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 카렌
1. 개요
'''紀かれん'''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천재들의 연애 두뇌전~의 등장인물. 스핀오프 작품 카구야 님을 이야기하고 싶어의 주인공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성우는 아사히나 마도카(日)/린지 사이델(美).
슈치인 학원 고등부 2학년 C반. 여학생. 매스미디어부 소속으로 녹음 담당. 코세 에리카와 단짝이다. 3학년부터 부장이 된다.
2. 상세
학교의 아이돌인 시노미야 카구야의 중증 신봉자. 굉장히 정중하고 고풍스런 말씨를 쓰는 존댓말 캐릭터다. 또한 카구야에게 어울리는 사람은 시로가네 미유키밖에 없다며 두 사람의 커플 성립을 지지하고 있다. 그렇다고 카구야와 미유키의 관계에 대해 알고 있는 건 아니고 그저 망상의 영역이다.
시죠 마키와 카시와기 나기사하고는 절친 사이. 중학교 때부터 절친이었고 2학년이 되어서는 에리카와 카렌, 마키와 나기사로 반이 갈라졌지만 1학년 때는 반도 같았다고 한다.
스핀오프에 따르면 출판사 사장의 딸이라서 자연스럽게 매스미디어부에 들어왔으며 에리카는 카렌을 따라 입부했다고 한다.
망상벽이 심하여 남들의 말 몇 마디 가지고 머릿속에서 소설 같은 스토리를 짜내는 일이 많다. 망상벽 탓에 기사에도 거의 날조에 가까운 말을 써놓는 일이 많아서 자꾸 부장 아사히 시즈쿠에게 기각당하고, 마키에게서는 '잘도 부에서 안 짤렸다.'라는 말도 들었다. 그리고 테이블 게임부를 악의 축으로 생각하고 있다. 상단 이미지에 보이듯이 별의별 일에 충격을 먹고 죽은 눈이 되는 일이 많은데, 작화상으로는 무서워 보이지만, 이것도 다 저 혼자 엉뚱한 걸 망상해서 충격받는 장면으로 100% 개그 장면에서만 쓰인다(...).
눈치는 상당히 빠른 편으로, 친구들 중에서 유일하게 마키가 타누마 츠바사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다거나, 마키가 첫 경험을 했다는 말을 하자 당장에 키스로 착각하고 있음을 알아보는 등의 능력을 보여주지만, 망상벽 때문에 상황을 오해하는 일도 많다. 그 탓에 토요사키 사부로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도 전혀 못 알아챈다.
바퀴벌레를 가차없이 때려죽이는 의외로 쿨한 면모도 있다. 덤로 왠지 바퀴벌레에 대한 지식이 많다.
집안이 기독교 집안인 건지 관련 드립을 많이 친다. 카구야와 미유키가 같이 있는 걸 보면 '신은 있었다.', 무슨 일로 절망하면 '신 따위는 없었다.' 따위의 드립을 치거나 '가나안(약속의 땅)-!'이나 '에덴(지상의 낙원)-!' 따위의 알 수 없는 소리를 지르며 성경 구절을 외며 기도하는 자세로 쓰러지거나 할렐루야 노래를 열창하거나 한다. 물론 전부 카구야와 미유키 관련이다.
3. 작중 행적
3.1. 본편
본격적인 등장은 봉심제부터지만, 첫 화부터 에리카와 함께 회장과 부회장의 위엄을 칭송하던 엑스트라 A, B로 나오던 고참 캐릭터들로, 내레이션을 빼고 본작의 첫 대사를 한 인물이기도 하다. 사실 작중에서 미유키와 카구야를 학생들이 칭송하는 장면은 9할 이상 에리카와 카렌이다.[1] 츠바사가 나기사에게 고백했을 때 울상을 짓는 마키 옆에서 걱정스럽게 바라보기도 하였다.
미유키가 학생회 끝나고 숙면을 취해서 눈매가 둥글어졌을 때 "평안하신지요."라고 인사하며 지나가는 장면이 있다.
봉심제를 앞두고 학원의 부활동을 취재하며 궁도부의 카구야, 리듬체조부의 코야스 츠바메, 천문부의 류쥬 모모, 테이블 게임부를 취재했다. 천문부의 옥상에 있던 미유키도 취재했다.[2] 그리고 토요사키 사부로에게 복도에서 문화제 데이트 신청을 받게 되지만 이이노 미코에게 단속을 당해 무산되었다.
