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클롭스

 

1. 그리스 로마 신화의 종족
1.1. 개요
1.2. 상세
2. 창작물 명칭
2.1. 암스에 등장하는 X-ARMY의 개조인간
2.3. 올마스터에 등장하는 우주함선


1. 그리스 로마 신화의 종족



Κύκλωψ[1]

1.1. 개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외눈박이 거인들. 영어 표기로는 사이클롭스(Cyclops).
퀴클롭스라는 말은 고대 그리스어로, /y/ 발음이 /i/ 발음으로 변한 현대 그리스어로는 Κύπρος(Cyprus)를 키프로스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키클롭스'''라고 발음한다. 복수형은 퀴클로페스(Κύκλωπες).
특징은 얼굴 한가운데에 박혀있는 커다란 눈. 전승에 따라 눈 두개에 커다란 눈 하나가 이마 정중앙에 있는 모습으로도 나오지만 외눈박이의 모습이 가장 유명하다.

1.2. 상세


최초의 퀴클롭스들은 바로 가이아우라노스 사이에서 난 삼형제로, 각각의 이름은 브론테스(천둥), 스테로페스(번개), 아르게스(벼락)이다.[2]
이들은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 있었으나 우라노스에 의해 감금당했다.[3] 그러던 중 동생들인 헤카톤케이레스#s-1들도 우라노스가 타르타로스에 감금한다.
이렇게 아들들을 가둬놓는 것을 본 가이아는 우라노스에게 반발하였고 축출할 것을 결심하게 된다. 문제는 우라노스를 축출한 크로노스도 어머니 가이아의 바람을 무시하고 오히려 퀴클로페스(키클로페스)들까지 봉인해버린 것.[4]
참고로 우라노스가 추하다고 판단해 유폐시켰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있는데 정작 신통기 어디에도 그들이 추하다는 언급은 없고 오히려 위풍당당하고 신들과 같았으며 정신 또한 올곧았다는, 칭찬 일색이다. 다시 말해, 우라노스나 크로노스나 이 거인들이 자신들의 지위에 위협이 될 만큼 강하기에 경계하여 쫓아낸 것이지 어딘가 못나서 그들을 내쫓았다는 의미가 아니다. 위에서 상기되었듯 제우스에게 보답으로 훌륭한 무기들을 만들어 선물해주고 헤카톤케이레스들 역시 제우스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줄 만큼 성격도 좋다.[5]
그 후 티타노마키아제우스가 꺼내주며, 그 보답으로 세 개의 보물을 만들어주는데, 이 중 하나가 바로 '''제우스의 무기인 아스트라페/케라우노스[6]'''이다. 나머지 두 개는 하데스의 투명 투구인 퀴네에, 포세이돈의 삼지창인 트리아이나. 이래서 이들에게는 뛰어난 대장장이라는 설정이 있는데 그 실력은 대장장이의 신으로 유명한 헤파이스토스보다 몇 수는 위라고 한다. 애초부터 조카손자보다 먼저 대장장이 재능을 가지고 있었으니...
그러나 나중에 제우스가 그 번개창으로 아폴론의 아들인 아스클레피오스를 죽이자[7] 빡친 아폴론이 '''그 창을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죄없는 삼형제를 쏴 죽여버린다.[8][9]
제우스는 이에 화가 났는지,[10] 아폴론에게 아드메토스[11]에게 가서 속죄의 의미로 '''그의 밑에서 1년간 양치기 생활을 해라''' 라는 벌을 내린다.[12] 아폴론의 속죄가 끝난 후, 제우스는 죽은 삼촌들인 퀴클롭스들과 아폴론의 아들 아스클레피오스를 부활시켰다고 한다.[13]
티타노마키아 등의 사례 등으로 알 수 있다시피 그리스 신화의 신들은 어떤 방법으로도 죽지 않는 불멸자들인데, 반신도 아닌 순수한 혈통의 신이면서도 사망한 몇 안 되는 예외 사례 중 하나이다.[14] 따지고 보면 이 삼형제는 아폴론의 친가 쪽 작은할아버지로[15] 아폴론의 화살 역시 이들의 작품이라 한다.
