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와기 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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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작중 행적
4. 인간관계
5. 기타


1. 개요


'''카시와기 나기사 (柏木渚)'''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천재들의 연애 두뇌전~의 등장인물. 성우는 아사쿠라 모모(日)/브린 에이프릴(美). 실사영화판 배우는 이케마 나츠미.
슈치인 학원 고등부 2학년 B반 소속으로 봉사활동부 부장을 맡고 있다.

2. 특징


거물급 집안의 자녀들이 주로 다니는 슈치인 학원 학생답게 그녀의 출신배경도 범상치 않은데 할아버지가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이사를 역임중이고, 아버지는 거대 조선회사 카시와기 조선[1]의 회장이다. 쉽게 말해 집안배경이 어마무시한 금수저 아가씨로 슈치인에서 톱 클래스에 속하는 VIP 중 한 명이라고 한다.
생긴 거와는 다르게 상당히 적극적이다. 75화에서 보면 '오늘 밤 아무도 없다'라고 츠바사한테 말하는데, 이이노 미코가 딴지를 걸자 바로 음란한 생각하지 말라며 그냥 외로우니 통화를 길게 하자고 말하려고 했다고 재치있게 받아치며 썩소를 짓는다. 물론 그런 의미로 한 말이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그리고 처음 남친과 사귀었을 때 반응과는 달리 굉장히 집착도 심하고 질투도 심한 성격으로 남친이 다른 여자와 있는(대화 중)인 것부터 의심하고 핸드폰 잠금패턴을 파악하고 있으며 메일도 확인해보고 심지어 결백을 증명해보겠다며 탐정까지 고용하는 등 얀데레적 성격도 거리낌 없이 드러낸다. 그나마도 확실한 증거가 없으니 '둘 중 하나만' 죽일 생각인 거지 결정적이었으면 '둘 다' 죽였을 거라고 웃으며 말하는 건 가히 호러. 카구야는 그런 그녀를 보고 남친이 질릴 만도 하겠다고 하지만 얘기하다보면 카구야도 그녀와 사고방식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 개그. 정작 나기사가 바람의 근거를 이야기하자 노래방 건 빼고는[2] 모두 공감했다. 유유상종? 오해가 풀린 후에는 아주 당당히 다른 사람들 보는 앞에서 프렌치 키스를 날려대는 등 이제는 완전히 빠져 사는 모양. 이건 어쩔 수 없는 게 시죠 마키가 주역으로 나오는 88화를 보면 어느 정도 감이 온다. 대놓고 츠바사를 좋아하는 마키가 바로 옆에 있으니...
학업 성적도 매우 우수한 천재인데, 시험을 보면 10위권 안에는 항상 들어가는 모양이다. 중간고사 때 2학년 총인원 192명 중 '''4등'''을 기록했다고 나오는데, 이는 먼치킨인 시로가네와 카구야를 제외하면 두 번째로 높은 등수다.[3][4] 반면에 츠바사는 공부를 굉장히 못해서 시험 기간이 되면 츠바사에게 공부를 가르쳐주는 듯. 다만 이후 작중에서 2번째로 성적이 나온 시험에서는 '공동 7위(500점 만점 중 471점)'였다. 아무래도 슈치인에서 절대 부동은 TOP 3인 미유키와 카구야, 마키뿐이고, 나머지는 어느 정도 성적이 왔다갔다 하는 듯 하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슈치인 학원에서 TOP 10 안에 드는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만 하더라도 엄청나게 대단한 거다. 그런데 남친이 생기고 너무 놀았는지 2학기 기말고사에는 27위로 떨어졌다.
그리고 방에 첼로가 있는 게 나오는데, 이 첼로는 번외편에서 마키가 '나기사는 늘 내가 하는 걸 따라하려고 한다'고 말할 때 지나가듯이 나온다. 마키가 배우니까 따라 배운 듯.
번외편에서 마키는 '늘 내가 좋아하는 것을 가지려고 하더라.'라는 말을 한 것에 옆 내레이션 칸에 '몇 시간 후 소름이 돋았다.'라는 답변이 있다. 이 말은 나기사가 마키가 좋아하는 것(남친)을 가진다는 행위(NTR)이라고 볼 수도 있다. 아니면 하도 따라해서 남자 취향도 비슷해진 걸지도 모른다.... 물론 고백은 남친 쪽이 먼저 했고, 츠바사가 그 전에 딱히 마키와 친밀한 사이이거나 했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사실 네토라레라고 하긴 좀 무리가 있다.
본편에서는 카구야의 연애상담을 들어주거나 츠바사와 꽁냥대는 모습이 주로 나오다보니 말을 많이 하지만, 외전 <카구야 님을 이야기하고 싶어>에서 마키, 카렌, 에리카와 어울려다닐 때를 보면 평소에는 조용히 미소만 짓고 있는 타입이다. 가끔 맞장구를 치거나 마키가 화났을 때 말리는 것 정도가 주요 패턴.
만화가 진행되면서 점차 '''무섭다'''는 평이 작중에서 많이 나온다. 이시가미는 나기사가 친구가 되어달라고 했을 때 무섭다고 느꼈고, 미카도도 누나인 마키를 통해 자주 만나본 사이인데 무섭다고 피해 다닌다. 나기사는 남친인 츠바사에 대한 얀데레끼가 다분한데, 사실 파고들면 마키에 대한 얀데레끼가 더 심하다. 외전 4컷 만화는 뭐든지 마키를 따라한 탓에 남자 취향까지 같아진 것이 아닌지 의심한 미유키가 공포를 느낀 묘사가 있고, 단행본 설정집에서는 마키에게 '''일그러진 동일시 소망'''을 품고 있다고 되어 있다. 본편에서도 마키를 따라 진로까지 바꾸는 바람에 대학까지 따라갈 것만 같아서 카렌이 무섭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있다.

