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자(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1. 개요
'''Breakers'''. 드레노어의 창세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티탄이 창조한 바위거인 및 그 후예들을 통칭하는 종족 명칭이다.
2. 상세
드레노어의 황량한 지역이라면 어디서든 볼 수 있으며, 특히 고르그론드 북부와 서리불꽃 마루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고렌 같은 작은 개체는 자기들이 먹을 암석이나 광물이 많은 광산이나 동굴 속이라면 어디서든 발견할 수 있고, 인간형으로 진화한 오우거와 오크들은 사실상 문명을 이루고 살아간다.
파괴자들도 티탄의 창세작업을 위한 종족이며, 흙과 돌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아제로스의 토석인들과도 비슷하다. 하지만, 토석인(아제로스)과 파괴자(드레노어)의 차이점은, 파괴자 종족의 창조에는 많은 티탄들이 관여하지 않아서 성향이 단순하고, 토석인들이 전투도 치르기는 하지만 건설이 주목적이었던 것과는 달리[1] 파괴자들은 원시생물(생명)들의 폭발적인 생식을 파괴하고 불태워서 균형을 맞추는 임무를 맡았다.
드레노어의 식물 종족인 원시생물과는 태초부터 적대관계이다. 드레노어는 아제로스의 창조과정과 달리, 거대 괴수의 시대(Age of Colossals)부터 파괴자와 원시생물의 경쟁으로 행성이 다듬어졌다. 블리자드는 두 진영의 대립을 더 극명하게 나타내려 했는지 원시생물을 구체자(Shaper)라는 이름으로 하려고 했다가 원시생물(Primals)로 변경했다고 한다. 드군에서 이 둘이 왜 싸우는지는 다뤄지지 않았으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를 통해 공개되었다. 티탄 아그라마르가 고대 드레노어에 출현한 육식성 버섯과 식물군의 집합체인 포자더미와 하이브 마인드인 영원성장을 보고, 이들을 방치하면 행성 전체가 황폐화 되고 아무런 발전도 없을 것을 우려해 거대한 바위거인 그론드를 창조했다. 그리고, 이 둘이 서로 치고박으며 싸우다가 생긴 파편에서 새로운 유형의 생명체들이 탄생하게 됐는데, 포자더미(식물)의 파편에서 탄생한 생명체의 후예들은 원시생물이 되었고, 그론드(바위/정기)의 파편에서 탄생한 생명체의 후예들은 파괴자 종족들이 된다.
주요 종족으로는 그론이 있으며, 이들이 나중에 오우거로 변형되었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그론과 오우거 사이의 미싱링크인 오그론이 등장한다. 또한 연대기에 따르면 오우거에서 약간의 진화를 더 거친 오크들도 따지고보면 파괴자의 말석이라 할 수 있다. 즉, 오우거와 오크도 티탄의 피조물들이고, 오크들의 파괴적인 성향도 아주 먼 태초로 거슬러올라가면 티탄이 맡긴 파괴자 종족의 임무에서 어느정도 연결되었다고 볼 수 있다(...).
3. 구성 종족
3.1. 그론
'''Gronn'''. 해당 문서 참조.
3.1.1. 그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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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nnling'''. 어린 그론. 고르그론드에는 '''두드림주먹'''이라는 그론링 희귀몹이 있는데, 이놈을 잡으면 동일한 모양의 탈것을 100%확률로 드랍한다. 주둔지에서 흑색이 많은 석탄주먹 그론링을 얻을 수 있는 임무가 뜨기도 한다.
3.2. 오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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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ron'''. 그론과 오우거의 진화과정 사이에 존재하는 종족. 외눈박이에 몸 곳곳에 새겨진 문양, 피부색 등등 그론과 비슷한 생김새지만 오우거처럼 직립보행을 하고 도구를 더 잘 다루며 의사소통도 더욱 원활하다. 다만 오우거보다도 멍청한 모양인지, 오우거들에게조차 멍청이라고 불리기도 한다[2] . 파괴자 진영에 소속되어 있지만, 강철 호드나 높은망치를 비롯한 오우거 제국에 속한 오그론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멍청하고 오우거보다 힘이 세다는 특징으로 오우거들에게 노예로 부려지는 모습도 보여진다.
호드 초반 퀘스트에서 알 수 있는 사실로, 최초의 호드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학살당한 데다 세계 붕괴의 여파로 인해 아웃랜드에서는 이미 멸종했다고 한다.
주요 인물로는 높은망치에서 5번째 네임드로 등장하는 높은군주 마르고크의 경호원으로 활동하는 폴과 페모스 형제가 있다. 이름은 포세이돈의 아들이자 퀴클롭스인 폴리페모스의 패러디. 그리고 유일하게 플레이어 소속의 추종자로 존재하는 블루크가 있다. 처음에 적대적 NPC로 등장했다가 플레이어에게 패배한 후 플레이어의 추종자가 된다. 블루크는 어떠한 임무든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고유 스킬을 지니고 있어서 초반 추종자로 인기가 좋은 편이다.
3.3. 고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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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ren'''. 원시생물 진영의 포들링에 대비되는 종족. 제일 작은 파괴자 종족이며[3] , 드레노어 전역에서 발견할 수 있다. 포들링처럼 무리지어 다니기도 하며, 걸어다니기도 하지만 굴러다니는 경우도 많다. 광물을 먹고 살기 때문에 드레노어에서 광물을 캐다 보면 일정 확률로 등장하기도 한다. 광물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산성을 띄는 위액을 가지고 있어 이를 뱉어서 공격하기도 한다.
3.4. 마그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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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aron'''. 멸종한 대지 거인에 제일 가까운 생물(?). 전신이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부는 내부에서 용암으로 녹아내리는 모습을 하고 있다. 대지를 찢어발길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하며, 마찬가지로 고대 태생인 제네사우루스와 싸우고 있다. 달리 포모르(Fomor)라고도 불리는 것 같다.[5] 주요 네임드로는 파괴의 현신 드로브, 대지를 찢는 자 고르고렉, 산의 전설 크로모그가 있다.
고르고렉은 마그나론의 왕으로, 오랜 옛날 고르그론드의 간헐천 웅덩이 아래에 잠든 거대한 마그나론이다. 강철 호드는 고르고렉의 심장이라는 유물을 사용하여 고르고렉을 깨워 전쟁병기로 써먹을 계획을 세우지만, 주둔지 대장정 퀘스트에서 플레이어는 이를 가로채 주둔지로 가져오게 된다. 하지만 이내 불타는 칼날단의 전쟁군주 아즈카 블레이드퓨리가 주둔지에 침입해 고르고렉의 심장을 탈취하고, 고르고렉을 부활시키는 데 성공하고 만다. 하지만 타나안 관문에 주둔지 병력을 이끌고 간 플레이어는 피가 이미 20%대로 떨어져 있을 정도로 크게 약화된 고르고렉을 손쉽게 죽인다.
고르그론드에서 마그나론을 조종할 수 있는 유물인 '마그나론의 심장'을 강철 호드가 발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플레이어와 렉사르는 이를 탈취하여 역으로 검은바위 부족의 군대를 막는데 사용한다.
지옥불 성채에서는 악마의 힘에 의해 타락한 '코름록'이라는 마그나론이 등장한다. 다만 던전 저널에서 마그나론 이전 세대인 것으로 묘사되는 걸 보면 마그나론과는 좀 다른 존재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