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티아마트 회전
1. 개요
- 등장 작품
- 은하영웅전설 외전 2권 <별을 부수는 자> 9장
- 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 은하영웅전설 5화[1]
- 은하영웅전설 극장판 1기 <우리가 정벌하는 것은 별의 대해>
- 후지사키 류 코믹스 은하영웅전설 49화 ~ 50화
- 시기 : 우주력 795년, 제국력 486년 표준력 9월 13일 13시 40분 ~ 9월 16일 20시 20분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전투. 외전 2권 <별을 부수는 자>의 후반부에 묘사되는 대규모 전투로, 제3차 티아마트 회전처럼 재위 30년차에 접어든 은하제국의 황제 프리드리히 4세에게 군사방면 치적이라도 올려드리기 위해 벌어진 제국군의 군사행동 중에 하나이다.
우주력 795년, 제국력 486년 9월 13일부터 9월 16일까지 전투가 이루어졌다.
라인하르트 폰 뮈젤이 황제에게서 수여받은 전용 기함 브륀힐트에 처음으로 탑승하여 자신에게 부여된 인사권을 행사하여 참모장에 에르네스트 메크링거, 분함대 사령관에 볼프강 미터마이어, 오스카 폰 로이엔탈[2] 를 배치할 수 있었던 전투였다면 좋겠지만, 사실 라인하르트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해주는 대신에 자유행성동맹군의 손에 죽게 만들기 위하여 문벌귀족들이 뒷수작을 부린 전투였다. 그 때문에 라인하르트에게는 가장 큰 난관이었다.
더불어 소설과 애니메이션에서의 묘사가 많이 차이난다.
2. 진행
라인하르트의 원정함대는 7월에 수도 오딘을 출발하여 8월 22일에 이제르론 요새에 도착하였다. 이후 9월 4일에 전초적 성격으로 레그니처 상공 조우전이 벌어졌고 라인하르트가 파에타의 제2함대를 상대로 승리하는 공적을 세웠다. 자세한 묘사는 레그니처 상공 조우전 문서를 참조하기 바란다.
동맹군과의 메인 매치를 앞두고 제국군 우주함대 사령장관 그레고르 폰 뮈켄베르거 원수는 라인하르트를 좌익부대 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뮈켄베르거가 동맹군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기함 빌헬미나 함상에서 열린 작전 회의에서 이 결정을 내린 것이고 플레겔 남작이 "왜 그 애송이 놈한테 요직을 주나요?" 라고 따지고 들었다가 납득할 만한 설명을 듣고 물러가는 형식이었다. 이에 메크링거가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진언을 올리지만 라인하르트는 그냥 그 찌질이 새퀴들이 뒷수작을 부려봤자란 식으로 무시했다. 그리고 뮈켄베르거의 속셈은 이후 벌어지는 제4차 티아마트 회전에서 밝혀진다.
9월 9일 제국군은 이제르론 요새를 출발하였고 11일에 동맹군가 맞닥뜨린다. 13일에 뮈켄베르거는 라인하르트가 이끄는 좌익부대에게 진격명령을 내렸다. 동시에 본대와 우익부대는 대기명령을 내렸는데, 라인하르트의 부대를 동맹군 정면에 노출시켜 간단하게 라인하르트를 조져버릴 생각이었던 것. 그렇게 라인하르트 부대와 동맹군이 서로 치고받다가 전력이 떨어지면 그제서야 나머지 부대들도 전투에 투입할 생각이었다. 메크링거가 이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우려의 의사를 표시할 때 애니판에서는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가 "좋은 방책이 있다"는 식으로 넘어가지만, 소설판에서는 라인하르트가 불같이 화를 내면서 뮈켄베르거를 엿먹일 계책을 부하들에게 미리 설명해주었다.
라인하르트가 내놓은 계책은 '''자신의 부대의 측면을 보여서 그대로 지나간다'''라는 기상천외한 발상이었고 이에 따라 13시 40분경에 병력을 기동시키기 시작하였다. 동맹군은 갑자기 좌익부대가 돌출해서 나오자 "뭐야 이거? 뭐하자는 거야?"란 식의 반응을 보였고 상식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상황에 당황하여 그저 멍 때리고 있었다. 이때 동맹군이 공격을 가하였다면 라인하르트의 계책이 물거품이 되는 상황이었지만 동맹군은 공격하지 않았다.