3. 작중 행적



3.1. 본편


남자친구인 타누마 츠바사시로가네 미유키에게 연애 상담을 하게 된 것으로 첫 등장.
당시 카시와기는 츠바사와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고 아니었고 츠바사에게 발렌타이데이 때 우정 초콜릿으로 초코볼 세 개 주거나 왠지 다른 친구들과 장난치는 느낌으로 여자친구 있느냐고 물어본 정도인데[5] 카시와기에게 반한 츠바사가 시로가네의 조언을 받고 벽치기를 시전해 얼떨결에 사귀게 되었다.
하지만 원래 좋아하는 사이도 아니였고 얼떨결에 사귀게 된 거다 보니 말만 연인이지, 실제로는 친구보다도 못한 관계라 츠바사에게 미안하니 이럴 바에는 오히려 헤어지는 게 낫겠다면서 시노미야 카구야에게 '남자친구와 깔끔하게 헤어지는 방법'에 대한 연애 상담을 요청한다. 그리고 카구야와 상담 중에 난입한 후지와라 치카의 조언을 듣고는 자신이 사실은 츠바사를 꽤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6] 그럼 어떻게 하면 츠바사와 사이가 좋아질 수 있을지에 대한 걸로 상담 노선을 바꾼다. 이에 카구야는 서로 공동의 적(목표)를 세워서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를 제안하고, 후지와라는 여기에 둘이서 함께 부패한 사회에 반역하라는 무시무시한 추격타를 넣는다. 그런데 이게 의외로 성공, 이후 카시와기는 츠바사와 함께 자신의 취미였던 자선 활동을 하게 되었고, 무사히 친해지는 데 성공한다.[7]
방학 이후 츠바사가 학생회실에 찾아왔을 때 학생회실에 둘만 남겨지자 손잡고 여러 곳에 키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학생회 멤버들이 보고 있는 걸 알고 한 장난이고, 츠바사의 모습도 자기가 좋아하는 모습대로 바꾼 것이라고 알려준다. 그러나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 짓은 아직 안 했어요."라고 하지만 직후 말과 함께 카구야를 뛰어넘는 야릇한 표정을 보여주며 학생회를 완패시킨다.
이 표정을 보고 미유키는 진위 여부를 심각하게 의심했고, 외전에서 카렌은 이미 어른의 계단을 오른 게 분명하다고 추정했다. 그냥 둘러댄 거고 '''여름방학 동안에 이미 했다고 보는 게 맞을 듯.''' 이후 스토리를 보면 학생회 멤버들도 그냥 이때 한 걸로 취급하고 있다. 이시가미는 나중에 마키에게 "보아하니 여름방학 때 한 것 같아요."라고 대놓고 말했다.
2학기가 시작되고 학생회 임기가 만료된 뒤 학생회장 재선에 도전하면서 시로가네가 카구야에게 SOS를 요청했는데, 학생들이 카구야와 시로가네 간의 분위기를 오해하면서 교내에 핑크빛 루머가 돌았다. 그런데 "시로가네와 카구야는 사귀지 않는다고 생각해. '''아직은'''."이라고 말하는 바람에 화끈하게 루머에 불을 당겼다.
체육대회 때 카구야, 하야사카와 함께 백팀 소속이 되었지만, 홍팀 소속인 남친을 열렬히 응원해준다.
이시가미 유우의 과거에 대한 진실을 알고 있는 학생 중 하나라는 게 드러났다. 카구야가 슈치인 학원 각 부장들에게 진실을 알렸는데 이 중에 봉사활동부 부장인 카시와기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시가미 사건의 가해자인 오기노를 전학시키는데 힘을 보탰다고.[8]
99화에 의하면 사람이 있는 곳에서도 아슬아슬하게 시시덕거리는 중. 108화를 보면 후지와라가 대놓고 "아기가 생길만할 짓은 하면서"라고 빈정댄다.
번외편에 의하면 예전부터 시죠 마키를 따라다니며 지냈고, 똑같은 거 배우고 똑같은 거 하고 '''마키가 좋아하는 걸 가지려고 하는''' 애라고 한다. 시로가네는 훈훈한 이야기라며 웃다가 뒤늦게 공포에 떨었다.[9]
114화에서 이시가미 회계가 츠바사랑 마키의 상담을 받아주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묘하게 싸늘한 분위기를 보이며 친구가 되어야 겠다며 말한다. 이후 마키의 앞에서 염장을 지르고 귀신의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115화에서는 락커룸에서 다들 정신없어하는 틈을 타서 츠바사랑 진한 키스를 하다가 딱 걸린다.
