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환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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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약 전황이 나빠지더라도 '''탄환X'''만은 쓰지 않고 끝나기를 바랍니다.
탄환X. 그것은 G스톤에 봉인된 초 에너지 집적체를 폭발적으로 개방시킴으로써 한계 이상의 파워를 끌어내는 최강, 최후의 미라클 머신인 것이다.
용자왕 가오가이가에 등장하는 하이퍼 툴. 동시에 그 자체가 GGG의 베이 타워 기지의 에어리어Ⅲ를 구성한다. 이름의 유래는 간편하게, 공이치기로 현장에 날아가고 회수하지 않으며 사용하면 끝인 1회용 소모품이니까 '''탄환'''/툴의 선두 부분이 '''X'''자. 둘이 합쳐서 '''탄환X'''가 된 것이다.
2. 상세
처음으로 언급된 건 TVA 12화로 각 에어리어를 어떻게 존더와의 전투에 응용할까에 대해 가이와 함께 의논하던 볼포그를 통해 언급되었다. 상단의 대사도 이 장면에서 나온 대사. 이후로도 이따금 베이 타워 기지에 도킹되어있는 모습만 비출 뿐 29화까지 그런게 있다는 정도로만 다루어졌다.
그리고 30화 대 파스다 전에서야 밝혀진 그 용도는 그야말로 자폭에 가까운 최종병기. G스톤 내부의 고 에너지를 폭발적으로 해방하는 것으로 G스톤을 폭주시켜 한계 이상의 파워를 끌어내지만 그만큼 G스톤에게도 엄청난 부담을 주기 때문에 그 정도의 에너지를 발휘할 필요가 없었던 일반적인 존더 전에선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오죽했으면 시시오 레오가 담당하고 있던 탄환X의 컨트롤 패널은 아예 박스테이핑까지 해서 막아뒀을 정도.
가장 큰 문제점은 탄환X에 의해 강제로 한계까지 에너지를 해방시킨 G스톤은 에너지 집적 및 추출장치로서, 그리고 무한정보서킷으로서의 기능마저도 모두 잃게 되면서 '''그냥 돌덩어리가 된다.''' 따라서 G스톤이 에너지원인 용자로봇들과 G스톤의 사이보그가 된 덕분에 아슬아슬하게 다 죽어가는 생명을 유지하고 있던 시시오 가이에게, 탄환X의 사용이란 곧 '''말 그대로 모든 생명을 불태우고 죽는 것'''을 의미한다. 상술된 볼포그의 말마따나 사용하고 싶지도 않고, 사용해선 안되며, 사용하지 않는 게 차라리 나을 정도로 위험한 병기인 셈이다. 그 위험성 때문에 만약을 대비해 건조는 했지만 내내 사용되지 않고 있었다.
결국 EI-01과의 최종결전 당시 다른 에어리어 5기가 총동원되는 상황에도 탄환X만이 베이 타워 기지에 결합된 채로 남아있었지만, 압도적인 파워 차이로 인해 기동부대 모두가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EI-01이 광역으로 살포한 소립자 Z0가 G스톤의 파워마저 잠식해가며[1] GS라이드의 파워가 서서히 꺼져가는 상황이 찾아오고, 결국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가이가 이것이 파스다와의 교착을 깨트릴 마지막 비책이라는걸 깨닫고는 '''반드시 살아돌아오겠다'''고 타이가 장관에게 허락을 구한다.
그의 아버지 시시오 레오의 '가이를 믿어보자'는 말에 계속 망설이던 타이가 장관은 '몇 번이나 기적을 일으켜 온 용자들의 가능성에 걸어 보겠다'는 말과 함께 마침내 '''대 파스다 전 최후의 히든 카드'''로서 출격을 승인한다. 최초로 탄환X가 건조되었을 때와 비교하면 시간도 흘렀고, 성공률이 낮은 파이널 퓨전까지 성공한데다 여러 용자로봇들이 등장하며 상황도 좀 달라졌으니 어떻게든 살아 돌아올 경우의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타이가 장관의 출격 승인 하에 시시오 레오 박사가 탄환X용 컨트롤 패널을 막아둔 박스테이프(...)의 봉인을 풀고 자신의 모니터로 위장된 발사 스위치를 누르는 것으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현장에 투입된다. 이때 가이 뿐 아니라 GGG 기동부대 전체의 생사가 달린 문제라서 그런지 최후까지 스위치를 누르는 전 과정을 가이의 아버지 시시오 레오 혼자서 다 했다. 간절히 기도하는 미코토의 모습은 덤.