소설판에서는 양 웬리가 적 지휘관 사이의 불화로 생겨난 상황 같다면서 한 번 때려보자는 의견을 냈지만 파에타는 "이건 함정이다!"라며 무시했다. 양 자신도 억측 끝에 얻어낸 결론이어서 확신이 없었기에 그 이상 의견을 내놓지 않고 물러서는 태도를 보였다. 반대로 극장판에서는 파에타가 함정이라면서 냅두라는 명령을 내리자 양이 나서서 '''"아닙니다! 지금 공격해야 합니다!"'''라고 적극적으로 진언했다. 그리고 둘은 옥신각신하다가 타이밍을 놓쳤다. 그 때문에 뮈켄베르거 함대와 정면으로 격전을 벌이던 동맹군이 피해가 커서 철수를 하려 했다. 하지만 적군에 피해가 전혀 없는 함대가 남아서 그 함대가 전투에 끼어들면 아군이 불리하다는 드와이트 그린힐 대장의 보고에 라자르 로보스 원수는 회의장 탁자를 내리치면서 '''"왜 그 함대가 우리의 눈 앞을 지나갈 때 누구도 공격하지 않았나!"'''라면서 화를 냈고 파에타가 후회하는 장면이 추가됐다.[3]
결국 라인하르트가 동맹군 배후에 포진하는 상황이 됐고 동맹군은 그제서야 깜짝 놀라 대응하려 했지만, 그 시점에는 이미 뮈켄베르거가 이끄는 제국군 본대와 맞닥뜨린 상황이었다. 결국 라인하르트를 제물로 바쳐 무훈을 세우려던 뮈켄베르거는 오히려 자신의 계획을 역이용당한 셈이었다. 이에 소설판에서는 속으로 구성진 욕 장단을 펼치면서 '혹시 그 애송이 놈, 전쟁의 천재 아냐?'란 식의 생각을 한다. 어찌 됐든 라인하르트는 기발한 계책으로 무사하게 됐고 뮈켄베르거와 그 휘하의 장병들이 개고생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더불어 소설판에서는 뮈켄베르거가 개고생하는 상황을 낄낄대면서 지켜보던 라인하르트가 이제 끼어들까 말까 의견을 나누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때 키르히아이스는 아직 동맹군의 여력이 남아있으니 좀 더 힘을 빼야 된다고 진언하였고 라인하르트도 이에 동의하였다.
상황 타개를 노리던 동맹군에선 드와이트 그린힐이 라자르 로보스에게 부탁해서 이제르론 요새로 가는 퇴로를 차단하는 척하는 위장전술을 펼쳤다.
소설판에서는 15일 2시쯤 기해 동맹군의 사기와 보급품 소모가 심해졌고 양은 파에타에게 교대로 탱크 베드를 사용할 것을 건의하였으나 묵살되었다. 그리고 8시 30분경에는 라인하르트가 동맹군의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점을 파악하자 바로 병력을 투입하여 동맹군을 공격하였다. 하지만 동맹군은 라인하르트의 뒷치기를 제국군 본대를 뒷치기하는 식으로 응전하였고, 이로 인해 라인하르트가 동맹군에게 타격을 입히는 만큼 제국군 본대도 마찬가지로 당하는 상황이 연출된다. 이에 라인하르트가 공격 방향을 바꿔 동맹군의 측면을 두들기기 시작했고, 동맹군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온갖 꼼수를 부렸지만 번번히 막히면서 결국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했다.
결국 16일 14시 50분에 동맹군은 전투속행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타격을 입자 참모들 모두 입을 모아 퇴각을 주장하였고 결국 사령부에서도 이를 받아들였다. 이때 양 웬리도 '''"군인이 도망가는 걸 수치로 여겨야 할 때도 없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자면 비전투원인 민간인을 버리고 후퇴할 때입니다. 그러나 훗날을 위해 작전상 후퇴를 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게 아닙니다. 진 것을 지지 않았다고 우기거나, 또는 패배를 감추고 패인,敗因,을 분석하지 않는 것이 훨씬 더 수치스러운 일이지요."'''라는 대사밖에 할 말이 없었으니…….
라자르 로보스 원수는 참모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승리선언과 함께 전 함대에 퇴각을 명령했다.
