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선
八仙
중국의 도교 전설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신선 중에서도 대표적인 여덟 명의 선인. 그 구성원은 시대 및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현대에는 《상동팔선전》에 나온 인물들로 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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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팔선의 구성원은 본디 일관되지 않고 시대와 지역에 따라서 달랐지만 명나라 때 경극 《팔선과해》(八仙過海)를 기초로 고전 소설 《상동팔선전》[1] 이 쓰여지기 전인 원나라대에 이미 아래와 같은 구성으로 정립되었다.
이렇게 본래 팔선의 구성원이 지리멸렬했던 것에도 알 수 있듯이 종리권과 여동빈을 비롯해 익히 알려진 이들 여덟 선인도 시대순이 제각각이고 설화 또한 별개로 나뉘어졌던 것이 후대에 합쳐진 것이다.
팔선들 각각이 소유한 법보(보패)를 두고 암팔선(暗八仙)이라 이르며 이 암팔선들은 팔선을 가리키는 상징이다.
이철괴는 표주박, 종리권은 파초선, 여동빈은 도검, 한상자는 피리, 하선고는 연꽃, 장과로는 어고(魚鼓),[3] 그리고 조국구는 옥판(玉板)을 들고 있다.
팔선이 조복한 괴물 탐(괴물)의 그림에는 암팔선이 함께 그려져있는 경우가 많다.
일본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八'''戸市)와 미야기현 센다이시('''仙'''台市)를 잇는 여객선 루트에 사용됐던 이름이자, 배의 이름이다.
정확한 이름은 핫센마루(八仙丸).
또한 두 항구도시를 일컬어 핫센(八仙)이라고도 한다.
1. 개요
중국의 도교 전설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신선 중에서도 대표적인 여덟 명의 선인. 그 구성원은 시대 및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현대에는 《상동팔선전》에 나온 인물들로 고정되었다.
2. 팔선의 구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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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팔선의 구성원은 본디 일관되지 않고 시대와 지역에 따라서 달랐지만 명나라 때 경극 《팔선과해》(八仙過海)를 기초로 고전 소설 《상동팔선전》[1] 이 쓰여지기 전인 원나라대에 이미 아래와 같은 구성으로 정립되었다.
- 여동빈 (呂洞賓) - 당나라 시대 실제 인물이라는데 보검(寶劍)을 항상 등에다 짊어지고 다닌다. 관직(官職)을 버리고 은거하여 도를 닦다가 한종리(종리권)을 만나 득도(得道)하였다는데, 보검을 들고 다니는 탓인지 일반적으로 중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신선이란다. 검선(劍仙)이라고도 불리운다.
- 종리권 (鍾離權) - 한종리(漢鍾離)라고도 한다. 여덟 신선의 맏형(리더)격이며, 뚱뚱한 몸집에 파초선(芭蕉扇-파초잎 모양을 한 부채)을 들고 다니는 것이 그의 트레이드마크이다.
- 한상자 (韓湘子) - 원래 이름은 한상(韓湘)인데, 당(唐)나라 때의 유명한 문학자 한유(韓愈)의 증손자로 알려져 있다.[2] 여동빈(呂洞賓)을 스승으로 삼았고, 피리 부는 것을 좋아해 항상 피리를 가지고 다닌다.
- 장과로 (張果老) - 긴 백발 흰수염에 어고(魚鼓)를 들고 작은 당나귀를 거꾸로 타고 다닌다.
- 이철괴 (李鐵拐) - 철괴리(鐵拐李)라고도 한다. 다리를 저는 장애인으로, 걸인과 같은 모습에다 쇠지팡이와 호리병을 갖고 다니는 게 특징이다.
- 하선고 (何仙姑) - 여덟 신선 가운데 남채화를 남성으로 본다면 유일한 여성으로 손에는 항상 연꽃이 쥐어져 있다.
- 남채화 (藍采和) - 여성 혹은 여장(女裝)을 한 젊은 남자나 어린이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며 성별은 불명확하다. 언제나 꽃바구니를 들고 다닌다.
- 조국구 (曹國舅) - 송나라 인종의 친척으로 입산 수행을 하던 중에 종리권과 여동빈을 만나 득도(得道)를 하게 되었다는데, 점잖은 관복 차림에 두 손에는 항상 옥판(玉板)을 들고 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본래 팔선의 구성원이 지리멸렬했던 것에도 알 수 있듯이 종리권과 여동빈을 비롯해 익히 알려진 이들 여덟 선인도 시대순이 제각각이고 설화 또한 별개로 나뉘어졌던 것이 후대에 합쳐진 것이다.
3. 암팔선
팔선들 각각이 소유한 법보(보패)를 두고 암팔선(暗八仙)이라 이르며 이 암팔선들은 팔선을 가리키는 상징이다.
이철괴는 표주박, 종리권은 파초선, 여동빈은 도검, 한상자는 피리, 하선고는 연꽃, 장과로는 어고(魚鼓),[3] 그리고 조국구는 옥판(玉板)을 들고 있다.
팔선이 조복한 괴물 탐(괴물)의 그림에는 암팔선이 함께 그려져있는 경우가 많다.
4. 또다른 팔선
- 익히 알려진 팔선과는 달리, 촉의 팔선이 따로 존재한다. 이는 파촉 지방에서 등선했다고 알려진 선인들로, 용성공(容成公)·이이(李耳)·동중서(董仲舒)·장도릉(張道陵)·장군평(莊君平)·이팔백(李八百)·범장생(范長生)·이래선생(爾來先生)이다. 이들 촉팔선은 동진의 초수가 지은 《촉기》에 나온다.
5. 대중문화 속의 팔선
- 한국의 무협소설에는 검선(劍仙)이라고도 불리는 여동빈이 자주 언급되며, 개방의 시조가 이철괴라는 설정도 간간히 눈에 띈다. 특히 개방의 무공으로 자주 나오는 보법 취팔선보는 팔선에서 따와 이름을 지은 것이다.
- 성룡의 영화 《취권》에서 나오는 무공도 취팔선보를 인용했는지, 각종 동작이 팔선의 특성을 따서 지어졌다. 다만 유일하게 여자인 하선고만은 성룡이 여자 흉내 내기가 쪽팔린다는 이유로 제대로 배우지 못해 살인 청부업자 염철심에게 자비없이 털린다(...).
- 채운국 이야기에서는 상동팔선전의 팔선과는 다른 채팔선이 등장한다.
6. 과거 일본 하치노헤와 센다이를 잇는 여객선 이름
일본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八'''戸市)와 미야기현 센다이시('''仙'''台市)를 잇는 여객선 루트에 사용됐던 이름이자, 배의 이름이다.
정확한 이름은 핫센마루(八仙丸).
또한 두 항구도시를 일컬어 핫센(八仙)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