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콩(괴수)
1. 개요
킹콩의 주인공인 '콩(Kong)'을 설명하는 문서다.
동물이므로 당연히 본명 따위는 따로 없지만, 섬의 주민들이 그를 경외하여 섬의 신이자 왕으로 모시며 붙인 이름이 "콩"이다. 여기에 콩을 사로잡은 소위 문명인들이 섬의 왕이란 의미로 "킹"을 붙여, 대중에게는 "킹 콩"이라 알려지게 된다. 콩은 원주민의 말로 "왕"이란 뜻이라 하니, 사실 "킹 콩"은 엄밀히 말해 "왕 왕"이란 의미의 겹말인 셈.[1] 본래 원작 영화에선 가공의 섬에 사는 거대한 동물 종이라는 단순한 설정이었지만 각종 리메이크와 리부트에서 "멸종의 위기에 놓인 마지막 생존자"라는 설정이 더해진다.
킹 콩이 다른 괴수들과 구분되는 점은, 시리즈를 통틀어서 성격이 좀 더 인간적으로 부각되는 동시에 인간의 욕심으로 인한 피해자중 하나이기도 하다. 킹 콩은 애초에 사람들[2] 에게 아무 위협도 가할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다. 해골섬에서 조용히 살고 있었으나 사람들에게 낚여 포획되고, 탈출하여 도심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사살당한 것이다. 가만히 내버려뒀으면 그냥 조용히 섬에서 얌전히 잘 살고 있었을 테지만, 사람들이 억지로 끌어냈기 때문에 깽판을 부린 것. 그것 때문에 인류의 무분별한 자연 파괴에 대한 경고 메시지와 자본주의의 폐해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클로버나 고지라의 민폐에 비하면 정말 별 거 없다.
엔딩에서 추락사한 킹콩의 시신의 행방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1986년 작 킹콩이 인공심장으로 부활했다. 수혈을 위해 잡아왔던, 자신과 같은 종인 암컷 레이디 콩과 짝짓기를 하고, 사람들로부터 레이디 콩과 그 뱃속에 든 자신의 새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마지막 장면에서 킹 콩 덕분에 레이디콩과 베이비콩이 무사히 살아남아 섬에서 살아가게 되지만 킹콩 본인은 역시나 안습하게 살해당하게 된다. 이후 킹콩의 시신은 섬에서 조용히 묻힌 듯.
1933년작의 킹 콩이 특유의 난폭함과 야수성을 강조하였다면, 1976년작의 킹 콩은 어느 정도 인간적인 면이 강조되었다. 2005년작의 킹 콩은 양쪽의 특성이 골고루 잘 섞여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가 되었다. 또한 이전작의 킹 콩들이 단순히 힘만 센 거대한 야수였던 점에 비해, 왜인지 노련한 전사의 느낌이 많이 가미되었다.
킹콩의 크기는 원작영화와 리메이크작들마다 다른데, 오리지널 킹 콩에서는 서있을 때 50피트(약 15m)로 설정, 76년도작과 05년도작에선 20~25피트(약 6~7.5m)로 설정되어 있다. 그 몸집에서 나오는 괴력과 신체적 내구도는 가히 어마어마한 수준이며, 또 그 덩치에 맞지 않게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다. 일본에서의 킹콩 대 고지라[3] 에서는 45m. 킹콩의 역습에서는 다소 작아져서 약 20여m.
2. 킹콩(1933)
- 콩(Kong)
해골섬에 살던 거대한 유인원이자 주인공. 원주민들에게 인신공양을 받고 있다[4] 그러다 앤을 보고 반하게 되어, 앤을 찾으러오는 사람을 죽이고 공룡들과 격투를 하기도 한다. 결국은 칼 덴험에게 잡혀 구경거리가 되지만, 탈출하고 도시에서 난동을 부리고 앤을 찾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올라가지만, 여러 발의 총알을 맞고 추락사 하였다. 죽어가기 전 앤을 향한 눈빛은 언제 포악한 야수였나 할 정도로 매우 애처로웠다. 이윽고 죽은 킹콩의 주변에 모여든 사람들중 칼 덴험이 "야수를 죽인건 미녀였다는" 명대사를 한게 최종 절정기.