127화에서는 남친인 츠바사도 놔두고 마키와 함께 축제를 즐기고 있다. 츠바사에게 마음이 있는 마키는 복잡한 심정으로 남친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냐고 하지만, 자신은 남친보다 마키가 더 좋다고 대답한다. 이에 마키는 속으로 어떻게 해도 미워할 수 없는 아이라고 독백한다.
128화에서 츠바사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인정했다. 첫키스에서 섹스까지 얼마나 걸렸냐는 카구야의 질문에 "우리는 그런 관계가 아니다!"라는 뻔한 대응으로 얼버무리려 했으나 카구야의 진지한 물음에 하자 2달이라고 대답을 했고 딥키스에서 섹스까지는 얼마나 걸렸냐는 질문에 '''40초'''라고 답변했다.[10] 또한, 카구야가 첫 키스로 딥키스를 고른 원인이란 것이 밝혀졌는데 87화에서 츠바사와 딥키스를 했을 때[11] 카구야가 '연인의 키스는 다 그런 것인가'라고 물었고 이에 나기사가 당황하며, '아무튼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하는 것'이라고 대답해서 본의 아니게 카구야에게 딥키스에 대한 잘못된 인상을 심게 했다.
134화에서는 얼음 공주 상태의 카구야와 연애 상담을 하는 모습으로 등장. 상담 전 카구야로부터 호칭이 계속해서 변하고 있었다는 점과 쨩이라는 호칭을 붙이는 건 나기사뿐이라는 지적을 받고 사과하며 호칭을 다시 카구야 님으로 수정했다. 정작 당사자는 별로 상관없다며 떨떠름해했지만.
카구야가 자신과 회장의 문제라고 솔직하게 말하자 한번 놀라고 카구야가 친구 이야기라고 둘러대는 건 애초에 눈치채고 있었으니 별 소용도 없지 않았냐고 말하자 평소의 카구야보다 백 배는 더 똑똑하다며 놀란다. 이후 카구야가 자신이 뭘 원하는지를 솔직하게 말하자 호칭이 카구야 쨩으로 되돌아가며 감격하면서도 나름대로 상담에 응해주었고 도중에 카구야가 전에 자신에게 딥키스 건으로 전화했던 이유가 문화제 날 키스를 해버렸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137화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크리스마스의 스위트[12]가 기대된다는 모습을 보인다. 이 에피소드에서 츠바사가 타누마 쇼조의 손자라는 것과 타누마가에 전해 내려오는 징크스가 밝혀졌는데, 그건 바로 타누마가의 남자는 17살에 여자친구를 임신시켜서 속도위반으로 결혼을 하게 된다는 것(...).[13] 그리고 크리스마스 당일 둘이 스위트룸에 있는 장면이 발견되었다.
겨울방학이 끝나고 오랜만에 학생회실을 찾아가다 우연히 회장과 카구야가 애정 행각을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부끄러워할 두 사람을 위해 못 본 척 해주면서도 두 사람이 둘만 있으면 어디까지 진도를 나가나 궁금해한다.[14] 그리고 이후 이시가미 유우이이노 미코에게 빈 교실을 주선해주고[15] 후지와라 치카하야사카 아이의 싸움을 중재하거나 한다.
157화에서 카구야가 누군가에게 미유키와 연애하는 것을 털어놓고 싶은 것을 눈치채고 상담을 들어준다. 그리고 둘의 이상하게 꼬인 연애 순서를 듣고 경악하여 어떻게든 해야겠다는 심정이 되어, 다음날 카구야에게 성교육 용도라며 여성용 AV[16]를 준다. 마침 지나가던 이이노에게 그 광경을 보이지만 아주 당당하게 카구야를 위한 거니까 넘어가달라고 윽박질러 입 다물게 만들었다.
189화에서 카구야에게 미유키의 성적하락에 '낚은 물고기에게 미끼를 주지 않는다'를 주제로 대화를 걸어 카구야에게 불안심리를 던져주었다.
201화에서 마키를 따라 외부진학반으로 진로를 바꾼 것이 드러났다.
206화에서 하야사카, 마키와 함께 카구야의 초대를 받는데 츠바사와 첫 경험 때의 썰을 상세히 풀어놓아 본의 아니게 마키를 고통스럽게 했다.

