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로클로스(은하영웅전설)
1. 개요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우주전함으로 자유행성동맹군 제2함대 사령관 파에타 중장의 기함. 이름의 유래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 파트로클로스. OVA에는 스펠링이 Pat'o'roklos로 잘못 나왔다.
2. 상세
자유행성동맹군 제2함대 기함으로 함종은 아이아스급 전함. 함선 자체는 여타 아이아스급 대형전함과 큰 차이가 없다.
우주력 783년 8월 하이네센 제3공창에서 건조되어 동년 9월 1일 제2함대 기함으로 취역했으며, 외전 2권에서 묘사된 레그니처 상공 조우전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때 파트로클로스는 제2함대 기함으로 전투에 참전했으며 라인하르트 폰 뮈젤이 지휘하는 제국함대를 몰아붙였으나 그것도 잠시, 라인하르트가 레그니처 표면에 핵융합 미사일을 대거 발사해 핵융합 반응을 유도하여 동맹군의 함렬을 무너뜨렸으며, 파에타 중장은 깨끗이 패배를 인정하고 후퇴했다. OVA에서는 양 웬리의 신호를 받은 더스티 아텐보로가 핵융합 미사일이 레그니처 표면에서 폭발하기 직전 상승레버를 올린 덕에 간신히 살아남았다. 물론 근처에 있던 동맹군 전함은 죄다 핵융합 폭풍에 휘말려 폭발. 어쨌든 제2함대는 이 전투에서 상당한 손실을 보아, 제4차 티아마트 회전에서는 후방으로 빠졌다. 그런데 제4차 티아마트 회전 당시 라인하르트가 말 그대로 미쳐 날뛰는 바람에, 동맹군이 수적 우위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여 파트로클로스가 있는 후방까지 라인하르트 함대가 침투하여 전투를 벌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파트로클로스는 격침되지 않고, 후에 파에타는 참모들의 진언을 받아들여 라자르 로보스 원수에게 퇴각을 권유했다.
그로부터 5개월 후, 아스타테 회전 당시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의 기습으로 전함은 중파되고 사령부는 파에타와 양 웬리, 그리고 라오 소령과 항주사 2명, 오퍼레이터 1명 총 6명을 제외한 나머지 장교들이 모두 사망한다.[1] 거기에다 파에타 중장은 중상을 입고 양 웬리에게 함대의 지휘권을 이양하고 물러나게 된다. 이후 차석 참모인 양 웬리 준장이 지휘를 이어받아 손상을 입은 함교에서 함대를 지휘했다. 이 전투는 후세에 전설로 남은 두 제독, 양 웬리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서로 함대를 지휘하여 맞섰던 첫번째 전투가 되었다. 이때 은영전에서 흔치 않은, 기함이 지근거리에서 적 전함과 포격을 주고받는 장면을 선보였다. 동맹군 제2함대가 제국군에게 밀려남에 따라 파트로클로스도 적 전함의 포격에 노출되었는데, 임시로 포술장을 겸한 라오 소령의 지휘 아래 동맹군의 포화를 뚫고 만신창이가 된 제국군 전함 '발렌슈타인'을 격침하고 뒤이어 등장한 전함 '캐른텐'과 포화를 주고받았으나 서로 치명상을 주지 못한 채 작전대로 후퇴했다.
전투 종료 후, 라인하르트에게서 『귀관의 용전에 경의를 표한다, 다시 싸울날까지 건재하길』이라는 전문을 받은 것도 파트로클로스의 함교였다. 주인 잘못 만나서 격침된 제4함대 기함 레오니다스와 제6함대 기함 페르가몬과는 달리 주인이 적절한 시기에 부상당하면서(...) 양 웬리가 지휘권을 인수받은 덕분에 그저 중파로 끝나게 되었다.
이후 파트로클로스는 은영전에 다시 등장하지 않는다. 영문 은영전 위키에서는 파트로클로스가 제13함대에 편입되어 도리아 성역 회전에 참전하였다고 서술되어 있으나, 원작에서는 아스타테 회전 이후 파트로클로스는 등장하지 않았으며, 파에타가 참전한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에서도 파에타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은하영웅전설 DATE BOOK 메카닉&성우 대사전에서는 파트로클로스가 796년 12월 1일 제1함대 기함으로 취역했다고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