이니 절대 만지거나 가져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만약 저주를 받더라도 원망하지 않는다.
그리고 위의 포스터를 포함해 작중 등장하는 인형인 애나벨은 실존하는 인형이며, 사실 무서운 구석이라곤 하나도 없는 봉제인형이었으나 영화에서는 직쏘데드 사일런스의 인형처럼 섬뜩한 모습이다.
작중 엑소시스트 부부에게 소개한 아이들 인원과 실제 인원이 다르다.
감독의 전작 인시디어스와 유사한 장르(하우스호러 무비)이지만 속은 많이 다르다. 컨저링을 재미있게 보았다면 인시디어스도 추천한다. 또 미국 기준 딱 두 달 후 인시디어스: 챕터 2가 개봉했다. 주인공 부부 중 한 명인 에드 워렌 역을 맡은 패트릭 윌슨은 인시디어스에서 주연으로 등장했었다. 이때는 처음에 초자연적인 현상을 믿지 않는 모습을 보이다가 다른 세계로 가는 등 맹활약했는데, 이 점을 생각하면 꽤 재밌는 캐스팅.
작중 등장하는 악마 베스쉬바는 상당히 강력한 악령으로 나오는데, 베스쉬바의 악행을 비디오로 담아 보여주자 워렌부부가 엑소시즘 허락을 구하기 위해 찾아간 파더도 표정이 굳고는 놀란 표정을 짓는다. 파더가 당장에 엑소시즘 허가를 바티칸에서 받아내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하자, 에드는 '이런 건 처음본다'면서 상황의 심각함을 표하고 파더도 부정을 못한채 차라리 직접 바티칸에서 허가를 받아내겠다고 한다. 악령 퇴치로 이름난 워렌부부와 파더마저도 경악할 정도로 강력한 악령이라는 셈. 실제로 막판에 캐롤린에게 빙의해 딸들을 죽이는 걸 막으려고 워렌 부부와 드류, 브레드 형사, 남편 로저가 다같이 달려들어 붙잡는데도 캐롤린이 괴성을 지르고 발악하는 것도 베스쉬바의 짓. 집 밖으로 끌어내려 하자 집문을 경계로 갑자기 캐롤린의 얼굴과 양팔에 화상과 같은 상처들이 생겨나고 목 부분에는 무언가에 의해 목이 졸리는 듯한 자국이 나타난다. 로레인은 이를 눈치채고는 캐롤린을 끌어내면 마녀가 캐롤린을 죽일 테니 집 밖으로 끌어낼수 없다고 포기한다. 게다가 곧 케롤린은 무언가에게 뒤로 확 잡아당겨져 바닥으로 엄청난 힘으로 내동댕이쳐지고 곧바로 빠른 속도로 지하실로 질질 끌려간다. 간신히 캐롤린이 문턱을 붙잡고 "살려줘 로저!" 하고 비명 지르는 모습에서 이 악령이 통상적인 정도를 벗어나 대단히 강력하고 사약함을 짐작할 수 있다.
지하실로 가서도 악령은 캐롤린을 공중부양시키며 여기저기 집어던지고, 캐롤린을 붙잡으려는 성인 남자 4명을 도리어 힘으로 밀어내는 괴력을 보이며 브레드 형사를 물어뜯기까지 한다. 로레인이 기지를 발휘해 천을 뒤집어씌우지 않았더라면 얄짤없이 성인 남성 4명이 당할 뻔했다. 하지만 천을 뒤집어씌워 의자에 묶어놔도 베스쉬바의 저항과 발악이 여전히 강력했다. 에드가 엑소시즘을 하자 귀를 찢는 괴음을 지르는데 곧 주변의 물건들이 죄다 부서지고 떨어져 깨지는 데다 집 전체가 흔들리고 삐걱대며 엄청난 까마귀 떼가 집으로 몰려들며 둘러싸 유리창을 깨부수며 지하실로 날아들어온다. 에드가 이를 보고 경악하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구마의식을 진행하자 이번에는 그 유명한 거꾸로 공중부양을 시전, 지하실 천장을 부숴 달아나려 한다. 간신히 에드의 퇴마의식으로 캐롤린을 바닥으로 떨어뜨려놓지만 여전히 빙의가 풀리지 않은 데다, 역으로 에드 옆의 책장을 밀어 떨어뜨리고 브레드 형사의 총을 공중부양시킨 다음 원격으로 조종해 에드를 저격한다. 에드의 주인공 보정과 브레드 형사의 도움으로 무사할 수 있었지만 정말 강력하고도 사악한 악령이었다. 성수를 뿌리고 구마의식을 해도 빙의가 풀리긴커녕 도리어 퇴마사를 공격하고 까마귀 떼마저 부릴 정도니... 결국 막판에 베스쉬바를 몰아낸 건 남편 로저와 로레인의 격려로 캐롤린이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운 것이었다. 물론 에드가 베스쉬바의 이름을 불러 잠시간 무력하게 만든 덕도 있지만.