3.2. 카구야 님을 이야기하고 싶어


주인공인 키노 카렌코세 에리카의 절친한 친구라서 비중이 높다.
첫 등장은 5화인데 카렌이 마키가 좋아하는 상대가 츠바사란 걸 이야기하려다가 마키의 눈빛에 쫄아서 "그에게 여친이 있는지 알아보란 의뢰가 있었다."라고 둘러대자, 친절하게도 자기가 물어보겠다고 나섰다. 본편에서 나왔던 츠바사에게 여친 있느냐고 물어본 사건은 이렇게 일어났던 것.
12화에서는 '고등학생 이전 첫 경험 비율 34%'라는 기사를 읽은 에리카가 멋대로 비처녀로 단정짓는다(...). 왜냐면 카렌, 에리카, 마키, 나기사 4명 중에서 1/3이라면 최소 한 명은 해당되어야 하는데 연애 경험이 있는 것이 나기사 뿐이니까 해당되는 것은 나기사 뿐이라는 것. 당연히 카렌은 '''"그런 한정 가챠 같은 시스템이 아니거든요!"'''라고 반박했다. 그리고 직접 물어본 카렌과 에리카에게 실은 연인다운 일은 전혀 못하고 있다고 밝힌다. 아직 친구가 순수하단 걸 알게 된 둘에게 영문도 모르고 칭찬을 받는다.
23화에서는 남친과 손도 못 잡아봤다고 에리카에게 연애 상담을 하는데, 카렌의 평에 따르면 에리카가 그냥 들어주기만 하는 역할로는 최고이기 때문에 에리카에게만 연애 상담을 하는 거라고 한다.
25화에서 츠바사와 함께 자원봉사부를 만든 것이 드러났으며, 마키에게도 참가를 권한다. 마키는 거절하려고 했으나 "남친도 기뻐할 텐데..."라는 말에 넘어가 가입한다.
39화에서 여름방학 끝나고 완전히 분위기가 바뀐 모습을 보여주는데 남친과 무슨 일 있었냐고 묻는 카렌에게 귓속말 하는 척하다가 귀에 바람을 부는 장난까지 친다. 이런 어른의 여유를 보고 카렌은 나기사가 이미 어른의 계단을 올라갔다고 확신한다.
45화에서는 카구야와 미유키가 학생회실에서 나누는 대화를 궁금해하는 카렌과 에리카에게 차마 환상을 깨는 대답을 하지 못해 곤란해한다.
54화에서는 카구야가 미유키에게 귓속말로 무슨 말을 들었는지 궁금해하는 카렌과 에리카가 차마 앞에서는 못 물어보겠다고 하자 대신 카구야에게 물어봐서 선거 응원연설을 부탁받은 것뿐이란 대답을 듣는다.
57화에서는 뜬금없이 에리카에게 상담을 받게 되는데 "진정한 사랑이 뭔지 알았어?"란 질문을 듣는다. 알고 보니 지난번 카구야에게서 상담을 받던 중에 끼어든 치카에게 "내가 진정한 사랑이 뭔지 고민하고 있어서 카구야 양에게 상담받고 있다."라고 둘러댔던 것이 소문나서 에리카 귀에 들어간 것이다. 자기 입으로 말한 것이니 부정할 수도 없어서 결국 에리카에게서 '진정한 사랑' 드립을 잔뜩 들으며 부끄러워해야 했다.
64화에서는 본편에서 나왔던 츠바사가 프로필 사진을 커플 사진에서 고양이 사진으로 바꿨다고 토라졌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66화에서는 역시 본편에서 나온 츠바사와 싸운 이야기가 나온다.
101화에서는 카자마츠리 고우코세 에리카에게 기타 고등학교 문화제를 보러 가자고 제안했다가 "다른 애들이랑 같이 간다면 좋아."라는 말에 물러나는 것을 보고, 에리카에게 왜 데이트를 거절했느냐고 묻는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연애치인 에리카가 데이트 신청이라는 것을 파악 못한 것이었다.