그리고 제국군도 동맹군과 비슷한 피해를 입었으므로 16일 20시 20분 총사령관 뮈켄베르거 원수의 퇴각명령에 따라 전장을 이탈하여 이제르론 요새를 거쳐 제도 오딘으로 돌아갔다.『아군은 불법으로 영토를 침공한 전제국가의 침략군에 맞서 선전하여 그 의도를 좌절시켰다. 따라서 항전 목적을 달성한 이상 무익한 전투로 장병의 목숨을 버릴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는 바, 전군 귀환토록 하였다.』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외전 2권 <별을 부수는 자>, 김완, 이타카(2011), p.287
3. 극장판 애니메이션 「우리가 정벌하는 것은 별의 대해」
1988년 개봉된 극장판 「우리가 정벌하는 것은 별의 대해」 는 은하영웅전설 최초의 애니메이션으로 OVA 시리즈의 선행 홍보용의 성격이 강했다. 여기서 시작된 작은 설정이 본편에도 여러군데 영향을 주었다. 예를 들자면 아스타테 성역 회전 시에는 양과 라인하르트 둘다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진행되었으며, 양이 암릿처 회전에서 이전에 로엔그람 백작에게 받은 빚을 돌려주겠다(소설에서는 이런 언급이 없다)고 하는데, 이 극장판과 관련된 레그니처 상공 조우전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소설에서는 라인하르트를 띄워주기 위한 서술이 많은 반면, 극장판에서는 양을 띄워주기 위한 묘사가 많다. 양이 미친 듯이 활약하는 것도 모자라 브륀힐트를 인질로 잡기까지 하니…….
동맹군의 양동작전의 경우 애니메이션에서는 양 웬리의 제안으로 전함 율리시스와 11척의 무인함(율리시스에는 양 웬리와 더스티 아텐보로, 닐슨 함장 3명이 탔다.)이 양동작전을 수행했다. 동맹군이 완전히 절단나기 직전의, 절묘한 타이밍에 양 웬리가 탑승한 율리시스가 갑툭튀하여 브륀힐트를 인질로 잡는 기염(!)을 토한다. 그 결과 양측은 너 죽고 나 죽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포격을 중지했다. 이때 눈치 없이 지금이 공격기회라고 말한 파에타에게 로보스 원수는 지금 공격해서 적의 사령관을 죽일 수 있어도 적군이 우릴 가만히 둘 거 같냐고 면박을 주곤 곧 철수를 명령해 동맹군과 제국군이 자연스럽게 서로 교차하여 전선에서 이탈하는 상황으로 마무리되었다.
또한 소설판에서 적절하게 그려지던 동맹군의 명장 우란푸와 보로딘의 활약상이 애니메이션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라인하르트 및 훗날의 신 제국군 장수들의 유능함과 그런 그들을 뛰어넘는 양 웬리의 기발함을 묘사하는 데서 비롯된 부작용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외에도 소설에서 양 웬리의 입장에서는 "저 좌익부대의 사령관은 누구인가?" 정도로 끝이 나고 라인하르트도 양 웬리에 대하여 인식할 만한 건이 없으니 서로의 존재를 모르는 상태로 끝난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서로 미친 듯이 활약한 까닭에 라인하르트와 양 웬리가 '''서로의 존재를 더 일찍 알게 된다.''' 그리고 '''원작과 달리''' 그레고르 폰 뮈켄베르거까지 보정받아 유능한 사람으로 묘사되었다.
더불어 라인하르트가 함장의 지휘권을 침해하자 브륀힐트의 함장인 칼 로베르트 슈타인메츠가 함장의 권한을 침범하지 말아달라고 조언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소설판과 OVA에서 등장하는 시점이 각각 다르다. 소설판에서는 브륀힐트가 보로딘의 동맹군 12함대의 집중포화에 휩쓸리고 이에 라인하르트가 기함을 조함하려 들자 슈타인메츠가 이를 제지하는 역할로 나왔다. 반면 애니메이션에서는 양이 브륀힐트를 인질로 잡았던 시점에 라인하르트가 멋대로 포격을 강행하려 하자 제지하는 역으로 나왔다. 어느 쪽이든 라인하르트는 이때의 행동을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고 슈타인메츠의 권한을 존중해주었다.
4. 후지사키 류 코믹스
제3차 티아마트 회전 이후 동맹군은 반 년만에 이제르론 요새 공략작전을 실행했다. 이를 위해 우선 이제르론 회랑의 동맹측 출구에 위치한 티아마트, 반플리트, 다곤 성계를 점령하여 교두보로 삼으려 했으나, 레그니처 상공 조우전에서 동맹군 제2함대가 제국군 라인하르트 폰 뮈젤 함대에 섬멸당하여 티아마트 성계가 제국군에게 넘어간다. 이 때문에 동맹군이 이제르론 요새를 가려면 티아마트 성계를 통과해야 했고,[4] 동맹군 본대는 티아마트 성계로 진군해서 제국군과 대치했다.
티아마트 성계에서 대치한 양군의 병력 수 및 배치 현황을 살펴보자면, 동맹군 28,162척 중 레그니처 상공 조우전으로 궤멸한 제2함대 소속 1,762척은 후방에 배치하고, 좌익, 중앙, 우익에 각각 8,800척을 배치했다. 반면 제국군은 36,000척을 셋으로 나뉘어 좌익에 라인하르트 폰 뮈젤 함대를 배치했다.
