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핀(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본명'''
윌슨 그랜트 피스크
Wilson Grant Fisk
'''다른 이름'''
'''킹핀'''
'''종족'''
인간
'''국적'''
미국
'''성별'''
남성
'''소속'''
유니언 얼라이드 건설
글로벌 투자 동맹
'''등장 드라마'''
데어데블
'''담당 배우'''
빈센트 도노프리오[1]
콜 젠슨 (유년기)
'''담당 성우'''
노무라 켄지 (日)
1. 개요
2. 행적
2.1. 시즌 1
2.2. 시즌 2
2.3. 시즌 3
3. 능력
4. 기타


1. 개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이자 데어데블의 메인 빌런. 암흑가의 거물로 강대한 권력을 쥐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이름조차 잘 언급되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조직을 통제하여 자신의 존재 자체를 감추고 막후에서 자신의 뜻을 펼친다. 경찰, 정치계, 언론, 재벌, 범죄자 등등 그의 영향력은 방대하게 미치고 있다. 이외에도 시즌 1 내내 그의 별명인 킹핀으로는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시즌 2에서는 이 킹핀이라는 타이틀을 처음엔 다른 자가 가지고 있다가 점차 윌슨 피스크에게 넘어오는 과정까지 그려졌다. 시즌 2까지 합쳐서 윌슨 피스크가 킹핀으로 각성하는 과정이라고 봐도 무방.
젠틀하고 감성적인 모습을 보이며 연인에게 순애를 바치며 수줍어하는 일면을 지니고 있지만, 폭발하면 사람을 짓이기는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저질러버리는 야수성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자경단 활동이 자신 내면의 숨겨진 폭력성 때문이 아닐까 항상 되물어보고 있는 맷 머독의 대척점에 서서 그 폭력성을 스스럼없이 해방하고 있는 자가 킹핀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의 유일하고 절친한 친구인 웨슬리는 연인 바네사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윌슨 피스크란 사람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위압감은 있지만 언변은 그다지 유창하지 못해서 조금 말을 어눌하게 하나, 오히려 그 점이 솔직한 인상을 심어주어 바네사의 마음을 끌었으며 한동안 대중에게 사랑받기도 하였다.
드라마 내에서 묘사되는 대머리 악역 인남캐로서의 간지는 충분하다. 알렉산더 피어스에 이어 MCU에서 가장 진중한 악역. 하지만 작중 분노를 표현하는 초반 장면에서 분노조절장애 문제아동같아 보여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는 지적도 동시에 나오는, 호불호가 갈리는 빌런. 다만 데어데블 시즌 1은 아직 미숙한 맷 머독이 시련과 고통을 통해 데어데블이라는 이름의 히어로로 성장하는 드라마인 동시에, 소년기 때 겪은 일로 생긴 트라우마와 불안정한 내면을 가까스로 억누르고 있던 윌슨 피스크가 방황 끝에 킹핀으로서의 자아를 찾아가는 작품이기 때문에 스토리상으로 큰 문제가 있는 연출은 아니다. 실제로 시즌 2에서 사실상 빌런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한 윌슨 피스크는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카리스마로 일관한다.