봉심제에서 에리카와 함께 유령의 집에서 벌벌 떨었다고 마키의 입으로 언급되었다. 그리고 하트 풍선들이 사라지니까 경악하는데 단행본 보너스 페이지에 따르면 바로 테이블 게임부의 소행으로 단정지었다. 그리고 후지와라를 따라서 괴도의 힌트를 해결해나가던 중 우연히 카구야와 미유키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가나안을 외치면서 황홀한 표정으로 실신한다.
겨울방학 때는 테이블 게임부가 무슨 수작을 꾸미고 있다고 생각해서 부장인 마키하라 코즈에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시 테이블 게임부는 보드게임 소품을 만들고 있었는데, 코즈에가 핵심은 빼놓고 "아기를 만들고 있다."느니 "돈을 인쇄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문자 그대로 듣고 난교, 화폐위조 등으로 심각하게 오해한다.[3] 게다가 절친인 에리카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절망, 카렌이 뭔가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는지 코즈에도 "이건 그냥 게임일 뿐이야."라고 설명했지만, 그것조차 '게임 기분으로 사람 인생을 갖고 노는 사이코패스'로 이해하여 더욱 사태가 꼬인다. 결국 경찰에 신고까지 하고 나서야 사태를 이해하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 일로 TG부에 큰 빚이 생겨서 이후 테스트 플레이에 참가해달라는 요청을 거절 못하게 된다.
수학여행 편에서는 목욕 끝나고 쓰러진 에리카를 데리고 나가다가 에리카가 카구야의 특정 부위을 잠꼬대로 언급하자 남자들 앞이라며 화들짝 놀란다. 마지막 날에는 고우와 사부로가 자신들에게 같이 다니자고 하려다가 갸루 그룹 애들하고 가버리는데, 이를 알지는 못했지만 정체 모를 불쾌함을 느낀다. 사실 외전에서 사부로와 나름 엮였기 때문이다.
179화 마지막에도 등장했는데 BL에 관심이 있는지, 그 당시에 이시가미와 어울리는 커플로 츠바메냐 미코냐로 분쟁하던 다른 등장인물들과 달리 시로가네 미유키를 꼽았다. 여러모로 망상이 심한가 보다.
졸업식 에피소드에서는 매스미디어 부실에서 부장 아사히 시즈쿠로부터 차기 부장으로 내정된다.
3.2. 카구야 님을 이야기하고 싶어
코세 에리카와 함께 스핀오프의 공동 주인공. 에리카가 너무 나사 빠진 캐릭터다 보니까 좀더 접근하기 쉬운 캐릭터린 카렌 시점으로 진행되는 에피소드가 더 많아서, 굳이 따지면 카렌이 진 주인공에 가깝다.
미유키와 카구야의 커플링을 적극 지지하며 둘을 가지고 망상을 하는 일이 일상이다. 주변 사람에게서 망상이 개연성 없다고 자주 지적받지만 그 망상의 상당 부분이 그 두 사람의 행적에 들어맞는다.[4]
망상으로 그치지 않고 노트에 미유키 × 카구야 만화를 그리기도 한다. 절친인 에리카에게도 비밀로 하던 일이었는데 노트를 분실하는 바람에 이시가미 유우에게 들켰다. 이시가미는 실존 인물을 가지고 그린 동인지라는 점을 제쳐두고 진지하게 평가해줬다. 카렌은 이 일로 그를 편집자로 취급하며 만화의 평가를 부탁하고 있다. 심지어 1학년 교실에 찾아가서 이시가미를 불러오기도 할 정도이다.[5]
나마모노[6] 의 동료를 얻고 싶어서 주변에서 시로가네 × 카구야를 함께 망상할 만한 사람을 탐색한다. 후보로 오른 사람은 이이노 미코와 하야사카 아이가 있다. 이이노는 대화가 맞물리지 않아서 탈락했고, 하야사카는 카렌의 정보를 얻기 위해 동지인 척했다.[7] 카렌은 하야사카에게 망상 만화를 보여줄까 했으나 이시가미의 만류로 그만뒀다.
이이노와 이시가미의 관계를 개선하는 작전을 설명하기 위해 오사라기 코바치가 그린 그림을 카렌이 목격하고 이시가미 × 이이노 나마모노 동인 일러스트로 착각하기도 했다. 오사라기를 두고 소재가 된 본인에게 동인 일러스트를 보여줄 정도로 대담한 나마모노 작가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다. 다행히 오해(?)[8] 는 금방 풀렸으나 오히려 오사라기에게 취미를 간파당할 뻔했다. 이때 에리카가 변호하며 한 말[9] 때문에 비밀을 지키기로 마음먹은 듯하다.
