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월담 월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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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니메이션
2003년에 만들어진 월희의 애니메이션. '월희'라는 상표명을 이미 다른 곳에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원작의 제목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는지라 이런 제목이 됐다고 한다. 총 1쿨이며 제작사는 J.C.STAFF다. 감독은 사쿠라비 카츠시.
동인 에로게가 단편 애니가 아닌 1쿨 분량분으로 애니화된 매우 드문 케이스다. 그러다보니 그냥 잘 팔린 에로게의 애니화였던 스튜딘판 페스나보다도 제작 환경이 좋지 않은 작품이다. 스폰서가 제네온 엔터테인먼트 하나였다는 모양. 거기다 감독도 베테랑 감독이 아니라 당시에는 무명이었던 사쿠라비 카츠시가 기용되었다. 후술한 작품 퀄리티에 대한 문제는 이런 열악한 제작 환경에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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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퀄리티가 좋지 않은데 상세히 짚어보면 작화가 들쭉날쭉한 건 기본이고 뱅크를 반복해서 쓰며, 나왔던 배경이 또 나오고, 어려운 액션 장면은 소리나 번쩍거림으로 때우는 식이 많다. 거기에 이야기 전개 방식이 불친절하며 알기 어려운데다, 연출도 공포물이나 전기물에는 어울리지 않는 수수한 장면들로만 점철되어 있다. 또한 분량도 1쿨 분량이다 보니 전개가 압축되어 버린 장면도 많다. 유명한건 중간 보스라 할 수 있는 네로 카오스가 3분만에 정리되어 3분 네로.
또한 원작 요소의 반영이 잘 안된점이 원작팬에게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원작과 비교해 나이들어 보이는 캐릭터 디자인이나, 특정 캐릭터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개성이 잘 반영이 안된 점 등.[1]
원작과 긍정적인 의미에서 차이점이라면 유미즈카 사츠키의 비중이 좀 올라가 끝까지 살아남을 뿐만 아니라 나름 서브 히로인으로서의 입지를 갖춘다.
원작 요소의 반영이 거의 안 됐으며, 원작을 좋아하는 팬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없고 스토리라인의 퀄리티 자체도 그리 높지 않아서 원작 팬들에게는 극도로 평가가 좋지 않으며 진괴담 월희, 괴월담 월희 등등 굴욕 명칭이 많다. 팬덤에서도 월희 애니메이션은 나오지 않았다거나 월희 애니는 카니발 판타즘뿐이라고 기억 왜곡드립이 많다.
그나마 OST 하나만은 팬들에게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들쭉날쭉한 연출방향, 지나치게 수준 이하의 액션씬에 있다. 진월담월희에서 아키하는 그냥 이복오빠를 좋아하는 부잣집 아가씨에 불과하며 별다른 초능력은 없다. 그래도 설정을 뒤틀어버린 효과로 인해 초반부에는 그래도 대충 거대하고 호젓한 저택에 4명이 살며 흡혈귀들이나 퇴마단체와 얽히는 쓸쓸한 고딕 호러 같은 느낌의 애니메이션으로 월희랑 상관없이 좋아하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좋아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후반부에 들어서 갑자기 급전개 감동씬, 급전개 반전, 조용한 공포를 추구하던 애니메이션에서 초능력 액션씬 등으로 애니메이션을 마무리짓는데 전혀 설득력이 없었다. 게다가 액션씬이나 연출의 퀄리티가 지나치게 수준 이하였고 네로 카오스 같은 주요 악역도 너무 간단히 정리되는 등 전반적으로 이상한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제작 환경상 성우 캐스팅도 원작사 측에서 직접 캐스팅한 멜티 블러드의 캐스팅[2] 을 따라가지 않고 자체적으로 새롭게 성우진을 구성했는데, 이후 작품들에선 멜티블러드의 성우진을 따르고 있다. 다만 성우진은 멜티 블러드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편이다. 타입문 측에서도 성우진 만큼은 아깝다고 여겼는지 진월담 월희에 출연한 성우진에게 나중에 자사의 다른 작품들에서 중요 배역들을 맡겼다. 배역들은 다음과 같다.
