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시장
Niche market
기존의 시장 틈새에 존재하는 시장.
일반적으로 블루 오션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하기 쉬운데, 개념상 같은 의미는 아니다. 틈새 시장과 블루 오션의 차이는 틈새 시장은 시장에서 '''특정 계층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고 블루 오션은 아이디어의 변화와 혁신으로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수요를 창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다. 즉 틈새 시장은 A제품군에서 A-1, A-2, A-3이런식으로 시장을 쪼개서 A-1에만 집중 투자하는 식인데 블루 오션은 A를 A+로 변화시키거나 새로이 B를 만들어내어 장사하는 정도의 차이. 음악 시장에서 값 싼 클래식 음반을 찾는 고객들을 노리고 동유럽의 악단과 초보적인 지휘자를 고용하여 값싼 음반을 찍어내면 틈새시장 공략이고, 음악 시장을 음반 단위 시장에서 음원 단위 시장으로 재편해 버리면 블루 오션이다.[1] 겉으로 보기에는 두 경우 모두 기존의 시장을 지지고 볶아 작고 알찬 시장을 찾아내고 거기에서 장사하기 때문에 비슷해 보이겠지만, 접근법은 완전히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틈새 시장을 파고들 때는 약간의 까다로운 과정(시장 세분화)이 필요하다. 우선 한가지 제품을 팔 때 연령, 소득, 성별, 취향, 습관, 거주지 등을 조사하여 그 중 가장 적합한 계층을 노려서 마케팅 전략을 세워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정의에 따르자면 틈새 시장은 많다. 하다못해 유치원생을 유치원에 손잡고 데려다 주는 것도 틈새시장일 수 있다. 그럼에도 성공이 힘든 이유는 그 시장이 수익성을 갖추어야만 기업이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익성이 있는 틈새시장은 그 구성원들이 지갑이 유달리 두둑하거나, 그 구성원들이 은근히 많아야 한다. 한편 그 두가지가 모두 갖추어진 시장으로 판명날 경우에는 대기업의 어택땅이 기다리고 있다.[2]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의 대기업들은 틈새시장 개척에 성공한 잘나가는 중소기업을 통째로 인수합병하여 아웃소싱 방식으로 일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으나, 한국의 대기업들은 주로 경쟁 서비스를 런칭하여 중소기업 선발주자를 압도적인 물량과 자금력으로 말려 죽이는 것을 선호한다.
물론 잘 뒤져보면 옥스포드의 밀리터리 블록 장난감처럼 중소 기업이 틈새 시장에서 장사를 해먹어도 대기업이 뛰어들지 않는 분야도 있다. 중후장대형 산업에 포진하는 한국의 대기업 특성상 애들 장난감 시장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옥스포드는 옥스포드 나름대로 레고라는 블록 장난감계의 대기업이 오랫동한 등한시하던 밀리터리라는 틈새 시장을 개척하여 살아남아서 지금도 꾸준히 밀리터리 계열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건 물론 오히려 외형의 확장에 들어가는 경우. 다만 이를 두고 한국에서 중소 기업이 틈새 시장에서 잘먹고, 잘살려면 대기업이 절대 눈길을 주지 않을 분야의 틈새 시장을 노려야 된다는 씁쓸한 현실의 반영이라는 얘기도 있다.
보통 대량생산 및 브랜드 이미지 그리고 마케팅 캠페인을 벌일 수 없는 중소 B2C기업들이 주로 노리는 시장이다.
벤틀리가 이 전략을 잘 이용한 사례인데, AWD 수공 세단인 플라잉스퍼가 기존 독일 3사 프리미엄 브랜드의 플래그십이 질리지만 팬텀같은 모델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한 부유층들을 집중 공략해서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로 마이바흐가 망했어요로 전락했으며, 롤스로이스에서도 고스트라는 팬텀 아랫급 모델을 하나 더 만들게 된다. 물론 고스트가 노리는 모델은 뮬산이지만....
여담이지만 의외로 1993년부터 쓰인 단어이기도 하다. #
1. 개요
기존의 시장 틈새에 존재하는 시장.