2. 행적




2.1. 시즌 1



사실 데어데블 시즌 1은 '''킹핀이 몰락하는 동시에 사랑을 깨닫고 빌런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완전히 자각하는 내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시즌 1 최종화에서 '데어데블'이 완성된 것처럼 '킹핀' 또한 완성된 것이다. 어찌 보면 '''주인공인 데어데블처럼 킹핀도 이 드라마에서 또 다른 의미, 또 다른 관점에서 드러나는 제2의 주인공이었던 것'''이었다. 그렇기에 맷 머독의 행적이 히어로로서의 성장과 시련에 초점에 맞춰있는 반면, 윌슨 피스크의 행적은 자아 찾기와 방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헬스키친에서 헛된 꿈을 쫒으며 생활하며 어머니를 학대한 아버지[2]를 살해[3]하게 된 불우한 어린 시절을 가진 그는 헬스 키친을 떠나길 갈망했으나, 떠난 이후 자신이 있을 곳은 헬스 키친이라는 것을 깨닫고 돌아왔다.[4]
헬스키친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치타우리 공습 사건의 피해를 틈타 해외에서 레드 마피아, 삼합회, 야쿠자를 끌어들여 '건설조합'을 형성, 헬스키친 재개발을 가속시키고 3화 시점까진 완벽에 가까운 보안과 공포통치, 합리성으로 뒷 세계를 장악했지만 이 와중 바네사라는 여인을 알고 사랑에 빠지며 전과 같은 냉철함과 과감성이 시들어버려 연맹에 분열을 일으키며 서서히 틈을 보이기 시작한다.

'''You embarrassed me in front of her!'''

'''"그 사람 앞에서 나를 망신시키다니!"'''[5]

그러나 레드 마피아 리더의 동생 아나톨리가 피스크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윌슨에게 찾아왔을 때, 바네사와 함께 있던 윌슨은 당황한 모습을 노출하게 되고 결국 위의 대사와 함께 폭력성을 해방하며 아나톨리를 죽이며[6] 그들과의 전쟁에 들어가 승리하지만, 점점 허술해지는 윌슨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야쿠자 두령, 뼈 있는 조언과 경고를 계속 날리는 삼합회의 두령 마담 가오를 보며 자신의 현 상태에 대한 고민에 빠진다.
이후 바네사와 확실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국면을 전환해 당당하게 매스컴 앞으로 나서기로[7] 결심하는 한편 야쿠자들의 두령 노부 요시오카를 데어데블과의 싸움을 계기로 제거한다. 그러나 두령을 잃은 야쿠자들은 하나 둘 잠적하기 시작하고, 윌슨의 변화를 달갑지 않게 본 다른 조력자들은 윌슨의 회계 담당 릴런드 아울슬리를 중심으로 바네사의 독살을 계획하나, 이것을 계기로 뒷 세계의 동맹은 무너지기 시작한다.
혼란스러운 와중에 윌슨의 오른팔 웨슬리는 캐런 페이지를 처리하려다 오히려 그녀에게 총을 맞고 사망하고, 데어데블과의 싸움 이후 마약 공장이 불타면서 헬스 키친엔 가망이 없다고 판단한 삼합회 역시 떨어져 나간다. 거기다 릴런드가 바네사의 독살을 시도했음을 알아차리고, 윌슨의 수하였던 경찰관까지 증인으로 확보했다며 릴런드는 윌슨의 재산 절반과 신변 확보를 제안한다. 그를 용인한다면 어떻게든 무마시킬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분노한 윌슨은 '''"너는! 바네사를! 죽이려 했다!"'''라고 외치며 그를 살해해 자신의 몰락을 자신의 손으로 자처하게 된다. 결국 바네사와의 사랑은 여러 조력자들이 우려한 대로 윌슨의 몰락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릴런드가 확보했던 경찰관은 공식적으로는 행방불명, 실제로는 릴런드가 은폐시켜 놓은 상태였고 그를 찾기 위해 모든 관련자들이 움직이는 상황 속에서 치열한 전투 끝에 데어데블이 경관을 확보해 피스크의 죄를 자백하게 한다. 자신이 해온 일이 전부 수포로 돌아갔음을 깨달은 윌슨은 독에서 회복한 바네사에게 약혼반지를 건네준 후 피신시키고, 본인은 FBI에 구속된다.
[image]

'''"나는 사마리아인아니었다는 소리지. 나는 사제도 아니며, 레위인도 아니었다. 나는 와서는 안될 길에 들어선 행인을 공격하는 악의 그 자체다. (It means that I'm not the Samaritan. That I'm not the priest, or the Levite. That I am the ill intent who set upon the traveler on a road that he should not have been on.)"'''[8]

