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왕
[clearfix]
1. 개요
2015년 4월 20일부터 농심에서 판매하는 인스턴트 짜장라면 제품. 권장소비가가격 1,500원. 중량 134g. 이름의 유래는 짜장의 왕으로 보인다.
우육탕면에서 처음 선보였던 3mm 면발이 채택되었다. 따라서 일반 라면보다 상당히 굵다. 굵기와 모양새 때문에 중국집 면발보다 더 굵은 비주얼. 거기에 면을 더욱 쫄깃하게 하려고 다시마 분말이 추가되었다. 그래서 간혹 미각이 예민한 사람들은 먹으면서 오묘한 다시마 맛을 느끼기도 한다. 이 3mm 면발이 의외로 짜장소스와의 상성이 엄청 좋아서 맛에 상당히 영향을 미친다.
조리법은 기본적으로 짜파게티와 같으나 고급 제품인 까닭에 분말스프와 건더기 후레이크는 좀 더 풍성하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건더기의 경우 5.8g으로 짜파게티의 3.0g보다 약 2배 가량 많다. 후레이크가 비주얼적으로도 굵고 풍성해보이다보니 만족감을 준다. 다만 전체적인 양은 봉지라면 134g, 사발면 105g으로 동일회사 동종제품인 짜파게티가 봉지라면 140g, 사발면 123g인 것에 비해 볼륨이 약간 작다. 앞서 얘기한 스프의 증량에 굵은 면발을 채택한 것 때문에 끓여놓고 나면 실제 양은 상당히 적은 편. 또한 고온 쿠커로 끓여낸 간짜장 맛을 재현했다고 소개하고 있다.출처 그래서인지 약간 훈연향 같은게 나서 같은 회사 제품인 짜파게티의 맛보다는 컨셉상 유사해보이는 경쟁회사의 짜짜로니 맛쪽에 좀 더 가까운 편. 짜파게티맛에 굳이 비교한다면 단맛은 확실히 덜하고 살짝 더 춘장맛이 난다. 덤으로 분말스프의 풍미에 있어서는 경쟁 제품인 진짜장이나 팔도 짜장면에 비해 소위 말하는 고기향이 가장 잘 재현되어 있어 이걸 좋아하는 사람은 환장할 정도로 좋아하는 반면, 평소 고기 싫어하는 사람들은 고기 비린내같다며 질색하기도 한다. 일단은 개인의 취향.[1]
짜파게티의 맛이 실제 짜장면과 크게 달라서 이를 이유로 소수의 팬층을 짜짜로니에 빼앗겼다면, 짜장면 자체를 즐기는 팬층에게 단순한 라면맛 중 하나로 느껴질 수 있는 짜파게티 맛보다는 실제 짜장면 맛, 특히 간짜장맛에 근접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는다. 그렇다고 일품 짜장면 처럼 짜장면 자체를 재현하는데 충실하기만 한 것도 아닌, '짜파게티맛'과 진짜 짜장면맛 사이의 어떤 균형점을 찾아냈다는 느낌. 취향에 맞는 사람들은 짜장라면의 혁명이라며 극찬을 한다. 그러나 또 맛없다는 사람들은 녹말에 조미료 섞은듯한 맛이 난다는 반응등과 함께 상당히 맛없다고 하며 호불호가 많이 갈리니 본인이 판단하자.
짜파게티와 마찬가지로 기름이 별첨되어 있다. 짜파게티의 올리브유와는 다른 야채풍미유라는 것이 들어 있으며 매우 고소한 편. 안 넣어도 상관없으나 넣는 것이 대체로 맛이 좋다고 하는데 짜파게티의 올리브유와는 좀 다른 향으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참고하자. 또한 짜파게티의 경우는 분말스프가 제대로 풀리지 않고 뭉치는 경우가 많지만, 짜왕은 특별히 졸이면서 스프를 풀지 않아도 뭉치는 일 없이 고르게 풀린다.
짜파게티가 짜파게티맛이라는 고유 장르를 만든 것처럼, 짜왕이 짜왕맛이라는 장르를 창출할 수 있을 정도로 시장에 안착하느냐가 관건.
