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요리)

 

멕시코의 전통적인 타코
미국식으로 변형된 하드 타코
1. 개요
2. 설명
3. 기타


1. 개요


🌮 / Taco
멕시코 음식으로 멕시코인들의 대표 요리이며 부리토와 함께 현재는 미국인들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

2. 설명


멕시코에 유럽인이 오기 전의 타코는 현재와는 쌩판 다른 음식으로 토르티야에 작은 생선이나 야채를 넣어서 먹는 음식이었다고 한다. 기록상으로 남은 최초로 이런 형태의 타코를 먹은 유럽인은 스페인의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이다. 때문에 '전통 타코'라고 하면 대개 생선 타코를 뜻한다. 현대의 우리가 아는 형태의 타코는 레바논 및 근동의 이민자들이 멕시코로 이민오면서 형성된 것으로, 샤와르마와 결합되어 나타난 형태이다.[1] 멕시코인들이 돼지고기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더 맛있게 만들었는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만, 당시 이민 온 아랍계 멕시코인들은 대부분 아랍계 기독교인이었다. 지금도 멕시코에서는 아랍계 출신들이 손맛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토르티야[2]라고 불리는 옥수수밀가루[3]를 반죽해서 구워 만든 얇은 무발효빵에 고기, 해물, 채소(잘게 썬 양파, 로메인과 고수 등.), 치즈 같은 것들을 얹어서 살사를 끼얹고 싸먹는 음식이다. 텍스멕스 음식인 파히타를 넣어 먹기도 한다. 작은 토르티야를 보쌈처럼 먹으면 타코, 대형 밀가루 토르티야를 만두나 월남쌈처럼 말아서 먹으면 부리토가 된다. 멕시코에서는 일반적인 식사로 먹는 음식이다. 토르티야에 그대로 싸먹는 것은 소프트 타코라고 하고, 토르티야를 튀겨서 모양을 낸 토르티야에 싸먹는 것은 하드 타코 혹은 하드쉘 타코라고 부른다. 하지만 하드 타코는 미국에서 현지화되며 만들어진 물건이라 진짜 타코로 취급하지 않는 사람도 꽤 있다.
일정한 형태가 없어서 반대쪽을 막으면서 먹을수 있는 소프트 타코와는 달리, 형태가 정해져 있고 딱딱한 과자 같은 하드 타코는 처음 먹게 되면 조금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부스러기가 쏟아지거나 국물이 반대쪽으로 흘러나온다던가 해서 처음 접하는 사람은 이래저래 흘리면서 먹기 십상. 하지만 결국 몇 개 먹다 보면 금방 적응해서 안 흘리고 잘 먹는다.
토르티야에 고기, 야채, 소스, 치즈, 옥수수 등을 넣고 돌돌 말아서 먹기 쉽게 만든 것은 타코가 아닌 부리토라고 한다. 긴 역사를 자랑하는 타코와는 달리 부리토는 19세기 말 멕시코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한다.
토르티야의 크기가 작기에 별 생각 없이 먹기 쉬운데 실제로는 기름지고 전병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이 많기 때문에 3~4개만 먹어도 배가 부르며 칼로리도 높은 편이다. 많이 먹으면 칼로리 폭탄. 사람에 따라 먹는 방식이 다른데, 정석대로 싸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고기 따로 먹고 또르띠야 따로 돌돌 말아 먹는 사람도 있다.
요리법이 간단하고 먹기 쉬워서 패스트푸드점처럼 체인 레스토랑이 많으며 이쪽에서는 타코벨이 유명하다. 단, 멕시코인에게는 타코벨 이야기를 하면 대체로 맛없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진짜 타코와 타코벨의 타코는 많은 차이가 있으며, 타코벨의 경우 미국인들 사정에 맞추어 현지화한 것이다. 멕시코 현지에는 타코를 전문으로 파는 식당은 잘 없으므로,[4] 우리나라의 순대, 떡볶이처럼 노점이나 소형 음식점을 가는 것이 낫다. 현지인들도 대부분 길거리에서 가볍게 먹는 경우가 많으며, 가격대비 만족도도 좋다.

3. 기타



코난 오브라이언고든 램지의 타코 조리법.
미국캐나다북미에서는 토르티야 위에 김치, 불고기 같은 한식 재료를 넣어서 얹은 "한국식 타코(Korean tacos)"라는 것이 있다. 일종의 퓨전 요리. LA 지역에는 'Kogi Taco Truck' 이라는 푸드트럭이 돌아다니는데 한국 퓨전스타일의 타코음식을 파는 트럭이다.
어떤 팀노안 포워드가 엄청 좋아한다, 거의 화요일에 먹는데 맨날 인스타에다가 "Taco Tuesday!!!!!!!!!!!!" 라고 소리를 지른다. 결국 migos가 곡을 만들었다.
일본의 오키나와 요리에는 이 타코를 응용한 타코라이스라는 요리가 있다. 타코의 속재료를 밥 위에 얹어 내는 덮밥 요리이다. 미군을 대상으로 하던 한 식당에서 개발하였다.
토르티야 대신 만두피로도 타코를 만들 수 있다.


[1] 지금도 이 샤와르마 원형에 가까운 조리법을 이용하는 타코는 타코 알 파스토르(Taco al pastor)라고 불린다.[2] 스페인어 실제 발음은 또르띠야[3] 정통 타코는 원래 옥수수 토르티야를 사용한다.[4] 빕스 등 유명 체인점에서 지역상품으로 팔긴 하는데 값은 비싸면서 맛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