대표적으로 토오노 시키 역을 맡은 스즈무라 켄이치에게는 나중에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코쿠토 미키야의 배역을 맡겼다. 알퀘이드 브륜스터드 역을 맡은 나바타메 히토미는 F/HA의 주인공인 바제트 프라가 맥레미츠의 배역을, 각각 토오노 아키하와 코하쿠의 역을 맡은 이토 시즈카와 우에다 카나는 런던 시계탑의 숙명의 라이벌들인 루비아젤리타 에델펠트 & 토오사카 린의 배역을 맡게 된다. 히스이 역이었던 카카즈 유미도 타입문 공식 히스이 성우였던 마츠키 미유 사후 히스이 관련 캐릭터인 매지컬 사파이어 역을 넘겨받게 된다. 시엘을 제외한 진월담 월희의 주역 성우들이 대부분 타입문과 연결된 셈.[4]
이런 반응과 달리 판매량은 13,829장으로, 2018년 기준 J.C.STAFF 역대 매출액 랭킹 5위로 J.C의 작품 중에 이거보다 많이 팔린건 아즈망가 대왕과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시리즈 밖에 없다. 그나마도 어마금 1기는 진월담 월희에게도 판매량이 밀렸다. 심지어 토라도라나 작안의 샤나 등도 진월담 월희에 판매량이 밀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C.STAFF 30주년 기념 PV에서는 영상은커녕 작품 이름 찾기도 힘들다.
참고로 DVD에는 부록으로 나스 키노코의 단편 소설, Tale을 줬다. 월희의 프리퀄격인 작품으로, 달의 산호처럼 동화풍이다.
1.1. 주제곡
- 오프닝 테마 Sacred Moon
- 작곡: 오오모리 토시유키(大森俊之)
원판
한국판
- 엔딩 테마 輪廻の果てに…
- 작사: 이리야마 마코토(入山 誠)
- 작곡, 편곡: 우에노 요코(上野洋子)
- 노래: 오리카사 후미코
한국판
1.2. 회차 목록
- 전화 각본: 토키타 히로코(ときたひろこ)
1.3. 국내 방영
국내에서는 2006년 5월에 애니맥스 초창기작으로 '''뱀파이어 레전드 진월담 월희'''[5] 이름으로 방송되었는데 네로 카오스와 로아의 중복 캐스팅과[6] 나이대가 안 맞는 아줌마 목소리의 히스이 등의 미스 캐스팅으로 이 애니 역시 더빙작에서 같은 타입문사 애니인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와 함께 평가가 좋지 않다. 다만 토오노 시키의 김영선이나 알퀘이드의 김아영, 토오노 아키하의 배주영은 의외로 어울리는 듯 하다.
하지만 중복 캐스팅 이상으로 욕먹은 게 하나 있는데, 바로 '''편집'''이다. 19세 이상 시청가 등급으로 방송되었는데도 '''조금만 잔인해 보인다 싶으면 죄다 장면을 정지시키거나 잘라 먹는''' 만행까지 저질렀고, 심지어 오프닝과 엔딩에서는 '''영상의 움직임을 느리게 돌리고 한 장면을 다른 장면에 갖다 붙이는''' 식의 요상한 편집으로 엄청나게 까였다. 네이버나 판도라 TV 등에 가서 '진월담 월희 op' 또는 '진월담 월희 ed'라고 쳐보면 애니맥스판 오프닝 / 엔딩 영상을 볼 수 있으니, 궁금하다면 일본 방영판과 직접 비교해보라.
이렇게 더빙판이 매우 안 좋은 반응을 보이자 결국 2006년 8월에 '''무삭제 자막판'''으로 재방송되었다.
2. 코믹스판
월간 코믹 전격대왕에 연재된 만화 버전. 작가는 사사키 쇼넨. 한국어판은 학산문화사에서 발매하였다. 역자는 서현아.