베스쉬바가 이렇게 강력한 것은 아무래도 사탄 숭배를 하며 사탄으로부터 받은 마력 때문인듯. 제 아들을 죽이고 자살한 데다 이미 수십 년 전에도 워커 부인을 조종해 그의 아들 로리를 죽였고, 집 근처에 살던 하녀나 소년도 죄다 조종해 자살시켰으니 그 불경함과 사악함이 사탄으로부터 받은 힘을 더욱 강화시킨 모양이다. 다행히 워커 부인의 원혼이 자신이 당했던 일들을 로레인에게 보여주어 베스쉬바의 목적을 눈치채도록 하여 사건해결의 실마리를 주었지만 지하실에서 로레인에게 나타난 후에도 베스쉬바가 나타나려 하자 워커 부인의 원혼은 겁을 먹더니 이내 사라져버린다. 원혼들이 베스쉬바의 힘에 묶여 집에서 떠나지 못하는 데다 베스쉬바를 두려워하니 정말 이 악령의 사악함이 어느 정도인지 예측이 어렵다. 사탄숭배에 미쳤던 인물이라 극히 불경한 데다 자살까지 할 정도로 강한 집념과 집착이 힘이 된 것도 있다. 죽은 로리를 안고 피눈물을 흘리며 우는 워커 부인의 모습을 보면 섬뜩하기도 하지만 그 진상을 알면 일견 불쌍하기도. 사실 워커 부인은 자신의 아들을 사랑하는 선량한 어머니였는데 하필 재수없게 베스쉬바가 깃든 저택에 와서 악령에게 조종당해 아들을 죽이고 자신도 자살했으니 원통함이 사무쳤을 것이다. 다른 하녀 귀신이나 로리도 베스쉬바의 악행에 희생된 불쌍한 피해자들이다. 멀쩡하게 잘 사는데 웬 미친 악령 하나 때문에 목숨을 잃었으니...

6. 애나벨


이 애나벨 인형의 이야기를 다루는 스핀오프 격 영화. 애나벨 문서 참고.

