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볼스테드
1. 개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출신의 한국프로야구 前 두산 베어스 소속 선발 투수, 메이저리그 現 시카고 화이트삭스 투수.
2.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커리어
플로리다 주에서 태어나 고향팀이자 플로리다에서 손꼽히는 고교야구 강호로 팜 비치 가든즈 고교의 에이스로 군림하였던 볼스태드는 역사에서 손꼽히는 풍년 드래프트인 200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6순위로 고향팀 플로리다 말린스에 지명받았다. 볼스태드는 6'8"(207cm)라는 큰 키에서 찍어내리는 싱킹 패스트볼로 높은 평가를 받은 투수 유망주였다. 1라운드 지명자에 대한 기대를 증명하듯 마이너리그를 착실하게 통과한 볼스태드는 2008년 첫 시즌에 7월경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첫 해부터 2.88의 ERA를 찍으며 조시 존슨과 함께 장기적으로 원투펀치를 이룰 것이라 기대받았다.
하지만 2009년부터 침체를 겪었고,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마이너리그를 들락거리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20대 초반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기대가 컸지만, 시간이 지나도 높은 피안타율과 적은 탈삼진 등의 문제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이렇게 우울한 시기를 겪던 2009년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이었던 박찬호에게 메이저리그 커리어 최후이자 통산 3번째 홈런을 헌납하기도 했다(…). 그것도 웬만한 타자도 홈런을 치기 힘든 당시 말린스 홈구장 돌핀 스타디움에서 맞은 것이라 더욱 진귀한 기록이다.
그렇게 2011년까지 말린스에서 버틴 볼스태드는 말린스가 카를로스 잠브라노를 받아오는 트레이드에서 시카고 컵스로 건너가게 된다. 하지만 컵스에서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볼스태드는 결국 2013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불펜으로 몇 경기 등판한 것 외에는 메이저리그에서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말린스 시절이던 2011년 8월 14일부터 컵스로 간 후인 2012년 8월 26일까지 기록한 '''선발 14연패'''는 '''2000년 이후 메이저리그 최다 투수연패'''란 불명예 기록(…)[3] 으로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남아 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도 어지간히 따라주지 못했다.
3. 두산 베어스 입단
2013년 말에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볼스태드는 한국프로야구의 두산 베어스가 마이너리그보다 나은 조건의 계약을 제시해오자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포기하고 두산 베어스 입단을 선택했다.[4] 한국으로 온다는 소식이 퍼진 후, 2미터가 넘는 장신인 데다 더스틴 니퍼트처럼 싱커를 주무기로 하는 투수라는 점에서 한국의 많은 팬들이 기대를 가졌다.
3월 11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기대치를 높였다. 특히 사사구가 1개에 불과했다.
3.1. 2014년
4월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첫 등판에서 2실점으로 호투하던 도중 7회째 이성열-문우람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2실점을 추가,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최종기록은 6.1이닝 4실점 3자책으로, 어찌어찌 QS는 성공했다.
4월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 첫등판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이 1개밖에 없던 점이 눈에 띄는 점. 다만 팀 타선도 윤희상에게 한점밖에 뽑아내지 못해 승리는 따내지 못했다.
4월 18일 잠실 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 상대로 선발 투수로 나왔으나, 2회초 심판과 기록원의 연이은 실책에 의해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고, 최준석에게 쓰리런을 맞는 등 완전히 난타 당하며 '''3이닝 9실점 4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그러나 볼스테드 본인이 부진한 게 아니라 패인 자체가 '''심판과 기록원들''' 때문이라서 볼스테드에게는 지못미란 반응이 절대 다수다.
그 후로 한동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는지 부진하다가 5월 11일 삼성전에서 8 1/3이닝 1실점으로 완봉승에 거의 근접한 호투를 펼쳐 8:1 승리로 이끌면서 승리 투수가 되었다.