2. 인기
2015년 5월, '''신라면을 누르고 5월 기준으로 라면 매출 1위를 찍었다!'''[2] 신라면은 지난 2월과 5월을 제외하면 4년 연속 국내 라면 1위를 지킨 제품으로[3], 비록 짜왕이 신제품 프로모션 기간이었고 무한도전 등에 소개되어 홍보효과도 있었다지만 분명 대단한 성과다. 물론 꼬꼬면처럼 초반에 붐이 일었다가 사그라드는 경우도 있었으므로 현재의 인기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4] 초반엔 물량이 달려 허니버터칩 마케팅을 따라하냐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2015년 9월 현재엔 웬만한 마트에서는 충분히 구할수 있을 정도로 물량이 풀렸다. 단 4+1 프로모션 외엔 가격 자체를 할인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참고하자. 다만, 큰사발면의 경우 편의점에 따라 2+1 행사를 간간이 한다.
짜왕의 대히트로 인해 2015년 3/4분기 들어 2011년 꼬꼬면이 촉발한 하얀국물 라면 전쟁에 이어 오랜만에 라면 업계에 미투배틀(...)이 벌어지고 있다. 팔도는 기존의 일품 짜장면을 고급화했다는 컨셉의 팔도 짜장면을, 오뚜기는 진짜장을 출시하여 고급 짜장라면 시장에서 짜왕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 삼양식품에서도 이 제품을 좀 많이 참고한 것 같아보이는 갓짜장이라는 제품을 2015년 9월에 내놓았다.
하지만 모두 반짝 인기로 얼마 안가 인기가 식고 다시 원래 먹던 짜장라면으로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허니버터칩, 꼬꼬면처럼 인기가 식은 상태다. 다만 이들에 비해 인기가 좀 빨리 식은 감이 있다. 그 이유는 짜왕이 촉발시킨 고급 짜장라면 열풍 속에서 탄생한, 오뚜기 진짜장의 자매품 진짬뽕이 대박이 나서, 라면시장의 주류가 빠르게 고급 짬뽕라면으로 넘어갔기 때문.
하지만 묘한 일로 다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보람튜브가 아동학대 혐의로 서울지방법원에게 보호처분을 받았다는 기사가 나왔기 때문. 해당 기사에서 짜왕 만드는 참고자료가 나왔는데, 유저들 사이에서 짜왕 만드는 동영상으로 40억을 벌었다는 자조섞인 드립이 나오면서 1짜왕 = 40억이라는 공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3. 여담
- 무한도전 무인도 2015 편에 간접광고 상품으로 등장하였다. 그 덕분에 많은 인지도를 올렸다는 얘기가 있다. 당시 무인도에서 배고픔과 싸우던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제작진은 이 짜왕을 건네고, 멤버들은 짜왕 하나로 5명이 나누어 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무인도에서 탈출하여 배를 타고 나갈 때 제작진은 짜왕을 엄청나게 많이 끓여서 멤버들에게 대접했는데, 역시 멤버들은 매우 맛있게 먹었다. 간접광고 한번 제대로 한 셈이다. 정형돈이 짜왕 컵라면 광고 모델이기도 하다.
- 2015년 5월에 방송된 광고. 모델(남자애 옆)은 노정의다.
- 리그 오브 레전드의 프로게이머 큐베의 중국집 회식 사진이 인터넷 상에 퍼지면서 별명으로 붙었다. 2016 롤드컵에서 대활약하면서 짜황으로 업그레이드되기도.
- 뜬금없이 고든 램지에게 디스를 당했다(...)링크
4. 파생 모델
짜왕과 같은 면을 사용하는 큰사발면 라인업으로 불고기 비빔면과 피자 비빔면이 등장했다. 봉지 버전 짜왕보다 약간 나중에 나왔는데 포장에는 짜왕이 아닌 신라면의 배리에이션인 것처럼 되어 있으며, 컵 버전 짜왕보다는 이쪽이 약간 발매가 앞선다. 맛은 당연하지만 짜왕과는 무관하며 포장에 적혀 있는 신라면과는 더욱 무관하다. 나름 센세이션을 일으킨 짜왕과는 달리 농심의 무리수, 희대의 졸작이라는 평. 불고기 비빔면은 불고기맛 뿌셔뿌셔에 후추를 가득 뿌린 맛이 나고,[5] 피자 비빔면은 스파게티와 치즈볶이를 섞은 맛인데 역한 냄새가 난다. 별 인기가 없었는지 편의점 등지에서 재고처리를 위해 1+1 상품으로 판매되다 다른 농심 컵라면 신제품 라인업에 밀려나고 말았다.
