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산군
兎山郡 / Thosan County
1. 개요
황해북도 남동부에 있는 군. 동쪽으로 강원도 철원군에, 서쪽으로 금천군에, 남쪽으로 장풍군에, 북쪽으로 신계군에 접해 있다.
2. 역사
고구려시대 때 오사함달현(烏斯含達縣)이라고 불렸다. 고대 한국어에서는 토끼를 '烏斯含(오사함)'이라 표기하였으며, 달은 산을 뜻하는 고구려어로 보고 있다[1] . 즉, 토끼 산이라는 뜻이다. 오사함달을 한자로 훈차한 것이 토산(兎山)이며, 별호는 '월성(月城)'이었다.
오사함은 당대 투시검[tusikəmə]으로 읽혔을 가능성이 높다[2] . 달(達)은 고구려에서 높다·산·고귀하다 등의 뜻을 가지는 말이었다. 제주도에 있는 산에 많이 붙는 이름인 `달·돌(아래아 돌임)은 높다 또는 산이라는 뜻의 고대 한국어 달(達)과 같은 계열의 말로 추정된다. 이 '오사함'이라는 말은 다른 몇몇 고대 한국어 어휘와 마찬가지로 일본어로 토끼를 의미하는 '우사기(ウサギ)'와 음운이 비슷하기 때문에 한국어-일본어 동계론의 근거로도 제시되나, 학계에서는 둘 사이의 관계를 알 수 없어 부정적인 입장이다.
신라가 차지한 후 신라 경덕왕 때인 757년에 오사함을 훈차해 지금의 지명인 토산군으로 고쳤다. 의미는 이전과 같이 토끼 산이라는 의미이다.
조선시대 토산현이라는 독립된 고을로 존재하였다. 1914년 부군면 통폐합 때 토산군 읍내면과 다치면(多峙面)이 '월성면(月城面)'이란 이름으로 통합되어 금천군에 속하게 되었다. 이후 1938년 숙인면(宿仁面)과 통합돼 토산면이 됐다. 이북 5도 체계에서는 금천군의 일부 지역으로 본다.
분단 이후 북한에 속하게 되었고, 1952년에 북한이 행정구역 개편을 하면서 금천군 토산면·외류면·서천면·합탄면·구이면 일대를 분리하여 부활시켰다. 다만, 토산면의 임진강 이동 지역은 철원군에 편입되었다.
3. 하위 행정구역
총 1읍 17리로 이루어져있다.
- 관할 읍: 토산읍
- 관할 리: 양사리, 용암리, 월성리, 북포리, 안봉리, 황강리, 매봉리, 하남리, 봉불리, 수합리, 합탄리, 문성리, 미당리, 송세리, 백화리, 송천리, 석봉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