후속작에서 나오는 '키코'라는 아들이 있으나 짝은 안 보인다. 사실 오랑우탄 같이 암컷만 새끼를 돌보는 유인원들도 있으니 콩도 교배만 하고 가정은 내팽겨 친 듯(...).
- 키코
콩의 아들. 아버지와 달리 키가 작고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주인공 일행을 엄청 잘 따라 그들을 위험에서 보호해주기도 한다. 그는 또한 호기심과 아주 어린 면모도 좀 보인다. 특히 다친 부위를 쪽쪽(…)빤다. 사실 유아라고 볼 순 없지만 본능이다 보니…후반부엔 홍수가 닥치자, 칼 덴험 일행을 구해주고 자기희생.
후에 1976년판 《킹 콩》의 후속작인 《킹 콩 2》에서도 베이비 콩이 등장.
3. 킹콩(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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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작품과의 행적은 거의 비슷한 편이지만, 의외로 전작의 난폭한 면모만 보였던 것과는 달리 순해진 성격이다.
특히 앤이 자신에게서 도망치다 진흙탕에 넘어져 흙투성이가 되자 폭포로 데려가 씻게 해주는 등 신사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때부터 앤이 콩에게 호감을 생기게 된다. 다만 통나무다리 위의 주연일행을 쫒아내버릴려고 할때, 멀찍히 떨어져있는 칼을 잡으려고 손짓하는 차이점이 보인다.
킹콩이 동굴에서도 앤을 노리는 거대 뱀과 맞서 싸우는 틈을 타 잭이 앤을 구출해낸다.[5] 결국 잭과 앤을 쫒아가 마을에 다다른다. 한편 석유가 없다는 사실에 실망했던 칼이 킹콩을 사로잡아 회사 기믹 마스코트(...)로 내세울 계획을 세우는 동시 돈욕심을 부리게된다.
앤을 뒤쫓아온 킹콩을 미리 파둔 거대한 함정과 클로로포름 약품으로 마취시키고 배에 강제로 탑승되는 안습적인 신세가 되는데 꺼내달라는 듯이 막 난동을 치다가 자기를 애처롭게 쳐다보는 앤을 보자, 다시 진정하는등의 다시 순한 모습을 보였다.
원작처럼 도시에 끌려갈때 서커스동물 신세가 되는데 이때 왕관을 쓰게된다. 앤이 앞에서 서서 쇼를 벌였는데 언론사들이 그녀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며 밀어붙이자 이에 킹콩은 앤을 위협한다고 인식하여 폭발하더니 쇠사슬을 부스고 우리를 박살내 버린다.
여기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아닌 세계 경제 무역 센터에 올라선다.[6] 이에 미군은 화염방사기를 든 병사들을 옥상으로 보내 콩을 공격하지만 콩은 맞은편 빌딩으로 도약하고는 반대편 건물로 가스통을 던져 격퇴하는 액션씬을 선보였다.[7] 결국 전투 헬리콥터 부대가 출동, 발칸포로 콩을 갈겨버린다.
2005년 작품처럼 앤은 공군에게서 콩을 구하고 싶었지만 끝내 힘을 잃고[8] 빌딩 아래로 추락사한 킹콩의 모습을 슬퍼하며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여담이지만 킹콩의 성우가 무려 옵티머스 프라임으로 유명한 피터 쿨렌이다. 그리고 업계의 거장 릭 베이커가 수트 조형 및 연기를 직접 담당했다.
4. 킹콩(2005)
[image]''Megaprimatus kong''[9]
바스타토사우루스 렉스로부터 새끼를 지키는 어미 메가프리마투스.
최초로 학명과 설정이 세세히 잡힌 킹콩이며 작중에선 멸종 직전 상태이다.
