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청소업체
1. 개요
특수청소업체란, 쓰레기로 가득 찬 집 안을 청소하거나 이사 후에 남겨진 폐기물 처리, 혹은 집세 안 내고 도망간 세입자가 남긴 폐기물 처리 등과 화재 및 범죄 현장 청소, 악취 제거, 고인의 유품을 정리 및 배송, 그리고 사람이 사망한 현장(대개 집 안이나 차 안)을 정리·처리·폐기·소독하는 일을 담당하는 업체다.
2. 상세
가장 중요히 여기는 일처리가 바로 '''사람이 사망한 현장을 정리 및 소독하는 일'''인데 사망한 지 1개월 이내에 발견했을 경우 그에 따른 일처리는 쉬운 편이지만(현장상황에 따라서 다를 수가 있다) 만약 사람이 사망하고 몇 개월 후, 혹은 무더운 여름이나 겨울철에 보일러 및 전기장판이 가동되고 있는 집에서 발견되었을 경우 현장상황에 따라 더한 고역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사망현장에 각종 물건과 쓰레기, 혈흔과 더불어 시체가 부패하며 생긴 사체흔과 흘러나온 유기물이 벽과 바닥을 적시면서 풍겨져 나온 사취가 현장을 맴돌고(연탄 혹은 번개탄으로 자살했을 경우에는 연기로 인한 그을음과 번들거리는 감촉이 생기고, 틈 사이사이마다 테이프 자국까지 생긴다) 그 와중에 나타난 파리·구더기·번데기·각종 바퀴벌레와 기타 벌레들의 알과 똥이 뒤섞여 엄청난 악취가 난다.
사망자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에는 이것대로 곤란한 상황도 벌어지는데, 어떤 상황에서 반려동물이 살아남았다면 구출해서 동물 보호소에 넘겨주면 되지만 만약 반려동물의 시체가 남아있는 경우에는 그것도 처리해야 한다. 그 외에도 반려동물의 흔적(주로 오줌·똥·털 등등)을 청소해야 한다.(#)
아주 심각한 경우는 현장 내의 가구와 물건들을 폐기해야 하는 데다, 각종 쓰레기(음식물 쓰레기 포함)를 처리해야 하고 장판과 벽지를 뜯어내어 특수약품과 기계로 하루종일 혹은 며칠 내내 소독해야 하지만, 특수청소업체 관계자들 사이에서 가장 버거워하는 것이 바로 주변의 눈치에 항상 신경써야만 하는 것이라고 한다.
집주인이나 유족의 요구를 들어 주는 한편, 다른 집에서 알아치리지 못하게 조용히 처리해야 하고[1] 어떤 때는 현장상황에 따라 가구를 처리할 때 쓰는 사다리차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상황에 자주 놓인다고 한다.
사람의 시체흔을 제거하고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는 일을 많이 하지만, 간혹 행방불명자의 집을 정리한다든가 이사 직후 남은 폐기물 처리, 쓰레기로 가득 찬 집 청소, 범죄현장 청소, 병원 등지에서 사망한 고인의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집에 남겨진 고인의 유품을 정돈하기도 하고 집이나 상가 등지 어딘가에 사망한 동물의 사체를 찾아 처리하는 일 등 다양한 청소활동을 한다.
그 외에도 화재현장을 청소하거나 새똥 제거, 양식장 청소 등 평범한 사람들도 하기 힘들어 하는 고된 각종 청소를 도맡아 하는 업체도 있다.
현재 고령사회와 더불어 성별과 연령을 막론한 고독사와 자살 현장이 증가함에 따라 여러 특수청소업체가 난립하고 있지만 일단 일 자체가 육체적으로 상당히 힘든 일인데다가 현장상황에 따른 쇼크도 동반하며 봉급도 적고, 주위의 눈치도 봐야 하는 스트레스에 시달려서 이직률도 높다. 다만 특수청소업체들 중에서 제일 중요한 사망흔적 제거 및 소독처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만약 일이 생겼을 경우에는 전문적인 특수청소업체를 잘 선정해야 한다.
인간의 추악한 면을 많이 보게 되는 직업이라고 한다. 유족들이 고인의 유산을 하나라도 더 찾으려고 신발을 신은 채로 사망현장에 두꺼운 이불 하나 깔고 그대로 들어와 집 안을 헤집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2] 《시간이 멈춘 방》에선 고인의 친구랍시고 들어온 사람 10명 중에 8명은 고인에 대한 예의도 없이 돈이 될 만한 물건만 가져간다고 한다. 그야말로 고인능욕. 게다가 열심히 청소해주었더니 의뢰인이 청소업체에다 청소 비용을 삭감해 버리고 주지 않으려는 사례까지 있다.#
3. 여담
- 사체에 관련된 직종이다 보니 이런 직업이 보편화된 일본에서는 이런 괴담이라던가 저런 괴담 등이 인터넷에 나돌 정도. 한국에서도 청소부들 사이에서 괴담이 나도는 듯 하다.
- 사체의 흔적을 지우는 특수청소부를 다룬 TV 영상
- 특수청소업체의 유튜브 채널(한국)
- 특수청소업체의 유튜브 채널(일본)
- 양띵 유튜브에서 위 직업을 모티브로 스토리 탈출맵을 만들었다.1편 2편 3편
-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김새별 청소 전문가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 영상이 있다. 링크
- 일본의 한 특수청소 전문가가 자신이 청소한 고독사 현장을 바탕으로 미니어처 조형물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