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이

 


1. 신사의 문
1.1. 토리이로 유명한 신사
1.2. 관련 문서
2. 일본의 성씨
2.1. 실존인물
2.2. 가상인물


1. 신사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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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모습의 토리이. 사진은 후시미이나리타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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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재 토리이의 모습. 사진은 아와타신사
鳥居. 일본어 표기법에서는 보통 장음을 표기하지 않으나, 이 경우에는 도리(鳥)+이(居) 로 두 한자의 발음이 이어진 것으로 장음이 아니기에 '도리'가 아니라 ''''도리이''''로 적는다.
일본 신사 입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으로, 토리이의 기원은 분명하지 않기에 몇 가지 다른 이론들이 있다. 인도 아쇼카 왕이 세운 산치대탑의 문 토라나(Torana)와 관련된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에 따르면 일본 진언종의 창시자 구카이가 신성한 의식에 사용되는 공간을 구별하기 위해 토라나 형식을 채택했다. 다른 학자들은 토리이가 중국의 패루(牌楼)나 한국의 홍전문(紅箭門)이나 절간의 일주문과 생김새나 역할'[1]이 비슷하므로 서로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렇다보니 '토리이'라는 단어의 어원 또한 불분명하다. '닭이 머무르는 자리'를 의미하는 한자어 계거(鶏居)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는데, 신토에서 닭을 신의 전령이라고 여기는 데에서 착안한 것이다. '통과해 들어가다.'는 뜻인 도리이루(通り入る)(도리이루)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다.
신토에서는 신의 영역과 일반 세계의 경계를 이루는 일종의 게이트 내지는 결계 역할을 한다고 한다. 또한 모양새가 저런 것은 토리이라는 글자에서 보듯 '새가 앉는 횃대'의 형상이기 때문이다. 즉 토리이는 신의 사자인 새가 앉아 쉬는 모양인 것.
전통적으로 나무 재질에 주홍색으로 칠하는데, 현대에는 나무 이외에도 석재, 콘크리트, 스테인레스 스틸 등으로도 제작한다.
크기 또한 다양하지만 대체로 신사의 규모와 토리이의 크기는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일본에서 제일 큰 토리이는 와카야마현에 있는 쿠마노혼구신사(熊野本宮大社)에 있는데 높이만 33.9 m라고 한다. 반대로 작은 것으로는 신사의 입구 건축물이 아닌 봉납용으로 사용하는 조그만 토리이가 있고, 심지어는 일본 대학 연구진들이 기술력을 뽐내기 위해 마이크로미터(!) 단위 토리이를 조립한 사례도 있다.
가 인간과 하늘을 연결하는 매개체라고 보는 풍습은 한국의 솟대나 일본의 토리이, 중동의 괴베클리 테페에서도 볼 수 있다. 아마도 고대의 조장 풍습에서 사람이 죽으면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가 사람을 먹어 그 영혼을 하늘로 인도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
한국에도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1천여 곳 가까이 신궁·신사를 창건하면서 당연히 그만큼 토리이도 만들었지만, 1945년 광복 이후 스스로 철거하거나 민중이 파괴하여 현재 한국 땅에는 토리이가 없다. 소록도 신사는 부속건물이 상당히 남았지만, 토리이는 살아남지 못했다. 한국에서 이처럼 철저하게 신사가 파괴된 사실은 타이완이나 동남아시아 등 일본 영향권에 속했던 지역을 여행하는 일본인 여행가들도 '한국에는 토리이가 남아있지 않다.'며 종종 지적하는 점이다.
대중매체나 만화, 애니메이션, 소설 등에서 신토를 소개할 때 아이콘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1.1. 토리이로 유명한 신사


  • 쿠마노혼구신사(熊野本宮大社) : 일본에서 제일 큰 토리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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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시미이나리타이샤(伏見稲荷大社) : 수많은 토리이가 일렬로 놓여진 통로가 있으며, 이 중 센본토리이(千本鳥居)가 유명하다. 또한 일본에서 가장 많은 토리이를 보유하고 있는 신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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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쓰쿠시마 신사(厳島神社): 이쓰쿠시마 신사 자체가 세계유산이기도 하지만, 바닷물에 잠겨 있는 토리이로도 유명하다. BBC의 2002 한일 월드컵 오프닝에서도 일본의 상징 중 하나로 등장.

  • 도잔신사(陶山神社) : 일본에서 도자기로 유명한 도시인 아리타에 존재하며, 청화백자로 만든 토리이가 있다.

1.2. 관련 문서



2. 일본의 성씨


とりい. 2016년 2월 기준 일본 전역에서 鳥居는 4400여 명이 사용하는 성씨다. 지금은 현대화되어 인구계층이 섞였으니 아무래도 상관없게 되어버렸지만, 이 성씨를 오래 유지하고 있는 가문은 조상이 제사장이나 신사의 관리인 등의 직업에 종사하면서 신사와 관련이 깊은 집안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2.1. 실존인물



2.2. 가상인물


[1] 한국 고대 민간신앙에 등장하는 솟대와 역할이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