4. 인간관계



4.1. 시죠 마키


유치원 때부터 함께 해온 가장 친한 친구 사이. 어릴 때부터 함께 해왔으며 마키 역시 절친한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마키의 짝사랑인 츠바사를 NTR한 것은 다소 아이러니.
하지만 원래 나기사는 츠바사에게 관심도 없었고, 사귀게 된 것도 츠바사가 고백을 하면서 사귀게 된 것인 만큼 NTR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연애 초기에는 거리감 때문에 헤어질 생각까지 하고 있었고, 후지와라 치카의 조언이 아니었다면 벌써 깨졌을 확률이 높다. 이런 걸 보면 나기사는 마키가 츠바사를 좋아한다는 사실도 몰랐고, 마키를 물먹이기 위해(...) 츠바사와 사귄 것도 아니란 걸 알 수 있다.[17]
나기사가 츠바사와 사귀게 된 이후에도 마키와는 여전히 친하게 지내고 있고, 축제에서 마키를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한 걸 보면 나기사 쪽에서는 확실히 마키의 연심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만화 초반 마키의 부탁으로 츠바사에게 여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봤을 때도 단순히 놀리려고 한 것으로 생각했던 모양. 이런 점을 보면 이시가미 유우와 비슷하게 다른 사람의 일에는 눈치가 빠르지만 정작 자신과 관련된 일에는 둔감한 듯.
이와는 별개로, 잘못하면 츠바사를 마키에게 뺏길까봐 은근히 경계하는 듯한 묘사는 종종 있다. 치카에게서 남친이 다른 여자와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상상하라는 주문을 받자 마키와 함께 있는 모습을 떠올리고 찜찜해졌고, 둘이 사이좋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바람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가장 수상한 장면은 116화에서 유우를 소개받는 장면인데, 마키와 츠바사 둘 다 유우를 칭찬하면서 서로 죽이 맞는 모습을 보여주자 죽은 눈을 하며 무서운 얼굴을 하고는 "둘이 그렇다고 한다면 좋은 사람이겠네~"라며 유우에게 친해지자고 하는 바람에 유우가 겁을 먹었다. 자신을 놔두고 츠바사와 마키 둘끼리만 통하는 이야기가 있다는 것에 질투한 거라고 하면, 이 장면에서 나기사의 심리가 이해가 된다.
정리하자면 나기사 본인은 마키를 좋아하지만 마키의 연심을 몰랐던 바람에 의도치 않게 빅엿을 먹였다고 할 수 있다. 마키의 포지션이 미유키와 사귀는 데 실패한 카구야라면 나기사의 포지션은 미유키와 사귀게 된 치카 정도로 볼 수 있을 듯.
17권에 실린 프로필에 따르면 본인에게 자주성이 희박한 탓에 마키의 재능과 굳은 심지에 동경과 독점욕, 약간의 일그러진 동일시 소망을 품고 있다고 한다. 은근히 무서운 설정.
신학기가 되자 마키를 따라 진로를 바꿔 외부진학반으로 올 정도로 마키에 대한 집착을 드러내고 있다. 마키가 "대학까지 따라올 건가?"라고 농담을 하자 카렌이 옆에서 나기사를 보며 진짜로 따라갈까봐 무섭다고 속으로 생각할 정도.
상기한 설정이 은근히 반영되는 것으로 보이는게, 남자친구인 츠바사와는 평범하게 알콩달콩한 연인관계를 이어가는데에 비해 뭔가 묘하게 집착하는 분위기는 마키에게만 보인다는 점이다. 쌍둥이 동생인 미카도도 나기사를 마키의 친구로 기억하면서도 뭔가 무섭다며 친해지고 싶지 않다고까지 생각하는걸 보면, 상기한 이시가미에게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 부분도 츠바사와 관계없이 마키에 대한 감정 때문이였을지도 모를 일이다. 진로를 바꾸는것도 남자친구인 츠바사 또한 외부진학반이였는데도 마키를 따라 진로를 바꾼걸 보면 굳이 츠바사를 따라 진로를 바꿀 생각까지는 없었던걸로 보이며, 축체때도 마키가 자신이 츠바사 보다 좋냐고 물을때도 일말의 고민조차 없이 당연하다고 대답하는것도 자연스럽지만은 않아 보인다.

