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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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부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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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의 부리토)
1. 소개
🌯 / Burrito
옥수수로 만든 얇은 빵인 토르티야에 쇠고기나 닭고기, 콩, 밥 등을 얹어 네모 모양으로 감싼 다음(양념한 밥을 넣기도 한다) 살사를 발라서 먹는 멕시코식 음식이다. 지역마다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자랑하는데, 원판 중에는 위의 사진처럼 흥건하게 소스를 발라 먹는 부리토부터 간단하게 넣어 먹는 부리토까지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타코와 함께 멕시코의 국가대표 음식이라고 할 수 있으며, 타코벨에서 타코와 함께 주력으로 삼고 있는 음식이다. 파리바게트와 던킨도너츠에서도 부리토를 취급하고 있는데, 파리바게트는 불고기와 스파이시 치킨 두 가지 메뉴를 판매하며, 던킨도너츠에서는 불고기, 치킨, 소시지, 이렇게 세 가지 메뉴를 판매 중이다. 다만 원판에 비해 심하게 현지화되어 있으며, 한국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기 쉬운 고수등의 재료가 빠져 있다.
KFC의 트위스터나 맥도날드의 스낵랩은 부리토를 본따서 만들어진 것이다.
원판 부리토는 토르티야 안에 콩, 고기, 밥만 들어가 있고 야채나 살사, 과카몰리, 치즈 등은 바깥에 뿌려 먹는 음식이다. 타코벨에서 파는 것 같이 안쪽에 모든 재료가 들어가 있어 또르티야로 둘둘 말려 있는 방식은 캘리포니아 미션 카운티에서 유명해진 미션 스타일 부리토로, 인부들이 빠르게 먹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모든 재료를 안에 넣고 말아버린데서 기인했다.
뉴멕시코의 앨버커키에서는 칠리 페퍼를 잘게 썰어 넣고, 계란과 감자, 고기등을 채워 넣은 칠리 부리토를 맛볼 수 있으며 칠리 페퍼의 알싸한 맛이 일품이다.
사실 부리토는 멕시코 전역의 전통 음식은 아니고, 멕시코 북동부와 미국 남부의 접경 지역에서 전래되던 방식의 음식인데, 이 지역 멕시코인들이 미국 텍사스주로 이민 가서 즐겨 만들어 유명해졌다. 그래서 멕시코시티를 위시한 수도권 지역과 멕시코 남부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고 오히려 미국 텍사스 주 에 더 많이 자리한다. 대충 우리나라 짜장면과 비슷한 느낌으로 보면 된다. 왜냐면 멕시코 현지에서도 부리토는 부리토라고 존재는 하지만 원래 부리토라 함은 본인이 모든 재료를 넣고 말아 만드는, 말하자면 뷔페식으로 하는 것이 정석이기 때문이다.
니켈로디언판 티미의 못말리는 수호천사에서는 군만두라고 현지화를 했다.
2. 만드는 법
먼저 토르티야를 준비한다. 토르티야는 옥수수 가루를 물에 개어 반죽한 후 구워내면 되는데 파삭파삭하게 굽지말고 말랑말랑할 정도까지 굽는다.[1] 또는 대형 마트 냉동 코너에 가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토르티야를 넓게 펼치고 이 안에 양파, 당근, 콩을 비롯한 갖가지 야채와 살사(소스), 고기, 밥을 올리는데 종류는 먹고 싶은대로 마음껏 올리면 된다. 사실 어떤 식으로 만들어 먹어도 상관 없다. 닭가슴살, 양파와 양배추에 바베큐 소스를 넣고 볶아도 되고, 김치와 양파를 잘게 썰어 밥에 데리야키 소스를 볶아서 재료로 써도 된다.
집에 있는 재료를 아무거나 볶아 재료를 만들어 보자. 또는 파프리카, 양상추, 토마토, 당근 등을 그대로 넣는 식의 여러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토르티야를 잘 펴놓아 위와 중앙에 재료를 올려 놓고 토르티야 밑면을 위로 올려 접은 다음 양쪽도 중앙 쪽으로 접어 말면 밑으로 재료가 흐르지 않게 먹을 수 있다. 흔히 말하는 월남쌈과 비슷한데 전통적으로는 토마토 살사에 볶은 콩, 쌀밥, 다져서 볶은 고기를 올려 그대로 먹는 것이다.
씹는 맛이 중요하므로 야채는 길쭉하게 썰어 준비하고 닭고기는 미리 한번 볶거나 삶아 살을 길게 찢어내어 넣는다. 소고기나 양고기, 돼지고기는 다져서 준비하는데 그 이유는 닭고기와 달리 고기가 잘 부서지지 않기 때문이다.
멕시코에서 부리토는 야외에서도 편하게 먹기 위한 일종의 김밥과 같은 개념이기 때문에 별다른 전채를 준비하지 않는다. 그 자체로 한끼 식사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부리토에는 고기가 들어가며 멕시코에서 고기가 들어있지 않은 부리토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2]
3. 국내 전문점
[1] 반죽을 모양내 초벌구이하여 굳힌다는 느낌 정도로만 구워낸다. 어차피 토르티야 안에 재료를 넣은 뒤 팬이나 그릴에 구워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 너무 바싹 구우면 내용물을 감싸다가 토르티야가 바스라질 수 있으며 지나치게 겉이 타게 된다.[2] 미국 현지가 3~4달러 정도의 저렴한 부리토라 하더라도 양념에 볶아 익힌 콩+슈레드 치즈+살사 소스 형식으로 고기 대신 식물성 단백질인 콩이 내용물로 들어간다. [3] 특이하게도 대학교 근처에만 입점하였다. 그래서인지 반학식화되어 있는 곳이 많다.[4] 멕시코 요리 음식점 중에서는 가장 인스턴트 패스트푸드에 가까운 체인이라, 햄버거 음식점계의 맥도날드나 롯데리아 정도의 느낌이다. 저렴하고 신속한 대신, 패스트푸드화한 멕시코 요리 전문점 중에서도 가장 멕시칸푸드 본연의 맛과 거리가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타코 문서를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