2005년판 킹 콩을 연기한 성우 겸 배우는 모션캡처의 대가 앤디 서키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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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영화 해골섬의 설정집인 《콩의 세계(The World of Kong)》에 의하면, 본래 해골섬의 토착종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유입된 종이라는 듯.[11] 또한 2005년도 판의 묘사를 볼 때, 킹콩이 메가프리마투스속의 마지막 생존자인 것 같다.[12]
인간들과도 아주 담쌓고 산 건 아닌데, 원주민들에게 인신공양을 받고 있었다. 콩의 보금자리에 사람 해골이 널려있는 걸 봤을 때, '''자신과 비슷하게는 생겼는데 빽빽대는 쬐그만 장난감 수준'''으로 인식해 마구 다루고 그러다보니, 사람은 당연히 끔살(…)됐을 듯. 실제로 다른 초식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위협을 느낀다 싶으면 당장에 쫓아내버린다. 앤을 살려준 건 기존 제물들과 확연히 다른 외모이기도 하고, 자신만 보면 벌벌 떨던 다른 제물들과 달리 저항도 하고 신기한 동작도 취하는 등 호기심이 생기고, 그러다 정든 관계라서 그럴 거다.
앙숙이자 천적으로는 거대 수각류 공룡인 바스타토사우루스 렉스가 있으며, 새끼 시절에는 테라푸스모르닥스나 포에토돈, 그리고 베나토사우루스들에게 위협을 받기도 한다. 일반적인 메가프리마투스는 (나무를 휘두르거나 돌을 던지는 등 도구를 사용하는 것까지 합친 것이긴 해도) 강력한 턱과 두꺼운 피부로 무장한 브이 렉스 한 마리와 전투력이 비슷하나, 킹콩은 종족의 마지막 생존자이자 백전노장인 만큼, 바스타토사우루스 세 마리를 상대할 만큼 굉장한 전투력을 발휘하는, 이례적으로 강한 개체인 듯 하다. 작중 바스타토사우루스와 싸울 때 킹콩은 시종일관 앤을 보호하며 싸워야 하는 핸디캡[13] 을 껴안고도 1 대 3이라는 불리한 싸움을 '''이겼다.'''
싸울때는 유인원의 특기를 살려서 길고 강력한 팔을 휘둘러 공격을 하거나 주변의 나무나 돌을 잡아 무기로 쓰기도 한다. 덩치에 비해 기민한 동작도 특징.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거대공룡과 싸우면서 작렬한 피니쉬 무브인 '''아가리 찢기'''가 가장 인상적인 기술.
여기서도 역시 종반부에 미군의 추격을 피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으로 올라선다. 앤과 함께 해돋이를 보던 중[14] 복엽기가 나타나고 킹콩은 빌딩 꼭대기로 올라가 복엽기와 싸운다. 가슴과 팔 등에 총을 맞았지만 '''여전히 싸우고''' 복엽기 두 대[15] 를 역관광보낸다. 그러나 지쳤는지 앤에게 도움을 청하고 앤은 복엽기 조종사들에게 쏘지 말라고 호소한다. 그 뒤 앤을 슬픈 눈으로 바라보며 마지막으로 만지려는 찰나, 목과 등에 복엽기의 총알 세례를 맞아 결국 숨이 끊어진 채 추락하고 만다.[16][17]
영화에서는 킹콩의 동물적인 심리의 묘사가 아주 뛰어났다. 주의를 끌고 환심을 얻고자 묘기를 부리던 앤이 실수로 넘어졌을 때, 이에 재미가 들린 콩이 그녀를 일으켰다가 넘어트리고를 반복하며 즐거워한다.[18] 이에 앤이 격하게 거부하자 화났다고 표현하며 위협만 하다, 차마 죽일 수 없으니 그냥 주변 바위를 부수어 깨트려댄다. 그러고나서 삐쳐가지고(...) 앤에게서 등을 돌리는데, 그 화난 얼굴에 점점 슬픔이 드리운다.[19] 앤이 이것을 보고 동정하기도 하고. 또 바스타토사우루스 렉스를 모두 무찌른 직후, 앤을 구해줘놓고 그녀 앞에서 일부러 등을 돌려 "난 여전히 화가 나 있다(...)"라는 듯이 삐쳐 있는 게 백미이다. 그러다가 그대로 걸어가는데 앤이 쫓아오자 언제 그랬냐는 듯 그녀를 어깨에 태우고 달린다. 거대한 괴수가 마치 어린아이처럼 토라지고 삐친 모습에서 근엄하고 웅장하기만 한 모습이 아닌 또 다른 이면으로 오랜 외로움에 감정이 서툰 동물적인 심리가 잘 드러난다.[20]
여담으로 피터잭슨이 공인한 무게는 8톤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말이 안되는 수치(만약 이 수치면 킹콩은 영화에 나오는 모습이 아닌 빼빼마른 상태여야한다...)이고 현생 고릴라를 통해 무게를 구하면 13~15톤의 거대괴수이다. 바스타토사우르스랑 동체급이고 고릴라임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수준의 괴물이다.