[9]

FBI 호송 차량에서 윌슨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더듬어가며 자신의 악성(惡性)을 깨닫는다. 이후 FBI 내부의 협력자와 자기 자신의 조직력을 이용해 손쉽게 탈출하지만, 완성된 코스튬을 입고 등장한 데어데블과 맞닥뜨리게 된다. 윌슨은 마스크 쓴 광대가 어떻게 도시를 바꾸겠냐며 조롱하고 데어데블과 헬스 키친에 저주를 퍼붓지만, 결국 치열한 싸움 끝에 데어데블에게 제압당하고 경찰에 넘겨진다. 허나 워낙 얽힌 범죄가 복잡하고 장대해 재판만 해도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한다.

2.2. 시즌 2


시즌 2 8화 막바지에서 교도소로 들어온 프랭크 캐슬과 만나면서 재등장했다.
9화에서는 윌슨이 어떻게 교도소 전체를 장악하는 '킹핀'이 될 수 있는지 드러났다. 처음 교도소에 들어갔을 때는 그는 그냥 신입 죄수 취급을 받았고, 교도소 내 최고의 권력을 가진 수감자를 만나게 된다. 그가 자신이 권력을 잡는데 방해가 될 것이라 판단한 윌슨은 다른 죄수들과 연합하고, 그들을 수하 삼아 점차 교도소 내에서 세력을 확장시키게 된다.
프랭크에게 접근한 것 역시 프랭크의 복수심을 이용해 자신이 권력을 잡는데 방해되는 수감자를 제거하기 위함이었으며, 결국 원하는 목표를 달성한 후 본인이 교도소의 '킹핀'[10]이 된다. 결국 그렇게 수하들의 보호를 받으며, 교도관들까지 자신이 통제하며 감옥에서 받기 힘든 고급 와인과 스테이크를 프랭크가 처리한 교도소 내의 적수 옆에서 먹는 여유를 선보인다. 킹핀이 단순히 완력만 강한 분노조절장애 환자가 아닌, 계획과 전략으로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 장악하는 진짜배기 빌런임이 드러나는 장면.
적수를 처리한 후엔 복수심에 불타고 있던 예전 '킹핀'의 수하들을 이용해 프랭크를 죽이려, 즉 프랭크를 토사구팽시키려 했으나 프랭크가 역으로 수하들을 전부 죽여버리자 마음을 바꿔서 프랭크를 탈옥시켜 석방 후 뉴욕을 자신의 영역으로 만들기 위한 포석을 깔아놓도록 한다.
이를 눈치챈 맷 머독이 윌슨에게 면회를 와서 "또 이런 짓을 하면 사랑하는 바네사와 다시는 만나지 못하게 하겠다"며 협박하자 격노해 수갑을 끊어버리고[11] 머독의 머리를 잡고 책상에 여러 번 내려치는 살기를 내뿜는다. 본능적으로 윌슨을 한 대 때린 머독이었으나 결국 윌슨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윌슨은 머독에게 "교도소에게 나가게 되면 넬슨이든 머독이든 다 죽은 목숨"이라며 위협한다.
이후 자신의 감방에서 TV를 보며 스테이크를 먹던 중 맷에게 맞은 곳에서 피가 나고 있음을 확인하고, 뭔가 수상쩍음을 느꼈는지[12] 수하를 시켜 맷에 대해 조사하라고 명령하는 것으로 시즌 2에서의 등장은 끝난다.
데어데블 시즌 2의 엔딩은 맷이 캐런에게 자신의 정체를 고백하는 것인데, 윌슨이 맷의 정체를 파헤치려고 노력함과 캐런이 맷의 정체를 알게 되는 것을 보면, 굉장히 구체적으로 본 어게인 스토리 라인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시즌 3에서 떡밥이 밝혀질 듯.

