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영화)

 

'''역대'''
[image]
'''최우수작품상'''
''' 제49회
(2012년) '''

''' 제50회
(2013년) '''

''' 제51회
(2014년) '''
광해, 왕이 된 남자

'''관상'''

명량


'''역학 3부작(易學 三部作'''
觀相
'''관상'''
(2013년)
'''→'''
宮合
'''궁합'''
(2018년)
'''→'''
明堂
'''명당'''
(2018년)
'''관상''' (2013)
''觀相, The Face Reader''

'''감독'''
한재림
'''각본'''
김동혁
'''각색'''
한재림
'''제작'''
주필호, 김우재
'''기획'''
주필호, 방미정
'''촬영'''
고락선
'''조명'''
이철오, 신경만
'''편집'''
김창주
'''동시녹음'''
임대지
'''음향'''
최태영
'''미술'''
이하준
'''음악'''
이병우
'''출연'''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
'''장르'''
사극, 드라마
'''제작사'''
주피터필름
'''배급사'''
[image] 쇼박스
'''제작 기간'''
2012년 9월 15일~2013년 4월 8일
'''개봉일'''
[image] 2013년 9월 11일
[image] 2014년 2월 28일
[image] 2014년 6월 28일
'''상영 시간'''
139분
'''총 관객수'''
[image] 9,135,806명
'''국내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마케팅
2.1. 예고편
2.2. 포스터
2.3. 스틸컷
3. 시놉시스
4. 등장인물
4.1. 특별출연
5. 평가
6. 실제 역사와의 차이
7. 흥행
8. 기타


1. 개요


실제 역사인 계유정난에 가상의 인물 관상가가 개입되었다는 상상력을 가미한 팩션 사극 영화. 주피터필름의 역학 3부작의 첫 영화인데, 배경이 조선 시대고 역학을 소재로 했다는 공통점이 있을 뿐 후속작들과 스토리상 접점은 없으며, 평가와 흥행에선 나머지 둘을 크게 앞질렀다.
2014년 6월 28일 일본에서 관상사(観相師-かんそうし-)란 제목으로 개봉했다.
2014년 9월 6일 한가위 특선과 2015년 1월 1일 신년 특집 영화로 SBS에서 방영했다.

2. 마케팅



2.1. 예고편



'''▲ 티저 예고편'''

2.2. 포스터


[image]
'''▲ 티저 포스터'''

2.3. 스틸컷


[image]
[image]
[image]
[image]
[image]
[image]
'''▲ 스틸컷'''

3. 시놉시스


'''조선의 운명, 이 얼굴안에 있소이다'''
'''사람의 얼굴에는 세상 삼라만상이 모두 다 들어있소이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천재 관상가 내경. 처남 ‘팽헌’, 아들 ‘진형’과 산속에 칩거하고 있던 그는 관상 보는 기생 ‘연홍’의 제안으로 한양으로 향하고, 연홍의 기방에서 사람들의 관상을 봐주는 일을 하게 된다. 용한 관상쟁이로 한양 바닥에 소문이 돌던 무렵, ‘내경’은 ‘김종서’로부터 사헌부를 도와 인재를 등용하라는 명을 받아 궁으로 들어가게 되고, ‘수양대군’이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알게 된 그는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한다.