이 라면을 만드는 회사의 계열사인 태경농산에서 편의점용 짜왕 컵밥을 판매하고 있다.
2016년에는 짜왕맛 포테토칩이 출시됐다.
2017년에는 핵불닭볶음면의 영향을 받았는지 강렬하게 매운 짜왕 매운맛이 출시되었다. 사천짜파게티보다 훨씬 매운맛이 나기때문에 진라면 매운맛이랑 비슷한 짜왕 매운맛이지라고 생각했다가는 '''진짜 크게 당할 수 있다.''' 한편 이 짜왕 매운맛의 CM송은 나야나를 개사한 곡이다. 별첨스프[6]를 전부 투하하면 '''정말 불닭볶음면 비슷한 급의 매운맛을 느낄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적당히 매콤한 정도를 원한다면 네 다섯 방울정도만 부어도 매콤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평가는 굉장히 박한 편이다. 먹어보면 짜왕 특유의 기름 맛과 넓직한 면발 덕분에 가뜩이나 느끼한데 매운맛까지 얹어지면서 느끼한 기름맛과 매운맛만 확 올라오고 넓직한 면발이 식감마저 망가뜨리면서 식사의 질을 크게 낮춘다. 애초에 짜왕은 원래부터 불닭볶음면과의 궁합이 매우 좋지 않았기에 매운맛과의 조합이 안좋으리라는 것은 예견되어 있었다. 짜왕의 은근한 맛을 불닭볶음면의 매운 맛이 완전히 가려버리고 느끼함만 남기 때문이다. 그래서 맵기만 하고 맛은 없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2019년 12월, 짜왕의 면을 건면으로 바꾼 짜왕 건면이 출시됐다. 가격은 짜왕과 동일하게 1500원이며 건면은 면이 건면으로 바뀐 것 외에도 차이점이 좀 되는 편이다. 스프 구성이 일반 짜왕과 다르며 짜왕보다도는 덜 짠 편. 볶음짜장소스가 들어갔는데 이 소스 안에는 '''풍미유와 짜장소스가 같이 들어가있는 희귀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광고에 출연한 건 성우 겸 배우 장광과 김지석. 영화 관상을 패러디했는데, 장광이 관상가와 CM 음성을 동시에 맡았다.
2021년 1월, 짜왕 건면의 후속 신제품으로 짬뽕 건면이 출시되었다. 가격은 짜왕과 동일.
5. 맛있게 먹는 법
짜파게티와 같은 짜장라면 제품이기에 짜파게티의 추가적인 요리법과 비슷하게 시행해도 그와 비슷하게 맛이 잘 나는 편이다.
집에 있는 참기름을 살짝 첨가하면 고소한 맛이 나며 치즈를 올려먹어도 좋다.
혹은 볶아 먹어도 맛있는데 파기름을 낸후에 삶은 면과 스프를 넣고 계란프라이를 올려먹어도 맛있다.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새우 머리를 잔뜩 넣어 물을 끓여 육수를 낸 후 거기에 짜왕을 끓여냈다. 이건 다른 짜장라면들에도 공통적으로 통하는 팁이다.
[1] 물론 고기는 진짜 고기가 아니라 콩고기이다. 콩의 단백질로 고기 모양 완자를 만든것이라고 봐도 된다.[2] 매출액이 신라면보다 무려 30%나 앞섰다고... 한국경제에 따르면 출시 한달간 600만개 이상 팔리며 약 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3] 일명 짜파구리가 붐이 일었을 당시다. [4] 실제로 짜왕도 꼬꼬면처럼 이미 3개 공장에서 추가 생산을 준비중 [5] 그래도 후추넣은 불고기소스라고 생각하면 맛을 꽤 잘 재현한 편이다. 들여놓는 편의점도 꽤 있는걸 보면 적어도 피자 비빔면 보단 인기가 있다.[6] 고추기름+고추를 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