2.3. 시즌 3




'''다섯 걸음 앞의 적'''

'''원작의 흰색 슈트를 입고 돌아왔다.''' 시즌 3 대부분은 그를 이기기 위해 주인공들이 갖은 수를 쓰더라도 킹핀이 언제나 몇 수 앞을 내다보며 이를 번번이 좌절시키는 내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당 시즌에선 킹핀 본인의 드라마보다는 빌런으로서의 활약에 초점이 맞춰진 행보를 보였다. 시즌 2의 연장선상으로 시즌 3에선 이미 형무소의 장악이 완료되었으며 FBI도 쩔쩔메는 상태이다.[13] 다만 바네사에 대한 걱정은 여전했다. 바네사가 FBI에 기소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으며 이후 채무 등 돈걱정에 시달려 가족을 위해서라도 높은 공을 세워 승급을 해야만하는 나딤 요원이 윌슨 피스크를 찾아오며 사실상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FBI에게 바네사의 기소 중지를 조건으로 알바니아 조직을 시작으로 뉴욕의 여럿 지하조직의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밀고를 이유로 교도소 내에서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고 운동하다 배후 불명의 죄수에게 칼빵을 맞는 습격을 받는다. 다행히 죄수는 제압되고 치료를 받아 무사햇지만 피스크는 생명에 위협을 느껴 FBI에게 정보 제공을 대가로 보호를 요청했으며 FBI는 이를 받아들이고 어느 호텔 지점을 새 감옥 삼아 호송하기로 한다. 그러나 호송 과정에서 알바니아 조직에게 대거 테러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벤 포인덱스터가 그의 눈에 들었다. 감옥에서 풀려난 뒤엔 본격적인 행보를 보인다. 우선 벤 포인덱스터를 시작으로 이런저런 약점을 잡거나 만들어서 자신을 감시하던 FBI 지부를 장악해 버린다.[14] 또한 죄수의 습격의 배후는 킹핀 본인이었으며 모두 짜고한 연극이었음이 드러났다. 특히 입막음을 위해 벤 포인덱스터를 보내 그 죄수를 사살해버린다. 벤 포인덱스터는 데어데블의 갑옷으로 분장한 불스아이였으며 멜빈 포터를 협박하여 똑같이 만들어낸 것. 덜미를 잡히자 FBI를 보내 멜빈 포터를 처리해 버린다. 한편으로는 FBI에겐 일부러 자신에게 득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여 지하세계 거물들을 이런저런 꼬투리를 잡아서 FBI를 시켜 체포한 뒤 협박을 하여 자신에게 세금을 내도록 지시하고 풀어준다.
그의 권모는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이미 맷 머독의 정체를 파악해놓은 뒤 그의 친구인 포기 넬슨을 협박하기 위해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을 궁지로 몰은 뒤 관련 회사에서 대출을 받게해 협박을 하였다. 