4.2. 타누마 츠바사


사랑하는 남자친구. 처음에는 얼떨결에 고백을 받아버렸고 그다지 좋아하는 마음도 깊지 않았으나 후지와라 치카의 조언을 계기로 그를 좋아한다는 마음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잉꼬부부가 되었다. 작중 언급으로 보아 이미 갈 데까지 간 사이인 듯.[18] 다소 얀데레의 향기도 풍기긴 하지만 츠바사 역시 나기사에게 일편단심인지라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17권에 실린 프로필에 따르면 순조롭지만 약간 매너리즘을 겪고 있으며, 진로 문제로 싸우는 일이 잦지만 싸움 후에 뜨거운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매너리즘 문제는 본편에서도 옛날처럼 신경 써주지 않는다고 투덜대는 대사로 언급이 되었다.

4.3. 시노미야 카구야


카구야의 몇 안 되는 친구 중 한 명이며 중학교 때부터 절친인 후지와라 치카와 어릴 때부터 함께 지내 온 하야사카 아이를 제외하면 카구야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할 수 있다. 츠바사와의 관계에 대해 조언을 해 준 것이 계기로 보이며, 이후에는 친하게 지내는 모습으로 자주 나온다.
카구야 역시 미유키와의 관계에 뭔가 트러블이 생겼을 때 나기사에게 종종 상담을 하곤 한다. 하지만 시종인 하야사카 아이와는 달리 자신의 심정을 곧이곧대로 털어놓을 순 없어서 카구야는 '내 친구의 얘기인데'라는 식으로 에둘러 말하지만 당연히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그래도 나기사는 카구야의 체면을 생각해서 모르는 척 들어준다. 이 때문에 작중에서는 하야사카와 함께 카구야와 미유키 사이의 묘하게 뒤틀린 애정 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둘뿐인 사람. 그래서 하야사카와 마찬가지로 두 사람이 한껏 뒤틀린 방식으로 서로에게 품은 애정을 표시할 때마다 뭐라고 지적도 못해주고 '왜 부끄러움은 나의 몫인가'라며 손발리 오그라진다. 이렇게 카구야와 어울리는 일이 잦다보니 시로가네는 카시와기를 카구야의 친구로 인식하고 있다.[19] 그 반대로 자기 연애에 대해서 카구야에게 상담하기도 하는데, 카구야도 나기사와 똑같은 상황이지만 정작 카구야 본인은 모르는 게 포인트.
처음 만났을 때는 세간에 퍼져 있는 소문에 따라 카구야가 연애에 빠삭할 거라고 믿고 있었으나, 몇 번 이야기해보고는 카구야가 이제 막 첫사랑을 시작했으며 성 관련 지식도 없는 쑥맥이란 것을 금방 파악한 듯. 64화에서 카구야의 상담을 해 주면서 속으로 '전 당신들의 풋사과처럼 상큼한 첫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순수하지 못하다구요!'라고 생각하고 있다.