한편으로 나기사가 타누마 츠바사와 이어지는 계기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마키가 츠바사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챈 카렌이 두 사람을 이어주기 위해서 매스미디어부에 츠바사에게 여자친구가 있는지 알아봐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다고 거짓말을 했다. 자진해서 조사하러 나선 것이 나기사였다. 거기다가 그 뒤에 츠바사가 연애상담을 하자 지레짐작으로 마키에 대해서일 것이라고 여겨 미유키에게 상담해보라고 츠바사를 부추긴 것 역시 카렌이었다. 그런데 츠바사가 나기사에게 고백하고 승낙받는 바람에 카렌은 본의 아니게 마키를 배신한 셈이라 얼굴이 흙빛이 된다.
이후로는 마키를 불행하게 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몇 번이나 마키를 케어해주려 했지만 그때마다 눈치 없는 에리카가 마키에게 정신 공격을 가하는 바람에 마키의 마음은 닫히고 말았다.
한번은 마키에게 새로운 만남을 가져다주기 위해서 울다 지쳐 쓰러진 마키를 사람이 다닐 만한 곳에 옮겨놓았는데[10] 이시가미와 대화하며 지나가던 시로가네가 마키를 밟고 만다. 즉, 마키, 시로가네, 이시가미가 친해진 계기를 만든 것도 카렌이었다.
기말고사를 앞두고 토요사키 사부로에게 공부를 배워서 친해졌다. 그래서 호감을 사고 있지만 정작 카렌 본인은 전혀 눈치를 못 채고 있다. 오히려 망상벽이 또 도져서 사부로가 미유키를 노리고 있다고 여기는 상태(...).
대학은 인맥을 위해 내부진학을 희망하여 외부진학 희망인 에리카하고 갈라지게 되었다. 덤으로 미유키가 해외유학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그렇게 되면 카구야도 같이 갈지 모른다고 예언급의 망상을 한다.
101화에서는 본편에서 언급된, 복도에서 사부로에게 키타 고등학교 문화제 데이트 신청을 받았으나 이이노에게 단속당한 장면이 나온다. 근데 데이트가 결렬된 진짜 이유는 이이노의 단속이 아니라 그냥 카렌이 데이트 신청을 받았다고 이해를 못한 탓이었다.
[1] 학원제 편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면 에리카는 카구야에게 더 관심을 보이고 카렌은 미유키와 카구야와 미유키의 관계 쪽에 더 관심을 보인다.[2] 다만 본인은 미유키를 보자 부끄러워서 에리카 뒤에 숨었고 미유키에게 관심이 없는 에리카가 미유키를 취재한다.[3] 이때의 장면이 바로 문서 상단에 있는 이미지다.[4] 예를 들어 카렌이 스마트폰을 산 카구야를 가지고 한 망상은 카구야의 행동과 정확히 일치했다. 그 망상을 전달받은 하야사카는 감시카메라가 존재하나 의심했다.[5] 이 설정이 반영된 것인지 본편에서 매스미디어부 부장 아사히 시즈쿠가 이시가미를 두고 자기 부원들에게 신뢰받고 있다고 평가했다.[6] 현실 인물을 소재로 한 동인 활동을 말한다. 이시가미가 카렌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서 '''나마모노 선배'''라고 부르기도 했다.[7] 하야사카는 카렌이 노트에 비밀로 뭔가를 기록하는 걸 보고 혹시 카구야에게 위험요소가 될 만한 정보인가 싶어 경계하고 있다. 그런데 그 노트의 내용물은 망상 만화이다. 즉, 하야사카의 착각이다.[8] 오사라기는 실제로 이런 취미를 가지고 있다. 본편 보너스 페이지에서도 이시가미와 이이노를 소재로 더 하드한 것도 그릴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9] 망상으로 안 끝내고 그림 같은 거 그리고 즐기면 심각한 수준이겠지만 카렌은 거기까지는 아니라는 내용이다. 그런데 카렌은 이미 그 경지까지 갔기 때문에 듣고 안색이 어두워졌다.[10] 말은 그렇게 하지만 실제 한 짓은 기절한 사람을 길에 갖다버린 것이나 다름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