일반적으로 블루 오션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하기 쉬운데, 개념상 같은 의미는 아니다. 틈새 시장과 블루 오션의 차이는 틈새 시장은 시장에서 '''특정 계층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고 블루 오션은 아이디어의 변화와 혁신으로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수요를 창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다. 즉 틈새 시장은 A제품군에서 A-1, A-2, A-3이런식으로 시장을 쪼개서 A-1에만 집중 투자하는 식인데 블루 오션은 A를 A+로 변화시키거나 새로이 B를 만들어내어 장사하는 정도의 차이. 음악 시장에서 값 싼 클래식 음반을 찾는 고객들을 노리고 동유럽의 악단과 초보적인 지휘자를 고용하여 값싼 음반을 찍어내면 틈새시장 공략이고, 음악 시장을 음반 단위 시장에서 음원 단위 시장으로 재편해 버리면 블루 오션이다.[1] 겉으로 보기에는 두 경우 모두 기존의 시장을 지지고 볶아 작고 알찬 시장을 찾아내고 거기에서 장사하기 때문에 비슷해 보이겠지만, 접근법은 완전히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틈새 시장을 파고들 때는 약간의 까다로운 과정(시장 세분화)이 필요하다. 우선 한가지 제품을 팔 때 연령, 소득, 성별, 취향, 습관, 거주지 등을 조사하여 그 중 가장 적합한 계층을 노려서 마케팅 전략을 세워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정의에 따르자면 틈새 시장은 많다. 하다못해 유치원생을 유치원에 손잡고 데려다 주는 것도 틈새시장일 수 있다. 그럼에도 성공이 힘든 이유는 그 시장이 수익성을 갖추어야만 기업이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익성이 있는 틈새시장은 그 구성원들이 지갑이 유달리 두둑하거나, 그 구성원들이 은근히 많아야 한다. 한편 그 두가지가 모두 갖추어진 시장으로 판명날 경우에는 대기업의 어택땅이 기다리고 있다.[2]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의 대기업들은 틈새시장 개척에 성공한 잘나가는 중소기업을 통째로 인수합병하여 아웃소싱 방식으로 일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으나, 한국의 대기업들은 주로 경쟁 서비스를 런칭하여 중소기업 선발주자를 압도적인 물량과 자금력으로 말려 죽이는 것을 선호한다.
물론 잘 뒤져보면 옥스포드의 밀리터리 블록 장난감처럼 중소 기업이 틈새 시장에서 장사를 해먹어도 대기업이 뛰어들지 않는 분야도 있다. 중후장대형 산업에 포진하는 한국의 대기업 특성상 애들 장난감 시장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옥스포드는 옥스포드 나름대로 레고라는 블록 장난감계의 대기업이 오랫동한 등한시하던 밀리터리라는 틈새 시장을 개척하여 살아남아서 지금도 꾸준히 밀리터리 계열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건 물론 오히려 외형의 확장에 들어가는 경우. 다만 이를 두고 한국에서 중소 기업이 틈새 시장에서 잘먹고, 잘살려면 대기업이 절대 눈길을 주지 않을 분야의 틈새 시장을 노려야 된다는 씁쓸한 현실의 반영이라는 얘기도 있다.
보통 대량생산 및 브랜드 이미지 그리고 마케팅 캠페인을 벌일 수 없는 중소 B2C기업들이 주로 노리는 시장이다.
벤틀리가 이 전략을 잘 이용한 사례인데, AWD 수공 세단인 플라잉스퍼가 기존 독일 3사 프리미엄 브랜드의 플래그십이 질리지만 팬텀같은 모델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한 부유층들을 집중 공략해서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로 마이바흐가 망했어요로 전락했으며, 롤스로이스에서도 고스트라는 팬텀 아랫급 모델을 하나 더 만들게 된다. 물론 고스트가 노리는 모델은 뮬산이지만....
여담이지만 의외로 1993년부터 쓰인 단어이기도 하다. #
2. 관련 문서
[1] 마찬가지로 택시회사가 홍대거리나 강남구, 이태원동 등지에 목금, 금토, 토일 넘어가는 새벽에 차를 알박기 하고 기본요금을 인하하는 것을 틈새시장, 클러버들을 위해 카카오택시앱을 개발하는 것을 블루 오션이라 볼 수 있다.[2] 아무리 중소기업이 미리 선점하여 대량의 충성고객을 끌어들였다고 하더라도 대기업이 물량으로 압박에 들어가면 덩치에서부터 밀리는게 현실이다. 아니면 그 중소기업 자체를 아예 인수합병하던지. 그전에 이런 시장이 있으면 가장 먼저 알아차리고 달려드는게 대기업이다. 즉 대기업이라는 존재로 중소기업의 한계가 부딪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