마침 자신을 압박하기 위해 지검장 후보로 출마한 포기 넬슨은 진퇴양난에 빠져서 설령 진짜 지검장이 되더라도 킹핀의 꼭두각시가 될 운명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자신을 잡고 싶어하는 캐린 페이지와 대면하는데 이 과정에서 도발을 위해 캐런이 제임스 웨슬리를 죽였음을 시인하였다. FBI의 제지 덕분에 폭발하지 않고 꼬투리를 잡히지 않긴 했지만 이 뒤 곧바로 불스아이에게 캐런 페이지를 죽일 것을 지시한다. 이 와중에 킹핀의 항소심이 킹핀의 승리로 끝났으며 공식으로 혐의를 벗으며 당당히 전면에 나선다. 이와 동시에 데어데블을 공공의 적으로 지명하며 특기인 여론전을 주도한다. 또한 나딤 요원을 포섭하여 킹핀과 관련된 재배심을 승리로 이끌려던 맷 일행의 시도를 배심원을 협박함으로서 무마시켜 버린다. 이윽고 공식적으로 바네사를 자신의 곁으로 데려오며 그의 승리로 끝나는 듯싶었다.
딱 하나 뜻을 이루지 못한 게 있었는데 바로 바네사가 오기 전에 둘을 연결해준 의미 깊은 그림을 찾는 것이었다. 그 그림은 재산이 정부에 몰수당했을 때 한 노부인이 구매했는데, 높은 가격을 제시해도 판매를 거부해 피스크가 직접 찾아가 설득한다. 그 그림은 본래 그 노부인의 아버지 소유로, 유대인 가족이었기에 1942년에 나치 독일에게 빼앗기며 아버지는 살해당하고, 남은 가족은 수용소로 끌려갔다. 그만큼 그 그림은 노부인에겐 가족의 사랑을 상징하는 의미 깊은 그림이었고, 피스크도 그걸 받아들이고 그림은 노부인의 것이라 인정하고 떠난다. 하지만 이 그림은 나중에 덱스가 가져오는데 묘사가 안 나왔지만 그림 한 켠에 묻은 피로 살해하고 가져온 것을 시사한다. 이걸 본 피스크도 "그 부인의 것은 안 건드릴 생각이었는데."라고 말한다. 온갖 범죄를 일삼으며 사람들을 협박하고 매수하던 그에게 숨은 또다른 일면을 보여주는 부분. 그런데 이 그림에 묻은 피를 본 후 바네사가 범죄까지 피스크와 공유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피스크는 결국 주변 인물을 감시하는 공간까지 그녀에게 보여주고 만다.
마지막에 결국 그를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것은 그의 실수가 아니었다. 자신이 처리한 나딤 요원이 임종 진술 영상을 남긴 것이 덜미를 잡혀버렸고 바네사에게 마음이 약해져 바네사가 자신의 일에 휘말려 공식적으로 범죄에 휘말리게 해버려 맷에게까지 덜미를 잡혀 버렸다. 이윽고 최종전에서 맷 머독에게 패배하였지만 자신은 다시 나올 것이라 선언하며 자신을 죽여버리라 하지만 멧은 대신에 바네사가 나딤 요원의 살해를 사주했단 사실을 까발려 버리겠다며 협박하여 결국 바네사를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잡혀들어가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이번작에서 전반적으로 그의 행적은 그의 권모술수를 통해 FBI를 통제하는 모습이 비춰졌으며 맷 머독이 이길 틈을 보이지 않은 천하무적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그를 무너뜨린 것은 결국 누구도 아닌 나딤 요원을 비롯한 사람의 양심과 킹핀 스스로의 약한 면모 때문이었다. 시즌 1에서도 그의 약한 면모에 의해 무너졌는데 이와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3. 능력


