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와르
1. 인도의 도검의 한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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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디어: तलवार
펀자브어: ਤਲਵਾਰ
우르두어: تلوار
영어: Talwar
한국어: 탈와르
20세기까지 실전용으로 사용된 인도의 곡도이다. 원래 인도의 도검은 다른 지역이 으레 그렇듯이 곧은 양날검이었고, 인도-그리스 왕국이나 페르시아 등의 국가와 지속적인 교류로 많은 영향을 주고받았었다. 인도에 탈와르의 원형으로 보이는 곡도가 등장한 것은 13세기경으로 추정되는데, 이때 몽골군이 호라즘의 왕자인 잘랄웃딘을 추격하다가 인도까지 들어온 적이 있었다. 또 투르크인 이슬람세력이 인도 북부로 세력을 넓혀들어오고 있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곡도가 도입되었을 개연성은 충분하다.
그 후로도 티무르의 인도 원정, 결정적으로 바부르, 후마윤이 아프간을 통해 인도 북부를 침공하여 무굴 제국을 세웠으며, 바로 이 시기인 16세기경에 탈와르의 특징, 즉 황동이나 철제 손잡이, 디스크 폼멜과 독특한 양식이 정립된다. 인도 전역은 물론 이웃나라나 다름없는 이란에서도 샴쉬르와 함께 대중적으로 쓰였고, 멀리 터키에서도 일부 사용될 정도로 흥했다. 네팔과 같은 힌두 문화권은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 인도에 진출한 영국인들이 독특한 외형 때문에 탈와르를 수집해다가 본국으로 보냈으며, 그 때문에 서구권 골동품 시장에서 거래되는 탈와르도 상당히 많을 정도이다. 아프가니스탄 지역에서는 풀와르(Pulwar)라고 불리며 영국군에 대항하는 무자헤딘들이 애용하기도 했다.[1]
성능 자체는 샴쉬르나 킬리지, 세이버와 별 차이가 없었으며, 사용 목적도 동일했다. 일부 탈와르의 칼날이 비교적 넓은 편이어서 베기 성능이 매우 뛰어났다. 인도에 진출한 영국군이 직접 경험해본 탈와르의 성능을 참고하여 칼날 디자인을 모방해서 P1796 경기병 세이버의 설계에 투입시켰고, P1796경기병 세이버는 매우 뛰어난 절단 능력을 발휘해서 유럽에서도 명성이 높아 프로이센에서 같은 모델을 채용하기도 했다.
탈와르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금속제 힐트(Hilt,손잡이)인데, 칼날을 힐트에 고정하는 방식 자체도 매우 독특했다. 탱(Tang,슴베)에 접착제를 발라 힐트에 그대로 삽입하여 고정. 물론 이것은 방법의 한 종류일 뿐이며 힐트를 관통하는 탱을 뭉개서 고정하는 Peened방식도 사용되었다. 손잡이는 철제 아니면 황동을 사용했고 특히 철제에는 코프트가리(Koftgari)[2] 도금법을 적용하여 화려한 손잡이를 만들 수 있었다. 다만 코프트가리가 단순 도금이기 때문에 사용하다 보면 조금씩 지워졌고, 골동품 탈와르 중에는 이 코프트가리 도검이 군데군데 지워진 것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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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프트가리 도금의 포스)
인도 특유의 원반형 폼멜이 가장 큰 특징인데 이 힐트 디자인 자체는 소슨 파타를 비롯한 다른 인도 도검에서도 사용된다. 원반형 폼멜은 손에서 자루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손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은 세이버만큼 충실하지 않으며 작은 크로스가드만 있는 경우가 많으며, 간단한 너클 보우가 붙은 것도 있다. 칼날의 세부적인 형태 등은 천차만별이며, 인도 국산 칼날은 유럽제 칼날보다 성능이 좋지 않은 것으로 여겨졌다. 좋은 고급 탈와르는 클링겐탈(Klingenthal)[3] 을 비롯한 유럽에서 만든 고급 칼날을 수입하고, 손잡이와 칼집을 비롯한 부품을 인도에서 만들어 이것을 조립한 것을 제일로 쳤다. 이러한 것은 특별히 피란기(Firangi)라고 불렀는데, 외제라는 의미였다.
형태나 기원은 기병용이지만, 실제로는 보병과 기병 가리지 않고 모두 사용하였다. 간편하게 허리춤에 끼우거나 어깨에 메는 검대(劍帶)인 Bardric에 매달아 쓰거나, 영국군 소속으로 작전하던 인도인들의 경우 유럽식으로 Frog[4] 를 사용하여 패용하기도 했다.
2. EVE 온라인의 민마타 구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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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온라인의 함선.
[1] 탈와르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식별 포인트는 칼집에 패용 고리가 있는가를 본다. 풀와르는 패용 고리가 있지만 탈와르는 없다.[2] 일정한 무늬를 연속적으로 배열한 것을 금속 위에 도금하는 방법, 금을 주로 사용했다.[3] 프랑스에 소재한 도검생산단지. 루이15세 시절 독일제 칼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자 자존심이 상한 루이 15세가 독일 장인들을 초청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도검 생산의 명가로 만들어버렸으며, 19세기까지 최고의 검을 만드는 곳으로 명성이 대단했다고 한다.[4] 개구리가 아니다. 도검에서 Frog라고 하면 도검 패용구의 일종으로써 칼집에 별다른 패용 장치가 없을 경우 검을 끼워서 휴대할 수 있도록 하는 물건이며, 가죽으로 주로 만든다. Frog자체는 벨트에 끼워 패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