본래 제우스의 강력한 무기인 번개나 포세이돈의 삼지창, 하데스의 마법 투구 등을 만들어 줄 정도로 보통 인간 이상의 지성과 뛰어난 손재주를 지녔지만 제우스가 티탄들을 무찌르는데 도와준 공로로 퀴클롭스들을 시칠리아 섬에 살게 해준 뒤부터 그들과 그들의 자손들은 예전의 지성을 잃어버리고 거의 야만인 수준의 단순한 괴물이 되었다. 거기에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목축과 인간을 기습하는 것 밖에 할 줄 모르게 되었다.[16][17]
유명한 퀴클롭스는 오디세이아에 등장한 포세이돈의 아들 폴리페모스. 퀴클롭스들의 비사회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오디세우스 일행을 잡아먹다 오디세우스의 책략에 낚여 결국 발렸지만, 승리에 도취해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도망가는 오디세우스에게 저주를 내려주었다.
폴리페모스가 제우스를 들먹이며 자신들을 죽이지 말고 손님으로 대우해줄 것을 요구하는 오디세우스에게 '우리는 제우스를 포함한 신들보다 강하기 때문에 그런 건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그렇게 하고 싶어지지 않은 이상 제우스가 두려워서 너희들을 살려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면박을 주는 걸 살펴보면, 포세이돈의 아들인 것만 믿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폴리페모스의 오만방자함을 고려하더라도 이 시대에 남아있는 퀴클로페스들의 힘 자체는 그들의 조상들인 최초의 퀴클로페스 삼형제들 못지 않게 강하긴 강했던 모양이다.
이 괴물의 탄생 배경은 고대의 코끼리 화석이라는 주장이 있다. 코끼리의 두개골에는 이마 가운데에 커다란 구멍(코가 달린 부분)이 있는데, 고대인들이 이 화석을 보고 이마 한가운데 커다란 눈이 박힌 괴물이라고 생각했다는 것. 더불어 코끼리의 경우 초식동물의 특징인 눈이 머리에 양 옆에 달려 안와골이 인간과 매우 다르게 생겨 해부학적 지식이 부족한 과거에는 더 착각하기 쉬웠을 것이다. 실제 거인의 두개골이라고 전해져온 머리뼈를 조사해 보았더니 코끼리의 두개골이었던 사례가 있다.[18]
토탈 워 사가: 트로이에서 이 주장을 100% 수용하여 퀴클롭스가 이 유래 그대로 나오며 고대의 코끼리 두개골을 머리에 쓴 거한으로 나온다.
[image]
코끼리의 두개골
더불어 단안기형에 걸린 태아 또한 외눈박이 괴물의 모티브가 되었을 것이라고도 한다. 단안기형의 경우 말 그대로 눈이 하나인데, 태아의 형성 과정에서 눈이 좌우로 분리되어야 함에도 분리되지 않은 채 태어나는 경우이다. 이런 단안기형의 경우 완전하지 않은 코가 이마에 달려 있어 마치 뿔처럼 보이기 때문에 일본의 외눈 오니의 모티브가 되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인도양, 아라비아해, 벵골만 등에서 발생하는 태풍을 부르는 명칭인 사이클론(Cyclone)이 여기서 유래했다고 한다.(태풍의 눈도 한 개이기 때문이다.)
검물벼룩은 두개의 눈이 하나로 융합되어서 속명이 ''Cyclops''가 되었다.
한국이나 일본 등 다른 나라에도 퀴클롭스와 유사한 외눈박이 괴물이 종종 등장한다. 이름만 다를 뿐 식인을 한다거나 괴력을 지녔다든가 인간이나 신에게 속아 망하는 게 대부분인 것 등 공통점이 많다.[19]
창작물에서는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에 등장하는 가르가렌시스가 있다. 또한 해당 게임의 그리스 2티어 신화유닛으로도 나온다.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신화유닛#s-1.2.2 문서 참조.
퍼시 잭슨 시리즈에서는 타이슨 등의 키클롭스가 등장하며 아예 키클롭스 군대가 나온다.
갓 오브 워 시리즈에서 등장한다. 포세이돈의 아들 폴리페모스는 물론이고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퀴클롭스들이 등장한다. 북유럽 신화를 다룬 갓 오브 워 4에서는 오우거들이 퀴클롭스들의 포지션을 계승했다.

