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서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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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영국의 영화 배우로 런던#s-1 출신이며 아르메니아 혈통의 영국인이다.[1] 본디 연극배우로 시작해 영국쪽 저예산/아트하우스 영화나 TV에 나오던 배우로, 1994년 영화계에 데뷔해 마이크 리 감독[2]의 눈에 띄어 조역으로 캐스팅되면서 영화광들에게 조금씩 주목받기 시작한다. 20년 넘게 무명배우여서 대중들의 인지도는 그저 그랬으나 '''반지의 제왕의 골룸'''을 모션 캡처 연기한 뒤 유명해졌고 이후 킹콩이나 시저 역 등 모션 캡처 쪽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그는 일찌감치 영국의 연극무대에서 오랜 연기경험을 쌓은 경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것을 발판으로 삼아 각종 영화에서 훌륭한 모션 캡처를 선보일 수 있었다. 실제로 그는 한 인터뷰에서 모션 연기나 실제 연기나 본질은 같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골룸의 목소리는 이 배우가 육성으로 내는 소리다.
그의 모션 캡처를 이용해서 캐릭터를 만드는 CG팀도 대단하지만 인간이 아닌 캐릭터들을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그의 역량도 훌륭하다. 특히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개봉 후에는 '앤디 서키스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줘야되는 거 아니냐'는 말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거의 인간문화재라 부를 만한 대단한 배우. 맨 처음 반지의 제왕의 출연진들은 서키스를 동료 연기자로 대우하지 않았고 골룸이 나오는 장면에 그가 같이 연기를 한다는 말에 성우가 왜 촬영장에 나와요?라고 매우 의아해했으나 그의 모션 캡처를 위한 연기를 보고 다들 혀를 내둘렀고 동료 연기자로 인정했다. 제작진들도 서키스의 열연에 우리가 보답해야지 않겠느냐고 의견을 모아서 원래 유인원에 가까운 생김새였던 골룸의 얼굴을 서키스와 좀 더 비슷하게 바꾸어 그의 열연에 헌정했다. 두개의 탑이 개봉한 다음에는 MTV에서 주는 상도 받았다. 시상소감을 말하는 서키스 옆에서 갑자기 난입해 청중들 앞에서 F로 시작하는 단어를 마구 퍼붓는 골룸이 일품. [3]
물론 쌩얼 연기도 잘한다. 그의 쌩얼 연기의 진수를 알고 싶다면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비슷한 시기에 촬영된 《24시간 파티 피플》을 추천한다. 조이 디비전과 뉴 오더, 매드체스터 역사를 다룬 이 영화에서 그는 프로듀서 마틴 하넷으로 나온다. 또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프레스티지에서 조연이지만 정상적인 일반인 역할이라 상당히 잘생기게(!) 나온다.
다만 쌩얼 연기로 나온 영화들이 알려지지 못한 게 많고, 주로 출연한 저예산 호러 영화들은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데스워치》에서 철조망이 얽힌 몽둥이를 들고 다니던 영국군 병사가 바로 앤디 서키스. 그리고 《킹콩》에서도 갑판요리사 럼피 역을 쌩얼로 했다.[4]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율리시스 클로 역으로 출연, 향후 《블랙 팬서》에서도 빌런으로 출연하였다. 똘끼 있는 악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그의 맨얼굴을 보기 힘든 블록버스터 영화계에서 쌩얼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었다.
2016년 달링이라는 영화로 감독 데뷔했으며 2018년에 워너브라더스에서 제작하고 넷플릭스로 개봉하는 모글리를 감독했으나.. 로튼토마토 지수 52%라는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더군다나 디즈니의 2016년 버전이 워낙 대박을 내서 대비가 되기도 했고..
여러 배우들 중 유일하게 DC 코믹스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소니 마블 유니버스를 넘나드는 배우다.
2. 이야깃거리
- 2011년에는 런던#s-1에 특수효과에 대하여 공부할 수 있는 이매지네리엄 스튜디오(The Imaginarium Studios)를 설립하였다.
- 배우인 아내와 슬하에 3명의 자녀가 있고 모두 비건이다.
-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에서는 골룸 역을 맡는 것과 동시에 세컨드 유닛 감독을 맡았다.