[1] 귀신, 신령을 세는 단위가 위(位)이다.[2] 더 넌의 마지막 장면과 이어진다.[3] 숨바꼭질의 변형이다. 술래는 눈을 가리고, 다른 사람이 지정된 횟수만큼 박수를 치면 그 소리를 듣고 술래가 위치를 추정하여 잡으러 가는 놀이.[4] 참고로 작중 대사를 보면 원래 몽유병이 있었는데 이사 오기 직전에는 병이 나았다고 한다. 이전에도 머리를 부딪히는 증상은 없었다는 듯하다.[5] 이때 아버지는 플로리다로 트럭 운송을 하러 가고 다른 아이들은 학교에 간 뒤, 막내 에이프릴과 캐롤린이 박수 게임을 하며 숨바꼭질을 하는데, 캐롤린이 벽장 안에서 가는 숨소리를 듣고 벽장 문을 열어 손까지 넣어 보지만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에이프릴은 다른 방에 숨어있었다.[6] 흔히 옷장 귀신이라고들 한다. [7] 이름의 어원은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다윗 왕의 부인이며 솔로몬 왕의 어머니 '밧세바'인데 영어 표기는 'Bathsheba'이다. 원래는 헷(히타이트) 사람이자 다윗의 부하 군인 우리야의 아내였는데, 다윗 왕이 궁전 옥상에서 산보하던 중 목욕 중이던 밧세바를 보고 꼬셔 불륜을 저질러 밧세바가 다윗 왕의 아이를 임신한다. 그러자 다윗은 전선에 나가있던 우리야를 불러 주연을 베풀고 취하게 한 후, 자신의 집으로 보내 아내와 동침하게 하는데(불륜을 은폐하려는 것), 문제는 우리야가 너무나 충직한 나머지(...) 자신은 전선에서 목숨 걸고 싸우는 동료들과 상관들을 두고 안락함을 누릴 수 없다고 하며 자신은 궁궐 경비대원들과 잠을 잔 것. 결국 다윗은 우리야를 전선으로 복귀시키는 과정에서 우리야를 격전지로 보내 전사하게 하고는 밧세바를 아내로 삼았다. 이에 선지자 나봇은 다윗에게 하나님의 형벌로 처음 태어난 아이는 죽을 것이라는 말을 전하고,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서 두 번째로 탄생한 아이가 바로 솔로몬 왕이었다.[8] 신이 주신 선물로 신을 모욕하여 사탄의 마음에 들기 위한 목적이라고 한다.[9] 워렌 부부가 저주받은 집의 역사를 조사할 때에는 로리는 숲에서 행방불명으로 처리되었다고 했다.[10] 엑소시즘은 세례받은 사람들에게만 행한다고 규정됐다고 작중에서 설명한다. 하지만 이는 영화적 긴장을 위한 장치일 뿐이며 실제와는 다르다. 실제 가톨릭에서는 해당 인물이 비가톨릭 신자라고 할지라도 상황이 허락된다면 엑소시즘을 베풀 수 있다. 로마의 구마사제(엑소시즘을 하는 신부)로 유명한 가브리엘 아모르트 신부는 저서에서 이슬람, 힌두교 신자에게도 가톨릭 엑소시즘을 거행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11] 시간이 걸린다는 영화적 장치겠지만, 사실 가톨릭에서 엑소시즘의 허가는 교황청이 아니라 지역 관할 주교의 권한이라고 한다. 엑소시즘 항목 참고.[12] 이때 묘사가 참 그래픽한데, 캐롤린의 머리 위에 베스쉬바가 나타나더니, 캐롤린의 입에 피를 쏟아서 빙의한다. 이 묘사는 후에 애나벨: 인형의 주인에서 똑같이 계승된다.[13] 영문 위키백과 컨저링 항목에 따르면 수차례 영화화된 아미티빌 호러 사건이라고 한다. 실제로도 아미티빌의 저주 사건에 워렌 부부가 관여되었다. 사실 호러 팬이라면 롱 아일랜드라고만 해도 바로 눈치챌 수 있을 법한, 재미로 넣은 장면에 가깝다.[14] 속편에서 워렌 부부가 또 다시 등장하므로, 컨저링 시리즈를 워렌 부부의 퇴마행 시리즈로 밀려는 모양이다.[15] 베라 파미가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적이 있고, 패트릭 윌슨은 왓치맨에서 나이트 아울 역으로 출연했으며, 다른 영화에서도 감초 조연으로 주로 무대와 TV 쪽에서 활동하며 호평받았다. 미드 팬이라면 알겠지만 식스 핏 언더에서 중요 조연으로 나온 릴리 테일러 역시 로버트 알트만이나 아벨 페라라 같은 미국 인디 영화 주연으로 나오기도 한 검증받은 배우다. 비중은 적지만 로저 페론 역의 론 리빙스턴도 TV 쪽에선 꽤 유명 배우. 밀덕이라면 바로 알아봤을 텐데 루이스 닉슨 역을 맡은 적이 있다. [16] 다만 실제로는 무서운 장면 자체는 상당히 많다. 저 문구를 그대로 믿고 봤다간 크게 뒷통수 맞을 수 있으니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