킹콩 크기에 대한 분석글
게임판에서는 직접 플레이가 가능하다! 인간플레이에서 쩔쩔 맬만한 상황을 주먹질 한두번에 정리하고, 인간으로서는 절대 못 죽이는 바스타토사우르스를 유일하게 죽일 수 있다.
영화에서 백전노장으로 등장한 바와 같이, 게임에서는 흡사 레슬링같이 다양한 기술로 상대와 싸운다. 싸움에서 이길 때마다 언제나 우렁차게 포효하는 것이 백미.
그리고 영화판과는 달리, 일정 조건을 달성하면 해금되는 또 다른 엔딩에서는 죽지 않고 살아남는다.
5. 콩: 스컬 아일랜드
킹콩(몬스터버스) 문서 참조.
6. 디자인 변천사
6.1. 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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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의 아들(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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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콩 2(1986)
위의 1976년 버전의 킹콩과 동일한 개체지만 적안에서 일반적인 색깔의 눈동자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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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그외 시리즈 디자인
이 아래로 나오는 영화들은 실제 킹콩 오리지널(공식)시리즈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을 알아야한다. 저 아래에 있는 것들 중에서 무단도용을 한 것도 섞여있고 대체로 저예산으로 만들었으므로, 퀄리티가 낮을 수 밖에 없다.[21] 그나마 레디 플레이어 원에 등장한 킹콩은 퀄리티가 제일 좋다.
짝퉁이 아닌 정식판권을 받아 만든 작품은 제목 옆에 ☆표시
- 와세이 킹콩(1933)
일본의 "와세이 킹콩"에 등장하는 괴수
- 에도 킹콩(1938) ☆
일본의 "에도에 나타난 킹콩"에 등장하는 괴수이다. 근데 모습이 킹콩보다는 예티에 가깝다.
- 마이티 조 영(1949) ☆
최초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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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 작.(1998)
- 콩가(1961) ☆[22]
- 킹콩 대 고지라(1962) ☆
이때 크기는 약 '''45m'''인데 감독 혼다 이시로는 작은 킹콩이 키가 몇 십 배나 되는 고지라와 어떻게 싸우냐며 그냥 킹콩 크기를 키웠다.
- 시카리(1963)
- 킹콩의 역습(1967) ☆
킹콩 대 고지라의 슈트를 그대로 사용했지만 설정상 크기는 킹콩 대 고지라보다 훨씬 작다.
- 킹콩의 대역습(1976)
- 퀸콩(1976)
- 성성왕(1977)
- 예티(1977)
- 잃어버린 세계의 킹콩(2005)
- 방글라데시 킹콩(2010)
'''(...)'''
- [23] 자이언트 몽키(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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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듯이 대다수 영화에서의 마지막 장면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 올라있는 모습으로 카메오 출연한다. 레이스 장면에서도 스테이지 기믹으로 등장.
