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선

 

八仙
1. 개요
2. 팔선의 구성원
3. 암팔선
4. 또다른 팔선
5. 대중문화 속의 팔선
6. 과거 일본 하치노헤센다이를 잇는 여객선 이름
7. 관련 항목


1. 개요


중국도교 전설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신선 중에서도 대표적인 여덟 명의 선인. 그 구성원은 시대 및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현대에는 《상동팔선전》에 나온 인물들로 고정되었다.

2. 팔선의 구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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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팔선의 구성원은 본디 일관되지 않고 시대와 지역에 따라서 달랐지만 명나라경극 《팔선과해》(八仙過海)를 기초로 고전 소설 《상동팔선전[1]이 쓰여지기 전인 원나라대에 이미 아래와 같은 구성으로 정립되었다.
  • 여동빈 (呂洞賓) - 당나라 시대 실제 인물이라는데 보검(寶劍)을 항상 등에다 짊어지고 다닌다. 관직(官職)을 버리고 은거하여 도를 닦다가 한종리(종리권)을 만나 득도(得道)하였다는데, 보검을 들고 다니는 탓인지 일반적으로 중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신선이란다. 검선(劍仙)이라고도 불리운다.
  • 종리권 (鍾離權) - 한종리(漢鍾離)라고도 한다. 여덟 신선의 맏형(리더)격이며, 뚱뚱한 몸집에 파초선(芭蕉扇-파초잎 모양을 한 부채)을 들고 다니는 것이 그의 트레이드마크이다.
  • 한상자 (韓湘子) - 원래 이름은 한상(韓湘)인데, 당(唐)나라 때의 유명한 문학자 한유(韓愈)의 증손자로 알려져 있다.[2] 여동빈(呂洞賓)을 스승으로 삼았고, 피리 부는 것을 좋아해 항상 피리를 가지고 다닌다.
  • 장과로 (張果老) - 긴 백발 흰수염에 어고(魚鼓)를 들고 작은 당나귀를 거꾸로 타고 다닌다.
  • 이철괴 (李鐵拐) - 철괴리(鐵拐李)라고도 한다. 다리를 저는 장애인으로, 걸인과 같은 모습에다 쇠지팡이와 호리병을 갖고 다니는 게 특징이다.
  • 하선고 (何仙姑) - 여덟 신선 가운데 남채화를 남성으로 본다면 유일한 여성으로 손에는 항상 연꽃이 쥐어져 있다.
  • 남채화 (藍采和) - 여성 혹은 여장(女裝)을 한 젊은 남자나 어린이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며 성별은 불명확하다. 언제나 꽃바구니를 들고 다닌다.
  • 조국구 (曹國舅) - 송나라 인종의 친척으로 입산 수행을 하던 중에 종리권과 여동빈을 만나 득도(得道)를 하게 되었다는데, 점잖은 관복 차림에 두 손에는 항상 옥판(玉板)을 들고 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에 익히 알려진 팔선은 이들 여덟 명이다. 이들 중 여선(女仙)은 보통 하선고 뿐이라고 하지만 남채화 또한 여성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들 외에 장사랑(張四郞), 서신옹(徐神翁), 풍승수(風僧壽), 원호자(元壺子) 등이 팔선중(八仙衆)에 포함되기도 한다.
이렇게 본래 팔선의 구성원이 지리멸렬했던 것에도 알 수 있듯이 종리권과 여동빈을 비롯해 익히 알려진 이들 여덟 선인도 시대순이 제각각이고 설화 또한 별개로 나뉘어졌던 것이 후대에 합쳐진 것이다.

3. 암팔선


팔선들 각각이 소유한 법보(보패)를 두고 암팔선(暗八仙)이라 이르며 이 암팔선들은 팔선을 가리키는 상징이다.
이철괴는 표주박, 종리권은 파초선, 여동빈은 도검, 한상자는 피리, 하선고는 연꽃, 장과로는 어고(魚鼓),[3] 그리고 조국구는 옥판(玉板)을 들고 있다.
팔선이 조복한 괴물 탐(괴물)의 그림에는 암팔선이 함께 그려져있는 경우가 많다.

4. 또다른 팔선


  • 익히 알려진 팔선과는 달리, 의 팔선이 따로 존재한다. 이는 파촉 지방에서 등선했다고 알려진 선인들로, 용성공(容成公)·이이(李耳)·동중서(董仲舒)·장도릉(張道陵)·장군평(莊君平)·이팔백(李八百)·범장생(范長生)·이래선생(爾來先生)이다. 이들 촉팔선은 동진초수가 지은 《촉기》에 나온다.

5. 대중문화 속의 팔선


  • 한국무협소설에는 검선(劍仙)이라고도 불리는 여동빈이 자주 언급되며, 개방의 시조가 이철괴라는 설정도 간간히 눈에 띈다. 특히 개방의 무공으로 자주 나오는 보법 취팔선보는 팔선에서 따와 이름을 지은 것이다.
  • 성룡영화취권》에서 나오는 무공도 취팔선보를 인용했는지, 각종 동작이 팔선의 특성을 따서 지어졌다. 다만 유일하게 여자인 하선고만은 성룡이 여자 흉내 내기가 쪽팔린다는 이유로 제대로 배우지 못해 살인 청부업자 염철심에게 자비없이 털린다(...).
  • 채운국 이야기에서는 상동팔선전의 팔선과는 다른 채팔선이 등장한다.

6. 과거 일본 하치노헤센다이를 잇는 여객선 이름


일본 아오모리하치노헤시('''八'''戸市)와 미야기센다이시('''仙'''台市)를 잇는 여객선 루트에 사용됐던 이름이자, 배의 이름이다.
정확한 이름은 핫센마루(八仙丸).
또한 두 항구도시를 일컬어 핫센(八仙)이라고도 한다.

7. 관련 항목


[1] 달리 《동유기》라고도 불리운다.[2] 그러나 정작 실제 한유는 유교의 신봉자로서 불교와 도교는 믿을 게 못 된다며 비판하였다.[3] 악기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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