현실성을 위해 원작과 같이 과장된 거구로는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빈센트 도노프리오가 192cm의 거구라서 충분히 위압적이다. 참고로 폭스 영화판에서 킹핀을 맡아 꽤 호평받은 마이클 클라크 던컨도 194cm로 이와 비슷.[15]
격투술을 배운 적은 없는지 데어데블처럼 화려한 격투기는 보여주지 않고 무식하게 달려들면서 맷집으로 상대의 공격을 버텨낸 다음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적에게 박치기나 펀치를 먹이는 방식으로 싸운다. 하지만 그 거구에서 나오는 맷집이나 괴력은 엄청난지라 데어데블과 싸울 때도 킹핀이 더 많이 얻어맞았지만 맷집으로 다 버텨내고, 데어데블을 이리저리 집어던지며 상당히 고전시켰다. 사실 원작에서는 각종 격투기의 달인이라는 설정이 붙어있으나 극 중 윌슨 피스크의 체구에 맞는 스턴트맨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그냥 묘사를 포기한 게 아닌가 추측된다. 또한 착용하던 정장도 칼 정도는 거뜬히 막아낼 수 있는 방어력을 가진 특수 제작품이다.
하지만 작중에서 부각되는 윌슨 피스크의 진짜 힘은 완력이 아니라, 무시무시한 카리스마로 조직을 휘어잡는 제왕적 면모와 궁지에 몰린 상황을 단숨에 뒤집어버리는 책략가적 기질, 그리고 돈을 갈퀴처럼 긁어모으는 탁월한 자본가로서의 재능과 같은 우두머리로서의 능력에 있다. 만약에 시즌 1에서 그가 바네사와 사랑에 빠지면서 잇따른 실책을 저지르지 않았더라면, 아무리 맷이 뛰어난 히어로라고 해도 그를 상대할 수 있었을지 의문일 정도. 실제로 바네사를 국외로 도주시키고, 얼마 안 되는 자금으로 교도소에 갇힐 때만 해도 그가 재기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았지만, 시즌 2에서는 순전히 본인의 능력만으로 거의 완벽히 재기하면서 헬스 키친을 다시 장악할 음모를 꾸미게 될 정도이다.
단순히 갱단들 뿐만 아니라 경찰들까지 자기 추종자로 만들 정도로 수완이 뛰어나다. 평소에 경찰들을 돈으로 회유해 놓은 덕분에 무슨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경찰선에서 정리되는 경우가 허다하다.[16] 시즌 1에서는 자신의 일에 방해가 되는 러시안 갱단들을 폭탄으로 조져놓고 살아남은 갱원을 경찰을 통해 확실히 죽이는가 하면, 시즌 2에서는 오히려 교도관들을 자기 수하로 포섭하는 등...시즌 1 막판엔 FBI에 체포당했으나 '''역으로 FBI에 심어놓은 자신의 추종자들 덕분에 빠져나올 뻔했다.''' 근데 이게 단순히 돈빨인 건 또 아닌 게 거의 모든 재산을 날려먹은 시즌 2에서도 교도소 직원들까지 자기 수하로 만들어 버렸고, 퍼니셔는 자기 수하로 만든 건 아니고 오히려 적대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용당한다는 걸 알면서도 결국 윌슨의 뜻대로 움직이게 했을 정도면 사람을 다루는 데에 있어서는 거의 천부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다. 시즌3에서는 이게 더욱 극명하게 나타나서 자신들 감시하던 FBI 요원 전부를 포섭한다. 이중엔 지부장까지도 있어 사실상 FBI 지부 전체가 그의 수중에 떨어졌다. 심지어 1년 전부터 매수하거나 협박할 사람을 선정하고 옭아맬 함정을 준비했다. 맷의 절친이자 피스크를 체포하는데 일조한 포기는 물론이고, 관계도 없던 나딤까지 미리 점찍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손 쓸 정도다.