2. 창작물 명칭



2.1. 암스에 등장하는 X-ARMY의 개조인간


성우는 호우키 카츠히사. 유전자 조작에 의해 특수한 눈을 가지게 된 개조인간으로 적외선, 자외선, X선 등을 볼 수 있으며 눈에서 위상을 변화시키는 광선도 발사 가능해, 시야에 보이는 것들을 태워버리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어렸을 때 유전자 조작을 하는 약물의 부작용으로 성대를 다쳐 말을 할 수 없게 되었으며, 나이프 파이팅을 주체로 하는 전투기계로 키워졌기에 보통의 감성을 가지지 못했다.
그리고 맨눈으로 있을 경우 능력을 사용하는 걸 조절하지 못해 오버히트해 버리기에 그걸 조절하는 안경을 끼고 있다. 어째 어디선가 많이 본 거 같은데...
암스의 나노머신도 케이크처럼 썰어버리는 초진동 나이프를 가지고 다카츠키 료와 대전, 그를 궁지에 몰아붙였으나 유고 길버트의 조언을 받아 거울의 집으로 도망가자 능력을 사용하지 못하고[20] 싸움을 그만두라는 유고의 텔레파시를 무시하고 싸우다가 능력히 오버히트되었고, 결국은 료에게 당하고 만다.
오리지널 암스 일행에게 패한 후 엑자미의 동료들을 구하러 클리프 길버트 등과 출발했으나 레드캡스와 조우, 허무하게 살해당하고 마는데...

2.2. 로드 오브 히어로즈저격소총


올가 파블리첸코의 무기이다. 문서 참조.

2.3. 올마스터에 등장하는 우주함선


마계대공 핸드린느가 소유한 함선. 달에 맞먹을 정도로 거대한 구체의 우주함선으로 신들도 알고 있을 정도로 강력한 전함이다.
핸드린느가 일루젼을 이용해 현계로 갈 때 이용하였다.
꽤나 강력한 함선인 걸로 묘사되나 전투는 거의 못했고 나중에는 한테 탈취 당해서 그와 융합, 최종보스 격이 되었으나 라일레우드를 들고 천심도의정을 시전한 밀레이온에 의해 소멸당하고 만다.