4. 등장인물



[image]
'''김내경''' (송강호 扮)
얼굴만 보고도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볼 수 있다는 천재 관상가. 원래는 잘나가는 양반 가문의 큰아들이자 자제였으나, 아버지가 역모에 연루되어 참수당하고, 집안 역시 쫄딱 망해 처남인 팽헌, 아들 진형과 함께 시골에 은둔해 있었다. 관상은 어떻게든 호구지책을 찾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배운 것이라고. 큰 돈을 벌기 위해 연홍의 제안에 따라 한양으로 올라와 여차저차해서 문종의 최측근 김종서의 수하가 되어 활약한다. 그 활약상을 눈여겨본 문종은 죽음을 앞두고 내경에게 아들 단종을 부탁하고, 김종서와 함께 수양의 역모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하지만 한명회의 계략으로 역모는 성공하고, 아들 김진형은 수양이 쏜 화살에 맞아 죽으며, 처남인 팽헌 역시 스스로 울대를 잘라 벙어리가 되는 등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1] 이후 팽헌과 함께 모든 것을 내버리고 폐인이 되어 은거한다. 은거한 내경을 찾아와 수하로 들어오라는 한명회에게 결코 역적에게 빌붙지 않을 것이며, 목이 잘릴 팔자라는 악담에 가까운 저주이자 예언을 퍼붓는다. 결국 한명회는 죽는 순간까지 맘 편히 살 수 없게 된다.[2]
[image]
'''수양대군''' (이정재 扮)
'이리의 상'을 가진 자.''' 역모를 통해 왕이 되고자 하는 야심가. 내경의 평에 의하면 '남의 약점인 목을 잡아뜯고 절대로 놔주지 않는 잔인무도한 이리'의 상을 가지고 있다.[3] 왼쪽 광대뼈 근처와 입가에 흉터가 있는 것이 특징. 책사 '한명회'를 비롯한 수많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역모를 꾸민다.
내경이 사력을 다해 수양의 역모를 저지하려 하지만, 한명회의 계략을 앞세워 역모에 성공한다. 결국, 승리자가 되어 내경을 살려주기는 하지만, 대신 내경의 아들 진형을 활로 직접 쏴죽인다. 진형을 죽인 다음에 "내 너를 죽여야 마땅하나 네 공이 하도 커 살려주는것이다."라고 단언한뒤 돌아간다. 이때 가면서 "저 자는 자기 아들이 저리 절명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려나? '''난 몰랐네만...'''"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수양의 냉혹하고 잔인한 성격을 단적으로 나타내준다. 수 년 후, 은거중이던 내경이 한명회에게 애당초 수양은 왕이 될 팔자라고 했다. 영화가 끝나면서 몹쓸 병[4]과 후회 속에 살다가 죽기 직전 계유정난 때 숙청된 사람들의 신원을 회복해 주고 며칠 뒤에 죽었다는 자막이 나온다.
영화는 수양대군 등장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로 극중 분위기가 정말 다르다. 그전까지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사극 코미디라면 수양대군이 등장한 이후부터는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넘치는 정치 사극으로 변모한다.
여담으로 수양대군과 그 역할을 맡은 이정재는 둘 다 전주 이씨로 같은 집안이다. 다만 수양대군은 태종의 셋째 아들인 충녕대군(세종대왕)의 둘째 아들이고, 이정재는 태종의 둘째 아들인 효령대군의 후손이라 수양대군의 계보와는 상관 없는 인물이다.
[image]
'''김종서''' (백윤식 扮)
'호랑이의 상'을 가진 자.[5] 김내경을 눈여겨보고 오른팔로 등용해 수양대군과 대립한다. 단종을 여러 번 설득해 수양대군의 속내를 밝혀내고, 단종의 허락하에 수양대군을 죽이려고 군사를 준비했으나, 팽헌의 밀고로 수양대군이 군사를 명나라로 보내지 않으면서 망했어요. 결국 수양대군의 자객들에게 칼과 철퇴를 맞고 내경의 눈 앞에서 사망한다. 그러나 죽는 장면에서 호랑이의 상을 가진 자 답게 매우 장렬한 최후를 맞는다. 김종서의 호위무사들이 다 죽자 홀로 수양을 향해 유유히 걸어오는데, 김종서가 비무장인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칼 든 자객들이 기에 눌려서 역으로 뒷걸음질 치기도 하며 젊은 자객 한 명을 맨손으로 잡고 밀어서 제압하다가 칼에 몸통이 관통된 상태에서 자객들을 밀쳐서 칼을 뽑아내고 수양에게 다가간다. 이 장면에서 그 후덜덜한 포스의 수양대군마저 김종서의 엄청난 기백에 눌려 식겁해한다. 역시 괜히 별명이 호랑이가 아닌듯하다. 하지만 곧바로 자객의 철퇴를 머리에 맞고 그 자리에서 죽는다.
[image]
'''팽헌''' (조정석 扮)
김내경의 처남이자 진형의 외삼촌. 다혈질적인 면이 있으나, 평소에는 방정맞고 유쾌한 성격. 유일한 조카인 진형을 매우 아껴서 '우리 진형이는 정승이 될 놈이여'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내경과는 처음부터 함께 살고 있었고, 한양에도 내경과 함께 상경한다. 내경이나 팽헌이나 다 시골 촌놈들이라 연홍에게 뒤통수를 맞고 노예계약을 하게 되지만, 내경이 김종서의 수하가 되면서 가까스로 노예계약에서 벗어난다. 내경이 유명해지자 매니저 역을 자처하며 내경의 일을 돕는다. 한명회가 김종서의 소행으로 꾸며 진형의 눈을 멀게 하자, 수양에게 김종서가 수양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밀고 한다. 수양으로부터 '내경과 조카에게 벼슬을 준다'는 약속을 받아내지만, 계유정난 직후 진형이 수양을 섬기지 않기를 선택하고, 수양에게 살해당하자 절규하며 좌절한다. 사실 본인이 내경과 한양으로 가기 전 날 내경 몰래 진형에게 이름을 바꾸고 과거에 응시하라며 진형을 부추겼기 때문에 더욱 죄책감이 심했을 것이다. 결국 스스로 목젖을 베는 자해를 하고[6] 죽지는 않았으나 평생 말을 할 수 없게 된다.
[image]
'''김진형''' (이종석 扮)