4. 기타


그의 부하 중 두 번에 걸쳐 짧게 나온 저격수가 있는데 불스아이로 의심됐었다.[17] 하지만 시즌 3에서 아닌 걸로 밝혀졌다.
시즌 1 피날레에서 등장한 부하들의 복장이 에이전트 오브 쉴드하이드라를 연상케 하는데 원작에서도 킹핀은 하이드라에 참여한 적이 있어 제휴 의심도 해볼만한 상황이다.
주변 사람들을 대단히 소중하게 여긴다. 웨슬리가 죽자 혼자 보냈다고 다른 부하를 거의 죽일 뻔 했다가 릴랜드가 말려서 간신히 참았고, 바네사를 죽이려 했다는 걸 알고 난 후 동맹인 릴랜드를 죽였다. 무엇보다, 자신을 몰락시킬 정보를 모은다고 자신의 어머니에게 접근한 벤 유릭을, 다른 것도 아닌 '''어머니를 이 일에 끌어들였다는 이유만으로''' 죽였다.
시즌 1에서 자신은 헬스키친과 뉴욕시를 아낀다고 진심 어린듯이 말하지만 그의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폭력성으로 인하여 그가 실제로 하는 일은 헬스키친을 파괴하는 것 뿐이었다.(하다못해 회사 이름으로 기부를 하는 장면조차 나오지 않는다.) 시즌 1 마지막에 그는 자신이 실제로는 헬스 키친을 아끼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스스로를 빌런으로서 정의내린다.
회계 담당인 아울을 두고 있다. 아울은 조력자 격 되는 인물이지만 그렇게까지 충성하진 않는 인물이다. 윌슨 피스크가 사랑에 빠지자 아울은 이를 지하 조직의 위기로 인식하고 그의 연인인 바네사 피스크를 독살하고 여차하면 자신은 윌슨 피스크의 재산 절반을 챙겨 도망칠 계획을 하고 있었으나, 자신의 연인이 독살당할 뻔했다는 사실에 이성을 잃은 킹핀에게 공격당해 사망한다.
재밌는 점은 원작에서 킹핀은 스파이더맨의 숙적이기도 하는데,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메이 숙모 역할을 맡고 있는 마리사 토메이와 윌슨 피스크 역의 빈센트 도노프리오가 2000년에 '''로맨스 영화''' 해피 엑시던트에서 같이 주연 커플(!)로 등장한 바 있다는 점이다. 도노프리오는 더 나이를 먹어가면서 살도 많이 찐 탓에 인상이 많이 변한 반면, 마리사 토메이는 그때에 비해 별로 변하지 않았다.
원작에서의 킹핀은 일반인이고 선량한 성품의 아내를 두고 있는데,[18] 시즌 3에서 밝혀진 바로는 드라마속의 바네사가 원작과는 다르게 어느정도 악한 면모를 보이고 있었음이 드러난다. 피스크는 바네사를 범죄에서 떨어뜨리려고 했지만 서로 모든 것을 공유하겠다는 식으로 범죄행위까지 가까이하게 되며 결국 필요하지 않은 살인 사주를 하는 수준.
킹핀의 영상화 판권은 마블 스튜디오는 물론 소니 픽처스에도 있어서 마블에서 제작한 드라마 데어데블에도 등장했으며 소니 픽처스에서 제작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서도 메인 빌런으로 등장한다.