양군이 티아마트 성계에 집결하자 우주함대 사령장관 그레고르 폰 뮈켄베르거 원수는 라인하르트 폰 뮈젤 함대에게 적 함대를 향해 전진할 것을 명령하였다. 이는 참모 플레겔 소장의 모략이었으나, 라인하르트을 죽일 속셈이었던 플레겔과[5] 달리 뮈켄베르거는 라인하르트의 군재에 대한 마지막 시험으로 명령을 내린 것이었다.
라인하르트 함대가 전진하자 제국군 총기함 '빌헬미나' 함교에 있던 병사들이 들고일어나 뮈켄베르거 원수에게 뮈젤 대장은 아까운 인재이니 명령을 거두어달라고 청원했다. 그러자 뮈켄베르거는 "그 남자가 이 궁지를 이겨내지 못할 것 같나?"고 답하여 병사들을 진정시켰다.
라인하르트 함대는 계속 전진하여, 동맹군 함대에 측면을 노출하였다. 그러나 동맹군 우주함대 사령장관 라자르 로보스 원수는 또 무슨 기책을 쓰는 것이 틀림없다며 공격하지 말고 상황을 지켜 볼 것을 명령했다. 반면 양 웬리는 지난번 여러 전투에서 활약한 '위험인물'이 급속도로 승진한 것 때문에 제국군 내에 불화가 일어났을 것으로 추측했으나, 지난번 전투에서 제대로 당한 파에타 중장은 기책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기책 따윈 없었다.''' 라인하르트는 동맹군의 소극적인 진형을 보고 함대가 가까이 가도 기책으로 판단하여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 예측했고, 대담하게 측면을 내보이고 동맹군 함대 앞을 행진한 것이다.
결국 동맹군은 기책을 쓰고 있을 거라고 오판해버려서 라인하르트 함대가 대놓고 동맹군 앞을 행진하는데도 공격하지 못했고, 이 광경을 본 제국군 내에서 라인하르트의 평가는 더욱 높아진다. 뮈켄베르거도 이 시험을 통과한 라인하르트를 전쟁의 천재라고 인정한다.
라인하르트 함대가 통과한 이후 제국군 함대가 접근했고, 동맹군 함대는 전진하는 제국함대를 뒤늦게 알아채고 공격했다. 이후 전투는 별 다른 성과 없이 끝났고, 라인하르트의 명성만 높인 채로 양군은 귀로에 올랐다. 플레겔은 숙부 오토 폰 브라운슈바이크 공작과 다음 작전을 짜기 위해 돌아갔다.
이 사건으로 라인하르트에 대한 병사의 충성심은 높아지고, 계급도 상급대장으로 승격되었으며 명문 로엔그람 백작가를 이어 문벌귀족에 편입된다. 그리고 "자신을 뛰어넘는 사령관이 나타나기 전에는 퇴역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뮈켄베르거는 라인하르트를 인정하고 퇴역하였다.
5. 그 외의 이야기
이 전투의 공적으로 라인하르트는 상급대장으로 진급하였고 제국군 원정함대를 지휘하여 아스타테 회전에 참전하였다. 그리고 소설판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이 전투가 끝나고 라인하르트가 로엔그람 백작가를 계승하기 전에 라인하르트를 제거하고자 오토 폰 브라운슈바이크와 플레겔이 자유행성동맹에 고의로 정보를 노출시키는 음험한 공작을 펼친다.
[1] 라인하르트가 제4차 티아마트 회전에서 승리하여 승진했다고 간략하게 언급된다.[2] 미터마이어는 클롭슈톡 사건에 대한 처분 성격으로 강제 배속된 쪽에 가깝다.[3] 이 때 드와이트 그린힐대장의 보고를 듣다가 라자르 로보스원수는 "문제는 생존자가 아니라 싸울 수 있는 전함의 숫자다!"라며 소리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때까지는 로보스가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었다고도 볼 수 있다.[4] 아스타테나 다곤 등 다른 성계를 통해 우회하는 방법도 있었으나 그렇게 하다간 티아마트에 주둔한 제국함대에 뒤통수를 얻어맞을 위험이 있다. 동맹군의 수가 제국군보다 훨씬 많다면 일부 병력을 우회하여 요새를 공략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도 있겠으나 이 당시 동맹군의 병력은 제국군보다 크게 뒤쳐졌다.[5] 만약 라인하르트가 명령을 거부한다면 군법회의에 회부하여 고문할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