김내경의 아들로 한쪽 다리를 전다.[7] 능력은 뛰어나지만 할아버지가 역적이라 관직에 오를 수 없는 몸이었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한양으로 가 가명으로 과거를 봐서 관리에 등용이 된다. 워낙 강직한 성품이라 백성들을 착취하고 부패를 저지른 감찰관이 황표정사로 인해 관직에 오르는 것을 보고 부당하다 느껴 단종에게 직접 고한다. 이를 전해 들은 김종서는 분노하고, 진형은 김종서의 수하를 자처하는 자들에게 습격을 당해 눈이 멀게 된다. 하지만 이는 김내경을 낚기 위한 한명회의 계략이었는데 의도대로 김내경을 낚진 못하고, 팽헌을 낚아 팽헌이 김종서의 계획을 수양에게 밀고하는 계기가 된다. 이후 수양이 정권을 잡은 뒤 자신의 편이 되지 않을 자들은 저 편으로 서라고 했는데, 그 때 수양을 반대하는 쪽으로 가는 바람에 처형당할 위기에 처한다. 이에 김내경은 자신의 눈을 뽑아도 좋으니 아들을 살려달라고 애걸한다. 수양이 내경의 눈을 뽑는 대신에 자신의 관상을 봐달라고 하자 당연히 내경은 수양이 왕이 될 상이라고 아부를 한다. 그래서 진형을 살려주고 부하들과 함께 말을 타고 멀어져가면서 내경과 진형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는듯 싶었으나, 수양이 돌연 말머리를 돌리고 "헌데, 관상가 양반! 생각해보니 영 이상하구먼! 이미 나는 왕이 되었는데, 왕이 될 상이라니... 이거 순 엉터리 아닌가? 왕이 되기 전에 말을 했어야 용한 것이지, 이제 와서 하는 소리야 누군들 못 하겠는가? 그래도 상을 보았으니, '''상값은 치룸세!'''"라고 말하면서 직접 쏜 화살에 가슴을 맞아 죽고 만다.[8] 아버지 김내경이 말하길 할아버지 처럼 관직에 나가면 죽을 팔자라고 했는데, 결국 그 말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여담으로 저 위의 진형의 사진이 실제 역사에서 묘사된 연산군의 외모와 비슷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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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홍''' (김혜수 扮)
한양 최고의 기생. 관상가로 유명하지만 사실은 관상은 볼 줄 모르고, 눈치가 비상하게 좋은 것 뿐이다. 내경의 실력을 풍문으로 전해듣고, 내경이 은거해있던 시골로 찾아와 내경과 계약한다. 그것도 술과 여자로 꼬셔서 사기 계약. 결국 모든 일의 발단이라 할 수 있다. #
나중에 김내경이 수양대군의 얼굴에 점을 찍어 관상을 조작할 때에[9] 반강제로 협력했다. 이때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는데, 5살부터 기생을 하면서 개고생을 했고, 맞지 않기 위해서 눈치를 보다가 지금에 이르렀다고 말해준다. 한 마디로 어려서부터 눈칫밥을 먹다가 생긴 눈치 하나로 한양 최고의 기생이 된 나름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김내경이 모든 것을 잃고 절망 끝에 은둔해버린 후, 그를 회유해 수하로 들이고 싶어하는 한명회의 강요에 못 이겨 마지못해 한명회를 내경이 은거하는 곳까지 안내해 준다.
시스루을 입고 다니는데 연홍의 도발적인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넣은 설정으로 보인다.
[image]
'''한명회''' (김의성, 노년: 우상전 扮)
영화 초반에 비참한 노인의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극도의 정서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누가 자신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말에 어의들이 믿지 않자 그 경고를 한 관상가는 얼굴만 봐도 모든 걸 아는 조선 최고의 관상쟁이였다고 하며 과거 회상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영화 러닝타임 내내 얼굴이 안 나오는 캐릭터로 출연하다가 결말 부분에서야 얼굴을 공개하는데, 강렬한 악역의 포스를 풀풀 풍긴다.[10] 수양대군은 김내경이 어찌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으므로, 이 한명회가 실제적으로 김내경과 대립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겠다. 고개를 삐딱하게 하고 쳐다보는 모습은 소름이 돋을 정도.[11]
사실상 김내경은 이 사람 손에 놀아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내경이 한양에서 두각을 보이자마자 납치해서 죽이려 들거나, 김내경이 수양대군의 관상을 볼 때 다른 사람을 대신 내세워 김내경을 속이고, 김내경을 납치해 협력하지 않으면 팽헌과 진형에게 끔찍한 고통을 안겨준 후에 죽여주겠다고 협박을 하더니, 급기야는 진형을 이용해 팽헌을 낚아 김종서의 계획이 실패하는 데 큰 공헌을 하게 만든다. 이후 김내경에게 자신의 두 눈으로 사람들이 숙청당하는 모습과 아들이 수양의 손에 죽는 모습을 보여주는 고통을 맛보여주고 결국 내경은 충격을 먹고 은둔해버린다. 마지막에는 내경이 관상으로 부패한 사람이나 역모 기질이 있는 사람들을 구분한 능력을 크게 인정을 하는지, 자신들의 수하로 들어오라고 회유했지만 당연히 거절당한다. 그리고 '''"당신, 목이 잘릴 팔자요."'''라는 소리를 내경에게 듣게 된다.[12] 한명회는 이 운명을 피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했다.[13] 죽기 직전까지 불안에 떨다가 결국 김내경의 말이 틀렸다며 안심하고 죽는다.[14] 그러나 사후 조선 초기 최고의 대마왕부관참시를 당했으므로 결과적으로 이 운명도 맞아떨어진 셈이다.[15]
[image]
'''박 첨지''' (정규수 扮)
연홍이 운영하는 기방의 집사로 연홍의 심복. 처음 내경을 찾아갈 때 연홍을 수행했고, 이후 수양을 반역자의 상으로 만들기 위해 수양의 저택에 침입해 점을 찍을 때도 옆에서 도왔다. 마지막에 은거한 내경을 찾아갈 때도 연홍과 함께 갔었다.
[image]
'''조상용''' (이윤건 扮)
정4품의 사헌부 장령직 관리이자 김종서의 수하. 관상만으로 관내 살인사건의 진범을 밝혀낸 김내경을 김종서에게 천거했고, 내경이 관상학 자문으로 사헌부에 들어오자 함께 일한다. 계유정난 때 수양을 반대하는 편에 서서 비통한 목소리로 직언하다가 무사들에게 구타당해 끌려나간다.[16]
[image]
'''단종''' (채상우 扮)
처음에는 전적으로 수양대군을 신뢰하여 수양대군의 위험성을 알려주려는 김종서에게 반발했으나, 내경의 활약으로 수양대군이 사악한 인물이라는 걸 알게 되어 마음을 바꾼다. 그러나 김종서의 계략이 실패해 살해당하면서 망했어요.[17]