[1] 풀 메탈 재킷에서 고문관 파일 훈련병으로 유명한 배우.[2] 빌 피스크. 대단히 폭력적인 인물로 자신에 대한 비하를 절대 용서하지 않았다. 자신을 조롱하고 아들을 구타한 양아치를 반죽음으로 만들고 아들에게 걷어차게 했다. 이런 폭력성을 아들이 물려받은 듯 하지만, 아들은 적어도 '''자신이 진심으로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는 않았다.'''[3] 이후 윌슨의 친모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남편의 시체를 '''토막 내어 처리했다.'''[4] 아시아를 배회한 듯한 뉘앙스가 있으며 중국어를 구사하고 일본어도 알아듣는 걸로 봐서 확실한 듯하다.[5] 킹핀의 야수성을 제대로 나타내는 장면에서의 대사. 이 장면의 임팩트가 컸는지 데어데블을 본 사람들은 한 번씩은 언급한다. [6] 아나톨리와 같이 차에 타고 있던 웨슬리가 휴대전화로 같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자 그대로 찾아가 아나톨리를 끌어내 말 그대로 떡이 되도록 두들겨 팬 뒤 빈사상태에 빠지자 자동차와 차 문 사이에 그의 머리를 끼워놓고 차문으로 '''목이 떨어질 때까지''' 머리 부분을 가격, 끔살시킨다. 이후 아나톨리의 시체를 찾은 블라디미르가 아나톨리의 시체를 닦아주는 장면을 보면 '''머리가 잘려나가 있다.'''[7] 물론 겉으로는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사업가로 시장이 되어 도시 재건을 위해 힘쓰겠다는 사람으로 나온다. 참고로 이때 노트북으로 연설을 들은 맷 머독은 분노해 노트북을 엎어버렸다.[8] 원문에서 사제와 레위인이 다친 행인을 보고도 지나친 이유가 길에 들끓는 강도 때문이었을 것이라는 해석이 있는데, 킹핀은 이 해석을 받아들이는 차원을 넘어서 아예 자신이 그 강도임을 말하고 있다.[9] 해당 대사의 넷플릭스 자막은 이렇다. "어떤 남자가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여행을 하던 중에 나쁜 의도를 가진 자들을 만나 옷을 빼앗기고 두들겨 맞았어. 그리고 피를 흘리며 사막에 버려졌지. 그리고 어떤 제사장이 그 남자를 봤는데 그 제사장은 길을 건너서 가던 길을 계속 갔어. 그리고 또 다른 레위인 성직자가 그곳을 지나다 죽어가는 남자를 봤는데 그 역시 길을 건너서 지나쳐 가버렸어. 그런데 사마리아에서 온 착한 사람 하나가(이 때 데어데블의 모습이 화면에 비친다.) 피를 흘리고 있는 남자를 보더니 가던 길을 멈추고는 위험을 무릅쓰고 그를 도와주었지. 사마리아인은 남자의 상처를 치료하고 기름과 포도주를 발라주고 여관까지 데리고 가서 가진 돈을 전부 준 뒤 여관 주인에게 잘 돌봐달라고 남자를 부탁한 뒤 가던 길을 계속 갔지. 그가 그랬던 건 남자가 자신의 이웃이었기 때문이야. 그는 그 도시는 물론 그 안의 사람들을 사랑했어. 난 늘 내가 그 사마리아인 같다고 생각했어. 우습지 않나? 나처럼 대단한 사람도 자신의 본모습을 제대로 못 봤다는 사실이. 난 사마리아인이 아니란 말일세. 난 그 제사장도 레위인도 아니야. 난 그저 나쁜 의도로 여행자를 갈취하는, 길에 둬선 안 될 사람이지."[10] 윌슨이 권력을 잡는데 방해되는 수감자이자, 윌슨 이전의 교도소 내 최고 권력을 가진 수감자가 "그렇지. '킹핀(감옥의 주인)'은 둘이 될 수 없지."라고 언급한 바 있다.[11] 윌슨은 일반인이지만 히어로와 대등하게 싸울 정도로 강한 근력을 가졌다. 원작에서는 캡틴 아메리카와 일대일 격투도 하고, 귀중품을 오직 그의 강한 완력으로만 열 수 있는 보관함에 넣어두곤 한다.[12] 참고로 윌슨은 "아...니 아버지가 복서였었지?"라며 맷을 조롱했었다. 그때는 조롱하는 말이었으나, 이때는 뭔가 심상치 않았던 듯.[13] 물론 이는 드라마 한정이고 현실이라면 오히려 킹핀처럼 범죄 조직 보스들이 FBI를 무서워하고 쩔쩔맨다. FBI 문서를 보면 알다시피 FBI는 미국 내에서 범죄조직들한테 '''죽음의 사신'''이다.[14] 이 때 FBI 요원들이 비밀리에 피스크를 지칭하기위해 쓰인 암호명이 바로 '''킹핀'''인 것으로 각색되었다.[15] 원작의 킹핀은 키 204cm에 몸무게가 204kg이고 겉보기에는 뚱뚱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온몸이 거의 근육질이다.[16] 사실 이만큼 세계관 공권력의 부패가 얼마나 심각함을 말해주기도 한다.[17] 이 저격수의 가방 안에 스페이드 A의 플레잉 카드가 들어있다.[18] 이 사람도 이름이 바네사이다. 일단 범죄자 남편(...)과 한 식구로 살긴 하나 그의 범죄행각에 대해선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여성이며 킹핀은 대단한 애처가여서 아내를 함부로 대하진 않는다고 한다. 어느 정도냐면 마블 세계관이 좀비 아포칼립스를 찍었을때 좀비가 된 킹핀이 아내만큼은 보호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