발사된 탄환X는 목표지점에 착탄, 전개되며 사전에 탑승해 있던[2] 빅 볼포그가 GGG 기동부대원들을 수용하고 60초의 에너지 해방작업, 파이널 업을 실시한다.[3] 다만 탄환X 자체는 아무런 방어장비가 없기 때문에 마이크 사운더스 13세와 시시오 라이가 박사의 삼단비행갑판항모가 파스다의 공격을 막아내야 했지만, 기동부대도 고전하던 파스다를 상대로 간신히 시간을 번다는 목적까지만 완수했을 뿐 버티다 못한 마이크는 쓰러지고 삼단비행갑판항모도 격침되지만 '''그와 동시에 기동부대의 파이널 업이 끝난다.'''
G스톤과 소립자 Z0, 서로 상쇄되는 두 개의 힘, 즉 G파워와 Z파워가 부딪히면 서로 쌍소멸 하게되나, 파워가 더 높은 쪽이 남는다는 법칙을 이용해 그간 파워에서 우위를 보였던 파스다[4] 에게 같은 방식으로 G파워를 한계까지 끌어올려 맞붙는 것으로 승리를 거두겠다는 목적으로 자신들의 생명을 건 최후의 작전을 시행한다.
탄환X에 의해 해방된 압도적인 양의 G파워로 기동부대의 용자로봇들은 그 몸체가 G스톤의 빛과 같은 녹색빛으로 변하게 되고 도쿄도 전체의 전력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파스다를 능가하는 절대적인 힘으로 맞선다. 이 압도적인 파워에 상황을 지켜보던 메인 오더 룸에서도 "저것이 탄환X의 힘인가..."라고 경악. 하지만 압도적인 파워로 파스다를 쓰러트리는 데엔 성공했지만 그 결과 예상대로 G스톤은 모든 기능과 에너지를 잃고, 가이와 기동부대 역시 결국 운명의 벽을 넘지 못하고 사망할 뻔하다가 마모루에 의해 G스톤의 기능이 회복되는 '''기적'''이 일어나며 살아났다.
이 때에 마모루에게서 방출된 힘의 방출량이 기적이라, 하늘까지 뒤덮은 녹색 빛을 도쿄 만 너머 건조된 인공 섬 G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마모루네 부모님 쪽에서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이후 마모루는 35화 시점까지 원종을 느낄 수도 정해할 수도 없게 됐으며[5] , 또한 이후 같은 역할을 하는 탄환X는 다시 건조되지 않았다.
덤으로 GS 라이드의 재가동과 G스톤의 기능이 회복되면서 일단 살아남는 데는 성공했지만 기동부대의 AI는 여전히 정지된 상태 그대로, 인간으로 치자면 '''식물인간''' 상태였기에 34화에서 모두가 회복되기 전까지 당분간 마이크 사운더스 13세와 가오가이가 둘만이 GGG의 전력으로서 싸워야만 했다. 다행히도 원종들의 등장과 동시에 킹 제이더가 등장하긴 했지만 타이가 장관 말마따나 정체불명의 대상을 전력으로 쳐줄 수는 없기에 GGG의 전력은 여전히 가오가이가와 마이크 사운더스뿐이었다.[6]
3.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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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장렬함과 처절함으로 탄환X가 사용된 대 EI-01 파스다 전은 가오가이가 스토리 전체, 아니 '''역대 로봇 애니메이션을 통틀어 손꼽히는 명장면 중 명장면으로 평가받고 있다.''' [7][8] 97년도 작품으로 20년이 넘었음에도 이만큼의 처절함, 긴장감, 절박함이 담긴 장면은 다른 애니메이션들에서도 흔치가 않다. 참고로 이 에피소드를 연출한 사람은 '''타니구치 고로다.''' 타니구치 고로는 자신의 경력에 이름을 남기기 위해서 이 30화에 모든 걸 걸기로 했으며 '''선라이즈에서 해고될 각오로''' 그리기 어려운 작화를 애니메이터에게 요구하고 컷수를 많이 사용[9] 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연출을 해봤다고 한다.
가오가이가의 이 에피소드가 지금까지도 이런 평가를 받는 이유는 그저 여태까지의 용자 시리즈, 혹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슈퍼전대 시리즈처럼 기술의 스케일이나 웅장함으로 적을 한방에 얍 하고 보기좋게 격파해버리는 것이 아니라, '''탄환X를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표현하는 이야기 전개의 맥락,''' 목숨을 걸고 싸울 수밖에 없을 정도로 극한까지 몰린 상황묘사 등을 내러티브를 통해 효과적으로 나타냈기 때문이다.