4.1. 특별출연


[image]
'''문종''' (김태우 扮)
아들인 단종을 염려하고 있지만, 병에 걸려서 오래 못 살 팔자였고 이에 김내경과 은밀히 접촉해 자신에게 반역을 일으킬 만한 사람들을 찾아내게 한다. 하지만 한명회의 계략으로 내경은 수양대군의 속내를 간파하지 못했고 이후 내경에게 단종을 부탁하면서 병으로 사망한다.
[image]
'''최 대감''' (고창석 扮)

5. 평가


★★☆

시대에 대한 재해석도, 관상에 대한 의미화도 없는 낡은 사극

황진미

★★★☆

아들바보 송강호의 진한 눈물

주성철

★★★

이정재의 대표작으로 추가

이화정

★★★

무거운 이야기를 지탱하느라 쉴새없는 발놀림

이동진

★★★

관상학은 엎어지고, 권력판은 흩어진다

유지나

★★★

눈썰미가 좋은 배우들

박평식

전반부의 코미디와 후반부의 정치 스릴러가 잘 어울러진 웰메이드 사극. 스토리 자체는 평이하고, 이미 많은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평론가 평점은 그리 높지 않지만 네이버 평점은 8점대 이상을 유지하는 등 대중 평가는 좋다.
전반적으로 '관상'이란 독특한 소재를 이용함과 동시에 송강호, 김혜수, 이정재, 김의성, 조정석 등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가 잘 어울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잘 연출했다는 평이며, 특히 배경 음악이 영화의 분위기를 잡아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함께 호평받는다. 수양대군의 첫 등장씬과 마지막 수양대군의 반역 장면이 특히 좋았다는 감상이 많으며, 음반이 발매되지 않아 아쉽다는 얘기가 많이 보인다.
하술되지만 흥행에도 성공하여 역학 삼부작의 첫 타를 제대로 끊어준 작품이었는데, 하필이면 뒤의 두 작품인 궁합과 명당이 싸그리 망작 평가를 받으며(두 작품 다 박평식 평점 4점이다) 흥행에도 실패해 유일한 성공작이 되어버렸다......