4.4. 기타 인간관계


시로가네 미유키하고는 학생회를 자주 드나들다 보니 그럭저럭 친해진 사이. 미유키가 카구야량 잘 되도록 도와주고 있다.
후지와라 치카는 카구야에게 첫 상담을 받을 때 끼어들어 같이 상담을 해 준 일도 있어서 그럭저럭 친하게 지내고 있다.
이이노 미코하고는 츠바사와 염장 지르는 것을 지적받으면 능청스럽게 핑계를 대며 빠져나가는 관계. 그러나 문화제에서는 유령의 집 부스에서 키스와 애무를 나누는 광경을 딱 걸려서 무지막지한 분노를 산다. 그 밖에도 학생회를 자주 들락거리다 보니 자주 만나본 사이이며, 한 번은 츠바사의 바람 의혹을 카구야와 함께 상담받기도 했다.
이시가미 유우하고는 학생회를 그렇게 들락거렸는데도 얼굴만 아는 사이였다가, 문화제에서 츠바사와 마키의 소개로 친분이 생겼다. 카시와기도 이시가미의 과거를 알고 있기 때문에[20] 이시가미를 나쁘게 보지는 않았겠지만, 츠바사와 마키가 자신은 빼놓고 이시가미와 친해졌다는 사실을 알자 순간 쎄해지기는 했다.
키노 카렌코세 에리카하고는 중학생 때부터 마키와 넷이 어울려 다닌 절친한 친구다. 에리카에게는 자주 연애 상담을 한다. 카자마츠리 고우가 에리카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면서 둘을 맺어주려 하고 있다.
시죠 미카도는 마키의 쌍둥이 동생이기 때문에 마키의 집에 놀러가면서 몇 번 만난 사이다. 하지만 미카도 쪽에서는 나기사가 은근히 무섭다고 생각해서 피하고 있다. 나기사의 얀데레스런 일면을 파악하고 있는 듯하다.[21]
하야사카 아이하고는 일단 유치부 때부터 같이 슈치인을 다녀서 얼굴 정도는 아는 사이였고 크리스마스 다음날에 이야기하는 장면도 있었다. 당시 후지와라와 하야사카의 키스 소동에 말려들자 태연하게 하야사카에게 키스해도 된다는 드립을 쳐서 둘을 달아나게 했다.(...) 이후 3학년이 되어서 같이 카구야에게 초대받으면서 정식으로 안면을 텄고, 하야사카와 카구야의 관계도 알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5. 기타