거기다 파워업 후에도 전황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얼마되지 않는 제한시간에 쫓기는 용자대의 목숨을 버린 사투가 승리를 거둔 것이다. 탄환X의 파워를 받은 골디언 해머도 파스다의 손에 파괴될 뻔했으며 골디맥, 초룡신, 빅 볼포그의 투신으로 허를 만들지 않았다면 용자대 측의 패배로 끝났을 지도 모른다. 이 또한 고평가의 두번째 이유다. 가오가이가의 골디언 해머와 볼포그의 멜팅 사이렌 이외에는 용자로보들이 평소에 사용하던 기술들이 아닌 격투기로 자신들보다 훨씬 큰 파스다를 두들겨 패는 연출로 생명과 바꾼 넘치는 G파워를 표현했다.[10] 사실 골디언 해머의 사용도 정말 무식할 정도로 힘을 끌어올려[11] 단순하게 내려찍는 식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광기에 찰 정도로 힘을 끌어올려서 EI-01과 싸우는 가이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또 골디언 햄머로 마지막 일격을 날리기 전, '''"이 녀석의 핵은 어디냐! 어디에 있어!! 윌 나이프!!!"'''라는 촉박한 시간에 미친 듯한 가이의 발악도 일각을 다투는 제한시간에 쫓기는 처절함을 잘 묘사한 대사다. EI-01가 빛으로 분해되면서 EI-01와 갈레온의 첫번째 만났던 회상씬이 흑백으로 진행된다. EI-01와의 싸움이 인류를 지키기 위한 것 뿐이 아니라, 시시오 가이라는 개인에게도 그만큼 의미있는 전투임을 알 수 있다. 마지막에 가이가 조용히 눈을 감으며 가오가이가와의 오버랩과 함께 돌아서서 골디언 해머를 바닥에 내리찍는 클라이맥스가 단연 압권.
탄환X 에피소드에선 작화의 퀄리티가 TV판에 어울리지 않게 매우 높게 뽑힌 것도 특징. 이게 평소의 키무라 타카히로 작화와 완전히 달라서 작화붕괴라고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원래 이런 작화가 아니었는데 담당 작화감독인 우에다 요이치가 이 에피소드에선 오오바리 마사미 스타일의 작화가 아니면 안 된다고 판단하여 전부 오오바리 마사미 스타일로 뜯어고쳤다고 한다. 우에다 요이치의 다른 담당 에피소드를 보면 키무라 타카히로에 맞춘 그림체로 그리며 이렇게 그리지 않는다. 의도적인 작화이므로 작화붕괴가 아니다.
게다가 빅 볼포그의 멜팅 사일렌 사용장면을 제외하곤 뱅크씬을 거의 쓰지 않은 것도 특기할만한 부분. 골디언 해머의 해머 커넥트[12] 와 '빛이 되어라!'도 이 장면만을 위해 만들어진 오리지널 연출을 채용해 감동을 더했다.
4. 기타
TV판에서는 강력한 힘의 위험성을 동시에 언급하는 소재로 사용되었기에 탄환X의 사용은 여기에서 끝나지만, 힘에 대한 해석을 달리하는 용자왕 가오가이가 FINAL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파워업 도구 중 하나로 활용된다. TV판과는 흐름을 달리하는 요소 중 하나로서 가오파이가의 에보리얼 울텍 파워는 탄환X의 기능을 제설계하여 에볼류더인 가이와의 링크를 통해 가오가이가 이상의 출력을 낼 수 있게 되었다.[13] 단 정확히는 탄환X에 가까운 파워를 낸다는 설정으로 100% 탄환X의 능력을 내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설정파괴까지는 되지 않고 가오파이가도 파괴되지 않는것. 또한 암룡과 광룡의 내부에 탄환X를 응용해서 만든 내장형 탄환X가 장비되었다. 이 때에도 라우도 G스톤과 G스톤은 서로 반대되는 성질이었기에 쌍방 모두 G스톤의 힘을 폭발적으로 소진하고 리타이어.
탄환X 이벤트는 슈퍼로봇대전 W 17화에서도 완벽히 재현되었다. 전투 BGM이 용기있는 싸움으로 고정되며, 용자로봇들은 기력이 250까지 올라간다.