6. 실제 역사와의 차이


역사의 전반적인 아주 큰 흐름 외에는 설정 대부분이 픽션이다. 애초에 정통 사극이 아니기 때문에, 고증 오류를 지적하기 보다는 실제 역사와 비교하는 식으로 봐야 한다.
일단 관상가 김내경은 당연히 실존하지 않았던 가상의 인물이자 창작 캐릭터이며, 관상의 위력(?)도 물론 재미를 위한 과장이 많다. 무엇보다도 조선은 관상만 보고 관료를 선발하고 도둑을 잡을 정도로 미개한 국가가 아니었다(...).[18]
수양대군의 세력이나 행태도 픽션적 과장이 매우 많이 들어가 있다.
수양대군이 첫 등장 장면에 '''김종서에게 대놓고''' 야심을 드러내며 도발하는 것은 엄청난 무리수이다. 실제 역사에서 문종의 어명(이자 간곡한 부탁)을 받들어 국정을 위임받은, 고지식하고 강직한 '''고명대신''' 김종서와 황보인의 지상과제는 오로지 단 하나, 단종이 성장하여 친정을 시작하는 그 순간까지 안위를 지키는 것 뿐이었다. 그런 권력자에게 대놓고 의심과 경계심을 불러 일으키는 건, 어떤 명목으로든 탄핵을 얻어맞고 정치 생명이 끝장나는 '''자살 행위'''이며, 왕족도 예외는 아니었다. 실제로 수양은 김종서를 비롯한 여러 대신들에게 철저하게 속내를 감추며 매우 능글맞게 대했다.
하지만 이 정도는 약과에 불과해서
  • 어명을 받든 관헌 앞에 사병들을 떼거지로 이끌고 나와 위세를 과시하고 [19]
  • 그것으로도 모자라 어명을 받든 관헌에게 직접 화살을 쏘고[20][21]
  • 사병들이 사냥해온 호랑이의 시체를 김종서의 집 바로 앞에 있는 나무에 거꾸로 매달아 놓고[22]
  • 심지어 사람들을 잔뜩 모아 놓은 다음에 곤룡포를 입고 왕 놀이를 한다. 게다가 왕 놀이를 위해 준비한 장소는 다름 아닌 궁궐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장면들 또한 극적인 각색을 위한 과장이긴 하지만, 좀 심했다. 아무리 봐도 관상을 운운하기 이전에 '''이 새끼가 역적인 것을 몰라 보면 장님이나 다름없는 수준'''(...)의 미친 짓들 뿐이니 말이다. 저 네 가지 행위(사병 보유, 왕명에 대한 능멸, 고명 대신 모욕, 왕의 참칭) 하나하나가 모두 조선에서는 그 자체로 '''대역죄'''에 해당했다. 이런 행태가 알려진 그 날로 한양은 발칵 뒤집혔을 것이며, 당장 수양의 목을 치라는 관헌들과 유생들의 상소문이 정말로 산더미처럼 어전에 날아 들게 된다. 이 정도면 설사 단종이 발벗고 수양을 살려주고 싶어도 살려 줄 방법이 사실상 없는 수준이다. 그 결과 얌전히 목만 잘리면 정말 운이 좋은 편일 것이고, 보통의 대역죄인처럼 정말 끔찍한 꼴당하게 되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이다.
실제로 수양은 계유정난을 정말정말 조심스럽게 준비했다. 수양과 한명회, 권람이 수 년 간 세간의 눈을 철저히 피해가며 간신히 준비한 것이 깡패 몇 십명이었을 정도로, 조선은 사적인 무력을 보유하기 극히 어려운 구조였다.[23] 계유정난 항목 참조.
극의 클라이맥스인 계유정난의 전개도 실제와는 좀 다르게 각색되었다. 예를 들어 실제로 김종서는 수양이 습격한 현장에서 머리에 철퇴를 맞았지만 죽지는 않았고 단지 기절만 했을 뿐(...), 아들 김승규가 아버지를 대신하여 희생하고, 워낙 어두웠던 덕분에 일단 생존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기절했던 김종서가 의식을 찾았을 때에는 이미 모든 것이 끝나 있어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여성용 가마를 타고 도성 밖으로의 탈출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다음 날 아침 수양 일파에게 은신처가 발각되고 말았다. 그리고는 체포도, 국문도 없이 그 자리에서 칼을 맞고 살해당했다.
실제로는 김종서 못지 않게 중요한 또 다른 고명 대신으로 황보인이 있었다. 그러나 딱 두 장면, 김내경이 문종 앞에서 첫 면접 볼 때 그냥 병풍처럼 서 있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에 수양 일파에게 을 맞고 죽는 장면만 나온다. 심지어 대사조차 단 한 마디밖에 없다(...).

7. 흥행


2013년 9월 11일 개봉하여 13일까지 사흘동안 전국 113만 관객을 동원하여 사극 역대 1위작인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초반 흥행(사흘동안 전국 86만 관객)을 넘겼으며 15일까지 전국 259만 9천 관객, 19일 하루에만 80만이 넘는 관객이 보며 전국 465만을 돌파했고 23일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그 뒤로 평일에서 대폭 관객이 하락하고 있지만(27일까지 전국 753만) 29일 800만 관객을 넘기면서 사극 영화 역대 흥행 3위에 올랐다) 10월 2일에는 《깡철이》와 《소원》에 밀려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하였는데 10월 13일에 9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그야말로 2013년 《설국열차》 이후 최고의 대박작으로 1,000만 관객을 넘기느냐 말도 나왔지만 후반에 그 기세가 꺾이며 천만은 넘지 못하고 최종 관객 913만 4,586명으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비록 1,000만 관객 달성은 실패했지만 역대 사극 영화로선 《명량》(1710여만),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와 《왕의 남자》(1,230만)에 이은 역대 4위 기록이다.
역학 3부작 중 유일하게 흥행에 성공했는데, 이는 소재의 접근성 탓도 있었다. 영화는 눈이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시각 매개체인 만큼, 얼굴을 부각시키는 관상은 관객들을 집중시키는 충분한 요소가 되지만, 궁합과 명당은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 요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어필하기 떨어지는 요소이기 때문.