5월 17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엄청난 땅볼 생산으로[5] 7이닝 3안타 1볼넷 비자책(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좋은 투구를 이어갔다. 특히 5회까지 노히트로 상대 타선을 묶은 것은 덤. 경기는 8회말 결승타가 터지며 3:2로 두산 승. 거기에 6회초에는 박민우의 번트를 슬라이딩하며 잡아 1루에 아웃시키는 악마의 수비를 보여줬다.
5월 3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는 3이닝 8실점으로 거하게 털렸다. 뭔가 경기내용을 자세히 적을 건덕지가 없을 정도로 롯데 타선에게 시원하게 두드려 맞았다. 이날 두산은 롯데에게 23:1이라는 엄청난 점수차[6] 로 그야말로 굴욕적인 대패를 당했다. 롯데에게 29안타라는 한국프로야구 역대 팀 한경기 최다안타 기록 선물은 덤이다.
6월 12일 경기에서도 1이닝동안 '''46구'''를 던지며 1실점으로 꾸역꾸역 막은끝에 5이닝 2실점으로 선방해줬다. 팀은 9회말 폭투로 주자가 들어오며 승리를 거두었다.
7월 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이승엽에게 투런 홈런을 맞는 등 6실점으로 신나게 털렸다.
이후에도 계속 좋지 못했고 결국 7월 12일자로 웨이버 공시 조치되며 전격 퇴출되었다. 대체 용병은 유네스키 마야.[7]
방출 이후 LA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팀으로 이적했다. 첫 등판에서 5.2이닝 6실점(5자책) 9피안타(1홈런)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12월에 방출당했다.
4. 2015년 이후 - 메이저 리그 복귀, 그 후 근황
2015년 1월 2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하면서 메이저 복귀를 목전에 두었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팀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선발투수로 뛰면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3.43의 준수한 성적을 내면서 2015년 6월 23일에 콜업되었으며, 24일 신시내티 레즈 와의 경기에 등판하여 2년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7회와 8회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이 날 이후 더 이상의 등판 없이 지명할당되었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시즌 후 자유 계약 선수가 되었고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산하 마이너팀과 계약을 맺었다. 계약 조건에 스프림 캠프 참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스프링 캠프 2경기에 나와 2.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8안타를 허용했고 평균 자책점 27.00이라는 저조한 성적만을 기록한채 2016년 3월 13일 방출되었다.
며칠 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 리그 계약을 맺었다. 2016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볼스태드는 2017년 9월 확장 로스터에 올랐고 9월 10일, 2년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첫 세 번 등판은 크게 이기는 경기에서 9회에 한 번, 8회에 두 번 나서 4이닝 1실점(무자책)으로 좋았다. 9월 21일에는 휴스턴을 상대로 선발 카슨 풀머가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은 이후 연속 2볼넷을 내준 뒤 강판당하자 대체 선발로 올라 4.1이닝 1실점을 기록. 이에 5일 후에는 에인절스 상대로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6실점으로 탈탈 털렸으며, 10월 1일에는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채 시즌 마감.
2018년 5월 18일(현지 시간)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카슨 풀머에 이어 등판 3회 추신수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박찬호에게 맞았던 홈런도 그렇고 이쯤되면 명예 한국인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그리고 이후 6월 30일 (한국시간)에 추신수를 또 만나서 또 홈런을 맞았다(...).
2018년에는 33경기(1선발) 47.1이닝을 던지면서 그럭저럭 1년이나마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뛰었다. 그러나 평자 6점대로 개판이라 잘해서 쓴 건 아니고, 화이트삭스가 탱킹팀이라 그냥 싼 맛에 탱킹장군으로 쓴 것이고 그중에서도 못해서 패전조였던지라 언제 정리될지 모르는 상황. 1라운더라서 그나마 이 나이까지 메이저에 붙어있는 거지...결국 시즌후 화이트삭스가 리빌딩을 마무리짓고 달리겠다는 의사를 보이며 방출.