[1] Κύκλ(cycle:원) + ωψ(ops:눈)의 합성어.[2] 하늘의 신의 아들들이어서 그런지, 그들의 이름은 모두 기상현상(천둥, 번개, 벼락)과 관련이 있다.[3] 오랫동안 감금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성정은 온화하고 예의를 알았던 모양이다. 가이아의 퀴클롭스 삼형제는 제우스에 의해 해방되자 같혀있던 세월에 대해 성질을 내기는 커녕, 자기들을 구해준 조카에게 감사를 표하며 강력한 무기들을 만들어주었다고 한다.[4] 이 때문에 크로노스 역시 제우스에게 몰락하는 운명을 얻게 된다. 우라노스가 퀴클로페스들까지 봉인하는 전승도 있나본데 어쨌든 크로노스는 이들을 무시해서 몰락하고 제우스 덕분에 풀려나오는 건 똑같다.[5] 다만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선 못생겼다는 이유로 추방되었다고 한다. 완전히 허무맹랑한 얘기는 아니고, 이야기마다 차이가 있는 듯. [6] 번개를 쏠 때 쓰는 무기. 아스트라페는 번개의 여성명사이고 케라우노스는 남성명사.[7] 아스클레피오스는 비록 신을 거스를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정상참작의 여지는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죽을 만한 짓을 했다.''' 아르테미스의 명령으로 죽은 히폴리테스를 살려내었고, 이는 저승의 금기를 침범하는 짓이었기 때문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죽어서 저승으로 간 존재들은 제아무리 신이라 쳐도 함부로 살려낼 수 없다는 금기가 자주 강조되는 편이다. [8] 어찌보면 자기 아들 죽인 제우스는 '''자기 아버지 + 최고 주신'''이기 때문에 건드릴 수도 없으니(...) 만만한 이들에게 괜시리 화풀이를 했다고 볼 수 있다(...)[9] 게다가 더 어이없는 건 그 화살들도 키클롭스들이 만들어줬다는 거(...)[10] 퀴클롭스들은 제우스와 남매들 편에 서서 티탄들을 물리치는데 큰 공헌을 한 존재들이고, 제우스 입장에선 엄연히 삼촌이다. 근데 아들놈(아폴론)이 금기(죽은 사람을 함부로 살려내는 짓)를 저지른 자기 아들(아스클레피오스)을 죽게 만든 번개창을 만들었다는 이유 하나로 고마운 삼촌들을 뒤지게 만들었으니 제아무리 제우스라도 화나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할듯(...)[11] 아드메토스는 페라이 혹은 테살리아의 왕이라고 한다.[12] 아폴론은 올림포스의 12주신 중 하나이자 제우스의 친아들이기도 하며, 맡은 분야가 상당한 만큼 그 권위도 강한 신이었다. 근데 그런 신을 갖다가 '''일개 인간 왕 밑에서 1년간 양치기 생활이나 해라''' 라는 취급을 해버렸으니, 아폴론 입장에서도 무지 치욕스러웠을지도(...) 다만 아폴론의 임시 상사(?)가 되었던 아드메토스는 매우 공정하고 좋은 사람이어서 아폴론에게도 공정한 처사를 해주었고, 아폴론은 이에 감명받아 나중에 아드메토스를 여러 번 도와주게 된다.[13] 어찌 보면 설정 오류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인데, 기본적으로 한 신이 저지른 일은 제우스를 포함한 그 어떤 신이더라도 원상 복귀할 수 없다는 불문율이 있다.[14] 그리스 신화의 전승들은 설정 오류가 많은 편이라서, 순수한 신이면서도 사망해버린 사례가 이들 외에도 드물지만 더 있긴 하다. 하지만 그 사례 대부분은 주로 듣보급 신들이 많이 겪은 일이며 전승에 따라서 신이 아닌 경우도 있기에 이 정도까지 격이 높은 신들이 당한 건 상당히 찾기 어려운 편. 하지만 이들은 (위에 언급되었듯이) 이후 제우스가 부활시켜 주었다는 이야기도 있다.[15] 아스클레피오스 사망 건으로 아폴론이 이들을 화풀이 삼아 죽인 걸 고려해보면, 아폴론은 졸지에 죄없는 친척 할아버지들을 죽인 패륜아가 되어버린다(...) [16] 누군가는 그 때문에 퀴클롭스를 가이아와 우라노스 사이에서 태어나 제우스들에게 무장을 만들어준 지혜를 갖춘 퀴클롭스(대)와 조금 작은 사이즈의 포세이돈의 자식인 야만스러운 퀴클롭스(소)라고 분류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퀴클롭스(대)는 아폴론에게 전부 죽어 전멸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위에 언급된 것처럼 퀴클롭스(대)들은 이후 제우스가 부활시켜줬다는 전승도 있다. 또 다른 추측으로는 '''세월이 누적되면서 사람들이 지혜로운 퀴클롭스 삼형제(제우스와 그 형제들에게 여러 무기를 만들어준 가이아의 아들들)와 폴리페모스처럼 사고치는 놈들을 혼동하다보니 신화 속의 퀴클롭스의 이미지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 있다. 이렇게 볼 경우 초기의 퀴클롭스들과 나중에 등장하는 퀴클롭스들은 서로 다른 계보를 지녔으나 생긴 것과 이름만 같은 놈들(...)로 봐야할듯. [17] 도시국가 시대나 그 이전인 서사시 시대에는 미케네 문명의 흔적인 성벽들을 퀴클롭스들이 만들었다는 식의 인식이 퍼져 있었다. 장인으로서의 퀴클롭스에 대한 인식은 대충 그런 바탕에서 나온다. 괴물의 이미지는 외모로도 설명이 가능할 듯. 자세한 건 바다 민족 참조.[18] 여담이지만, 이 외눈박이 코끼리의 모습은 세가의 슈팅게임 스페이스 해리어의 대기화면에 구현되어 있다.[19] 조선 말엽에 나온 저자 불명의 야담집인 청구야담에도 먼 바다 건너편의 외딴 섬에 사는 대인족이라는 식인종이 나오는데, 흥미로운 점은 그 대인족과 맞닥뜨린 조선 어부들이 달아나는 이야기의 구조가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의 모험담과 거의 같다는 부분이다. 링크[20] 각종 광선을 읽어내는 능력이 거울 때문에 난반사되어서 쓸 수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