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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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yptophan (Trp, W)
1. 개요
아미노산의 하나. 1890년 노이마이스터라는 학자가 트립신[1] 을 분해하면서 발견하였다. 알라닌에 인돌기(-C=CHNHC6H4)가 붙은 형태.
2. 상세
'''똥냄새'''의 원인으로, 미처 흡수되지 못한 트립토판을 대장 내의 대장균이 분해하면서 생긴다. 정확히는 알라닌을 빼고 남은 인돌 부분이 특유의 악취를 만들어내는 것. 단백질 보충제나 계란, 닭가슴살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방귀 냄새가 독해진다는 것이 이것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기위해 이러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몸속에 많이 만들어지는 황화수소 때문에 안그래도 지독한 방귀가 나오는데 이것까지 합쳐져서 더욱 지독한 방귀를 뀌게되니 스트레스가 쌓이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인체 스스로 합성해낼 수는 없기에 오직 섭취만으로 얻을 수 있는 '''필수 아미노산'''이라서 안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고기, 생선, 우유, 계란, 바나나, 초콜릿, 견과류에 특히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합성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에 우울증이나 불면증, 비만 등을 치료하는 데 쓰이기도 한다. 또한 비타민 B3 합성의 재료가 되기도 한다.
다만 트립토판을 너무 과다하게 섭취했을 경우 과당의 흡수를 방해하고 유당불내증을 일으키기도 하며, 다른 아미노산과의 불균형 때문에 기타 각종 증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또, 비타민 B6 결핍 상태에서 트립토판을 섭취하면 대사과정에서 잔투렌산(Xanthurenic acid)이라는 유해물질이 생성되어 당뇨병 등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다고 한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좋지 않다.'''
시중에 영양제로 판매하기도 한다. L-트립토판의 형태로 판매하며 흡수를 돕는 철분도 같이 함유되어 있기도 하다. 효능은 우울증, 불면증을 완화시키는 아미노산 답게 주로 무드, 긴장 해소, 수면 유도 등으로 자기 전 복용하면 좋다. 혹시 밤에 잠을 못잔다면 의사 혹은 약사와 상의 후 복용하여도 좋다.[2]
티로신과 함께 가장 강력한 발색단(chromophore)로써 기능한다.
3. 언제 먹어야 하는가?
시중에 판매되는 트립토판 영양제는 보통 자기 직전, 또는 취침 30분 ~ 1시간 전에 복용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는 식곤증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트립토판을 1g이상 섭취하면 이 중 일부가 멜라토닌으로 전환되며 졸음을 유도한다.
하지만 이러한 기전은 오히려 낮에도 졸음을 느끼게 하는 부작용이 될 수 있다. 단순히 세로토닌 생성이 목적이라면 500mg 정도만 아침 혹은 낮에 먹는 것이 졸음 방지에 좋다. L-트립토판은 그 자체로 잠에 들게 하는게 아니라 뇌에서 세로토닌을 합성하기 위해 필요한 일종의 요소 중 하나인데, 이 세로토닌은 해가 떠있는 낮에 주로 생성이 된다. 따라서 오전 시간대에 1g미만 적당량의 트립토판을 섭취하면 세로토닌을 충분히 합성할 수 있으며, 수면 패턴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전문가들은 아침 식사 전 과일주스와 함께 복용하는걸 권장한다. 당 성분이 인슐린 수치를 높여 뇌가 트립토판 성분을 합성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4. 굳이 먹어야 하나?
세로토닌을 형성하는 양을 분석해보면, 트립토판으로 유도되는 것보다는 트랜스 레스베라트롤[3] 로 유도되는 것이 많고, 비타민 b3를 형성하는 것으로는 전구체인 니코틴아마이드 리보사이드나, 니코틴아마이드 모노 뉴클레오타이드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수면 유도 효과 영역에서는 테아닌에 한참 못미친다. 따라서 트립토판을 굳이 먹을 필요는 없으며, 서술된 각종 효과를 보기위해서는 니코틴아마이드 리보사이드를 섭취하는 것이 좋고, 수면을 위해서 장기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지만 세로토닌 합성을 돕기위해 단기간 소량 복용하는 것은 우울증 예방차원에서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1] 췌장에서 분비하는 단백질 분해 효소[2] 물론 일반적으로 그냥 약국에도 팔고 인터넷에도 파는 처방전 없이도 구입 가능한 영양제이지만, 불면증 관련 치료를 받거나 다른 약을 복용중이라면 당연히 상의는 필수다.[3] 폴리페놀의 일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