8. 기타


[image]
  • 이 영화가 개봉한 후에 이당 김은호가 그린 실제 세조의 어진의 이모본이 발견되었는데, 영화에서 나온 이정재의 날카로운 관상이 아닌 둥글둥글한 인상이다. 사실 태조 이성계부터가 동글동글한 관상인 탓에 후손들도 동글동글한 인상인 경우가 많았다.
  • 재밌게도 영화가 다루는 관상, 즉 사람의 얼굴만 보고도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철학과 달리, 주요 인물들의 첫 등장에서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김내경, 김종서의 경우 뒷모습, 수양대군의 경우 아예 발만 보여주며 그 걸음걸이로 어떤 인물인지 짐작케 한다. 그 사람이 드러나는 건 얼굴만이 아니라는 뜻의 영화적 화법.
  • 얼굴의 상을 소재로 한 영화답게, 주연 배우들의 얼굴을 초상화로 그린 듯 각각 사진으로 찍어 캐릭터 포스터로 활용하여 영화의 제목과 주제를 잘 표현하였다. 여섯 장 모두 그렇지만 특히 주인공 송강호의 포스터는 조선시대 선비화가인 공재 윤두서 자화상이 저절로 연상될 정도로 닮게 구성돼 있다.
  • 이정재는 대본을 받자마자 수양대군 역을 무척 마음에 들어했고 혹시 다른 사람에게 역이 돌아갈까 전전긍긍했다. 특히 김혜수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내가 남장을 하고 수양대군을 하면 안 되냐"고 감독에게 말했을 때 진짜 그렇게 될까봐 걱정했었다고 한다.

  • 극중 수양대군이 등장하는 씬은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등장씬 중 하나로 손꼽힌다.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슬로우모션으로 등장하는 수양대군의 강렬한 인상은 극장에서 관람한 사람들을 압도했다. 실제로 제작진은 이 씬을 찍기 위해서 수천만원의 비용을 들이는 등 무척 공을 들였다고 한다. 첫 등장 시 이정재가 입고 있는 모피 옷은 당시 고증에는 맞지 않지만 감독이 의상팀에 부탁해서 마련했다고 한다.
  • 우연의 일치로 이정재전주 이씨 효령대군파 자손이다. 비록 직계 후손은 아니지만 가까운 항렬[24]의 조상님을 연기한 셈이다.
  • 계유정난에서 김종서와 수양대군의 대치 장면은 그들의 관상인 호랑이와 이리 떼의 대치를 그대로 묘사한 것 같다는 평을 받는다.
  • 태조의 청포 어진이 태종 어진으로 등장하는데, 실제 태종 어진이 임진왜란 때 불타버려 현존하지 않으므로 태조 어진의 눈 부분만 수정해서 15세기 당시에는 존재했을 태종 어진으로 대신 등장시킨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어진과 수양대군의 초상화를 비교하는 장면에서 수양대군의 사모와 관복이 조선 후기식이라 시대에 맞지 않다.
  • 김내경과 팽헌이 한양에 올라와서 연홍에게 진수성찬인 술상을 대접받고 수많은 기생에게 둘러싸이는 씬이 있는데, 이때 가야금 산조에 맞추어 춘 송강호와 조정석의 혼이 실린 댄스 연기가 화제가 되었었다(...) 가식없는 김혜수의 현실 웃음이 포인트. 조선시대 사람들이 추기에는 너무 로봇춤에 가까운 현대적인 춤이었지만[25] 너무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덕에 감독은 흔쾌히 영화에 넣었다고. 참고로 여기서 기생이 연주하는 가야금 산조는 19세기 후반에야 개발되었으니 엄밀히 말하면 고증오류.
  • 관복에서 평상복에 이르기까지 복식 고증은 상당히 엉터리다. 견종 고증도 틀렸는데, 수양대군 첫 등장 장면에서 나오는 사냥개들이 저먼 셰퍼드(...)이다.[26] 그 와중에 잘 고증된 부분은 비 올 때 쓰던 갈모의 재현으로, 종이에 기름을 먹여 방수가 되는 모자다. 극중 조정석이 수양이 명나라 사신을 접견하던 곳으로 찾아간 장면에 호위무사들이 쓰고 있는 장면으로 등장한다.
  • 최종 상영시간이 2시간 20분으로 상당히 긴 편인데, 1시간이 넘는 분량을 편집해낸 결과다. 편집된 부분에는 역모를 일으켜야만 왕이 될 수 있는 수양대군의 내면적 갈등이 묘사된 장면도 있었다. 즉 수양대군을 입체적인 악역으로 만들려 했으나 방향이 변경되어 단순 악역으로 만들게 된 것이다. 하지만 전자의 경우 잘못하면 어설픈 위선자로 잘못 묘사될 위험도 존재했기 때문에 잘라낸게 신의 한수였던 셈.
  • 극 중반부에 김내경이 한명회 패거리에 의해 마대자루에 쌓인 채 도로에 내버려지다시피 풀려나는 장면이 있는데, 송강호가 주연했던 효자동 이발사의 최후반부에도 이와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시작으로 2013년의 관상과 2014년의 명량까지 장르는 다르지만 2글자 제목의 사극들이 연이어 대성공을 거두면서 사극 영화의 제목을 2글자로 짓는 붐이 일어난다. 같은 역학 3부작인 궁합, 명당은 물론이고 간신, 사도, 역린 같은 정통 사극에다가 창궐, 물괴 등의 좀비와 괴수물인 퓨전 사극영화까지. 하지만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 크게 흥행하진 못했다.
  • 두 편의 캐릭터 예고편에서 등장 인물들의 관상을 보면서 담당 배우들의 히트작을 패러디했다.
  • 드라마 왕의 얼굴 측이 이 영화를 표절했다는 시비가 일어났다. 자세한 건 문서 참고.
  • 2010년 영화진흥위원회 주최 한국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의 대상(작가 김동혁) 수상작이다. 다만 한재림 감독이 각색을 하면서 여러가지가 바뀌어 영화 버전과는 좀 다르다고 한다. 예를 들면 원래 남자였던 캐릭터를 여자 기생으로 바꾸거나, 원래 없던 팽헌 캐릭터를 추가하거나.