이후 2019년에는 수술과 재활 때문에 팀을 구하지 못하고 1년 쉬었고 2020년에는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계약을 했다. http://isplus.liv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23708003 시범경기 3경기 1.1이닝 방어율 20.25로 부진한 와중에 코로나로 인한 시즌중단을 맞게 되었다. 더 잘해도 모자랄 판에 최악의 성적을 찍는 중 시즌이 중단되었으니 볼스테드에게는 타이밍까지 최악으로 방출이 유력한 상황. 결국 시즌이 시작하기전, 방출처리당했다.
5. 연도별 성적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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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등록선수 중에서도 최장신인데다. 마른 체구인 니퍼트와는 달리 꽤나 덩치가 있어서 벤치 클리어링의 탱커노릇을 톡톡히 할 거라는 예상이 많다. 니퍼트처럼 신사적인 성향이 아닌 할 땐 확실히 싸워주는 성깔도 가진 데다 MLB 시절에도 나이저 모건이 겁도 없이 덤비다가 쳐발린 사례도 있었다. 물론 덤비다가 다른 선수한테 팔꿈치로 맞고 다운당한 거지만 그 선수가 도와주지 않았어도 볼스테드가 모건을 피떡으로 만들었을 거라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다. 실제로 그 동영상에서도 모건이 달려들자 글러브를 씨크하게 벗어던지고 오히려 반격 자세를 취하는 걸 볼수 있다. 이걸 근거로 2014 시즌 벤클의 제왕은 두산이 될 거라는 드립이 나왔다.
사실 이 큰 키로 메이저리그에선 유망주 스카우팅의 패러다임을 바꾼 선수 중의 하나이다. 이전에는 무조건 큰 투수를 선호했지만 볼스테드와 같이 큰 키의 실패한 유망주들이 몸이 지나치게 큰 선수는 스스로의 몸에 걸리는 부하도 크기 때문에 스테미너 유지에 불리하고 일관된 메커니즘을 유지하기도 어렵다는 걸 인증해버렸던 것이다. 즉 랜디 존슨 뽕에 취해서 각 구단들이 장신 유망주 투수를 찾다가 2m가 넘는 투수들이 밸런스가 안맞고 이런 저런 문제가 속출해 연달아 실패함으로써 장신이라고 다 랜디 존슨이 될 순 없다는 얘기.[8] 한국프로야구에서도 두산 베어스에 지명되었다 실패한 207cm의 장신 장민익의 예가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의 전신이었던 플로리다 말린스의 마지막 경기 선발투수였다. 이는 곧 말린스 파크로 구장을 옮기기 전 선라이프 스타디움(현 마이애미 돌핀스의 홈 구장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등판한 마지막 선발투수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7. 관련 문서
[1]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름을 변경하기 전 플로리다 말린스의 마지막 경기 선발 투수였다.[2] 국내 등록명은 볼스'''테'''드였다.[3] 사족을 덧붙이자면 볼스태드의 뒤를 잇는 투수 13연패 기록 보유자 중 한 명이 SK에서 뛰었던 레이예스다. [4] 앞서 각주에 언급된 조조 레이예스도 이와 비슷한 계약 조건 때문에 한국프로야구에 내줬다고 언급된 에인절스의 홈페이지 기사가 있다. 해당 기사(영문) [5] 이 경기까지의 볼스테드의 땅볼/플라이볼 아웃 비율은 1.97이다.[6] 22점차로 국내프로야구 역대 타이기록.[7] 알다시피 마야도 한 번의 노히트노런을 제외하고는 별 활약을 못하고 짐을 싸야만 했다.[8] 랜디 존슨은 키만 큰게 아니라 신체 피지컬이 타고난데다 몸이 아주 유연하다. 즉 야구를 잘할수 있을수 밖에 없는 몸을 타고났는데 크기까지 한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