[1] 또는 거대한 수컷을 가리켜 Kong이라고 한다. 그래서 뒤에 Kong이 붙을 경우는 거대하면서 위압적인 포유류에 붙인다. 현재는 이것의 원조인 킹콩덕에 원숭이, 고릴라 캐릭터에 주로 붙인다.[2] 킹콩을 데려온 문명세계의 사람을 말한다. 해골섬의 원주민한테는 공포스런 존재다. 인신공양까지 받고 있었다.[3] 일본을 대표하는 괴수인 고지라와의 크로스오버 작품. 여기서의 킹콩은 크기도 크기지만, 번개의 전류를 흡수해서 파워 업 하고, 몸에 흐르는 전기를 이용해 고지라를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여줬다.[4] 인간을 잡아먹는지는 불명. 실제로 원주민들을 물어 죽인 적은 있으나 잡아먹진 않았다. 무엇보다 콩의 크기를 생각하면 먹어봤자 간에 기별도 안 가는 인간 한 명 받으려고 오지는 않을테고(...). [5] 여담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와의 격투 장면은 나오지 않고 대신 이 뱀과 격투를 벌이며 입을 찢었다.[6] 9.11 테러로 무너진 그 쌍둥이 빌딩이다.[7] 극중에서 앤이 횡설수설하는 말로 자신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무서워서 못 오른다는 말을 했었다.[8] 역대 킹콩영화중 킹콩이 사격당할때 '''유혈묘사가 가장 섬세하다.'''(!!!)[9] 속명의 뜻은 '''거대한 유인원'''.[10] 영화에서 1인2역을 맡았는데 킹콩 말고도 럼피라는 밴처 호의 주방장 역할로 등장한다.[11] 3천 년 전 지진으로 섬의 문명이 멸망한 해골섬으로 다른 곳의 원주민들이 이주해올 때, 그들의 고향인 동남아시아로부터 가우르(인도 들소)와 메가프리마투스의 조상인 유인원이 섬에 유입되었고, 그 유인원들이 해골섬의 꼭대기에 살면서 섬 거대화되었다고 한다. [12] 영화 중후반부에 콩의 가족으로 보이는 유골들이 콩의 서식지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13] 앤을 어디 안전한 장소에 놓고 싸운 것도 아니고, 싸움 내내 손이나 발로 붙잡고 있었다. 싸우면서 무의식적으로 손아귀에 조금만 힘이 들어가거나 그 손으로 주먹질을 한다거나 하면 앤은 뭉개질 수 있으니, 킹콩은 그것까지 신경써야 했을 것이다.[14] 이때 콩이 자신의 왼쪽 가슴을 가볍게 툭툭 치는데, 이는 해골섬 정상에서 석양이 지는 절경을 더러 앤이 아름답다는 말과 함께 가슴에 손을 얹고 두드린 것을 학습한 것이다. 아름다운 걸 볼 때 그런 식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라 익혔고, 이를 알아챈 앤은 감격하며 "아름답다구? 그래, 맞아. 아름다워."라고 대답해주었다. 실로 콩이 앤과 교감하며 그녀의 표현을 알아들었다는 감동적인 부분.[15] 킹콩이 추락시킨 복엽기만 해도 세 대다![16] 숨이 끊기기 직전까지 손가락으로 앤을 어루만지며 끊임없이 바라보는데, 두 눈에서 생기를 잃는 게 훤히 보인다. 그렇게 콩은 끝까지 앤을 지켜보다가 죽었다.[17] 몇몇 관객들은 킹콩이 자신을 도와주다 앤이 총을 맞을 것을 염려해서 스스로 뛰어내려 자살을 했다고 보기도 했다.[18] 앤이 넘어진 척하다 일어서는 특기를 보일 때 매우 놀라다가 이내 즐거워했다. 그리고 정작 저글링같은 고난이도 묘기엔 콧방귀를 뀐다.[19] 가족도 친구도 없이 혼자 남아 지옥같은 섬에서 하루하루 투쟁해오던 콩에게 유대감을 붙일만한 상대가 없었을 게 당연하다. 화가 나서 토라지다가도 이내 슬픈 얼굴로 떠나는 것 또한 콩의 오랜 고독감, 외로움, 서툰 감정이 확연하게 느껴진다.[20] 드라마틱하게 킹콩이 앤을 다 용서했다는 식으로 직접 손을 내밀어 그녀를 데리고 함께 간다는 작위적인 연출이 아닌, 꽤나 사실적인 모습이 잘 묘사된 케이스.[21] 다만 두 번째의 에도 킹콩은 정식으로 판권을 받아 만들었다. 그러나 감독이 일본풍의 킹콩을 원했기 때문에 디자인이 다른 시리즈보다 괴리감이 크다. 킹콩 대 고지라와 후속작인 킹콩의 역습 역시 정식으로 판권 계약하여 만든 것이고,(오리지널 킹콩 감독은 분노했지만 애석하게도 그에겐 킹콩 관련 독점 저작권이 없었다.) 이는 나중에 몬스터버스의 모태가 되었다.[22] 제목에 '콩'을 쓴다는 것에 대해 비용을 지불했다.[23] 한국 한정으로 혹성탈출의 네임드를 무단으로 도용하여 데이터베이스에 등재시켰다. 심지어 네이버에 '혹성탈출'을 치면 연관 영화로 이게뜬다. 이것도 욕처먹으니까 지금은 영화 이름 자체를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