- 영화분야뿐만이 아니라 게임분야에도 참가한 경력이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3용 2007년 타이틀이었던 천국의 검(Heavenly Sword)에서 'King Bohan'역의 모션캡처 및 목소리 연기를 담당한 바 있다. 게다가 이 게임에서는 'dramatic director'로서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디렉팅하기도 했다. 같은 제작사 닌자 시오리의 차기작 인슬레이브드에서도 주인공 몽키의 배역을 맡았다.
- 취미가 암벽등반이라 체력과 집중력이 남다르다고 한다.
- 2014년도판 고질라의 모션 캡처 자문을 맡기도 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헐크 모션 캡처의 자문도 맡았으며 게다가 캐스팅까지 되었다고.
- 은근히 사망전대 기질이 좀 있다. 골룸, 킹콩, 시저 등등. 특히 월트 디즈니 컴퍼니 산하에서 찍은 두 영화들에서는 마치 최종보스와도 같은 포스를 보여주더니만 순식간에 일회용 캐릭터로 소비되어 버려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안타까움만 자아내게 만들고 있다.
- 영화산업에 간접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SF영화의 거장 제임스 카메론은 젊은 시절부터 외계인이 등장하는 영화 스토리를 한편 가지고 있었지만 도저히 당시의 기술과 제작환경으로는 영상으로 표현할 방법이 없어 몇십년간 제작할 엄두를 못내고 있었다. 그러던 그가 반지의 제왕에서 스미골과 골룸의 이중인격을 왔다갔다하는 골룸의 모습을 보고는 마침내 자신이 간직했던 이야기를 화면에 풀어낼 때가 왔다고 확신했고 역대 영화사상 최고의 흥행작이 탄생하였다. 그리고 3D와 CG 캐릭터 제작기술은 영화제작기법의 주요기술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아카데미에서는 그의 연기나 모션캡쳐에 대해서는 인정 받지 못하고 있다.
- 브렉시트 문제로 비판을 받고 있는 테레사 메이 총리를 풍자하는 영상을 직접 촬영하기도 했다. 골룸과 스미골의 이중인격 연기를 이용한 것. 그 와중에 목 아래에 북실북실한 가슴털이 보이는 게 웃음 포인트.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매우 닮았다.
3. 작품
[1] 원래 성은 사키시안(Sarkisian)이라고 한다.[2] 영국 영화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명배우들 중 몇몇이 이 사람에게 픽업되어 상을 타면서 국제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샐리 호킨스, 데이빗 듈리스, 이멜다 스탠턴, 티머시 스폴 등. [3] 골룸의 대사를 옮기면 다음과 같다.(G: 골룸, S: 스미골, A: 앤디 서키스)"G: 이 거짓말쟁이, 도둑놈! 이건 내 거야! 내가 탄 거야! 바로 나라고! 바로 나 때문에 탔단 말야! / S: 그리고 나! MTV는 내 친구야. 내 친구! / G: 넌 친구가 없어! 아무도 널 안 좋아해! / S: 우우우... 도비는 나 좋아해! / G: 도비? 도비는 X같은 게이새끼야!" - "A: 그만해 골룸." - "G: 꺼져 서키스, 이 X나 X같은 멍청한 뚱돼지 새끼야!" - "A: 나, 나 안 뚱뚱한데...." - "G: 아무한테도 고맙다고 안할거야. 안해! 너한테도, MTV한테도, 픽셀이나 만지작대는 웨타 디지털의 실X새끼들한테도! 그리고 피터 잭슨, 절대반지님 맙소사, 니가 뭐라도 되는줄 아냐 이 X같은 새끼야! 엿이나 먹어라, 엿이나 먹어! 니 X이나 빨아! / S: 안 들을래, 안 들려... / G: 솔직히 말해, 우리가 이 X같은 영화 찍으면서 시달린 연장근무에 저임금이랑 끔찍한 경험은 뭘로도 보상 못해! 니들이 이 X같은 황금 팝콘 한 바구니로 우리가 겪은 고통이랑 퉁치려고 생각했다면, 니들은 X발 X나 잘못 생각한 거야! 야이 X새끼들아! MTV X까!! 우린 니들이 싫어!!! / S: 굿나잇!" MTV 당시 대본 해당 영상 급한 사람들은 41초부터 보자.[4] 여담이지만 서키스가 킹콩에서 맡은 역할은 모두 작중 사망했다. 럼피는 해골섬에 있던 거대 구더기들에게 '''산 채로''' 사지와 머리를 집어삼켜지면서 잡아 먹혔으며 킹콩은 뉴욕에서 복엽기들의 총격으로 죽었다.[5] 골룸의 패러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