이 쪽은 애니 쪽과는 달리 제약이 그다지 많지 않은지라 애니와 비교하면 훨씬 잔인하거나 과격한 연출이라든가 에로한 연출이 많다. 그것 때문에 6권부터는 15세 이상만 보라고 나왔다. 7권에서는 H씬이 등장한다. 한장 정도 분량 뿐이고 가릴 곳은 가렸지만 슴가 라인이나 나체가 보이는 지라... 결국 15세. 작가인 사사키 쇼넨이 월희 관련 앤솔로지로 활동한 전적이 있는지라, 원작 재현도가 1보다 높은 수준을 넘어서서 초월했다.
월희 독본 등에 공개된 설정들도 무리 없이 융화되어 등장하며, 게임의 프롤로그 부분을 비롯한 특정 사건들의 등장 시기를 원작과 다르게 바꿔서 오히려 원작 이상으로 효과적인 내용 전달을 하고 있다. 작가의 뛰어난 스토리 텔링 능력 및 작화, 원작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잘 어우러진 작품. 원작자인 타케우치 타카시와 나스 키노코마저 극찬했다. 이 덕분인지는 모르나 월희의 코미컬라이즈를 맡은 사사키 쇼넨은 후에 나스 키노코가 쓴 '달의 산호'라는 작품의 코믹스판 그림을 맡게 된다.
2010년 전격대왕 3월호에서 총 72화로 완결, 2010년 12월에 마지막 단행본인 10권이 현지에서 발매되었다. 한국어판은 2011년 5월에 9, 10권을 동시에 발매하면서 완결되었다.
코믹스의 연출이나 스토리텔링 레벨이 워낙 높다보니 월희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원작팬은 이 작품을 많이 추천한다.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알퀘이드 루트가 바탕이며, 다른 루트의 내용과 오리지널 요소들이 어느 정도 섞여 있다. 시엘 VS 아키하, 첫 등장 시 사계 시키로 등장하는 로어 등. 10권 후기에도 작가가 언급하길 '알퀘이드 루트와 다른 요소들을 적절히 섞었다'라고.
엔딩은 알퀘이드 루트 트루엔딩. 하지만 연재분이 아닌 단행본에서는 월식[7] 직후의 시키가 알퀘이드를 구하러 오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진정한 해피 엔딩을 보여 준다. 특히 코믹스 판만의 진엔딩을 보여주기 위한 연출[8] 이 매우 인상깊다.
[1] 수수한 디자인인 나나츠요루가 화려해 졌다거나 시엘이 파스타를 먹거나 무기로 삼지창을 사용하거나 등. 물론 시엘이 카레가 아니면 안된다거나 무기로 삼지창을 쓰면 안된다는 건 없지만, 캐릭터의 개성이 애니메이션에서 잘 반영되지 않은 사례다.[2] 멜티 블러드의 발매는 2002년 12월, 진월담월희의 방송은 2003년 10월이다. 따라서 멜티 블러드의 성우진이 먼저 결정된 셈이다.[3] 이전 성우였던 마츠키 미유 의 사망으로 참가.[4] 대신 시엘 역을 담당했던 오리카사 후미코는 후에 시엘을 오마주한 쓰르라미 울 적에의 치에 루미코 역을 담당하게 된다.[5] 읽을 때에는 루나 레전드라고 읽는다.[6] 이거 말고도 작중에서 등장하는 이런저런 단역까지 치면 중복은 더 많다. 심지어 주연인 토오노 시키의 성우 김영선도 시키의 어린 시절 회상에 등장하는 의사 양반을 맡았으나 어린 시절의 시키의 성우는 이미자로 나와 겹치진 않았다.[7] 월희2 이후를 다루는, 월희의 에필로그.[8] 연재본의 엔딩을 보여주고 이후 뒷풀이 격으로 연재분에서만 보여줬던 여러 특전들을 보여준뒤 원작의 추가장면인 월식을 보여준 뒤에야, 진정한 트루엔딩을 보여준다.