사족으로 이 탄환X도 갈레온을 통해 전해진 기술일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작중 제네식도 탄환X 비슷한 연출을 보인 적이 있기 때문.[14] 다만 설정상 언급은 없으니 추측일 뿐이다.
가디언 테일즈에서 4인이상 특수 합체기술로도 패러디되었다.
5. 관련 문서
[1] G파워와 Z파워는 서로 쌍소멸관계이기 때문에 1:1로는 그냥 서로 없어지는 것밖에 되지 않지만, 워낙에 소립자 Z0가 많이 뿌려져있는데다 EI-01은 도쿄 전역의 전력을 끌어모아 사용하고 있어서 '''1:1교환이라면 결국 물량이 많으면 이긴다'''는 간편하고도 신박한 전술로 기동부대를 압박했다.[2] EI-01전 이전에 펜치논과의 결전에서 대파당해 수리에 들어갔었다.[3] 스탭이 의도한 듯 문이 닫긴 후 에너지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까지 실제 러닝타임도 딱 60초이다.[4] 파스다는 당시 도쿄도 전역의 라이프라인을 흡수하고 있었기 때문에, 도쿄도로 흘러들어가는 전력을 전부 자신의 에너지로 삼을 수 있었다.[5] 다만 이 자체는 마모루의 G파워 방출량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고, 그저 마모루가 원종의 감지, 정해를 할 수 있을 정도까지 능력을 각성하지 못했을 뿐이다. 후에 특수한 G스톤 펜던트와 갈레온의 블랙박스에 있던 카인의 의지에 의해 능력이 일부 각성하면서 감지와 정해를 할 수 있게 된다.[6] 그나마도 마이크 사운더스 부대는 전화에 원종들을 요격하다 이빨 원종에게 기습당해 여러 기가 대파되었고(물론 이빨원종은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제이더가 파괴했다), 가오가이가는 바로 직전 원종 3인조의 기습공격에 홀로 대응하다 대파당해 가오 머신들을 새로, 또 기존보다 강화해서 제작해야 했다. 이때문에 가오 머신조차 기동부대들이 의식을 되찾고 복귀할 때쯤에야 나올 수 있었기에 실상 가이는 가오가이가는 고사하고 가오 머신을 장비할 수도 없는 가이가로 싸워야했기에 전력으로 기대하기 힘들었고,(가이가로는 원종은 커녕 존다로봇도 대응하기 힘들다) '''실상 제대로 된 전력은 마이크 사운더스 13세 뿐이었다고 보면 된다.'''[7] 사실 마지막 파스다의 메모리 도주 scene을 제외하면 최종화로 해도 딱히 어색하지 않다.[8] 물론, 마모루의 정체나 핏쳐=솔다트 J와 카이도의 떡밥 등이 잔뜩 있었기에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았을 것이다.[9] 컷수가 곧 인건비이다. 이걸 많이 쓰면 연출가는 당연히 혼나거나 예산을 너무 초과하면 잘릴 수 있다.[10] 사실 브로큰 매그넘도 쓰긴 했다. 평소의 로켓 펀치처럼 발사하지 않고 팔에 합체된 그대로 영거리에서 사용해 파스다의 배리어를 뚫고 직접 때려박았을 뿐.[11] 달빛 아래 실루엣만으로 해머 커넥트를 하는 모습 또한 놓칠 수 없는 씬.[12] 보름달을 등진 상태에서 그림자로 간략하면서도 긴장감이 끊어지지 않게 표현되었다. 보름달을 이용하는 장면은 배트맨의 배트윙 장면과 유사하다. [13] 실제로 가오파이가와 퓨전중인 가이의 주변에는 탄환X의 내부와 비슷한 장치가 배치되어 있다. 또한 레프리진 스타 가오가이가 전에서 가오파이가가 갑자기 탄환X가 발동되었을 때처럼 빛을 내뿜으며 헬 앤드 헤븐을 쓰기 전임에도 전신이 녹색으로 물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14] 팔파레파와의 3차전. 탄환X와 유사하게 전신이 초록빛으로 물들고 이후엔 탄환X 사용 후와 유사하게 기체가 모두 낡은 듯 색이 바랬다. 그나마 제네식의 경우 이후에 볼팅 드라이버를 이용, 대기권 돌파까지 해서 골디언 크러셔를 사용하는 등 상당히 쌩쌩했던 편. 물론 사이보그 시절과 에볼류더의 차이는 물론, 갈레온을 기초로 나머지는 지구제 장비로 채운 일반 가오가이가와 원조인 제네식의 차이도 있을지도 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