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북한)
鐵原郡 / Chŏrwŏn County
1. 개요
북한 강원도의 행정구역.
2. 역사
고구려 때 지금과 한자가 다른 철원군(鐵圓郡)이었고 신라 경덕왕이 철성군(鐵城郡)으로 바꾸고, 지금과 다르게 경기도 쪽 행정구역인 한주에 소속되었다. 후고구려의 왕 궁예가 건국한 후 개성(송악)에서 이곳으로 수도를 옮겼다. 태봉국 철원성(통칭 '궁예도성') 터 자체는 휴전선(군사분계선)을 가운데에 두고 남북으로 나뉘어져 있으나, 왕궁 유적은 북한쪽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왕건의 반란 이후 처음 잠깐 임시로 고려의 수도였다가 다시 개성으로 환도한다.
해방 이전부터 존재했던 군이지만 광복 이후 남북 분단이 되면서 38선이 그어진 뒤 군 전역이 북한의 손아귀에 넘어가게 되었고 잠시 도청이 옮겨오고 포천 북부 영평군#s-2을 합친 일도 있었다. 평강군, 김화군과 함께 북한이 남침을 위한 전쟁 준비를 하는 '''철의 삼각지대'''에 속하게 되었다.
이후 6.25 전쟁이 터지면서 이 지역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남북이 치열하게 싸웠으며, 휴전이 되면서 군의 남부를 휴전선이 통과하게 되었다.
우리측이 철원 중심지 구철원을 차지하며 중심이 없어지자 1952년 북한은 철원군의 서북측(마장면, 내문면, 북면, 인목면, 묘장면(일부))의 대부분, 이천군 안협면, 동면과 서면의 일부, 금천군 토산면 일부, 연천군 삭녕면, 서남면을 합쳐 철원군을 신설하고 마장면 중심지로 군청을 옮겼다. 이후 군소재시가 안협 일대로 옮겨가고 옛 서남면의 대부분을 장풍군에 이관하여 군의 서쪽 경계를 임진강에 정확히 맞추게 되었다. 그래도 철원이라고 해야는 되겠는지 궁예도성 터(통칭 '풍천원') 일대, 3번 국도와 경원선이 지나는곳이 동쪽 끄트러미에 남아있기는 하다.
뽕에 나오는 안협집의 출신지가 이곳인데, 이곳이 옛 안협현 일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1]
3. 하위 행정구역
1읍 36리로 구성되어있다,
- 읍: 철원읍
- 리: 유대포리, 문암리, 저탄리, 정동리, 월암리, 하식참리, 대전리, 상하리, 부압리, 백로산리, 상마산리, 입석리, 밀암리, 검사리, 마장리, 신진리, 마방리, 내문리, 오동리, 반석리, 용학리, 보막리, 회산리, 독검리, 도밀리, 송현리, 갈현리, 가승리, 삼사리, 적동리, 적산리, 중강리, 강산리, 유정리, 오탄리, 외학리
4. 기타
이천군과 함께 구글지도나 구글 어스에서 검색할 시 행정구역 전체[2] 가 표시되는 몇 안되는 북한의 행정구역이다. 다른 북한의 행정구역들은 대부분 중심 시가지만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평양직할시조차 구글 지도로 검색하면 시가지 영역만 비춰주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의외.
[1] 그리고 뽕의 무대인 철원 용담마을이라는 곳은 휴전선 이남 구철원에 있는데, 거리가 멀지는 않지만 이제는 쉽게 넘어가기 힘들어졌다.[2] 이북 5도 기준이 아닌 북한 행정구역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