[1] 예전에 자신의 관상을 본 적이 있었는지 말년이 복인지 흉일지 헷갈려 했는데, 둘 다 일어나 버렸다. 김종서와 문종에게 등용되어 나랏일을 하며 팔자가 피나 했는데 아들이 수양의 손에 죽게 되어 결국 흉으로 끝나버렸다.[2] 결국 한명회는 평생을 두려움에 떨며 정적을 만들지 않으려고 생애 내내 근신하였고, 임종이 임박했을 때에는 그의 예언이 틀렸다고 결론내리며 만족스럽게 죽었지만 '''사후 관속의 시체가 끌려나와 목이 잘림'''으로서 저주이자 예언이 실현되었다. 다만 김내경이 그때 한 말이 사적인 감정으로 한 건지, 아니면 그 운명을 꿰뚫고 담담히 말한 것인지는 불분명해 관객이 판단할 부분. 다만 2018년 방구석 1열에 출연한 한재림 감독에 따르면 김내경이 다 알고 있었던 것이 맞다고 했다. 즉, 김내경은 한명회가 사후 목이 잘릴 것임을 깨달았지만, 그가 여생동안 세상을 속인 죄로 두려움과 고통을 깨달으며 살게 하려고 일부러 '사후'라는 말은 뺏던 것이라고. 사실 작중에서도 이 말을 하기 전 묘한 상이라고 했는데, 이는 죽고 나서야 목이 잘리리란 걸 느꼈기 때문인 듯.[3] 소위 '역적의 상'인 그의 얼굴은 조부에 비유된다. 가족을 죽이고 왕위에 올랐다는 것이 둘의 공통점.[4] 실제로도 세조가 심한 피부병에 시달린 것은 역사적 사실인데, 한센병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한다.[5] 내경이 그의 관상을 보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미 호랑이 같다는 소문이 자자했다.[6] 내경이 늘상 팽헌을 두고 '목젖이 튀어나온 것이 성질을 못 참아 망할 상'이라고 했는데, 정말로 그대로 되어 버렸기 때문.[7] 김내경의 말로는 어렸을 때 가세가 기울면서 제대로 못 먹은 것 때문이라고 한다.[8] 사실 작중에 복선이 있었다. 영화 중반부에 수양대군이 밤에 사람들을 모아놓고 왕 놀이의 일종으로 자신의 운세를 보다 김종서의 수하인 여자를 알아내서 부하를 시켜 죽인뒤 김내경에게 자신이 왕이 될 상이냐고 물어본것이다. 이에 김내경이 대답을 못하자, 귓속말로 "어째, 빨리 결정해야 되지 않겠나? 이미 왕이 되어버린 다음에는... '''너무 늦을 테니 말일세.'''"라고 말한뒤 멀어져간다. 이후 막판에 수양이 진형을 화살로 쏴죽임으로써 복선을 제대로 회수한 셈이다.[9] 역모의 상의 조건을 단종에게 알려준 뒤 단종과 수양대군이 만나는 날 직전 자신이 단종에게 미리 말해두었던 역모의 상을 실제로 만들어냄으로서 단종이 자신의 말을 믿게 하려고 얼굴에 점이 있다는걸 보여주고자 점을 찍으려 했었다.[10] 정확히 말하면 중간에 얼굴이 잠깐 나온다. 수양이 명나라 사절로 자리를 비운 틈에 한명회 색출을 위해 내경이 직접 수양의 부하들 관상을 살피는 장면이 있다. 내경이 한명회로 의심가는 졸개 하나를 캐묻다가 그 졸개에게 되려 모욕을 당하자, 다른 졸개들이 비웃는데 이때 한명회 역의 배우 김의성의 얼굴이 살짝 나온다. 이때도 안 들키려고 교묘하게 입을 꾹 다물고 있다. 그러나 워낙 장면이 빨리 지나가고, 결말까지 공식적으로 김의성의 얼굴이 한명회의 얼굴이라 나오지 않으므로 모를 수 밖에 없다.[11] 오죽하면 작중에서 그를 아는 개성의 문지기가 목뼈(침골)없는 놈이라며 맨날 삐딱하게 하고 다니는 자라고 얘기해주고, 이 말에 내경이 한명회의 정체를 깨닫게 된다. 사족으로 그 직후 문지기가 자준이 그놈이 무슨 짓 했소?라고 묻는데 여기서 자준(子濬)은 한명회의 자(字)이다.[12] 한명회의 얼굴을 처음 봤을 때가 밤이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제대로 얼굴을 보지 못해서 이 때에 한명회의 얼굴을 제대로 보고 관상을 평가한 것이였다.[13] 노년의 시점에서 직접 언급하길, 덕분에 늘 조심하며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노력했기에 오래 살 수 있었다고 한다.[14] 사실 왕에게 총애를 받는 권력자로써 부귀영화를 누리고 왕이 직접 의원과 호위 병사들까지 보내주었으나 내경의 말 한마디 때문에 언제 목잘려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단 한번도 맘 편히 자지도 못한 삶을 산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업보를 받은 셈이다. 