  • 등장 초기와 비교해서 가장 비중이 오른 캐릭터다. 3권까지만 해도 거의 엑스트라에 가까웠으나 4권에서 카구야의 상담을 받아주기 시작하면서 비중이 빠르게 올랐고 본인이 주역급으로 나오는 에피소드들도 나온다. 카구야의 몇 안 되는 친구 중 한 명이고 하야사카 아이와 더불어 연애 상담을 들어주는 둘뿐인 인물이라 스토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 남일이라면 작중 최고 수준의 눈치와 처세술을 보여준다. 작품 특성상 연애 관련으로는 바보가 되는 인물들이 많은데 카시와기는 관계도 잘 캐치하고 상황 파악도 빠르며 대처도 잘한다. 이에 비견될 수준은 오노데라 레이오사라기 코바치 정도.
  • 여자와 키스할 것 같은 분위기를 두 번이나 연출한 적이 있다. 대상은 하야사카 아이이이노 미코, 덤으로 후지와라 치카도 귀여워서 키스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양성애 성향이 있는 것 같다. 물론 개그성 연출이니 진지하게 받아들이진 말자.[22] 사실 남친보다 마키가 더 좋다는 발언도 그렇고 은근히 백합스런 발언이 많은 캐릭터다.
  • 카구야를 만나러 자주 학생회에 드나들다 보니까 학생들 사이에서도 학생회에 자주 드나들기로 유명하고 거의 학생회 소식통 취급을 받는다.
[1] 단행본 5권 42화에서 깨알같이 회사 이름이 명시된다.[2] 그나마도 사실 최근에 하야사카가 미유키와 둘이서 노래방에 갔었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부정했던 것. 오히려 그 전까진 전부 태클을 걸던 이이노가 노래방만큼은 바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모습을 본 카시와기는 '회장님이 최근에 누구랑 노래방에 갔나?'라고 정확하게(?) 추측한다.[3] 당시 3등을 한 캐릭터는 시죠 마키. 2학년 B반 내에선 시로가네 다음 가는 등수다.[4] 애니메이션 1기 1 & 8화에 나온 성적 순위표에선 3등은 시죠 마키인데 4등은 아베 와온(阿部和音)이란 학생이다. 1화에 나온 과거 성적 순위표에선 7위로 이름이 올라가 있다.[5] 본편에서는 놀린 것 같은 느낌으로 설명되었으나, 카구야 님을 이야기하고 싶어에서 드러난 바로는 놀린 것이 아니라 키노 카렌을 도와주려는 친절한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더 자세한 정황은 아래의 '카구야 님을 이야기하고 싶어'행적 문단에서 후술.[6] 후지와라가 카시와기에게 자신의 츠바사가 다른 여자랑 노닥이는 모습을 상상해보라고 하자 기분이 조금 불쾌해졌다. 카시와기가 이 때 상상한 다른 여자는 바로 마키. 이때 카구야는 시로가네와 후지와라가 노닥이는 장면을 상상했고, 엄청나게 열받았다.[7] 이 시점에서는 카시와기가 봉사활동부 소속이라는 게 드러나지 않아 봉사가 단순한 취미 정도로 생각되었으나 나중에 봉사활동부의 부장이라는 게 드러났다.[8] 문화제 편 전까진 이시가미에 대해 잘 모르고 그저 학생회 중 한 명이자 마키, 츠바사의 친구 정도로만 알고 있던 걸 봐선 과거 오해로 스토킹 왕따 사건이 생겨서 죄없는 학생이 있고 그것에 대한 진상만 알고 있었고 그 사건의 피해자가 이시가미인 건 몰랐던 듯 하다.[9] 다만 이건 마키의 생각일 뿐이고 고백은 남친 쪽이 먼저 했으며 나중에 그녀가 남친 쪽을 좋아하게 된 것이다. 도리어 나기사 쪽이 마키에게 남친을 뺏길까봐 내심 경계하고 있는 편. 실제로 좋아하는 걸 갖고 싶어할 뿐이라면 남친을 뺏길까봐 카시와기가 저렇게 신경 쓸 이유가 없다.[10] 정황상 동인편 4화가 딱 이 말과 절묘하게 매치된다.[11] 당시 화 보면 유일하게 카구야만 '아니, 혀를... 어라 이게 키스에요?'냐고 물었고 미유키는 보지 말라고 하고 있다.[12] 단과자는 스위츠라고 하기 때문에 과자를 말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달콤하다는 의미로 사용했을 수도 있지만 이 대사가 나온 상황을 생각하면 아마 호텔의 스위트룸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13] 츠바사와 나기사가 마침 그 문제의 17살이기 때문에, 이 징크스가 이번 츠바사 때도 발동된다면 아마 크리스마스에 사고를 치게 될 듯 하다. 하지만 둘은 피임도 제대로 하고 있고, 학생 때 임신한다는 문제는 가볍게 다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서 실제로 나올 가능성은 낮다. 스핀오프인 동인판 인어공주 편에서 지나가듯 나오긴 했지만...[14] 그러면서 학교에서 그러면 안 된다며 때와 장소는 가리라고 속으로 타박한다. [15] 근데 그곳이 다름 아닌 봉사활동부실. 마침 들어온 마키가 둘의 모습을 보고 경악한다.[16] 남성 배우가 스즈키 잇테츠라고 한다.[17] 마키 쪽에서도 옛날부터 자기가 가지고 싶어했던 걸 나기사가 다 가로채간다며 불만을 얘기한 적도 있지만 츠바사 건과 마찬가지로 나기사 본인의 의지로 뺏어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나기사는 마키를 제일 좋아하는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고 마키가 떠보듯 츠바사보다도 좋냐고 물어도 진심으로 당연하다고 대답할 만큼 마키를 아끼고 있기 때문이다.[18] 128화에서의 대답으로 알 수 있다. 키스하고 2달 뒤, 어른의 키스하고 40초 뒤에 했다. 이 작품의 몇 안 되는 섹드립의 향연이 펼쳐지는 화.[19] 시로가네가 카구야가 친애의 감정을 갖고 있는 대상을 추측할 때 카시와기도 포함되어 있었다. 반대로 시로가네는 카구야와 하야사카의 관계를 모르기 때문에 하야사카는 카구야의 친구로 인식하지 않는다.[20] 많이들 놓치는 내용이지만 카시와기 역시도 오기노 전학에 일조한 슈치인 VIP 중 하나다. 이시가미가 중등부에서 무슨 일을 겪었는지 당연히 전해 들었을 것이다.[21] 그렇게 카시와기를 거르고 말을 건게 똑같이 분위기가 무섭기 이전에 적대 가문 사람이기도 한 카구야인걸 보면 얼마나 경계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22] 다만 하야사카와 후지와라는 때는 몰라도 이이노 때는 은근히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기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