실제 한명회는 세조때에는 엄청 떵떵거리고 살다가 어느 날부터인가 적을 만들지 않으려고 얌전하게 변했다. 영화에서는 이렇게 각색을 한 것.[15] 김내경이 사후 부관참시를 당할 것도 알았지만, 최소한의 복수로 목이 잘릴거란 말만 했다는 해석도 있다.[16] 이미 일어난 일 (왕위찬탈)은 어쩔수 없으니 부디 성군이 되시라고 간청했다. 수양 반대편에 선 관료들은 전부 처형당했으니 당연히 처형됐을 것.[17] 영화에선 살해당하는 장면이나 양위하는 장면은 안 나오고 계유정난 직후 수양대군이 온갖 실권을 가진 직위를 전부 겸직하고 단종이 오열하는 장면만 나온다. 물론 이후 수양이 "이미 난 왕이 되었는데 왕이 될 상이라니?"라고 말하는 것에서 볼 수 있듯 실질적으로 권력을 찬탈한 상태. 이는 실제 역사와도 부합하며 단종은 이후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다 숙부에게 (겉보기로만) 자발적인 양위를 했다.[18] 다만 작중 김내경의 실력은 실제로 미제사건을 해결하고 아무도 모르던 관료의 부정을 얼굴만 보고 밝혀내는 등 거의 신의 경지이기에 조선을 미개하게 그렸다기보단 김내경의 관상 보는 실력이 비현실적으로 뛰어나다고 봐야한다. 실제로 김내경의 관상은 작중 틀린 적이 한번도 없는데, 아들, 처남의 경우 그 운명까지 예측했다. 이 정도로 용한 관상쟁이라면 활용 안할 수가 없다. 그리고 위 서술은 오해의 여지가 있는데, 작중에서 관상만 보고 관료를 선발한게 아니라 이미 과거를 통해 선발한 관료들이 혹시나 이상한 점이 있을까 싶어 관상을 추가로 본 것이다. 살인자의 경우에도 유력 용의자 세명을 잡아둔 상태에서 단서가 없자 관상이라도 본 것. 현대 사회에서도 결혼을 앞둔 커플이 궁합을 보거나, 하도 일이 안 풀리면 굿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걸 보면 조선이 미개하게 그려진 건 아니다.[19] 태종 이방원의 사병혁파 이후, 조선왕조는 전 기간에 걸쳐 사병을 보유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대역죄에 해당했다. 김안로, 윤원형, 안동 김씨가문 등등 부와 권력의 끝에 달했던 어떤 사람이나 집단이었다 해도 이것만큼은 예외는 없었다.[20] 심지어 화살에 갓끈이 끊어진 이 관헌은 김종서의 아들인 김승규다(...).[21] 어명(교지)를 받든 관헌에게 화살을 쏘는건 왕에게 쏘는것과 다를 게 없다.[22] 수양의 이 행동이 그냥 김종서에게 개기는(...) 행위인지 아니면 김종서가 호랑이의 상인 것을 이미 알고 있어서 일부러 호랑이의 시체를 매달아 놓은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후반부에 김종서가 자객들중 한 명이 휘두른 철퇴를 맞고 죽자 수양이 "호랑이 사냥이 끝났다"라고 말하는걸 보면 후자일 가능성이 더 높다.[23] 재밌게도 이러한 구조를 만든 것은 극중에서 수양과 마찬가지로 역모의 상으로 언급되는 이방원이었다. 실제로 자신이 사병을 통해 왕위를 얻어낸 이후, 이방원은 동일한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병 혁파에 앞장섰다.[24] 세조는 효령대군의 조카이다.[25] 이런 춤을 추는 아이디어는 조정석이 냈다고 한다.[26] 세이블 색과 검은색의 2마리가 출연했다. 비슷한 모색의 진돗개 재구와 흑구가 출연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귀나 얼굴 등의 체형을 보면 진돗개와는 거리가 멀다. 심지어 저먼 셰퍼드는 20세기에 개발된 품종으로, 영화의 배경보다 500년 가량 늦다. 이전에 개봉된 사극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도 저먼 셰퍼드가 나온 것으로 보아, 토종견 중 연기를 위해 훈련된 개를 구할 수 없어 생긴 고증 오류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